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치형입니다.
먼저 저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할까 합니다.
올해 28의 미혼 청년이구요, 대기업 2년차 사원입니다.
해외 근무 중인지라 연봉은 대략 (떡값, 해외수당, OT수당 등 전부 포함) 실수령 9,000쯤 되는 것 같네요.
*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분 고민했지만 '타포'이기에 시원하게,,,ㅎㅎㅎ
제목에 대한 고민 참 많이 해왔습니다.
1. 돈은 쓰려고 버는 것이니, 정도껏(사실, 쓰고싶은대로 쓰는 것이지만요) 써야 한다.
2. 결혼 준비와 노후(?)를 위해 젊을 때부터 차곡차곡 착실히 모아야한다. 여기엔 절약의 인내가 따르겠지만요.
이 두가지의 생각이 항상 공존하면서도 1번과 같은 생각으로 소비해왔습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으로 인해 여친님과도 많이 다투기도 했었고, 제 스스로도 가끔 아주 가끔 걱정스러울 때도 있더군요.
주변 선배님들이나 지인분들께도 여러번 질문했었지만 약 7:3정도로 2번에 대한 지지가 우월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저는 1번이 좋더라구, 1번을 지지해주신 분들의 의견으로 자기 합리화하면서요...
저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 될 수 있지만요,
돈을 버는 것은 쓰기 위해서, 보다 윤택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그리고, 젊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나이가 좀 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젊을 때 너무 아끼기만 한다면, 후에 정말 늦은 심각한 후회를 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젊음을 즐긴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즐기는 중입니다.
이런 모습이 타포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한심할 수도 있지만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취미, 갖고싶은 남자의(?) 물건, 가고싶은 여행, 먹고싶은 음식, 만나고 싶은 여자까지요 ㅎㅎ
차에 대한 생각도 이 부분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산차냐 외제차냐, 외제차면 세단이냐 쿠페냐...
이 정도 말씀드렸으면 선배님들이 이미 어떤 생각이고 고민인지 다 눈치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문제는 답이 없는 개인의 성향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제가 여기에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쓰고, 선배님들께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인생을 더 살아오신 선배님들이 선배님들의 과거(20대 후반~30대 초반)를 돌이켜 봤을 때,
어떠한 후회가 있었는지 여쭙기 위함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저도 그 조언을 듣고 조금이나마 후의 후회를 줄이고자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철없는 20대의 두서 없고 답도 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일단 감사드리구요,
이 글을 읽으신 선배님들이라면 짧게나마 자신의 생각을 남겨주신다면 이 후배, 같은 또래의 회원님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이제 자야겠습니다.
이 시간까지 뭐하는건지 참... 심각하다면 심각하고, 철없다면 철없는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댓글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그리고 하나더! 결혼은 모아둔 재산이 최소 얼마일 때, 언제 하는게 남자로서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P.S. 글을 다 써놓고 나니, 왠지 속마음을 들켜버린 듯한 창피함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등록 버튼 누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55
-
kraretto
2013.10.07 07:16
-
joonihi
2013.10.07 08:43
답은 없지요. 저도 전문직인데 평생 큰 부자는 못되어도 작은 부자는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1번으로 살든 2번으로 살든 케바케입니다. 마치 여자 골라놓고 이 여자는 어떨까요 물어보는 거랑 같아요. 답은 살아봐야 안다 입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점은 간과하시면 안됩니다. 지금은 삶의 변수가 별로 없고 돈을 계획적으로 딱딱 맞게 쓰는 것이 가능하지만 살다보면 별일 다 터집니다. 그러한 변수들이 생겼을때 돈이 많으면 참 쉽게 넘어갈수 있지요. 그것만 기억하시면 될듯 합니다.
-
Dionysos
2013.10.07 08:55
돈을 버는 이유에 따라 다르겠지만..윤택한 삶을 위해서라면 그냥 쓰고 싶은거 쓰면서 사세요.
원래 작은돈은 열심히 모으고 노력하면 벌수 있지만 (티끌모아 태산은 속담일뿐...티끌모아봐야 티끌입니다) ,
큰돈은 그렇게 벌수 있는게 아니라고 (나름 유명하신 모 회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 합니다.
-
로부스토
2013.10.07 09:41
자기 스스로 걱정스럽지 않을 정도만 사치를 하면 어떨까요? -_-;
한번 습관된 소비패턴은 정말 고치기 힙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랬네요)
또 너무 꾹꾹 눌러 참고 있다가 나중에 댐 무너지듯이 엄청난 소비를 하는 분도 봤습니다. ( 자전거 오디오 카메라 등등 -_-;)
그저 후회만 없음 되지 않을까 하는데 여자친구(장차 아내될사람)과 소비 문제로 갈등이 있다면 적정선에서 타협을 하시는게 좋겟습니다.
그리고 그 나이에 그연봉이라니 정말 부럽네요 --; 그렇게 벌 수 있는 때가 어느때까지 인지도 한번 예측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박명수 씨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죠. "물 들어올 때 부지런히 노 저어야 한다" 고 ...
그정도 급여 수준이라면 적당히 저축하고 적당히 쓰면서 살수 있지않을 까.... 생각 합니다.
아 근데 혹시 질문의 요지는 차를 고르고 싶다는 질문이였다면? ;;;
-
XXIV
2013.10.07 10:45
답이 없죠. 자기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겁니다.
사회생활 좀더 오래하다 보면 알겠지만, 연봉 5천이니 1억이니...나의 인생의 패턴을 바꿀만큼의 큰 차이를 만들어 주지는 않더군요.
점심 만원 짜리 먹느냐..이만원 짜리 먹느냐의 차이 정도랄까...부모님 버프가 없는한 어짜피 월급쟁이라는 소리..ㄷㄷ
그리고 결혼은....저도 어릴때는 돈이 얼마 모였을때...하는걸 고민 많이 했는데...답은 결혼할 여자 만나면 하는 거더군요.
-
sublime
2013.10.08 19:24
이 댓글을... 공감합니다.
-
calartsfred
2013.10.09 08:09
저도요.
-
H5
2013.10.11 12:56
격하게 공감합니다!
-
아라미스훈
2013.10.07 11:12
저는 1번과 2번을 동시에 하고 삽니다. 영리한 조절이 필요하겠죠....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사고 하고 살지만 늘 2~3번씩 자신에게 되묻죠...그러고 실행합니다.
한번도 후회같은걸 해보지는 않았네요.. 나중을 위해 모아둔 돈도 꽤 되구요...... 다 그렇게 사는게 아닐까요?
-
LISZT
2013.10.07 11:34
계좌에 있는 돈도 내 돈이지만, 나를 위해 나에게 쓴 돈이 진정한 내 돈이라는 말도 있지요^^ 한쪽에만 치우치지 마시고, 잘 조절하세요~
숨도 안쉬고 악바리같이 살아보다가, 뒤돌아보니 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회색빛깔로 지나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30중반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놉니다~ㅋㅋㅋ
-
뭐어쩌라고
2013.10.07 12:00
2번으로 사시면서 가끔 1번으로....
윗분들 말씀대로 조절의 미학을 배우시길....
-
쭌파파
2013.10.07 12:20
자신의 상황에 맞게 1과 2를 적절하게 조절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얘기하신 고민은 비단 20대 후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기간 내내 해야겠지요.
-
아우디
2013.10.07 13:05
20대와 50대가 느끼는 돈의 무게는 다릅니다. 기회와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지금 하는 일에 재미가 있어 만족하고, 50대이상이 되어서도 계속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그렇지 않고 하는 일에서 은퇴를 하고 싶고 이 생활을 유지하고 싶으면... 계속 수입이 나올 수 있도록 대비를 하셔야지요.
-
보이스카우트
2013.10.07 13:08
현실적으로 1,2를 조절하면 좋은데 그게 어렵죠. 사고싶은거 다사고도 싶은데 그러다보면 불안하죠. 유형의 재화는 그나마 모으기도하고 쓰기도 하는거지만 무형의 욕구는 끝이 없음을 기억하세요. 저라면 계량적으로 소비를 제한하겠어요. 9000중에 5000을 모아 향후 4,5년을 모으면 부모 도움없이 은행도움없이 전세자금과 결혼준비금이 되겠죠. 1년에 4천은 생각에 따라 다르지만 충분히 싱글이 누리며 살수 있습니다. 인생 훅 지나갑니다. 개인차에 따른 예지만 적절히 저축해 놓은이와 아닌 사람들은 기반 차이가 시간지나 나더군요. -
보이스카우트
2013.10.07 13:14
솔직히 지금의 저를 생각하면 9000중에 6,7천 모으겠습니다. 마흔 넘으면 은퇴 노후 고민됩니다. 옛날 부모시대랑 다르게 빨리 옵니다. 그리고 마흔 넘어도 놀거 많아요. 더 재밌게 놀수 있어요. 근데 돈이 많이듭니다. 20대땐 돈없어도 재있던거 같아요. 더 모으세요. ㅎㅎ -
이라누우
2013.10.07 13:59
음... 왠지 플랜트 직군에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플랜트 직군에 계신다는 가정하에 저와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쪽 계통이시라면 현재 연봉은 이렇게 되지만 한국에 들어가시면 연봉이 줄어들 텐데요.
1번과 같은 소비 형태도 좋지만 항상 유지를 할수 없을꺼라 봅니다.
해외에서의 소비 패턴이 익숙해지면 한국가서 힘들더라구요.. 무엇이 힘드냐면 돈을 쓰는건 쉬워도 돈의 씀씀이를 줄이는게 힘들다는 말입니다.
항상 해외에 계시고 지금의 연봉을 버신다면 다른 결론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연봉의 변동이 있다면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살다보면 생각치 못하게 목돈이 필요할때가 있더군요..
한국에서의 소득으로도 저축등의 생활을 다 하고 있을정도를 지출하시는게 어떠신가 하네요.
필요하고 갖고 싶은건 구매 해야 하겠지만 한번에 모두 구매 하시기 보다 하나씩 계획을 세워 구매 하는것도
물건을 구매할때 즐거움이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전에 말했듯이 연봉 9000이 고정적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습니다.
-
Rhymemaker
2013.10.07 19:41
실수령9000이면..삼엔 두바이현장직보다도 높은걸요?; 뭔가 다른 직종이 아닐까싶네요..
저두플랜트현업자입니다 ㅎㅎ -
박치형
2013.10.07 19:50
삼물 건축직 입니다만,,ㅎ
그렇죠~ 이라누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선배들이 그러더라구요, 한국 복귀하면 박탈감이 엄청나다고,
그런데 요즘 상황으로 봐선 한국 갈 수 있을진 미지수네요,,,;ㅎㅎ
-
이라누우
2013.10.07 23:14
/ Rhymemaker 님 : 연봉도 연봉이지만 물값 휴가비 등등이라 말한거가 왠지 이쪽 계통인거 같아서 찍었는데 맞았네요~~^^;ㅎㅎ
/ 박치형님 : 일부 선후배의 경우 그러한 박탈감등으로 복귀후 적응 못하고 다시 해외로 도는 경우도 꽤 되는것 같습니다. 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결혼하면 신부가 처음에는 떨어져 있기 싫다고 울고 그러다가 몇달지나면 내심 계속 해외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고 하더군요 ^^;; 남편 아침 안챙겨 줘도 좋지 봉급 빵빵하게 들어오지...ㅎㅎ
하여튼 지금으로서는 한국에 귀국할지 어떨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래도 준비를 하는게 안하는것보다 한국에 가서 잘 지낼 확율이 높지 않을까요?? ^^; 이런 직군에 있는경우는 연봉 변동도 크니 모을수 있을때 어느정도 모아 두는게 여러모로 유리한것 같습니다.
-
이라누우
2013.10.07 14:07
숙취로 인해 몽롱한 정신으로 글을 올리다보니 좀 디테일 하지 않고
두서가 없을듯 합니다....
아무튼 1번과 2번을 같이 조율 하셔서 즐기며 살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되는대로
2013.10.07 17:14
일단 20대에 그정도 연봉을 받으시다니 부럽습니다~^^ 아마도 20대 초반 열심히 준비하셨기에 그연봉을 받으시겠지요,,,
1번과 2번의 선택은 쉽지않네요~ 저의경우 총각시절은 없어서 못쓰고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겼어도 가정이 있기에 하고싶은대로 못살고 있네요ㅠㅜ
지금은 몸 건강하고 총각이라 연봉 1억이 여유있겠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요,, 저라면 2번에 좀 많이 치우쳐서 살면서 가끔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주겠습니다,,
즐기며 사는것도 가끔즐겨야 재미있지 매일 놀면 재미없고, 소비도 마찬가지... 저의경우 이런저런 명품,외제차 등등 쓰더라도 나중에 억대의 차를 사더라도 별다른 감흥이 없어지더군요,, 지금은 차가 두대인데 벤츠 1 : 현대차 99 의 비율로 타고있습니다,,,
-
행복합니다
2013.10.07 19:23
9천만원이라 부럽습니다
저라면 2번입니다 나이 먹어서 돈 없으면 죽도 밥도 안되죠
-
EARL
2013.10.07 20:02
제가 9천받으면 1:2 다 병행할수 있을거 같아요 ㄷ ㄷ ㄷ ㄷ
5:5 정도로 정적선을 정해놓고 병행하심을 추천드립니다.
-
시계매냐0827
2013.10.07 23:20
돈을 못벌어서 그런 고민을 하는건데 님은 9천이라..........;;
제가 해줄 조언은 없는 것 같네요..ㅜㅠ
이 얘낀 해드릴게요.
돈을 적게 벌 수록 1번의 비중이 큰 생활을 하게 되구요..
엥겔지수라고 들어보셨죠? 이게 클수록 먹고살기에 급급할 정도의 돈벌이라는 뜻인데 마찬가지로 작성자님의 1과 2의 경우에 대입해보면 1번이 엥겔지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요.
즉 당장 생활비 쓸 돈이 부족한데 2와 같은 경우에 대한 여력은 없겠죠?
돈을 많이 벌 수록 1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는건 사실입니다. 타인과의 비교보다 자신의 수입을 생각해보면요...
9천이라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그 정도 벌이면 대한 민국에서 최상급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1%? ㅡ,.ㅡ
-
사이공 조
2013.10.08 01:14
젊었을때가 아니면 놀수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나이 들어서 놀러다닐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젊음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질않습니다.
모으는것도 중요하지만 젊음을 불테우는것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이 놀면 놀수록 또 그만큼 모아지더라고요...
-
박치형
2013.10.08 01:24
어쩌면 사이공조님과 같은 답변을 기다리며 글을 쓴 것일수도... 댓글 달아주신 선배님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주옥같은 답변들 모두모두 참고하겠습니다. -
오갈
2013.10.08 02:23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 젊을때 게다가 해외근무 하느라 쓸 시간 없고 많이 받는 것을 이용해서 일단 돈 아껴둡니다. 대리직급 달기 전 혹은 달고난 직후 본사행하셔야죠
(그 시기에 본사 근무 놓치고 연속으로 해외 현장 근무하면 나중에 직급 높아져서 본사 들어가기 힘듭니다.)
무튼, 본사 들어가면 연봉은 반타작 소비는 급상승하죠. 돈 못 모읍니다. 그럼 결론은 뭐냐~ 지금 받는 돈 아껴놓으면 나중에 본사 생활 하면서 돈 못 모아도 조급할 필요가 없어지죠.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당연히 한쪽으로 치우지는건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근데 삼물이 울 회사(??)보다 연봉이 쎈가봅니다...;; 사원2년차때 내가 얼마 받았더라;;; 아무튼 비슷한 환경인지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말씀 거들었네요. 충분히 즐기면서 모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
뱅기매냐은식~
2013.10.08 02:45
말년이 편해야 좋은거 아닐까요..
나이들어서 목돈이 들어갈 곳에대해 미리 염두해두는건 좋은겁니다. 노후자금.. 자녀대학등록금 같은...
20-30대 미혼이고 젊은데 무슨 그런거냐... 라고 한다면 40-50대엔 아이들때문에 돈들어갈데가 많은데 무슨 그런거냐... 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하신 두가지를 병행하는게 좋죠. 적정선을 잘 정하는게 가장 중요한 본인의 몫이라고 봅니다..
20대에 9천이라.. ㅎㅎ 저의 세배였네요.. 전 3천이었는데. ㅎ
-
두드림12
2013.10.08 11:16
아끼면 똥돼죠. 쓰는데까지 쓰면 되죠.
대신 나중에 굶지는 않아야 되겠죠.
-
audgml
2013.10.08 15:09
일단 현 수입에 여유가 있는 편이시니... '계획있는 소비'를 한다면
하고싶은 걸 하는데 얼마를 좀 더 쓰고 안쓰고는 크게 중요치 않은 문제 같습니다.
만약 저라면 연봉의 1/2은 뭐 꼭 20대부터 노후를 대비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더라도 모으거나 재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돈 불리는 재미 또한 취미생활 못지 않게 재밌습니다.
20대 후반이시면 많이 노시지 않았나요? ㅎㅎ
1/2이 크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1/2이면 4500인데요.
단순계산으로 원금만 봤을때 이렇게 10년 모아야 4억 5천... 요즘 서울 중심가 전셋값도 안됩니다 ㅠ.ㅠ (직설적으로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결혼은 제 생각엔 전세가 됐던 자가가 됐던 부모님이 해주시던.. 융자 크게 없이 살 집만 있으면...
언제든 ok 라고 봅니다.
-
drake76
2013.10.08 16:24
티끌은 모아봤자 티끌이라는말에 공감 합니다...다만 티끌을 모으는건 모으는 습관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는 옛날에는 수입의 몇%는 지출, 나머지는 투자 그런식으로 원칙을 정해서 썻습니다.
그렇다...몇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쓰고...이제는 그만 써야지 했더니...이미 습관이 되서 지출이 안줄어 들더군요.
이런점들 고려해서 잘 생각하세요...^^
-
qus
2013.10.08 16:31
댓글들로부터 좋은 견해 많이 배워갑니다 -
Status 007
2013.10.08 16:59
이런 문제는 정말 개개인마다 기준이 달라서 뭐가 정답이다! 라고 정하기 어려운것 같아요
-
현진사랑
2013.10.08 17:07
현금 3~4억 정도는 만들어 놓고 즐거운 취미 생활 하셔도 됩니다. 실수령액 9천이면 3년만 고생하시면 3억인데..
그 뒤로는 어떤 취미를 가져도 즐겁답니다.
투자는 절대 하지 마시구요. 일단 현금 3억 부터 만드신 다음에 전 취미활동하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
스티플
2013.10.08 17:49
저두 직장다니면서 돈 마니벌고싶어요~~
저라면 아직 젊으시니까 2년간 1번ㅎㅎ -
실명
2013.10.08 23:12
저도 현금으로 최소 3-4억은 만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플랜트 직군에 9천이면 절대 영원히 갈 수 없는 연봉인거 아실거고..
당장 많이 버니 많이 써도 된다라는 생각은 위에서 많이 언급해주셨듯 힘들다고 봅니다.
-
킬킬
2013.10.09 02:07
9천에 1의 생활이 가능하기는 한가요? 나중에 결혼하고 집사고 하면 2의 생활로 살아도 9천의 2배씩 벌어도 쪼들립니다...;;;
-
퓨젼
2013.10.09 03:14
주식만 하지마세요
이한마디에 다들어가있습니다
죄송~~
-
아라미스훈
2013.10.09 08:13
300%동감 ㅋㅋ -
멀더
2013.10.09 10:16
자신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돈을 쓸려면 결혼 후 쓰는게 좋습니다.
-
아빠가 사준 돌핀
2013.10.09 11:18
치형아 얼굴보고 얘기하자ㅋ -
껌랑
2013.10.09 16:48
자신있으면 쓰세요.^^ -
soze
2013.10.10 10:26
이웃 직종에 근무중입니다만, 윗분들 말씀처럼 현 장수당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현장으로 도시 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현장수당은 부가수입이 아닌 '보상'수당이 듯이 공돈이라 생각치 마시고, 윗분들 말씀처럼 4년 정도 빡시게 모으셔서 3억 정도 목돈 만들어두면 은행이자로만 일년에 무리한 지출 없이 기추/기변 비용에 보탤수 있을것 같은데요 ㅎㅎ 게다가 전액 비자금화에 성공하신다면 든든하실테지요. 사실 이러한 부류의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 가 이미 답을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릅니 다.
주위에 1번 마인드 가지신 분들은 다른 고민을 합 니다. 더 쓰기 위해 더 벌(혹은 절약할?) 궁리 ㅎㄷ ㄷ -
야풍
2013.10.11 13:32
답이 나왔네요..아직까지는 연봉이 세시니7:3 정도로 쓰셔도 즐겁게 쓰지않을까요?(3이쓰는겁니다) 한국 돌아오시면 눈물 나실겁니다..줄어든 윌급에..앞의 분이 이야기하셨지만 성공하려면 본사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계속밖으로 돌면 그 만큼 수명도 짧습니다.그리고 지금은 혼자시니 그 돈 본인이 다 쓰시지만 나중엔 가족이 씁니다. 지금의 벌이가유지되고 집안이 부유하면 모를까 돈은 저축이 우선입니다.. -
개굴개굴
2013.10.11 13:55
가정환경이 가장 중요하죠.
집안에 자산이 좀 되면 1번처럼 하셔도 되고요. 그게 아니면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제 친구가 삼물 싱가폴쪽에 있었던가...하여튼 외국 돌다 왔는데, 들어와선 적응 쉽지 않아보이더군요. 물론 결혼도하고 자녀도 있고요.
-
닥치고씨마
2013.10.12 13:13
할 수만있다면 환경에 맞게 소비생활을 바꾸면 되는데...
사람이란게 쉽게 바꿀수 없죠.
그럴거라면, 그 다음을 생각해 지금 소비생활보다는 줄이시는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거같네요.
-
라키..
2013.10.14 20:03
그냥 한국에 안오시는것도 한 방법...?? 저도 동종업계라.. 선배들 보니 윗분들 말씀이 다 정답..
어차피 월급쟁이는 다 똑같죠 뭐 ^^;
여담으로 전 미련없이 싱글에서 로그아웃 해버렸습니다 ^^;
-
박치형
2014.09.23 13:06
제 선배님이셨네요... 싱글 로그인 하는 날을 위해서 뭐라도 준비해야할텐데 말이죠...
-
호이호
2013.10.14 22:17
님보다 2살 많은 제 친한 동생을 예로 들어드립니다...
개인사업으로 1년에 2억 정도 법니다....
한달에 술값이 평균 3-400(접대라고 표현하지요) 아파트 빚이 원금 포함 월 230 마누라 주는 생활비가 월 200, 벤츠 e300 할부금이 월 140 마누라차 3시리즈 할부금이 100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이 월 80정도 그리고 자기 옷값에 쇼핑 골프에 2-300.... 거기에 각종 세금 보험료등..... 사업 자금 한다고 빚은 1억5000 정도 있습니다...
지금 사업 잘 돌아가니 견디지만 모은거 한 푼도 없어 단 몇 달 만 사업 절어도 한큐에 날아갑니다...
반대로 생활비 뺀 소비를 줄이고 1년에 1억5000씩 10년만 참으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제 짧은 생각입니다....
-
altruist
2013.10.21 14:56
많이 벌어도 많이쓰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네요
20대 후반에 실수령9천이면 엄청난 것 같은데...전문직에 계시는가 봅니다....부모님 재산과는 별개로 본인(!)만으로 따져봤을땐 1번의 삶으로 2~3년간 해보시고 쭈욱 2번의 삶을 사신다면 후회를 줄이실수 있겠네요...습관은 고치기 쉽지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어도 미래는 100% 확신할수 없기 때문이지요...후회를 당시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위로하면서 사는것이 남은 삶을 더욱 값지게 하는 길이라고 개인적으로 예기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