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과 휴식 Submariner

안녕하세요.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가지고 있던 시계들을 정리하고

단촐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귀막고 눈막고 나름대로의 논리로 업그레이드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때마침 자금이 필요한 일들이 생겼고요.

이보다....딸 아이의 말 한마디가 아주 컸습니다.

"아빠, 시계 그만 바꿨으면 좋겠어..."

딸 아이의 눈에도 제가 시계에 너무 몰두한 것이 보였었나봅니다.

큰 시계 하나를 정리하고,

이제 단촐하게 스트랩 시계와 브레이슬릿 하나씩만 남겨두었습니다.

여러개 가지고 있었을 때에도

매번 손이 가는 시계만 손목에 올리곤 했었지요.

제 성격상 저는 마음에 드는 넘만 손목에 올립니다.

나머지는 모두 잠들어 있는 시간이 많지요.

그래서 시계 숫자를 많이 늘리지 않습니다.

와이프의 눈치도 봐야 하니까요.

와이프의 인내가 3개까지입니다...

그래서 이 숫자를 지키면서도 저의 만족을 위해 1+1->big1 업그레이드를 했었나봅니다.

나중에 여유 자금이 많이 생긴다면,

업그레이드도 고려해보겠지만

로렉스 금통에 듀오미터까지 빠르게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은 이쯤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서브 스틸은 정리하고 콤비를 다시 들였습니다.

서브 콤비로 로렉스를 처음 만났기에

제게 서브 콤비는 첫 사랑입니다.

일년만에 다시 들인 콤비로 인사드립니다.

봄 기운이 완연한 5월입니다.

따뜻한 시계 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