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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kan 1886 2007.02.05 14:22
게시글 부채탕감 시리즈~~계속 달려봅니다^^
 
마눌님은 아직 존재도 모르고, 회사에선 짝퉁이라고 알려져있긴 하지만
서브에서 뿜어나오는 포스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더군요
(회사사람들에게 짝퉁이라고 했더니 요즘 짝퉁은 이렇게 좋냐면서
자기도 하나 사고 싶다고... ㅡ,.ㅡ)
아직도 커밍아웃하지 못하고 서운한 대접을 받고 있으면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서브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무브먼트 20/20]
[케이스, 크리스탈, 용두 19/20]
[다이얼과 핸즈 14/15]
[정확도 14/15]
[브레이슬릿 9/10]
[사용설명서와 포장 5/5]
[착용감 4/5]
[가치 10/10]
[총점 95/100]
 
<무브먼트>

Cal. 3135의 성능이야 워낙 유명하니 별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시계가 정말 조용하다는 겁니다.
째각거리는 소리가 아주 조용한 곳에서 귀에 바짝 대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째각'거리기 보다는 가볍게 '팅팅'하며 울리는 소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귀에대고 흔들어봐도 2892 로터의 '쓱쓱'소리가 아니라
'틱틱'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뒷백을 따보지는 않았지만 까페내의 사진을 볼때 그리 아름다운 무브먼트는 아니지만
시계의 기본에 충실한 무브먼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크리스탈, 용두>
케이스는 딱봐도 고급스러움이 좔좔 흐릅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달동안 입으로 불면 날아갈까 고이고이 아껴서인지
아직까지 실기스도 나지 않았습니다
Sinn 856처럼 무반사코팅 크리스탈은 아니지만
브레슬릿, 케이스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서브의 경우엔 무반사코팅이 더 어색할 것 같습니다.
100원짜리 동전모양 같이 오돌토돌한 베젤도 환상입니다.^^
쉽게 돌아가지 않게 했지만 돌릴 때 그리 큰 힘도 들지 않게 되어있으며
다이얼의 눈금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용두를 감는 느낌 또한 좋습니다.
수동으로 돌릴때 아주 빡빡하지도 헐겁지도 않은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용두가 커서그런지 시계를 착용하고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용두가 손등을 눌러 자국이 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만 그런건가요?ㅡ,.ㅡ)

 

 
<다이얼과 핸즈>
검은 다이얼과 크리스탈이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핸즈도 다이얼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초침 중간에 있는 야광 점(?)이 화룡점정인 것 같습니다.
야광도 아주 선명해서 어두운 곳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도 같이 밝아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시간을 나타내는 Dot가 작은 느낌이어서 좀 아쉽네요.

 
 
 
<정확도>
쿼츠가 아니면 정확도에서 만점을 받을 시계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노모스의 알파 무브먼트나 856의 2892보다는 훨씬 정확합니다.
사용한지 1달이 됐지만 아직 큰 오차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재보지도 않았습니다.ㅋㅋㅋ)
  
<브레이슬릿>
유광의 브레슬릿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유광이지만 매우 조심히 착용해서 아직 눈에 띄는 기스는 없습니다.
로렉스 왕관 마크가 찍혀있는 것도 고급스러워 보이구요.
다만 속이 비어서인지(맞나요?ㅡ,.ㅡ) 좀 가벼운 느낌입니다.
오히려 시계 본체부분이 더 무거워 시계를 착용할 때 본체쪽으로 쏠리기도 합니다.


 
 
<사용설명서와 포장>
중고지만 2006.7월 국내 공식딜러 판매제품이어서 상태는 거의 새제품과 같았습니다.
모든 부속품도 갖춰져 있구요
설명서는 특별한 점은 없지만 한글로 되어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네요^^
녹색 케이스는 노모스나 Sinn의 포장상태보다는
훨씬 고급스럽더군요.
  
<착용감>
묵직한 시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착용감이 아주 맘에 드는군요.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몸체쪽으로 약간 쏠리는 느낌이 들고
용두에 손등이 찍히는게 좀 아쉽습니다..
 
 

<가치>
'모든 남자의 로망'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인 서브의 가치는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 같군요.^^
서브를 지르고 나서야
'이제 마음에 드는 시계들을 좀 구입해도 된다는 허락 같은것을 받은 느낌'
이라고 표현한 정우님의 심정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모스나 Sinn도 소중하고 맘에들지만 몰래지른 서브가 더욱 맘에 들고 애착이 가는건
단순히 앞의 두 녀석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가치가 스며들어 있기 때문 아닐까요?
(비록 로렉스의 뛰어난 마케팅 전략이 일조했다 하더라두요...)
 
 
 
서브 만쉐이~~ 로렉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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