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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ntiquorum> 



다른 분야 역시 비슷하겠지만, 시계 취미가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이른바 컬렉팅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본인의 소신과 취향, 경제 수준의 허용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기에 컬렉터로서의 개성도 제각각이죠.

 

어떤 분은 파텍 필립만 수집하시고 어떤 분은 롤렉스, 어떤 분은 브랜드 구별 없이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만, 

어떤 분은 다이버 시계만, 어떤 분은 파일럿 시계만, 심지어 어떤 분은 지샥만 수집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끊임없이 샘솟는 시계를 향한 열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4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한 앤티쿼룸(Antiquorum)은 고급 시계 컬렉터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세계적인 시계 전문 경매회사입니다. 

그리고 명성에 걸맞게 본사인 제네바 외에도 뉴욕, 밀라노, 파리, 뮌헨, 런던, 모스코바, 도쿄, 상하이, 홍콩에도 각각 지사를 두고 있지요. 


앤티쿼룸은 '뒤시엔느 근위축증'이라는 희귀병 어린 환우들을 위한 자선 경매인 '온리 워치(Only Watch)'로도 최근 시계애호가들 사이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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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EK PHILIPPE Ref. 1373(LOT. 237)



그리고 앤티쿼룸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이를 기념해 오는 2월 22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서 대대적인 경매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본 행사에 앞서 이미 이달 10일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타이페이, 베이징, 상하이, 홍콩 순으로 일부 VIP를 초대한 프리뷰 일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지네요.


- 관련 내용 출처: 앤티쿼룸 공식 홈페이지


'중요한 현대 & 빈티지 시계전(Important Modern & Vintage Timepieces)'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경매 행사는 

사실 앤티쿼룸이 매년 매 분기마다 전 세계 각 지사를 순회하며 여는 기존의 옥션과 그 컨셉이나 진행 방식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첫 옥션인지라 그 규모나 출품 모델의 양과 수준 면에서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썼음을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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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0개의 시계가 출품된 이번 앤티쿼룸 홍콩 경매에서 가장 마지막에 공개될(LOT. 250)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위 사진 속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Ref. 5004A-001 모델입니다.


전 세계 주요 경매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파텍 필립의 기세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 만큼 대단하지만, 

특히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은 종종 경매 역사에 남을 신기록을 경신하며 큰 화제를 모으곤 합니다. 


위 사진 속 시계가 이번 경매에서 주목을 끄는 이유는, 기존 골드나 플래티넘 소재가 아닌 스틸 케이스로 제작된 단 50개 스페셜 한정 시계라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 온리워치 옥션에서도 최초로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한 수동 퍼페추얼 캘린더 & 스플릿 세컨즈 기능의 시계(Ref. 5004T)가 최고가에 낙찰된 바 있듯이, 

특이하게도 파텍 필립은 평소 이들 브랜드가 잘 사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소재의 시계들이 오히려 애초 판매가의 몇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곤 합니다.^^  


위 시계 같은 경우는 경매 예상가가 미화 기준 51만 달러(약 5억 4천만원대)에서 65만 달러(약 7억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과연 이 예상가에서 얼마나 더 높은 가격대를 경신할지... 여러분들도 함께 재미삼아 결과를 예의주시해 보는건 어떨지요...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patek-philippe-ref-5004a-001-lot-280-250?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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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으로 주목을 끌 만한 모델 역시 파텍 필립의 Ref. 3939HP(LOT. 249)입니다. 


지름 34mm에 두께 12mm, 전체 플래티넘 케이스에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기능적으로는 미닛 리피터에 투르비용까지 겸비한 모델로 경매에는 나온 적이 별로 없는 귀한 시계입니다. 


경매 예상가는 35만 달러(약 3억 7천만원대)에서 44만 달러(4억 7천만원대)에 형성돼 있구요. 

자, 보세요... 플래티넘 케이스에 미닛 리피터 기능까지 이 모델도 꽤나 고급 모델인데도 

앞서 소개한 스틸 케이스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Ref. 5004A-001) 보다도 훨씬 저렴하지요?! ㅋㅋ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patek-philippe-ref-3939hp-lot-280-249?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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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매 번호 234번으로 출품된 파텍 필립의 노틸러스 Ref. 5722/G-001입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베젤부는 바게트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려하고 멋진 시계네요. 


경매 예상가는 7만 7천달러(약 8천만원대)에서 10만 3천달러(1억 1천만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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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주목할 만한 시계인 파텍 필립의 Ref. 5004J 입니다. 


지름 36mm의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누벨 르마니아의 수동 명기를 베이스로 한 CHR 27-70Q를 탑재한 시계입니다.(작년 온리워치에 출품된 시계와 동일한 칼리버임)

퍼페추얼 캘린더 &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은 이 시계는 경매 예상가가 32만 달러(약 3억 4천만원대)에서 40만 달러(4억 2천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patek-philippe-ref-5004j-lot-280-236?pag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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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롤렉스입니다. 1930년대 말에 생산된 수동 오이스터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3668)이구요. 

스틸과 옐로우 골드가 혼합된 콤비 컬러에 트윈 컴팩스 다이얼이 클래식하니 멋스러운 시계입니다. 


경매 예상가는 2만 3천달러(약 2천 5백만원대)에서 3만 2천달러(3천 4백만원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제 사견이지만, 이 시계는 정말 보기 힘든 레어한 모델인데다 롤렉스에 늘 후한 프리미엄을 약속(?)해왔던 홍콩 컬렉터들에 의해서 예상가를 훌쩍 웃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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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롤렉스 컬렉터들에게 늘 환영받는 데이토나 모델도 있습니다. 위 시계는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까지 판매된 Ref. 6265 입니다. 

60년대 초부터 데이토나의 심장에 자주 쓰였던 밸쥬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명기 72 칼리버를 베이스로 70년대에 개량한 727 칼리버를 탑재했지요. 


경매 예상가는 3만 달러(약 3천 2백만원대)에서 3만 6천달러(3천 9백만원대)로 잡혀 있습니다. 이 시계는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탐나네요. ㅠㅠ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rolex-ref-78350-lot-280-227?page=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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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후반 생산된 롤렉스의 밀가우스 모델(Ref. 1019)입니다. 한눈에 봐도 관리 상태가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역시나 보기 힘든 제법 귀한 모델이구요. 경매 예상가는 1만 6천달러(약 1천 7백만원대)에서 2만 1천달러(2천 3백만원대)입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rolex-ref-1019-lot-280-11?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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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의 지난 2010년도에 단 30개만 한정 제작된 Lo Scienziato Radiomir Tourbillon GMT PAM348 입니다. 이 또한 세계 경매선 출품된 예가 거의 없는 시계입니다.

경매 예상가는 7만 1천달러(약 7천 6백만원대)에서 8만 4천달러(약 9천만원대)이네요. (음... 이 시계 역시 경매 예상가를 훨씬 웃돌거 같은데 말이죠...)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officine-panerai-lot-280-83?pag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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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로얄 오크 컨셉 카본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26265 FO)입니다. 

단조 카본 케이스와 세라믹 베젤, 크로노그래프에 투르비용까지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 기능이 삼박자를 이룬 멋진 시계지요. 


경매 예상가는 15만 5천달러(약 1억 7천만원대)에서 21만 9천달러(2억 4천만원대)입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audemars-piguet-ref-26265-fo-lot-280-84?pag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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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근래 세계 경매시장에서(특히 아시아) 대세로 급부상중인 리차드 밀의 RM 038 투르비용 부바 왓슨(Tourbillon Bubba Watson) 프로토타입 모델입니다. 

경매 예상가는 26만 달러(약 2억 8천만원대)에서 38만 달러(약 4억원대)에 형성돼 있구요. 마그네슘 케이스에 투르비용 기능의 시계인데 경매가는 더 대박이네요.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richard-mille-lot-280-231?pag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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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의 단 80개만 제작된 팬더 페이스의 똑뛰(Tortue) 모델(Ref. HP100412)도 어쩐 일로 출품되었습니다. 

팬더의 표정이 살아있는 듯한 섬세한 핸드 페인팅과 에나멜 & 골드를 화려하게 배합한 다이얼이 일품이네요. 


경매 예상가는 2만 5천달러(약 2천 7백만원대)에서 3만 8천달러(약 4천만원대)입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앤티쿼룸 공식 설명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lots/cartier-ref-hp100412-lot-280-242?page=25



이번 앤티쿼룸 창립 40주년 기념 홍콩 스프링 옥션에 출품된 총 250개 모델 중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시계는 대충 이 정도이구요. 

바쉐론 콘스탄틴, 오메가, 율리스 나르덴, 코럼, 제라드 페리고 등등 여러 브랜드 시계들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관련 온라인 카탈로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앤티쿼룸 창립 40주년 기념 2월 홍콩 옥션 온라인 카탈로그 참조: http://data.antiquorum.com/eng/flip/2014_Feb_HK/

- 앤티쿼룸 공식 홈페이지 오픈 도록 참조: http://www.antiquorum.com/catalog/auctions/hong-kong-2014-02-22/l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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