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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그만 922  공감:6 2014.01.13 08:35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회원님들 ^^
이제그만입니다

 

 

 

시계를 좋아한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에계.. ^^;)
물려받은 까르띠에 탱크와
구섭넌데를 시작으로
이제는 열 점의 시계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햇수로 5년차에 접어드는.. 깜냥에 벅찬 가게일을 좀 더 힘내서 할 수 있었고
쉼없이 달려온 시간들 중에도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2013년을 떠나보내며 단체사진을 찍어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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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진은 전혀 늘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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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탱크 프랑세즈

 

가게 오픈 무렵 잘해보라며 삼촌께서 풀러서 선물로 주신 시계

시계 뿐 아니라
동종업에 종사하며 나름의 성공을 거둔 삼촌의 기운까지
물려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참 좋고 남달랐던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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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섭넌데

 

어릴 적 마음속 최고 영웅이 이소룡과 제임스 본드였는데
어른이 되면
물론 이소룡도 멋지지만 도복바지에 웃통 깐.. 고무신과 쌍절곤뿐인 이소룡보다는
제임스 본드 같은 첩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다 믿었던 시절이었습니다.. ^^;
전 세계를 누비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옴므파탈
어른이 되었고 본드와는 다른 현실 속에 살고 있지만
구섭넌데 덕분에 시계와 마음만큼은 제임스 본드입니다

그에 더해 지금은 서브마리너가 왜, 얼마나 멋진 시계인지 어제보다 오늘 더 느끼며 착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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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PAM111 (구글 펌)

 

남자들의 바비인형, 섭마 못지 않은 일당백 파네 PAM

친구 손에 넘어간 시계

 

의욕만 앞서 스트랩 체결 사진들까지 다같이 포스팅하려니까

짬이 안 나서 미뤄뒀던 게 사진 한 장 남겨두지 못한..

그냥 줘도 되는 친군데 가게 컴 바꾸라며 노트북을 사줬었습니다
그럴 거면 필요한 걸 물어보지 그랬니.. 우리 사이에 서프라이즈가 웬 말이니..
어머니 드려서 맞고 초인인가? 어머니 타짜 되셨습니다....


111 덕분에 시계가 줄질로 손등 뿐만 아니라 손끝에서 또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거
내 시계를 위한 수고와 노력이 때로는 두배 세배 큰 기쁨으로 돌아온다는 걸 배웠습니다
또한 갈수록 어울릴 스티치, 기리메, 마감기법, 두께, 버클 등등 따지는 게 많아졌습니다

사견이지만 집착은 취미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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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산토스 100, 불가리 BB42 CH

 

주말에도 일을 하는 생활이 1년 반 넘어가니까..

주말 기분 내줄 시계가 필요했는지
블링블링한 시계가 눈에 들어오면서 연이어 들인 산백, BB42입니다
거의 주말에만 차니까.. 여름에는 또 못 차고..
언제 봐도 애틋하고 예쁜 시계들
둘 중 하나 고르는 과정에서 시계 덕에 물건을 상대로 몇달을 원하고 그리워했던 상사병(?)도 앓아봤고

결국엔 둘다 들였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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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구섭넌데 사러 갔을 때만 해도

원했던 게 딱 그거 하나였기 때문에
데이토나는 살펴볼 겨를도 없었는데
타포 가입 후
처음엔 '이건 뭐 이렇게 생겼어..' 싶던 게
어느 날부턴가 훅 하고 다가오더니 이내 곧 매력에 빠졌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데이토나의 적수는 데이토나 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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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토나의 라이벌, 화이토나 (구글 펌)


여전히 선택에 후회는 없는데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한 번 바꿔도 줘보려고 작년 여름 화이트 다이얼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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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둔 사진이 없어 구글 펌


하다 하다 이제 다이얼까지..; 민망해서 숨겨왔던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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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BB38 CH YG

 

산백, BB42가 마음속 경합을 벌이던 때
조용히 점찍어둔 두 점의 시계들, 산토스 뒤몽과 BB38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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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산토스 뒤몽 (구글 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BB38, 더 지나면 산토스 뒤몽을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흠뻑 빠져있던 청콤 구경을 갔다가 우연히 괜찮은 BB38 중고품을 만나 구입했습니다
이때 유심히 보던 시계들이 IWC였고 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는 타포간지 시계를 들이겠다 결심했었는데 그 길로 현실간지 갑 BB금통 구입....
남아일언중천금 파괴..

하긴 이제그만이란 닉네임부터가 코미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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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콤

 

최장시간 짝사랑했던 청콤

대개 사던가, 식던가, 포기를 하던가 중 하나인데
시계매장으로 한참을 출근도장 찍게 만든 시계


왠지 정장용이라는 근거 없는 착각에 빠져

매번 정장 차림에 가서 대봐서
정말 좋은데.. 나랑은 왜 이렇게 안 어울릴까 늘 좌절을 맛봤었습니다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포기하려고 편하게 반팔티 입고 간 날 "어어?"
정장이 안 어울렸던 거시었습니다....

정장, 청콤, 저.. 이루어질 수 없는 삼박자 조합ㅠ 제게 청콤은 캐주얼 시계..


점잖게만 봐왔던 롤렉스가 색을 쓰면 얼마큼 제대로 쓰는지 제게 각인시킨 걸작이고

이때까지는 111과 BB들 중고품, 나머지 백화점.. 중고품, 백화점밖에 몰랐는데
청콤 덕에 처음으로 병행수입품도 구입해봤습니다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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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3717, 3531

 

청콤에 빠지기 전서부터 슬금슬금 입질이 오더니 어느새 저를 무장해제시킨 IWC들
친구가 빅파를 구입하는데 따라 다니면서 3714부터 아쿠아타이머까지
거참.. 우아하게 잘생긴 IWC들을 계속해서 보다보니 빅파 추천은 제가 했는데 역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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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Ref.3531 스몰 포르투기즈 (구글 펌)

짤막한 소개
직경 35mm, 두께 8mm, 단아한 얼굴에 예거의 심장(891/2)
개인적인 생각이지만ㅎ 줄질도 정말 잘 받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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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PAM510

 

제게는 8 days로 다시 태어난 PAM111의 환생
적응 안 됐던 다이얼, 못생긴 무브를 감수할 만큼 8일 파워 리저브가 좋았습니다

 

 

 

 

 

 

'이제그만 들이고 있는 시계 더 많이 아껴주자'는 취지에서
이제그만이라 이름 짓고 타임포럼 활동을 시작했었는데..
닉의 의미가 '이제그만 미친 듯이 질러보자'였다는 양
접신한 듯 질러댔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같았던..

근데 장르가 블랙코미디....

 

2014년 제 시계생활 목표는
이제그만 닉의 초심으로 돌아가 보유 시계들 많이 아껴주기
내 시계들 공부 더 해서 더 깊이 알기 입니다

 

 

 

타포 가입 후 간접경험으로

기변을 통해 진정한 내 시계를 찾아가는 여정 또한 정말 멋지구나 생각했는데
연속적인 기변이야말로 출혈이 낭자한, 싸나이들의 활동 같아서.. ^^;

 

차보고 싶은 로망의 시계가 DJ, DD, 산토스 뒤몽 이렇게 남았는데
아주 나중.. 10년 쯤 뒤에 기변을 통해 들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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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펌..이었는데 필웨* 펌이 되어버린.. ^^;)


아, 드림워치가 하나 있는데 레드섭입니다
개인적으로 롤렉스 빈티지들은 왜 롤렉스인가..에 대한 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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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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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틈에 끼고 싶은 구섭넌데, 간접참여 ^^

 

타포 1호 서적 구입하셨나요~?
지난 달 초에 시곈 일평생 고르기만 하다 끝날 것 같은 친구 것까지 2부 구입했습니다 ㅎㅎ
저 같은 초보는 어떤 메이커들은 자료 찾기가 통 어렵던데
회사별로 역사가 한 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영어로만 떠듬떠듬 읽던 연혁을 우리말로 읽으니 눈물이 왈칵.. ^^; 영문과 나왔는데 푸하하

 

 

 

 

 

 

끝으로 빠지면 이제 제가 섭한
생활의 참견 소소한 웃음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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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변태 해맑게 커밍아웃..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우리 롤렉동 선배님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4년 한해 건강하시고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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