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라 칼리버 8 그랜드 데이트 GMT
이번 리뷰는 올해 바젤월드를 통해 공개된 까레라 칼리버 8 그랜드 데이트 GMT 모델입니다. 태그호이어의 대표 컬렉션 까레라는 올해 50주년되는 해이기 때문에 바젤월드를 통해 많은 신제품들을 선보였고 타임포럼 리뷰에서도 잭 호이어 리미티드 에디션을 리뷰를 통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잭 호이어 에디션 리뷰
https://www.timeforum.co.kr/8242010
사실 태그호이어의 까레라 컬렉션은 크로노그래프 시계로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이런 경우에 크로노그래프가 아닌 모델들은 좀 불이익을 받는 듯 한데 브라이틀링이나 제니스의 경우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갈한 느낌의 심플한 시계들을 좋아하는 취향도 있고 이 모델의 경우 특히 뛰어난 완성미가 돋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리뷰를 통해 소개하려 합니다.
까레라 칼리버 8 그랜드 데이트 GMT 모델은 실버와 블랙, 차콜 그레이 컬러의 3가지 다이얼로 선보이며 스틸 브레이슬릿과 더불어 브라운, 블랙 그리고 차콜 그레이 컬러의 앨리게이터 스트랩 모델로 선택폭이 넓은 편입니다. 블랙 다이얼 모델은 샌드 블라스트 처리된 다이얼이며 실버와 차콜 그레이 다이얼은 썬 레이 문양의 다이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모델은 그 중 차콜 그레이 다이얼의 브레이슬릿 모델입니다.
41mm 케이스에 전체적으로 직선이 강조된 각진 케이스 라인에 무광과 유광의 느낌이 적절히 어우러졌습니다. 남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포츠 라인의 시계임에도 드레스 워치 느낌이 강합니다. 두께는 14mm로 좀 두꺼운 편입니다. 이유는 아래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무브먼트 구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방수 성능은 100m로 일상 생활은 물론 야외에서의 가벼운 스포츠 정도에는 대응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기존의 태그호이어에서는 그랜드 까레라 GMT 모델이 있는데 두 모델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그랜드 까레라 GMT 모델은 직경이 42.5mm 로 좀 더 크고 디스크 방식으로 세컨드 타임존을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는 두 모델 다 칼리버 8 무브먼트를 장착합니다.
커버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는 양면 무반사 코팅으로 좋은 시인성을 보입니다.
이 시계의 또다른 매력은 러그와 브레이슬릿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직선형이며 안쪽으로 각을 낸 독특한 러그는 까레라 컬렉션의 아이코닉 디자인이며 이와 결합된 H형 브레이슬릿 역시 터프하면서 남성적인 디자인임에도 오히려 우아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도 드레스 워치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고 언급했는데 여러 올라운드형 시계를 봐 왔지만 이 모델처럼 유니크한 느낌을 주는 모델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측면 라인과 크라운 부분은 단순한 형태를 띄지만 투박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으며, 오히려 절제된 감각이 느껴집니다.
씨스루 타입의 백케이스를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는 태그호이어의 칼리버 8 무브먼트입니다.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로 베이스 무브먼트는 ETA 2892-A2 입니다. 흔히 범용 무브먼트 중 GMT 기능을 가진 무브먼트로 ETA 2893 무브먼트를 떠 올릴텐데, 태그호이어 칼리버 8 무브먼트는 ETA 2892-A2 무브먼트에 빅데이트와 GMT 기능의 모듈(Soprod TT651 모듈)을 얻는 방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계의 두께가 조금 두꺼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ETA 2893 무브먼트와 조정 방식이 틀립니다. 0단에서는 태엽감기, 1단에서는 날짜조정, 2단에서는 시간조정 및 세컨드 타임존 설정을 합니다. 2단에서 세컨드 타임존 설정을 한다는 것이 특이한데 크라운을 위로 돌리면 시간 설정, 아래로 돌리면 세컨드 타임존 설정을 하도록 된 구조입니다. 다이얼 위로 세컨드 타임존이 시침, 분침이 있지만 분침까지 별도 조정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GMT 시계처럼 1시간 단위로 설정되는 구조입니다.
기본 스펙은 직경 26.20mm, 21석, 28,800 vph (4 Hz), 42시간 파워리저브를 가지며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습니다. 로터의 골드 상감 기법으로 각인된 인덱스와 코트 드 제네바 문양으로 데코리에션 되어있고 브릿지 등에는 페를라쥬 문양 등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이 모델의 편의성은 다이얼에서 크게 나타납니다. 12시 방향의 빅 데이트 날짜창과 6시 방향의 세컨드 타임존 서브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는데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미적으로 아름다운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로듐 도금의 인덱스와 핸즈는 썬 레이 다이얼과 함께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표출하고 로흐에 세겨진 미세 눈금은 정밀함을 더했습니다.
3연 스틸 브레이슬릿. 마감: 폴리시 및 브러시 교차 마감의 중앙 라인, 브러시한 양쪽 라인의 모서리는 폴리시 처리했습니다. 폴딩 버클은 태그호이어 로고가 있고 부드러운 착탈감을 보여줍니다.
착용샷입니다. 두께가 조금 두꺼운 것을 제외하면 사이즈는 17cm 손목인 저에게 잘 맞습니다. 우수한 기능에 범용 무브먼트 기반으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장착한 모델보다 가격이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나의 시계로 많은 상황에 대처하고픈 올라운드 시계를 찾는 사람들이 한번 주목해 볼만한 모델이인데 올라운드 시계 중에서도 좀 더 드레스 워치 풍의 도시형 시계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해 보입니다.
.
.
Copyright ⓒ 2013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223
-
스패드
2013.10.15 10:16
-
낭만고래
2013.10.15 10:28
아주 단정해보임니다.
-
자카르타
2013.10.15 10:34
남성적인 면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
-
용요용요용
2013.10.15 10:41
잘보고갑니다~
-
yukidou
2013.10.15 10:45
리뷰 잘 봤습니다
물론 이유가 있지만 두께는 살짝 아쉽네요
덕분에 특이한 조정방식을 갖게 됐는데 실제로 한번 조작해 보고 싶습니다
-
사파로이
2013.10.15 10:46
이번 디자인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눈괴물
2013.10.15 10:52
오호 그랜드까레라 8rs도 정말 좋아했는데 이번 일반 까레라 칼리버8도 아주 훌륭해 보이네요.
디자인과 전체적인 벨런스는 더 좋아보입니다.
가격대가 그까보다 저렴하다면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
무해함
2013.10.15 10:55
개인적으로 태그의 얼굴마담이라 생각합니다, 잘봤습니다!
-
조금매니아
2013.10.15 10:56
깔끔한 멋이 있습니다 ㅎ
-
답사마
2013.10.15 11:05
잘보고갑니다 저는역시 링크가 끌리네요 -
jamse1
2013.10.15 11:07
한동안 시계 뽐뿌가 안 왔는데... 큰일입니다. ^^;
-
geroi63
2013.10.15 11:13
깨끗해 보입니다.^^ 캐주얼보단 정장에 더 어울릴것 같은데요??~~
-
KiLe
2013.10.15 11:20
깔끔합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친포탄첸
2013.10.15 11:24
깨끗해 보이네요. 캐주얼과 정장 어느쪽일지는 조금 모호하지만 그만큼 올라운드의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아스락
2013.10.15 11:46
참 좋아보이네요~^^
-
광대™
2013.10.15 11:53
여태봤던 까레라중 가장 마음에 드네요~
-
예거마이스터
2013.10.15 11:54
오 이쁘네요. 8rs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눈에 띕니다.
-
holic&toxic
2013.10.15 12:04
얼굴이 말쑥해진 느낌이네요^^ -
어둠에 문이 있다
2013.10.15 12:18
태그호이어 디자인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모델은 그중 마음에 드네요. 튀지 않고 단정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
sejack
2013.10.15 12:19
음 전작에 비해 많이 세련되진 느낌입니다. GMT기능이 훨씬 좋아 보이구요~
-
그냥갈까
2013.10.15 12:29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목왕
2013.10.15 12:29
뭔가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잘봤습니다
-
adala
2013.10.15 12:33
가죽줄이 잘 어울리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
키위
2013.10.15 12:34
크로노인증 모델 추가인가요? 반갑네요....^^ 잘봤습니다...
-
아와비아
2013.10.15 12:37
깔끔한 디자인 이네요,
전체적으로 무난해 보이는 디자인 입니다.
-
천지인
2013.10.15 12:37
리뷰 잘 봤습니다.
깔끔하니 좋고, GMT기능이 있어 더욱 좋습니다.
-
산초바바라
2013.10.15 12:39
이쁘네용 -
루리테일
2013.10.15 12:39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태그 호이어 제품이군요^^ 잘 보았습니다~~
-
jay9240
2013.10.15 13:01
멋진 모델입니다. 두께는 조금 아쉽네요
-
그랜
2013.10.15 13:05
전세대 GMT와는 모듈 자체가 다르군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
MK41
2013.10.15 13:12
그랜드 까레라 라인도 피니싱이 참 훌륭해 보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시간의감성
2013.10.15 13:19
훨씬 멋있어 졌네요. 훌륭합니다
-
t시루뫼
2013.10.15 13:27
감사합니다. 잘봣습니다 -
RUGBY™
2013.10.15 13:29
그랜드 까레라가 아닌 일반 까레라 라인에 도입된 저 브레이슬릿은 참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은 취향으로 몇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전통적인 러그라인도 멋지고 전체적으로 참 깔끔하네요..^~^
-
IGSS
2013.10.15 13:39
그랜드까레라 8RS와 비교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6시 방향의 제 2 시간대가 좀더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랜드까레라 8RS의 디스크식 제 2 시간 표시는 독창적이고 멋있기는 하나 간혹 직관적으로 시간을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까레라 8RS의 제 2 시간 표시는 "워치 인 워치" 컨셉트로서 한눈에 제 2 시간을 알 수 있고, 멋있다는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2. 크라운이 스크루식이 아니라서 태엽을 감기 편하고 나사산 고장의 우려가 없습니다. 방수능력은 그랜드까레라보다 떨어질 수 있으나 어차피 100m 방수이고 이 시계로 심한 물놀이를 할 일은 없으니 차라리 스크루식 아닌 쪽이 더 편합니다.
3. 야광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랜드까레라 8RS의 야광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지만 이 까레라 8RS의 야광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
IGSS
2013.10.15 13:42
물론 단점도 보입니다.
1. 크라운가드가 없습니다. 그랜드까레라는 크라운 아래위로 케이스가 튀어나와 있어서 크라운을 보호해 줍니다만 까레라는 본래 그런 것이 없습니다. 물론 크라운가드가 없으므로 크라운가드에 흠집이 날 일이 없다는 점은 좋습니다.
2.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해 보면 확실히 그랜드까레라 8RS보다는 한 급 아래라는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이 시계 자체만 놓고 보면 대단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만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가 나더군요. 하지만, 가격 차이와 실용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합니다.
-
Picus_K
2013.10.15 23:12
날카로운 분석이십니다. ㅎㅎ
-
화이트팡
2013.10.15 14:03
깔끔한게 이쁘네요
-
묘금유
2013.10.15 14:21
잘보구 감니당 ㅎㅎㅎ
-
CrazyRock
2013.10.15 14:21
크로노 없는게 어색해보이지 않네요..
-
마법
2013.10.15 14:29
드레스 워치로도 손색이 없네요..ㅋ 원츄~ -
찬호부활
2013.10.15 14:50
스포츠와 드레스 두가지 코드를 동시에 만족하는 시계인것 같습니다. 41mm라 크기도 적당하구요...두께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마루차
2013.10.15 14:55
부띡에서 실제 구경하고 시착도 해봤는데, 상당히 좋았었습니다 ^^ -
결명자
2013.10.15 14:55
깔끔하네요~ 시계안에 또 시계가 이상해보이지만 그게 목적이니 ㅎㅎ
-
자칼
2013.10.15 15:00
12시 방면의 큼직한 날자창이 매력적입니다. 그러고보면 태그도 지난 몇년간 주력모델들의 얼굴이 많이 달라진것 같습니다 -
낭구
2013.10.15 15:01
빅데이트였더라면........ 많이 비싸겠지요 ㅎㅎ
-
IGSS
2013.10.15 18:08
빅데이트인데요? -
misozium
2013.10.15 15:11
참 보기 좋은 다이얼입니다. 각진 H형 브레이슬릿도 마음에 들구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자유롭게 산다는건
2013.10.15 15:27
드레스 워치의 느낌이 물씬 나네요 ㅎㅎㅎ
세컨타임존과 다이얼의 색을 다르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갑니다 ㅎㅎ
-
육교하늘
2013.10.15 15:47
실물도 멋지더군요.
감사합니다.
리뷰 잘보았습니다.
- 전체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ll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reguet
- Breitling
- Buben Zorweg
- Bu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ublot
- IWC
- Jaeger LeCoultre
- Junghans
- Longines
- Luminox
- Maurice Lacroix
- Mido
- Montblanc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ichard Mille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meforum
- Tissot
- Ulysse Nardin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Zenith
- Etc
단정한게 이쁘네요 가운데 데이트창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