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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모든 시계유저분들의 평화로운 시계생활을 위해 주말 데이트 약속에 늦는 고것(? 와이프)을 기다리며 최근 논란글들을 보며 모바일로 몇자 끄적여 봅니다. 모바일이라 문장이 어색하거나 오타가 나도 양해바랍니다.
삭제되도 할수 없는 일이지만 개인적으론 삭제가 안되었음 하네요 ㅎㅎ
글 시작입니다~^^
가품세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가품을 당연히 경멸합니다. 그건 매우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중학생 시절때 나이키, 리복 이런거 동대문에서 짭사와서 입고 신발신고 다니는 애 있었음 엄청 놀렸습니다. 소문도 내구요. ㅎㅎㅎㅎ 다들 이런 추억들 있지 않으신가요?^^
더우기 시계는 위에 언급한 의류와 달리 진짜와 가품의 차이가 수백 수천만원 차이 나는 사치품중 거의 정점을 찍는 사치품입니다. 그런 특성을 갖는 시장에서 몇십만원짜리 가품이 자신이 보유한 몇백 몇천만원 시계와 같다라는 건 충분히 가품유저들을 무시(?) 비슷한 발언을 할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조건은 가품세계를 전혀 인지못하는 유저의 경우입니다)
더우기 부유한 몇몇 계층을 제외한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 결혼예물이나 월급의 일부를 어렵사리 모아 큰맘 먹고 산 시계와 가품이 같다면 열받지 않고 쉽사리 가품세계를 대인배 처럼 한번에 수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유저분들의 가품비하 발언에 발끈하는 가품유저분들이 고려할 사항이라 생각해봅니다. 다짜고짜 지들은 얼마나 잘나서! 라고 전투적으로 쌍칼들고 나설일이 아니란겁니다.
한편,
가품의 세계도 정말 무궁무진 하지요. 커스텀과 프랭큰의 경계에서 여러가지.. 왠만한 시계사랑이 아니고서는 정말 감히 엄두 조차 낼수 없는 세계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 많죠. 제가볼땐 가품의 세계에서 실력있으신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진품 소유도 무지 많이 하시구요. 여기로 모시고 와도 진품 컬렉션 순위 탑텐 안에 드시는분 수두룩 하겠죠. 근데 이미 여기서 활동 하고 계시지요^^ (손들어 주세요~ ㅎㅎ) 시계세상 다 좁지 않습니까? ㅎㅎ
그런데 문제가 되는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가품 유저들이 이건 정품과 똑같다. 난 정품 유저다 하면서 드립치는 초딩마인드를 가진 몇몇 사람들이 가품/진품 시장 상관없이 온동네 분위기를 망쳐 놓는다는 겁니다. 허세나 잡고... (정품유저분 사이에서두 계시기는 하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가품시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일례로 옆동네 카페(와x홀x) 에선 rep(가품)시계 게시판을 우수회원에 한해서만 오픈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회원에 한!! 해서만 말이죠.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시계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고 사치품의 특성상 가품이 생겨날수 밖에 없는 시장 특성을 고려 및 인정하고 그러한 유저들(진품가품 상관없이 시계의 메커니즘과 마감등 여러가지 시계가 안고있는 특성을 사치재로써만의 시계가 아닌 진정한 취미로 다가서는 사람들)을 배려한 커뮤니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곳 타임포럼은 공공 및 언론에 노출된 대표적 사이트이니 그렇게 하는게 안될뿐이고 따라서 당연히 가품에 대해 전연 생소한 분들이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앞서 언급한 중딩시절의 나이키의 예에서와 같이 바로 가품에 대한 거부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이것을 역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가품유저들이 "뭐 지들은 꼴랑 몇백 몇천만원짜리 시계차면서 가품유저들 버러지 취급하네" 하면서 감정의 골을 키워가는거 같습니다.
각자의 시장 특성을 이해하면 전혀 싸울 거리가 안되는 일 같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아예 없는 일이죠. 가품 시장이 없어질까요? 절대 노노노죠. 시장이 커지면 커졌지 절대 안없어질겁니다. 어찌 보면 모든 사치품은 가품과 공존/공생하는듯도 해 보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하시는 진품 유저분들은 가품세계를 당연히 둘러봅니다.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모델이 있다면 역사성은 어떠한지.. 내 시계의 모티브를 준 다른 역사성있는 시계 혹은 역사적 사건이 있었는지. 타 브랜드에서 내 시계를 오마쥬 하진 않았는지, 더 나아가 어마무시하게 소중한 내 시계의 가품은 존재하는지... 시계를 사랑한다면 당연히 관심갖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론을 지어보면,
자신이 진품만 알고 진품만 사용한다고 해서 가품유저들을 단번에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교한 메커니즘의 세계와 마감표현, 내적으로는 브랜드의 역사성과 아이덴티티 등등에 빠져 취미로 가품을 만져보면서 커스텀 하시는 꿈에도 못꿔볼 진정한 시계고수분들도 수두룩합니다. 시계까보고 다이얼도 커스텀해보고 장난해보고 싶은데 수천만원짜리 시곌 까보고 할순 없잖습니까 고장나면 수리비만 수백 수천인데요...
(그래도 그런 고수분들의 세계에 편승해서 가품을 진품인냥 속이기나 하구 허세나 부리고 하는 쌩양아치 가품유저들한텐 쌍욕을 퍼부어 주세요. 부탁입니다. ㅎㅎ)
이런 언급이 여기서 가능할진 모르겠으나 가품유저분들도 무조건 발끈하시기 이전에 위에 언급한 관점에서 보면 이곳 사이트에서 가품에 대해 강한 거부감이 드는것과 그 결과로 까이는건 매우매우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히 이곳에서 가품은 신명나게 까이는게 정상인 곳입니다.
자신이 즐기면 되는 취미세계♥ 시계입니다.
여기서는 가품관련 포스팅 금지가 정책이니만큼 가끔 진품 문의같은 포스팅이 올라오면 자신의 무한 시계사랑으로 터득한 진가품 구별법과 내공을
맘속 졸이며 오랜시간을 걱정하시며 올린 유저분에게 친절한 댓글로 알려주시고 그 회원분이 더 맘 편하고 더 건전한 시계생활을 하실수 있도록 돕는것이 아름다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참... 사상자도 많이 나서 국민과 나라 전체가 심란한 주말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에겐 진심을 담은 추모의 뜻을...
아직 사투를 벌이며 살아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에겐 마음속 응원을 보내주시는 뜻깊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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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시간 동안 시간이 비어, 기다리는 카페 안에서 키보드도 아닌 모바일로 글을 정신없이 써 놓았더니 글이 많이 어눌하네요~ ㅎㅎ 논리적 비약도 있고, 허점도 꽤나 보이네요. 말도 안되는 소리두 있구요 ㅎㅎ
어제 제가 미쳤는지~ ㅎㅎ 꽤나 무거운 주제였는데 주절주절 생각을 써내려갔네요.
그래도 원래 글을 단 한글자도 수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당연히 어제의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아주셨으니까요^^
글 제목에 걱정한대로 삭제, 혹은 수많은 비추천을 예상하면서 쓴 글인데, 저 약한 논리 사이에서도 제 뜻을 이해해주시고 추천, 공감해 주신분들도 더러 계신거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무거운 주제를 불쑥 꺼내어 마음을 불편케 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단 말씀도 드리고 싶군요^^
음...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을 약간 정리를 해봅니다.
글을 써 본 가장 큰 취지는
진/가품에 대한 논란글이 좀 있었고(지금은 그 글들이 삭제되었네요)
분명 이곳엔 가품 유저들도 부지기수로 정말 많으실테고(왜냐하면 가품커뮤니티의 대부분 회원분들이 이곳이나 와홀 멤버이실 확률이 높죠.^^)
가품에 대한 어떠한 긍정적인 생각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이곳에서 함부로 펼치시면 이곳은 100% 인정 못하고 까이는 곳이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중딩시절 나이키,리복 신발의 짭의 예를 든 논지 그대로 무조건 까일수 밖에 없는 곳이다. 가품을 싫어하는 정품유저분들은 아주 지당하고 당연한 말을 하고 있는것이다" 라는 걸 주된 논점으로 쓰고 싶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품 시장을 고려해볼때, (가품을 싫어하시던 아니던) NEVER~!! 절대로 없앨 수 없는 시장이니 타포회원님들도 가품세계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절대 없앨 수 없느니 만큼 그렇다면 그나마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가품 판별이라던가
그 가품 세계에서 얻게 된 무수한 경험 (가품 만지다 보면 디자인, 브랜드네임만 보고 사는 정품유저( 아닌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오해마시길) 분들과는 달리 시계에 대한 무브먼트, 다이얼에 쓰인 재료, 핸즈의 마감 방법, 야광도료의 넘버 및 원산지, 케이스 재질, 수리공구에 대한 정보 등등의 정말 정품 세계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정보가 총망라 되어 있습니다. 시계를 분해해서 그들이 말하는 싱크로율을 높이려 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거치게 되는 학습과정이 됩니다.) 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정말 우습죠... 저도 가품 진짜 싫어하는데요, 참... 아이러니 한게.. 과정은 불법인데...
그 불법의 과정을 통하다 보면... 정품세계에선 쉽사리 접하지 못할 시계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상대적으로 쉽게 알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 재미있는 시계에서 찾을 수 있는 요소요소는 시계에 취미를 붙이는 정말 큰 요소라는 걸...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단순한 사치재, 신분상승의 욕구를 해소시켜주는 손목위의 럭셔리 아이템 그 이상의 물건으로 탈바꿈 한다 이겁니다.
어쨌든 그리하여 최종적인 결론을
서로서로 이런 부분을 이해하면 이빨드러내며 싸울 필요 없습니다!! 모두 PEACE!!! 이런 주제였던 겁니다.
근데 글의 논지가 흐려지면서 개판되었네요 ㅎㅎ
주말을 보내고 왔더니 생각보다 많은 덧글이 달려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그래두 천천히 서로 의견을 나누는 덧글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조금씩 달아보려 합니다^^
실제로 저는 정품 유저분들이 자신의 시계 시리얼 넘버나 무브먼트의 일련번호, 심지어 자신의 시계에 inhouse movement 가 들어갔는지 아닌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은 걸 알았을땐 충격이었습니다.
"너가 돈없는 찌질이라 그래" 라고 말씀하시면 반박할 논리는 없지만 저는 저의 소중한 시계가 어떤 역사와 기계적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단순한 사치재 그 이상이라는 겁니다. 저는 제가 가진 시계의 역사성, 역사적 사실, 모델시리얼 번호, 케이스넘버, 재질, 무브먼트 일련번호, 무브먼트의 역사성 등등 모든걸 다 공부합니다. 뭐 이런거야 개인적 취향이니만큼 현재 올린글에 대해 부합하는 건 아니지만
전 솔직히 고백하기를
가품카페에 가입(가입동기는 제 입문시계였던 오메가 2254.50의 가품존재여부를 자세히 알고 싶어 가입시작) 한 뒤에 시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10000% 증가한 케이스이며 이러신 분들이 한 두분이 아니라 무척 많다는것은 기정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가품은 그 자체로써도 불법이고 저도 싫어하지만
그 음성적인 세계속에서 생겨나는 긍정적인 부분은 받아들일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는 말이었던 거시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