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글리쉬님께 말씀드리는 검스틸서브의 매력.... Submariner
수리라던지 CS라던지 이런건 사실 왜 로렉스가 좋은이유에 속하는것 같구요.
사실 수리는 자사무브 쓰는 애들 말고는 다 쉽습니다. 오히려 로렉스는 자사무브라 쉽지 않은 편이죠.
고가라서 흔하디 흔한데 마구 맡기기도 좀 그렇구요.
2892 7750 베이스들이 훨씬 더 쉽죠.
그럼 왜 그 시커먼 서브가 인기가 있느냐... 그냥 제가 서브를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정말 무난하게 생겨서 ㅡ_ㅡ;; 조화가 좋은... 사진입니다.
1.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전 fake가 아니더라도 아이덴티티 없이 베끼는 시계는 그다지 사고 싶지가 않습니다. 태그 헤리티지같은 경우는 너무 IWC 포르투기즈를
따라가서 좀 싫더라구요. 이에 반해 서브는 명확하죠.
2. 노티 안난다. 로렉스의 대중적 이미지 데잇져스트와는 달라서 좀 젊어 보이고 스포티해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3. 무난하게 생겼다. <- 모든 곳에 잘 어울리기보단. 그냥 평범해서 부조화는 안일으켜요. 또 스뎅이라 안튀는데 한번씩 반짝반짝 거리며 피니쉬가 은근히 좋아요.
4. 무반사코팅이 없다. 시계를 상전으로 모시지 않아도 되죠.
5. 베젤이 세라믹이다. : 시계를 상전으로 모시지 않아도 되죠. X 2
6. 싸이클롭스가 있다. <- 아이덴티티도 있고 날짜도 보기 좋고, 싫으시면 논데로 가시면 된다.
7. 익스텐션이 너무 편하다. <- 정말 이것 때문에 손이 붓거나 이럴때도 마구마구 조정해줄 수 있다는...
8. 중고가 방어가 가장 잘된다. <- 돈이 급할땐 돈으로, 업글하고 싶을땐 교환으로 마구마구 바꿀 수 있겠죠?
이상 정리하면 환금성이 좋은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무난하지만 좋은피니쉬를 가진 젊은 느낌의 데미지에 강한 스포츠 시계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나 이게 1000만원(아 지우고 싶은 가격)이라는건 솔직히 굉장한 불만입니다. <- 가격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아요. X10000000 미친것 같습니다.
필드워치로 제격인 시계가 1000만원이라면 상전이 되죠... 잘 만들어 놓은 4,5 번을 완벽히 쓸모없도록 만들죠
가격이 구형처럼 한 500대였으면 좋겠어요... 왜 이리 시계 값은 올라만 가는지...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잘나가다가 화가나네요 ㅋㅋㅋ
하여간 전 이래서 이 시계를 좋아하면서도 싫어합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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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군
2014.03.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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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09:59
헉... 전 이 제품 이야기 한거였는데 정확히는 헤리티지 1887인가봅니다.^^ 친구가 계속 헤리티지라고 하길래 그만 1887을 빼먹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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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디디
2014.03.02 09:40
글을 상당히 재밌게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글 읽었습니다.
저는 구형유저인데 구형은 구형 나름대로 긁히고 까지는것에 멋이있는것 같아요.
1000만원짜리 필드워치이자 툴워치라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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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09:59
원래 말투가 이래서 ㅠㅠㅋ
좀 가벼워 보이기도 해서 고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필드는 필드다워야 제맛인데 그렇죠?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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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ney
2014.03.02 09:47
내과 선생님 이신가 보네요^^ -
지지맨
2014.03.02 09:54
아닙니다 ㅠㅠ 그냥 보는 거였습니다. 그냥 사진은 컨셉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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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코
2014.03.02 10:11
저도 섭마 스틸을 가지고 있고 귀속템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좀 심심해 보이기도 하고 어떨때는 질려서 기변을 생각해 보기도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마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 이라고 하겠습니다.
섭마 스틸에서 시작해서 많은 수업료를 치르고 돌고돌아 다시 섭마 스틸로 귀속하게 된 이후 내린 결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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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23:47
맞습니다^^ 모든 면에서 수정하고 싶은면을 딱히 찾기가 힘든 시계죠... 어찌보면 완벽하지만... ㅋㅋ흠... 완벽하다고는 하기 힘든 이 느낌은 뭘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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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3.02 10:12
이런글은 추천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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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23:51
저 추천의 주인공이 아라미스훈님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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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무
2014.03.02 10:51
스틸이 제일이고 금 들어간 거는 제게 줘도 못 차겠더라고요.
너무 번쩍거려서.
스틸이 가장 무난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
패트릭베이트먼
2014.03.02 10:59
요즘 느끼는건데 섭마가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평상시 착용하기에는 최고인것 같더라구요
특히나 논데이트는 날짜 조정도 필요없고 해서
구입하고 단, 한번도 실망한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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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4.03.02 11:06
ㅎㅎ로렉당에 있지만 섭마가 없는 저에게 뽐뿌주는 글이네요ㅎㅎ 안그래도 어제 스틸이 아니구 검콤 청콤을 좀 보고 왔더니 뽐뿌가 스슬 오기 시작하네요ㅎ -
샤크툰
2014.03.02 11:41
뽐뿌~~ 어서 지르세요~! @3@ 블링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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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4.03.02 12:39
샤크툰님 친히 이런 뽐뿌 지원샷까징^^;;; 씨마 청판이 있어 검콤으로 갈까 하다 청콤과 섭 그린에 있는 저 썬레이에 자꾸만 마음을 뺏깁니다ㅋㅋ -
지지맨
2014.03.02 23:52
ㅎㅎ 스틸섭으로 오세요! ㅋㅋㅋ 청콤은 윗사람의 미움을 받을 만큼 이뻐요 으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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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아빠
2014.03.02 12:18
정말 섭마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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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23:53
ㅎㅎ 사실 전 사랑까진 ㅠㅠ 없지만 지겨워 지지 않는 녀석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맘에 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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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글리시
2014.03.02 13:02
우선 상세하게 글써주신점 감사합니다^^
사실 타포며 시계카페에서도 섭마의 인기는 끝이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은 '섭마는 이쁜 모델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좀 됩니다' 이렇습니다.
블랙을 가면 무난하지만 씨마와 겹치는감이 있고
그렇다고그린을가면 오렌지랑 둘다 튀는 감이 있는데
그럼 청콤은 아빠 시계포스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이게 너무 이뻐서 여럿모델이 고민이 됩니다^^ -
지지맨
2014.03.02 23:53
사실 일반인들이 보면 색깔과 금의 유무 말고는 같은 시계로 보일 겁니다. 개취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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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s2000
2014.03.02 17:43
뉴욕이나 거리를 걷다보면 그리고 일본에 지하철을 타보면 왜 롤렉스 인지, 그리고 서브인지를 알게 되실겁니다.
일본 지하철에 샐러리맨들의 손목에 은근 데이저스트나 서브가 종종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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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23:54
ㅎㅎ 그들 국민소득수준에서 섭마는 우리나라처럼 무서울 정도의 가격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얼른 우리나라도 소득이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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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son예거
2014.03.02 22:04
섭마는..분명 포스가 있습니다. 씨마를 사고 싶지만 섭마로 올 수밖에 없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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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맨
2014.03.02 23:55
ㅋㅋㅋ 그렇죠... ㅠㅠ 오메가의 대중시계의 영원한 2인자 이미지는... 어휴... 안타까운 느낌이 ㅠㅠ 충분히 좋지만 이왕이면 로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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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담덕
2014.03.04 17:55
ㅋㅋ 형의 리뷰 하나씩 읽어보는것도 재미지다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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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4.03.05 10:41
공감가는 글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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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주제넘게 한 말씀드리자면..
뽈뚜기와 유사하다고 말씀하신 테그 모델은 1887 아라비아 인덱스 모델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