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토나 줄질 Daytona
사실 데이토니 흰판을 산 이유는 줄질을 하고 싶었습니다.
검판에 비해 줄질이 용이한 흰색 다이얼!
그런데 정작 줄질이 쉽지 않았죠.
이유는 다이얼 색이 아닌...
바로 저 롤렉스 케이스 구조 때문!
브레이슬릿의 유격을 줄이고 흔들림없이 잡아주기 위해 단차가 케이스에 있고
이게 엄청 날카록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링핀 홀도 케이스에 가까이 있어서
일반적인 밴드로 줄질을 했다가는 저 단차에 간섭이 생겨 줄이 보기 싫게 다 까져 버리는...
그래서 일전에 데이토나 검판도 밴드의 핀이 들어가는 부위를 최대한 얇게하고
엔드 링크를 끼우는 수고를 했었죠.
결과물은 만족스러웠지만...엔드링크를 끼우니 시계가 너무 격식을 차린 느낌(?!)이였습니다.
이번엔 엔드링크 없이 가자! 하는 구상으로 밴드 제작자를 찾아서 방문했습니다.
여러가지 가죽을 구경하던 중 제 눈을 사로잡은 가죽 있었는데
바로 일본의 토치기 가죽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이녀석.
가죽 질감도 너무 좋고 또 재미있는 특징이 처음 가죽 표면에 왁싱 처리가 되어 있어 저런 흰 톤이 강한 가죽에서 계속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왁스 아래 본색이 올라와 색이 진해지다는 거였습니다.
이녀석으로 결정!!!!
사진의 가죽보다는 색이 진한 네이비로 제작을 의뢰하고 데이토나의 특징에 맞게 추가 부탁을 드렸습니다.
케이스 간섭이 없게 해다라는게 가장 중요한 주문도 빠트리지 않고 했고요.
그래서 오늘 밴드를 받았습니다.
바로 줄질 감행!
간섭없이 딱 들어 맞네요. 가죽도 촉감이 너무 부드럽고^^
일단 오늘 하루 착용해보았는데 좋습니다.
앞으로 색이 점점 진해질 이 특이한 가죽 밴드와 함께 구백토나 자주 포스팅 하겠습니다.
1줄 요약 : 롤렉스는 가죽 밴드 끼울때 케이스 간섭 없는 녀석으로 잘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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