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여행 (수정 완료!!) Submariner
안녕하세요. 메디치입니다. 다들 휴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지지난주에 약 일주일 정도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나파밸리를 다녀왔습니다.
동부는 아직도 추운데 날씨 좋고 따뜻한 곳을 다녀오니 정말 좋더군요.
거의 10년만에 다시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기대도 컸고 생각보다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던 것 같습니다.
사진 정리는 오자마자 해놓았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서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 마침 특별히 하는 일도 없고 시간도 있는 김에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글보다는 사진 위주로 올리는 점 이해해주세요~ ^^
일단 샌프란 시내 전경입니다. 전동차 하나로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게 너무 좋네요.
Pier 쪽으로 이동하면서 그쪽의 여러 가게들, 거리 모습입니다.
바다 쪽으로 가니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작은 배들 덕분에 분위기가 확 삽니다.
바닷가라서 당연히 해산물 위주로 식당을 골랐는데,
많은 곳에서 추천을 받았던 Scoma's 라는 곳입니다.
생선과 크랩을 위주로 시켰는데, 한시간 넘게 기다린 것에 비하면 많이 실망했습니다.
가게 앞 풍경은 참 좋아요.
리조또, 생선, 크랩 중에서 크랩만 맛있었고 나머지는 평범했습니다.
오히려 우연히 그냥 들어가본 햄버거 가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Super Duper 라는 곳인데, 어떤 사람들은 in-n-out 보다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샌프란 가면 꼭 마셔야하는 Blue Bottle Coffee.
이제는 뉴욕에도 생겨서 이미 마셔봤지만 그래도 본고장에서 마시는 기분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줄이 많이 길었어요.
이렇게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곳에 가면 일단 내키는 대로 다 시켜봅니다.
에스프레소, 모카라뗴, 아메리카노 등등 ㅎㅎ
다음은 샌프란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Union Square 입니다.
작은 광장 주위로 호텔, 백화점, 상점들이 쭉 있어서 다니기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한군데 싹 모여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리저리 옮겨다닐 필요도 없고
시간도 아끼고 피로도 덜하고요.
날씨 좋아서 광장에서 바람 맞으며 맥주한잔하는데 이런게 기쁨 인 것 같습니다.
동부도 날씨가 좋을때는 정말 좋지만 그래도 서부의 따뜻한 바람과 햇살에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 이리저리 쇼핑하는 동안 시계 보면서 쉬기도 하고요,
그 다음으로는 페리 빌딩으로 갑니다.
예쁜 음식점, 소품점, 커피집, 아이스크림집으로 싹 개조해 놓아서 참 좋더군요.
여기를 온 이유는 The Slanted Door 라는 음식점 때문인데요,
동남아 퓨전이라는 정체 모를 식당인데, 추천도 많고 평점도 굉장히 좋았던 만큼 맛은 있었습니다.
맛 보다도 사실은 창가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꽤 많이 먹었는데도 가장 인상에 남는 건 이름 모를 국수와 맥주, 그리고 디저트 도넛입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Tartine 이라는 브런치 가게입니다.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생뚱 맞은 동네에 있는 곳입니다.
Per se 였는지 장죠지 였는지 뉴욕의 파인다이닝에서 파티쉐로 근무하던 사람이 나와서 차린 곳입니다.
기존의 경력과는 다르게 아주 컨츄리 스타일인데,
줄이 엄청 깁니다.
중간에 잠시 들려서 금문교보다 훨씬 멋진
Oakland Bay Bridge도 하나 담아주고요,
그리고는 샌프란이 본고장인 Ghirardelli 초코렛 광장으로 갔습니다.
아주 예쁜 광장과 각종 소품점, 마켓이 있고
이런 풍경보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습니다.
광장에서 걸어서 해안가로 내려오면
트롤리 타는 곳이 있는데,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유치하지만 그래도 이왕 왔으니 한번 탔습니다.
30분정도 기다렸는데, 예전 기억나면서 재미는 있더라고요 ^^
(몇몇 사진이 돌아가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샌프란하면 중식을 빠뜨릴 수가 없는데요,
Mission chinese 라는 가장 유명한 곳을 가려다가 애매하게 시간이 안맞아서
유명한 딤섬집인 Yank Sing 으로 갔습니다.
낮에만 하는 딤섬집이에요.
맛은 당연히 훌륭하지만, 요즘은 어딜가나 맛있는 중국음식점들이 많아서 특별함은 못느꼈습니다.
그래도 뉴욕이나 보스톤의 허름하고 지저분한 딤섬집이 아닌 매우 깔끔한 곳에서 먹는다는게 좋네요.
다시금 페리빌딩으로 가서 마켓 서는 것 구경도 하고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었습니다.
몇가지 특이한 맛들이 있었는데 대체로 다 맛있었습니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Pier 39 구경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근처의 먹거리 빼고는 사실 별로 볼 것은 없지만 제가 여기 오는 이유는 딱 하나..
요렇게 누워있는 Sea Lion들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어릴 때 기억으로는 마냥 무섭고 신기했는데 다시 보니 하는 짓이 정말 귀엽습니다.
컹컹대면서 서로 부대끼는게 참 웃겨요 ㅎㅎ
그리고 샌프란의 명물 거리인 Lombard St. 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여름이었는데 아직 초봄이라서 그런지 꽃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차로 운전하고 내려올 때 줄 많이 안서서 좋았습니다. ㅎㅎ
이번 여행의 본래 목적인 Napa 는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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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처음 포스팅할때 본문 삽입까지 제대로 눌렀는데 사진이 왜 다 날라갔었는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그래도 얼추 다시 마무리 했습니다.
처음에 엑박 보셨던 분들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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