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어제 퇴근 길에 강남에있는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한 권 샀습니다.
기분도 꿀꿀하고 입맛도 없고 의욕도 좀 저하된듯해서 맘이나 달랠겸 들렸다가 집어든
"3억5천만원의 전쟁"
시계도매상을 하다가 부도를 내서 3억5천의 빚을 지고
그후 10년간 2시간만 자며 하루7개의 아르바이트를 해서
채무를 다 갚은 아저씨의 이야기가 책으로도 나왔더군요.
"파산"이니 "면책"이니해서 여차하면 안갚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과
너무 비교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면책"이라는 제도 때문에
피 같은 돈 날려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시계로 환산하면 어흑 ㅠㅠ오메가 두개는 살 듯)
저 아저씨가 대단하게 생각이 됩니다.
정말 인간이 이렇게까지 가능하구나 할 정도로 처절하게 생활을 하는 모습에
나태해져가는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그런 책입니다.
출퇴근길에 PMP에 다운받아서 보고 있는 "극한직업"이란 다큐도
자극이 되더라구요.
특히 "고공외벽청소"는 그야 말로 고소공포가 있는 제 입장에선 후덜덜이었습니다.
작은 화면으로 보는건데도 다리가 저릿저릿해져옵니다.
드러운거 치우고 이런건 할 수 있어도 달랑 줄하나에 목숨걸고 고층빌딩에 매달려 청소나 페인트칠 하는건
상상만해도 아찔하네요.
실수하면 다치는게 아니라 그대로 "THE END"가 되어버리니..
참 대단한 사람들 이라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