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항상 말했어요..
시계랑 지갑.. TV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말 라고..
저는 어제 퇴근하고, 또 하지 말라는 짓을 했어요..
자연스럽게..
시계풀고, 지갑꺼내고, 차키랑 함께 TV 테이블 올려뒀죠..
TV테이블 특성상 높이가 한 40cm 정도? 밖에 안되요..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오늘 아침 출근할때가 되었어요..
저는 졸린눈을 비비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르게 비몽사몽간에 아침을 먹고 있는데..
와이프가 한심하단 표정으로 한마디 했어요..
'내가.. 응?.. 시계.. 응?.. 저기 올려놓지.. 응?.. 말라고했어 안했어? 응?'
즐거운 모닝에 왜 그러나 싶었는데..
와이프가 시계를 내밀며 한마디 더 해줬어요..
'당신 아들께서.. 이 시계를 가지고.. 바닥에다가.. 자동차 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박박 비비면서..'
....................
아...
아들아.. 어차피 이 시계는 네꺼야.. 아빠가 잠시 빌려차는거란다.. 좀만 기달~ 플리즈~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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