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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a 여행 Submariner

메디치 727  공감:7 2014.05.05 09:30

이어서 Napa, 그 중에서도 Yountville 사진들 계속 올려볼게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Yountville 에 있는 Thomas Keller 의 식당들을 전부 다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뉴욕에 Per Se 를 운영하고 있는 토마스 켈러는 욘트빌에도 세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The French Laundry, Ad Hoc, Bouchon 인데요

그 중에서도 The French Laundry 가 마침 딱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되어서

식당부터 예약하고 여행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럼 사진 쭉 나갑니다.


샌프란에서 나파까지는 대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가는 동안의 풍경도 너무 예뻐서 운전하는 동안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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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체크인하기 전에 좀더 벌리 St. Helena 근처까지 가서 들린 딘 앤 델루카.

이제는 흔하디 흔한 식료품 점이지만 나파벨리 지점은 가격 좋은 와인 셀렉션이 좋고,

치즈나 향신료 등등 이 지점만 취급하는 제품들이 좀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들릴 필요는 없는데, 욘트빌에 슈퍼가 작은 것 밖에 없어서 

간식도 좀 살겸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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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앤 델루카에서 구경하다가 문득 옆사람 손목을 봤는데 DEVON 이 있네요.

가볍게 시계에 대해서 물어보고 대화 나누고 허락받고 한장 담아왔습니다.

DEVON이 캘리포니아 회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의 손목 위에서는 처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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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들린 곳은 조금 더 토속적인 느낌의 Oakvill Grocery.

동네 슈퍼 같은 느낌의 곳인데, 취급하는 물건들도 좋고 유명해서 그런지

결국은 딘 앤 델루카가 인수한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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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와인/식사를 즐기는 와인 열차도 앞으로 지나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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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돌아갔지만 Oakvill 슈퍼에서 가장 인상적인 음료수 냉장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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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체크인부터 합니다.

이번에 잡은 숙소는 Hotel Yountville 이라는 곳인데, 몇군데 숙소와 비교해보다가 

이왕 시골에 왔으니 가장 전원 느낌나는 곳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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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설들도 다 좋았지만, 수영장이 너무 예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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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답게 도마뱀도 흔히 보이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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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에 왔으니 열심히 와이너리 투어를 합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Chandon 입니다.

대부분 와이너리들이 정원도 잘 가꾸어놓고 해서 그냥 걸어만 다녀도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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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 룸으로 들어가서 테이스팅하는데, 몇몇 호텔들은 숙박을 하면 Guest card를 따로 만들어주는데,

왠만한 중저가 와이너리들은 카드만 보여주면 무료 시음이 가능합니다.

그런 vip 카드 없이 무료 시음해주는 작은 와이너리들도 물론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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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와이너리 중에서도 비교적 잘 꾸며놓고 맛도 나름 괜찮았던 곳 중 하나인 Alpha Omeg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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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군데 시음을 마치고 Yountville로 돌아와서 시내 구경을 합니다.

아주 작은 마을로 걸어도 30분, 자전거로 10분 이내로 다 구경할 수 있는데,

너무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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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가운데 있는 Bouchon 베이커리에서 빵과 디저트도 잔뜩 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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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기 전에 오후에 수영이나 잠시 하면서 조금 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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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시계는 역시 물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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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켈러의 식당 중 첫번째로 Ad Hoc 입니다.

비교적 캐쥬얼 한 곳으로 4가지 코스로 나오는 곳인데, 

컨셉은 오가닉, 건강, 고기.. 뭐 이런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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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을 다 찍기는 그래서 메인 하나만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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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는 Bouchon Restaurant 입니다.

Bouchon Bakery 는 뉴욕에도 있고 베가스에도 있는데 Restaurant는 욘트빌에만 있습니다.

너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요리를 맛있게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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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chon 하면 그래도 빠질 수 없는게 바게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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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점심으로 딱 좋은, 평범하지만 맛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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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줄줄이 와인테이스팅입니다.


그래도 나파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Opus One을 뺄 수가 없죠.

바로 건너편의 Robert Mondavi 와이너리와 함께 가장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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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많은 와이너리를 가봤지만 건물의 웅장함 만큼은 여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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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테이스팅을 해보고 나서 

나파에서만 판매하는 Overture 몇병만 주문해서 배송시켰습니다.

Opus One의 세컨드 와인 개념인데 100불 안되는 가격에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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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들린 곳은 Quintessa

정말 좋은/고급 와인을 만드는 곳인데 한국에서는 생각보다는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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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많아서 너무 세세한 사진들은 좀 생략했어요.


그 다음으로 간 곳은 Frog's Leap 입니다.

와인은 매우 평범했지만, 시골스럽게 잘 꾸며놓은 정원과 오피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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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잠깐 들린 Rutherford Hill 와이너리입니다.

여기도 별로 특색은 없는 곳이지만 산 중턱에 있어서 풍경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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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와이너리는 사실은 밑의 호텔에 가려다가 잠시 들린 곳이죠.


Auberge du Soleil 이라는 호텔인데 산 중턱에 위치한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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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벨리를 가로지르는 중심 길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는 않은데,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딱 들려서 차마시고 간식 먹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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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수영장이 참 크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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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욘트빌 마을로 돌아와서 저녁먹으러 옷을 갈아입기 전에 

Bardessono 리조트 구경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묶었던 Hotel Yountville 과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던 곳인데 이 곳은 굉장히 모던한 느낌입니다.


특별한 일 없이 그냥 호텔 구경하는 것도 잼있습니다. 


다음번에 온다면 여기를 한번 택해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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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여행의 목적. The French Laundry 입니다.

뒷 정원이 딸린 아주 작은 건물 하나를 쓰는 아담한 식당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지만 대 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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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이름 처럼 귀엽게 빨리 집게 모양의 냅킨 홀더도 귀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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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바뀌는 메뉴여서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싫어하는 재료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Black Truffle 이 포함되는 메뉴가 많아서 너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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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너무 많아서 사진 대신 메뉴판으로 대체합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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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안에 가득차 있던 너무 귀한 위스키들.. 

몇잔이라도 마셔볼까 하다가 그냥 마음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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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아담한 실내 분위기입니다.

9시에 먹기 시작해서 12시 넘어서 끝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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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로는 특별한 일 없이 다음날 다시 샌프란 공항으로 이동해서 추운 동부로 날라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샌프란/나파라서 그런지 너무 즐거웠고, 내년 쯤 다시 가보기로 와이프랑 다짐을 했습니다.


너무 긴 글과 사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하루 남은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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