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부터 제 주위의 시계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시계가 꽤 긴 시간동안
공통화제로 자리잡았었습니다.
<타임포럼 내부 불펌. 지송요 T_T;; 컴퓨터에 무작정 저장해놓은거라 누가 올렸던건지 기억도 안나욤. 더더욱 지송요>
콤비가 더 이쁘다. 아니다 그래도 난 스틸이다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저는 생뚱맞은 한마디를 던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뭐가 이뻐요?"
아 물론 여러번 실물도 봐온 결과 당연히 어느정도 멋지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왜 그리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지를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다이얼의 다섯글자. Rolex때문일까요? 롤렉스의 신형은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잡아끄는, 자동차로 이야기하면 80~90년대 초반 벤츠의 신형이 나올때의 반응에 비유가
가능하지만 제 눈에는 서브마리너랑 얼추 비슷해보이는데 초록색 GMT 바늘과 세라믹 베젤, 그리고 조금
바뀐 러그의 모습때문에 열광하는 모습을 이해하기는 어렵더군요.
더더군다나 가격은 기존 GMT 마스터 II보다 40퍼센트가 비싸다니. 이렇게나 비싸면 더 좋아진 버클부분의
매력조차 감소하는게 아닐까 싶었었습니다.
<나에겐 미스테리>
저는 남들이 김태희가 이쁘다고 할때 '그게 뭐가?' 라고 외치는 사람도 아닐뿐더러
모나리자가 웃는 모습을 보고 '모델하다 방구뀌고 스윽 웃는듯한 미소로구나'라고 명쾌하게
답을 내릴만큼 개성있는 미적주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 옆에선 김태희 같은 스타일(?)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알라롱님이 이 시계가 너무 좋다고 하니 저는 이 시계에 대해 의뭉스런 눈초리를 한번
더 보낼 수 밖에요.
롤렉스..... 시계는 좋은데 시계에 비해 비싸서...... 라는 해묵은 모순을 다시 들먹거리려는건
아니랍니다. 이게 다른 롤렉스, 특히 서브마리너에 비해 그리 특히 이쁘냐는 말일 뿐이죠.
세세한 디테일이 주는 다른 분위기를 못잡아내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누렇디 누런 매력이 차라리 더 알아먹기 쉬운것 같습니다.
어쨌든....... 옆나라 일본을 비롯해서 인터넷상으로도 제 주변에서도...... 시계매니아들 사이에서
지금 가장 HOT한 아이템은 롤렉스 지엠티 마스터2인것 같습니다.
그냥 전 왜 굳이 싫은 이유도 없고 더더군다나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좋은 시계라고 생각을 하고
마음에 안든다는것도 아닙니다.
이 모든것이 다만.... 제가 이 시계에대한 열풍을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참, 전 스틸보다는 콤비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멋지더군요. ^^;;
지금도 알사마는 "사고싶어 죽겠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
제가 모르는 매력을 좀 집어서 이야기 해주실 분 안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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