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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4669  공감:2 2009.11.07 01:16

룩소르에서 후루가다로 가는 버스표를 샀습니다.

 

만원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버스안이 아주 좁아서 ...5시간동안 쌩고생했습니다...

의자도 뒤로 안눕혀지고...옆에 사람은 내 어깨를 빌려서 잠을청하고...에어컨때문에 춥고....화장실은 가고싶고...

지금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고생끝에 도착한 후루가다...

내리니까..역시 삭막합니다.삼삼오오 모여앉아 마작을 즐기고 한켠에서는 물담배를 물고 지나가는절 빠꼼히 쳐다 봅니다.

 

숙소를 찾아 헤메입니다.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긴했는데...

한밤중인데다가....아무도 없는 골목길....큰 개가 돌아다니고...웬만해서는 겁 안먹는데...이번엔 좀 ㅎㄷㄷ

우여곡절끝에 숙소를 찾았고...짐을 풀자마자...씻고 잠을 청합니다...

내일의...

다이빙을 위하여...ㅎㅎ

 

아침일찍일어나 다이빙클럽으로 향합니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장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에서 노는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살짝쿵 기대가 됩니다.

선착장으로가 보트에 탑승을합니다.

보트의 내부입니다.럭셔리 하지는 않지만 꽤 깔끔합니다.

맵을 보면서 다이빙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홍해입니다...물 색깔 정말...깔끔합니다.

케언즈의 그레이트 베어리어 리프만큼 깨끗한거 같습니다.

30분을 달려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배의 선장님입니다.

선글라스를 낀 카리스마 마초킹입니다.

질문을 해도 다 단답형입니다 ㅎㅎ

드디어 PO가 물을 만났습니다 ㅎㅎ

여름에 괌에서 스쿠버다이빙할때도 이놈이랑 같이 했는데...

홍해에서도 이놈이랑 같이 하네요..

뱃머리로 나가 홍해의 매력에 흠뻑 빠져봅니다.

나홀로 타이타닉입니다.

여자가 없으니...참...없어 보이네요...쯧쯧

홍해에서의 만찬.

뭐든지 꿀맛입니다 ㅎㅎ

자 이제 입수할 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이 바로 전세계 다이버들이 꿈꾸는 다이빙포인트...

홍해입니다.

더위에 지친 이집트 여행의 피로함을 한방에 날려줍니다.

입수하는 다이버들...

저도 보고만 있을순 없습니다.

풍덩~~

홍해의 바다입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

사진기에 감히 담을수 없을만큼의 많은 물고기가 있습니다.

홍해에 몸을 맡긴 기분이 어떠냐구요???

따봉입니다!!!

수많은 물고기와 함께 바다속을 휘젓고 다닙니다..ㅎㅎ

상어를 잡으러 출동합니다.

드디어 상어를 발견...

상어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5분간의 혈투끝에 저의 승리로...후후

배에 칼을 꼽아버렸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상어는 많은 다이버들이 손에 꼽는 다이빙포인트에 설치해논 가짜입니다 ㅎㅎ

계속 눈에 띄는 아름다운 물고기들...

접사로 찍어 볼라고 했더니...자꾸 도망가더라구요 ㅎㅎ

 

물만난 플래닛 오션입니다..

다른 다이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물고기가 보일겁니다.

처음엔 저도 잘 안보이더라구요...

셀수 없이 많은 물고기들...

눈앞에 펼쳐지면 장관입니다.

다이빙을 마치고...돌아오는 보트위에서 찍은 셀카입니다.

별다른 의도는 없습니다.혹시라도 오해하실까바 걱정이네요.

 

 

저의 이집트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행...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좋아합니다.

무었보다....

새로운곳에서 새로운사람들과 허물없이 어울어질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이집트여행은 좀 특별했던것 같습니다.

낙타에서 떨어져 엠뷸런스에도 실려갔었고...

나일강의 바람에 몸을 맡기며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었고...

홍해의 심해속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경험했습니다.

제 좌우명이...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입니다.

항상 이집트를 꿈꿔왔기에...

이집트여행기를 타임포럼 회원님들에서 보여드릴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보잘것없는 여행기지만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도 쿠바에서 체게바라의 영혼을 느끼는 그날을 꿈꾸며 잠을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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