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ex 를 싫어하던 1인의 익스1 예약....ㄷㄷㄷ Explorer I, II

안녕하세요. 주로 눈팅만 하는 Psyche 입니다 :)

요 근래에 기추가 너무 하고 싶어 GO 파노매틱 루나 vs 튜더 블랙베이 or 섭마논데이트를 구매해보려 기웃거리다가

휴가가는 길에 인천공항 면세에서 튜더 블랙베이를 구매 하지 못하고, 계속 눈에 밟히던 중에 오늘 소공점에 방문할 요량으로 재고문의차 전화를 넣어봤습니다.

답변은 네이비 모델만 재고가 있으며, 10% 할인이라 내국인 신분은 구매가 불가능하다. 였습니다.

인천공항은 15% 이던데 지점마다 다르냐고 물었더니, 다르다. 15% 가능한지 지배인한테 물어보겠다.

답변을 기다리면서 와이프님께 블랙베이 블랙과 네이비 사진들을 마구 보냈습니다. 어떤게 더 이쁜지 골라달라며 ㅎㅎ

와이프왈 : 다 안이뻐... 장난감이냐? 사지마.

본인 : ........ㅠㅠㅠ 그럼 36미리 는 어때? 사진 마구 보냈습니다.

와이프왈 : 이건 괜찮네. 차라리 이거 사. 여자가 보기에 이쁜 시계를 사라.

본인 : .............ㅠㅠㅠ 언제쯤이나 한국에 들어올줄 알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밑져야 본전으로 익스1 사진 투척.)

와이프왈 : 오? 이게 더 이쁘다. 이건 로렉스네. 

본인 : 응. 난 로렉스 안좋아하는데.. 그냥 비교해보라고 어떤게 더 이쁜지. 가격은 2배야.

와이프왈 : 로렉스꺼가 더 이쁜데. 튜더꺼는 장난감 같아. 살꺼면 로렉스사. 사서 나중에 아들 태어나면 물려줘.

                면세에서 튜더 사고 세금은 얼만데? 왔다갔다 차비는? 그냥 대전에서 로렉스 사.

....헉...!!!!!!!!!!!!!!!!!

사라네요...!! 헐...

그리하여 대전 갤xx아를 방문합니다.

본인 : 익스1 신형 볼수 있을까요?

직원 : 예약만 가능하고 들어오면 바로 나가서 실물은 없습니다. 구형도 현재 재고가 없구요.

본인 : 제가 손목이 얇아서...올려보고 싶은데...

직원 : 그러시면 OP 36미리랑 요거(모델명 기억이...) 39미리가 익스랑 비슷한 사이즈라 대략적인 체크 가능하실 거예요.

(36미리...역시 저스트했고...39미리...나쁘지 않더군요.)

와이프왈 : 그때 올려본 튜더 보다 훨씬 낫네. 그땐 너무 컸어.

본인 : 이거 웨이팅하면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

직원 : 다음달에 받으실 수 있으세요. 계약금 없이 그냥 성함이랑 전화번호만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번주 금요일에 받으시는 분 한분 계셔서 가져가시기 전에 오시면 실물 보여드릴 수 있구요.

본인 : 아...그럼 웨이팅 걸어주세요^^

은근슬쩍 섭마와 DJ1 청판로만을 보여주었으나... 와이프는 섭마는 거들떠도 안보네요.. DJ1 은 정장에만 어울릴 거 같다고,

익스1이 무난하게 여기저기에 차기 좋을 것 같다며 그냥 익스1 사라고...ㅎㅎ

이렇게....익스1 을 예약을 걸어놔버렸습니다. ㄷㄷㄷ

집에 가는 차에서 튜더 매장에서 전화가 옵니다.

최종답변은 15%는 불가능하다. 고로 소공점에서 구매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속으로 쳇-_- 배짱이냐. 5% 마진 줄이고 시계 하나 파는게 더 이득아닌가? 난 어차피 익스 예약 했음 -_-ㅋㅋㅋㅋㅋ)

이제 익스1 연락올 때까지 열심히 쌈짓돈을 차곡차곡 모아놔야겠습니다.

간만에 기추라 들뜬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적었네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