탱고매트 NOMOS

집에 와서 요러고 있습니다.

집구석에서 고맛의 매력을 담아내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뭐랄까....이 간결한 얼굴. 마치 삼청각에서 먹는 한정식과 같다고 하면 비슷할까요?

정갈한 한정식 같이 깔금하고 어찌보면 도도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요즘은 직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고맛이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늘어서 사실 좀 불편하기도 합니다.

30만원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이 이쁘다고 자기들도 구입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달려들 때면 어떻게 대쳐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티셀을 소개시켜줘야되는건지...원....어떤 분은 브랜드 네임 알아서 인터넷에 쳐봐가지고...가격가지고 절 당황시키는 분도 계시고 말이죠. 쩝.

물론 여기에서야 고맛이 가격가지고 뭘 그리 오바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아직 제가 사는 세상의 주변분들은

이런 것에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서 사치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쨌든 다른 사람들 눈에도 이 디자인은 이뻐보이나 봅니다.

오늘은 집에오는 길에 애기 맥가이버 칼을 집어왔습니다.

쬐깐한게 가위도 들어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더라구요.

제가 저 멀티툴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족집게입니다. 저 작은 녀석에도 이쑤시개와 족집게는 들어있거든요.

저 족집게만큼 털 잡 뽑는 거 아직 못 봤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모으다 보니...이제는 7개가 됐어요. 괜시리 뿌듯하네요.

게다가 한 놈은 야광입니다.

사실 독일당에서 저런 멀티툴들은 진같은 시계와 붙여줘야되는데요ㅎㅎㅎ

떠나보낸 U2가 생각나네요.

U2가 떠나간 자리에 고맛이가 당당히 메인을 지켜봅니다.

내일은 불금이네요.

그럼 회원님들...좋은 밤 되시길...ZZZZzzzzzzzzz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