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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오늘 남양주시에 있는 예봉산(683.2m)에 여친과 다녀왔습니다.
이름에서 오는 느낌만으로 그냥 쉬운 산이겠거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갔습니다.
이거 왠걸 진짜 힘들더군요 ㅠㅠ 요즘 운동을 안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겔겔 거릴줄이야
반면 두 달간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20kg 가까이 감량한 여친은 몸무게 가벼워짐+운동으로 인한 체력상승
가뿐하게 올라가주시더군요.(현재 백수이기에 저렇게 엄청난 감량을 할수있었다고 사료됨)
모든 짐을 내 배낭에 다 쑤셔넣었다고 쳐도 1년전과는 너무 차이나게 체력이 저질이 되었습니다.
거의 정상을 앞두고 하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을즈음..
비가 막 내려주셔서 그 핑계로 내려올수있었습니다.
정말 비가 살렸습니다.예봉산신령님 감사합니다.
추석연휴 때 정상도전을 다시 하자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다시 담배끊고 운동 좀 해야겠어요.
아 그리고 어제 종로갔다가 돌핀을 여친에게 사주었습니다.
"이거 전설의 시계야 내구성하나는 입증 된 어릴적 남자들의 로망의 시계지 후후"
이렇게 생색을 내고, 여친도 넘 이쁘다고 좋아했는데
오늘 아침에 예봉산을 향해 가는 도중 송내역쯤에서 여친이
"버튼이 빠졌어"
" 헐 --;; 이 뭥미"
허망하게 빠져버린 돌핀.
버튼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찾지도 못하고, 내구성 좋다고 말한 내 입이 민망해지면서..
빠진 버튼 부분을 보니 이거 무슨 80년대 조립식 장난감로보뜨 팔 끼우듯 너무 엉성하게 되어있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교환해줄려나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