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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아무래도 시계 동호회이고 또 제가 시계에 관심이 있다 보니 책을 봐도
이 대목을 먼저 찾게됩니다.이 책을 보면 한국사회에서 부의 계급 중 최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소비 생활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 흥미 롭네요. 그 중 저자인 김용철 변호사가 써 놓은 대목을 발췌해서 적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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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차고 다니는 시계도 마찬 가지다.이건희는 ....에게 수천만 원 짜리 카르티에 백금 시계를
선물 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이건희가 구조본 핵심 임직원들에게 선물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XXX 부회장에게는 '페트뤼스'와인 두 병과 수백만 원짜리 와인을 더 넣은 와인 셀러를 통째로 선물했다.
......... 이건희 가족의 '명품 사랑'은 삼성 고위 임원들의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XXX삼성 전략기획실 사장의 아내가 남편과 자신의 시계를 하나씩 사왔는데,세계 최고의 수제 시계인 파텍 필립(Patek Philippe)
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런 고급 수제 시계 역시 보통사람들이 쓰기에는 영 부적절했다.아침마다 태엽을 감아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시간이 맞지 않는다. '드르륵'소리를 들으며,태엽을 감는 일이 '다른 신분'에 속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통하나 보다.바쁘게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은 번거로워서 할 수 없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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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여기 자유게시판에 여러분 들 차는 뭐 타시나요 하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왜 꼭 자동차랑 시계를 연관 시킬려 할까 하면서 속으로는 불편해 하곤 했습니다.
시계 동호회이니 차가 없어도 차가 안 좋아도 시계에다 먼저 취미생활로 돈을 쓰는,
일반인 들이 생각하기엔 이상한 사람들의 모임이잖아요.
물론 그 중엔 시계도 차도 집도 다 좋은 것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저는 결코 성공한 사람도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의 브랜드 처럼 여겨지는 로렉스 씨드웰러 하나 있고
iwc 마크 16 있습니다.
시계가 좋아서 저것들을 산 것이고요.앞으로 iwc 5001-07도 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근데요.정말 근데요.......-_-;;
아무리 시계가 좋아도 근접할 수 없는 등급의 시계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저 파텍 필립입니다.정말 저 녀석은 집,돈,차,직업 이 모든 게
다 제대로 박자를 맞춰야 가질 수 있는 시계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초 상류층들이 선호 하나 봅니다.
끝으로 용철 행님,파텍 필립도 오토매틱 있잖아요.
아침마다 용두 돌려 밥 안줘도 되잖아요.......-_-;;;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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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주인
2010.04.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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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0.04.03 21:34
삼성을 그다지 안좋아하지만 뭐 그 사람이 쓰는 물건 가지고 저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텍 필립이라는 시계가 좋은 시계이지만 집,차, 직업이 모두 다 있어야 하는 시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뭐 그냥 우선 순위 아닌가?라는 생각합니다.
차와 연결 시키는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어떨까 합니다. 저처럼 차가 있어도 운전을 못해서 운전을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뭐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게시판이다 보니까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
데니소비치
2010.04.03 22:04
김용철 자신도 그렇게 깨끗한 사람은 아닌데 뭐 홍보는 잘했지요 ㅎㅎㅎ -
아라미스
2010.04.03 23:06
저 대목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위화감 조성용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삼성 이건희 일가보다 '부'적인 측면에서 훨씬 못한 사람도 저정도의 소비를 하는 사람들은 널렸습니다.
꼭 포털사이트에 오르는 댓글들 보면 외국처럼 깨끗한 방법이 아닌 부정한 방법.. 어쩌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과연 외국 재벌들 돈 버는 방식을 구경이나 했을런지요. 무조건적인 외국동경이야 말로 사대주의겠죠.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이면 아마 이학수 전 실장 아닌가요?)이면 삼성그룹 전체의 넘버 2입니다. PP 정도 차는게 왜 이상한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저는 삼성과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지만 김용철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서 하나 빼고는 어떤 면으로도 좋게 볼수가 없네요.
유일하게 좋게 보는 측면은 (동기는 불순하고 지도 나쁘지만) 어찌되었건 삼성의 내부비리를 까 발렸다는 점입니다. -
edeka
2010.04.04 00:20
전략기획실 사장은 김인주사장이었습니다. 이학수실장은 부회장이었죠. -
샘프라스
2010.04.04 00:48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
테리우스
2010.04.04 01:13
사장이면 파텍이라도 껌값일거 같은데... -
아라미스
2010.04.04 01:26
nuyu님// 그렇군요. 김인주 사장이라는 분이었군요. 뭐 어차피 PP 찰 정도의 재력은 넘쳐보입니다만.. 만약 나중에 저같은 놈이 PP차면 김용철 변호사에게는 천하의 몹쓸 ㅆㅂㄻ 겟네요. 가볍게 반사 해드리겠지만요.ㅎㅎ -
caesar500
2010.04.04 01:28
돈있어서 비싼시게 사는건 뭐라할마음이 없는데 문제는 삼성회장은 권력이 너무 커서 이젠 대통령도 함부로 손대기 힘들다는것..대통령은 그래도 투표로 뽑는데 -
thinman
2010.04.04 02:21
삼성이 망해야 한국이 살죠. 예전에는 농담이었지만 이제는 점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죠. -
자칼
2010.04.04 06:38
김용철 본인도 삼성 법무팀장해서 100억 넘게 받았으면서(게다가 스키너님 말씀에 의하면 본인도 파텍필립 차면서) 마치 일반 시민의 시각에서 상류층의 소비행태를 고발하는듯 글을 썼네요 어떤 사람들은 이사람을 무슨 대단히 양심적이고 용감한 사람처럼 묘사하던데 제가 삼성의 법무팀장이였고 정말 양심적이고 용감한 사람이였다면 현역에 있을때 법무팀장으로서 이러이러하면 안된다고 삼성에 말했을것 같습니다. 뽑아 먹을것 다 뽑아먹고 챙길것 다 챙긴후 나와서 저러는건 뒷통수치기로 밖에 안보이네요 -
골든골게터
2010.04.04 11:11
PP라.. -
푸름과청량함
2010.04.04 11:12
전 정말 이건희씨보다 김용철씨가 너무 간사해보이더군요. -
마운틴
2010.04.04 11:15
PP..넘사벽 인정입니다.. -
날다람쥐
2010.04.04 11:30
둘다~~~사기꾼인것 같은데요..ㅋㅋㅋ -
또마수
2010.04.04 16:10
뒷통수 치는 김용철씨.... 정말 나쁜사람 아닌가요? 암튼 쩝 ㅡ.ㅡ -
북두칠성
2010.04.04 21:30
파텍필립 ㄷㄷㄷ... -
서태웅
2010.04.04 22:10
김용철 변호사는 내부고발로 인해 자신의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밀고"와 "신고"는 구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중 시계관련 부분은 아마 '에피소드' 정도 아닐까 생각해요. 아뭏든, 내부고발의 가치는 소중한 것 같습니다. -
북극곰두마리
2010.04.06 09:35
훔 전 바뻐도 아침마다 돌려줄 시간은 있습니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