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정장에 대한 고민

'첫 맞춤은 100% 실패한다' 

이게 맞춤 매니아(?)들 사이에서의 중론입니다 ㅎㅎ

아주 특이한 체형 (큰키에 멸치 , 슈퍼 오다리 등등)의 소유자가 아니시라면

기성복 추천드립니다~

아울렛 가보시면 50발정도로 많은 기성복 접해보실 수 있구요~

가디단 아울렛같은곳은 W몰이라던지 마리오아울렛 등등에 같은 브랜드가 입점돼있지만 제품 라인업은 다르게 보유중이더라구요~

로가디스, 갤럭시.빨질레리 등 추천드리구요

개인적으로는 캠브리지맴버스(일명 캠맴)추천드립니다~

각 브랜드에도 라인업이 여러개 있으니 조금이라도 안맞는다 싶으면 다른 라인업을 입어보세요 ^^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깨와 총장이 맞아야 하고 등판이 최대한 울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

참고로 광택은 유치한거 아시죠? ㅎㅎ 무광으로 선택하시고 

원단에 폴리나 나일론이 섞이지 않은 제품이 좋습니다~

멋쟁이 정장과 직장용 정장은 다르니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50만원 금액대는 멋쟁이용으로는 가격이 부족하고, 직장용으로는 50만원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0만원이면 가서 주인 아저씨가 골라주는 대로 가면 무난하게 하나 뽑습니다. 

이유는..양복은 핏이지...모델삘 나는 사람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 .즉 핏 잘나오게 맞추는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50만원 선에선 어짜피 디자인은 거기서 거길거 같구요..자켓 단추 수나..바지에 주름 유무 등..정도만 바뀔듯..

주변에 양복을 작업복처럼 입는 혹은 양복 잘입은 사람있으면 가서 대신 양복감 같은거 조언받으시면 좋을듯도 합니다. 

그런데...쥔 아저씨가 어느정도 쎈스 있는 분이면..와이셔츠 맞추어 봐도 그렇지만, 대략 쥔 아저씨가 찍어주는게 오래 입게 되더라는...^^;;

200만원 미만은 기성품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맞춤을 하실려면 원단, 각 부위별 상세 디테일 디자인, 핏감 등에 대해 해박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인지도가 높거나, 정장 예물로 유명한 집 같은 곳은 경험이 풍부하여 컨설팅을 잘 해주나, 애매한 곳에 가시면 안입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주로 맟출때 마다 고려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백화점 명품 정장 매장 및 유명 해외 및 국내브랜드를 여러번 방문하셔서 원단패턴, 원단색감, 카라 및 소매 허리 등의 디자인을 유심히 보시고, 

많이 입어보신 후에 어떤게 본인한테 잘맞고 눈에 확 꽃히는지를 잘 알아보시고 가는 방법도 좋은 대안입니다..

기성복 잘 나옵니다...사이즈도 다양하고... 게다가 무료로 소매...총장...길이...품 등을 수선해주므로

결과적으론 몸에 잘 맞는 옷을 얻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맞춤은 입어보고 구입할수가 없으므로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알수가 없으나 기성복은 다양하게 입어본후 구입이 가능하게 되므로 실패할

확율도 적지요...

전 개인적으로는 맞춤을 선호 합니다. 저렴한 맞춤도 괜찬을듯 합니다. 제 경우에는 맞춤 정장이 기성복 보다 더 오래 입고, 더 편합니다. 편하니 더 자주 입는데도

지금 6~7년 넘은 정장도 아직 좋습니다.

기성복은 한 2년만 지나도 아무리 관리를 해도 망가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맞춤을 하시면, 우선은 제일 베이직한 형태로 맞추시면 무난 할듯 합니다. 나중에 조금씩 변화를 주시면 됩니다. 보통은 3버튼, 그레이색으로 처음 시작하시면 무난 할듯 합니다.

첫 맞춤을 하신다면 캐쥬얼 브랜드의 노턱에 슬림하고 짧은 자켓 스타일은 무조건 피하시고 클래식한 2버튼 수트로 맞추시는게 제일 무난합니다. 본인이 본인 몸의 특색을 잘 모르시면 분명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고급 원단으로는 하지 마시고 제일모직 템테이션 정도로 일단 한벌 맞추는데 의의를 두시는걸로 하여 저렴하게 한번 맞춤을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맞춤은 본인이 요구를 여러가지 많이 하면 할수록 옷이 잘 나오는데 어느정도 요구사항도 없이 그냥 테일러분에게 모든걸 맡기시는거라면 차라리 기성 정장 브랜드(역시나 지오지아, 지이크 같은 캐쥬얼 브랜드는 금물)의 제품으로 하여 디테일한 부분을 부분 수선으로 해서 입으시는게 더 잘 맞을듯 합니다.

기성복 매장에서 슬림핏이라고 나오는 옷들을 보면, 과연 이게 성인남자가 입으라고 만든 옷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에서 가장 큰 옷을 달라고 하여 입어 보아도 도통 차렷이나 앞으로 나란히 자세 조차 되지 않으니 낭패더군요.

바지는 허벅지가 끼여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말이죠..

아마 운동선수였거나, 운동을 좀 오래한분들은 저와 같은 상황이지 싶습니다. 

아무리 트렌드라고는 하나 지나치게 마른몸매 위주로 나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이크 자주 사는 편입니다. 103이 딱 맞더군요.

맞춤에 실패를 하는 이유는 물론 옷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가장 크죠..

테일러를 잘못 만났다기 보다는 체촌한 수치대로 옷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촌을 하지만 이 정도 치수는 95에 해당한다라고 하여 옷을 만들어버리는 경우죠..

말만 맞춤정장매장인겁니다.. 기성복이나 다를바 없죠..

저도 이번에 오픈 하면서 알아본 결과 많은 분들이 맞춤에 실패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업체 선정만 잘 하시면 아마 그 매장에서만 계속 맞추시게 될껍니다..

예산 50만원 잡으시면 제가 기성복 80~100만원 짜리로 맞춰 드릴수 있습니다.. 셔츠랑 넥타이까지요..

저도... 원단에 대한 이해가 높으시거나... 옷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좀 있으시다면... 

혹 특이 체형 이시라면 맞춤을 권해드리지만...

첫 정장은 괜찮은 기성복을 사시는것이... 더 좋으실껍니다. 30살이시면....

차츰 경조사가 많아질 나이이시니... 울 100%(100%라 하여 다 같은 가격이 아니고 몇 수.. 가공법에 차이에 달라집니다.)로

너무 슬림핏이 아닌 레귤러핏 정도의 정장을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기성복을 사실때 주의 할 점은... 매장에서 광택이나는 소재를 권하면 절대 사지마시고...

광택이 거의 없거나... 은은히 묻어 나오는 정장을 사시면... 한벌로 여러용도로 입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 여유가 되신다면 가벼운 여름 정장도 하나 준비하는 것도... 여름에.. 울 100%는 재앙입니다.ㅋㅋㅋ

맞춤이라는 말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테일러 잘 못 만나면... 시장 옷보다 못합니다.)

좋은 기성복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