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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아래 적는 내용은 제 사견이 아니고 전적으로 "본투런"이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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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은 단순한데서 시작합니다. 왜 달리기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는가?
비싸다는 운동화와 첨단 장비를 동원해도 부상율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의문에서 시작한
저자는 쿠션을 더하면 더할 수록, 첨단 과학을 동원한 비싼 신발을 신을수록 오히려 부상율이 높아지고
엘리트 육상지도자들이 맨발 연습을 선호하는 이유를 궁금해 합니다. 결과적으로 쿠션을 더한 고급 운동화
일수록 인체가 가지고 있는 올바른 달리기 습관, 즉 맨발로 뛸때의 자세를 왜곡시켜서 부상 확률을 높인다는
결론에 도달하죠. 거기서 더 나아가 나이키가 개발한 에어맥스나 샥스 같은 첨단 신발들의 쿠션이 엘리트 러너
들에게는 오히려 방해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나이키의 운동공학자들도 잘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동안.. 수많은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왔기 때문에 이런 패러독스를 무시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때깔나는
광고를 해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품이 아닌 신으면 쿨해 보이고 뭔가 첨단을 달리는듯한 이미지를 팔아
왔다는 것이죠. 하지만.. 울트라러닝이라는 장르가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의도적 외면은 도전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나이키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이 바로 맨발 달리기의 매커니즘을 도입했다는 나이키 프리 시리즈
되겠습니다. -_-;; 맨발로 달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운동화라.. 차라리 맨발로 달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러한 것이 본투런이라는 책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스포츠에 관련된 책이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의 미신과도 같은
마케팅과 소비 행태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신발을 신었던 맨발이던..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저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