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열린 SIHH 2014 에 파르미지아니 역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타임포럼 SIHH 2014 리포트를 통해서 이 뉴스를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여기에 공개되지 않았던 신제품 소식 하나를 더 전합니다. SIHH 2014 에서는 리테일러들에게만 공개되었고 취재진에게는 비공개했던 모델이였기 때문에 타임포럼 SIHH 2014 리포트에는 미처 다루지 못한 모델입니다.

파리미지아니의 컬렉션 중 최근에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톤다 라인입니다. 정제된 원형 케이스에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톤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은 톤다 39 QF 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TONDA 39 QUALITE FLEURIER RED GOLD WHITE 인데 좀 긴듯 하여 줄여서 부르겠습니다.

퀄리테 플러리에(QUALITE FLEURIER) 는 스위스 플러리에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워치메이커(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 쇼파드, 보베 등)들이 연합해 만든 고급시계 인증제도입니다. FQF(Fleurier Quality Foundation)로도 표기되며 플러리에판 제네바 씰이라 말하면 이해가 빠른 듯 합니다. 무브먼트의 정확성을 비롯해 최종 완성된 제품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이 기준을 통과한 시계에 QUALITE FLEURIER 인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톤다 39 QF 역시 퀄리테 플러리에 인증을 받은 최고 품질의 모델입니다.

특징은 직경 39mm 레드 골드 케이스에 화이트 랙커 다이얼과 파르미지아니의 아이코닉 디자인 중 하나인 델타 핸즈를 채용했으며, 이외 피보나치 수열을 형상화한 러그, 3일 날짜창 및 아워 인덱스 등 또한 파르미지아니의 아이코닉 요소들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파르미지아니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PF331 입니다. PF331 무브먼트는 파르미지아니의 대표적인 기본 무브먼트인데, 이 모델에 장착된 무브먼트는 QF 인증을 위해 더 업그레이드된 수정과 피니싱 작업이 되었다 합니다. 오토매틱 방식에 무브먼트 직경 11 ½ 리뉴(25.6 mm), 두께 3.5 mm, 4 Hz (28,800 vph), 32석, 5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파르미지아니의 다른 모델들처럼 에르메스의 악어가죽 스트랩이 적용되며, 버클은 핀 버클이 기본 제공 됩니다.

이 모델을 처음 봤을 때, 드디어 파르미지아니에서 톤다 1950 과 함께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을 강력한 엔트리 모델이 나왔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톤다 1950보다 좀 더 비싸게 책정되었다 합니다.  QF 인증 자체가 최고 품질의 시계를 지향하는 것이기에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300개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국내 반입은 아직 미확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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