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비 예거 탱고 (N.B.Yaeger Tango)
리뷰의 모델은 NB 예거로 (N.B.Yaeger = No Barrier Yaeger) 생소한 브랜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뷰 퀴즈에서 선심 쓰는 냥 케이스 백을 홀라당 공개했던 것이죠. 쿠하핫) E.O.S로 유명한 독일의 시계 제작자이자 브랜드 명인 마틴 브라운이 런칭한 파일럿 워치 메이커가 NB 예거입니다.
NB 예거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파일럿 워치라는 분위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N.B.Y 이니셜의 Y는 항공기의 실루엣을 연상케 하며, 모델라인은 찰리, 델타, 탱고와 같은 무선 교신 용어를 이용하여 구분 짓고 있습니다. 리뷰의 모델은 그 중에서 GMT 워치인 탱고입니다.
무브먼트(Movement)
ETA 2892에 GMT 기능을 더한 2893입니다.
기본적인 조작계인 1단 수동 감기, 2단 날짜 조정, 3단 시간 조정에 2893의 경우 2단에서 날짜 조정의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GMT 바늘이 한 시간 단위로 돌아갑니다. 수동으로 감을 때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나며 크라운의 회전과 함께 ‘틱틱’ 하는 걸림이 느껴지는군요. 물 흐르듯 부드러운 느낌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시간 및 각종 조작시의 느낌은 약간 가벼운 편으로 조금 헐겁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수정이 많이 되지 않은 2892의 반응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2일간에 걸친 짧은 측정이었습니다. 포지션도 얌전하게 뉘어놓고 한 상태입니다만, 일 오차는 + 7 초 정도 입니다. 실제 착용시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겠지만 크게 나쁜 수치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Design)
NB 예거는 몇 가지 특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에메랄드(?) 계열의 컬러와 디지털 타입의 인덱스를 이용한 점이 그것입니다. 시계에서는 많이 접할 수 없는 컬러이기 때문에 한번 보면 상당히 인상에 오랫동안 남게 되며 그와 함께 NB 예거 매력의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탱고 모델은 조금 특이한 GMT 표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에 24시간 인덱스가 자리잡으며 디스크를 통해 표시를 합니다. 디스크는 반달처럼 12시간씩 야광이 칠해진 절반과 그렇지 않은 절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큼지막한 시, 다이얼 외주의 분, GMT 24시간 표시 등의 많은 숫자가 다이얼 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어지러울 정도인데 반달 모양의 야광 인디케이터를 사용한 것은 시인성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빽빽한 다이얼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군요.
각종 인덱스를 비롯하여 시,분침 은 녹색을 띄는 야광입니다. 초침과 12시 방향에 사용된 야광 부분은 오묘한 블루와 에메랄드 컬러를 띄며 야광과 어우러진 시계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제법 상큼합니다. ‘상큼하다’가 무광의 파일럿 워치의 이미지에 썩 적합한 표현은 아닌 듯 합니다만 말이죠. 크라운과 케이스 백 이외에는 무광 헤어라인 피니싱 입니다. 케이스 피니싱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피니싱이 약간 엉성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용감을 느끼게 합니다. 러그의 모서리나 내측과 같은 부분은 마무리가 조금 부족해 보이는군요.
돌려 넣기식 크라운으로 100 미터 방수입니다. 케이스 백에 어느 정도의 시계 정보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스테인레스 스틸, 자동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 가죽 스트랩과 교체용 러버 밴드가 제공됩니다. 밴드 교체를 위한 툴이 함께 동봉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그 툴은 시장에 널리 유통되는 제품이겠지만 NBY의 이미지 컬러와 이니셜이 들어가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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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8
-
토리노
2007.02.13 13:52
-
톡쏘는로맨스
2007.02.13 14:27
다이알이 특이하긴 한데 그닥 손이 가진 않을 것 같군요.
리뷰 좔 봤습니다............^ ^ -
아티스트
2007.02.13 14:34
첨봤을땐 뭔놈의 디자인을 이리 조잡하게 해놨데??
라고 생각했지만 볼수록 왠지 중독성이 있는것 같은데요??
크크 -
하이엔드
2007.02.13 15:56
멋진 리뷰 잘 감상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어느정도인가요..?
야광샷이 멋질것 같은데 한번 올려주세요..^^; -
알라롱
2007.02.13 15:59
알겠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야광샷 찍어보겠습니다. (시니쿤이 오면 부탁해보겠습니다) 껄껄. 케이스 직경은 40mm 입니다. -
드웨인
2007.02.13 18:04
왜 난 파일럿워치나 다이버워치가 끌리지 않는 걸까욤;;;; 남성의 로망인디;;; -
Tic Toc
2007.02.13 18:48
드디어 국내에서 N.B YAEGER의 실물을 볼수 있게 된것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독특한 크로노그래프나 파워리저브를 질러주세요~~~ -
검프
2007.02.13 19:34
다이얼이 톡 튀어올라온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왠지 야광샷이 아주 멋있을것 같네요 ㅋㅋ -
맥킨
2007.02.13 21:56
정말 이런 귀한 시계를 국내에서 볼수있는게 감사할 따름이죠~~~~~~~~~~~~~`
그치만 역쉬 저랑은 취향이 좀 거리가 있다는 것이 ^^:; -
bottomline
2007.02.14 13:03
좀 독특한 브랜드와 디자인을 원한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 -
4941cc
2007.02.14 15:17
지금까지의 마틴 브라운씨의 디자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네요.
에포스와 비슷하다고 할까?
처음에 눈을 당기는 맛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어떨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
시니스터
2007.02.14 16:45
사진으로 봤을때와 실물의 갭이 약간 큰 것 같습니다.
세세한 디테일부분이...-.-;;;;; -
시니스터
2007.02.14 16:47
그런데 야광샷은 제가 찍는걸로 결론이 난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 -
알라롱
2007.02.14 21:09
물론. 푸헐헐헐. -
때똥
2007.02.15 09:31
금통 케이스인줄 알았었어요.. ^^ -
머라카노
2007.02.15 10:29
왠지 모르게 야광샷이 보고 싶어지는 시계네요..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모르던 시계브랜드를 하나 알게 되네요.. -
앤디
2007.03.03 01:41
친절하게 줄질의 즐거움을 느낄수있도록 공구와 여분스트랩도 있군요. -
제스트
2007.05.20 01:23
독특하고 파격적인 다이얼 디자인에 시선이 갔던 시계였지만, 쉽게 손가지는 않는 애매한 매력의 시계^^: -
만두
2007.06.09 20:49
정말 처음 듣는 브랜드입니다....시계가 너무 이쁘군요.... -
No.1
2007.07.15 12:02
저도 왠지 야광샷이 매우궁금...-_-) -
kinkyfly
2008.02.04 12:42
정말 독특한 다이얼의 시계군요~ 생소한브랜드 신선합니다. -
kasio
2008.06.12 13:57
멋진리뷰 잘읽고갑니다~~~~~~~~ -
아쿠아검
2009.01.22 17:08
^^ 모든게 낯선시계네요^^; -
잭와일드
2009.01.23 23:12
리뷰 잘봤습니다...^^ -
타치코마
2009.04.10 22:25
리뷰 잘 읽었씁니다. -
DarS
2009.07.05 17:10
리뷰 잘보고갑니다. +_+ -
간지정
2009.09.29 23:21
잘 읽었습니다~~ -
흙탕물
2009.11.27 11:19
리뷰 잘 봤습니다. -
7326487
2009.11.28 01:45
처음 보는 브랜드네요^^ -
해밀나무
2009.12.05 20:57
좋은 글을 통해^^ 시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감사드립니다. 잘 보았습니다. -
바로크
2009.12.09 13:12
잘 봤습니다~!^^ -
배심
2009.12.10 10:40
잘 봤습니다^^ -
킴
2009.12.19 10:35
잘 읽고 갑니당~ -
본보니
2009.12.30 16:04
잘 읽었어요. -
수입차딜러
2010.01.06 19:53
생소하군요~ 잘봤습니다~ -
쑴쑴쑴
2010.01.31 00:55
새로운 브랜드를 알게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
탕
2010.02.16 10:55
이뿌네요~ -
씨마아원츄
2010.02.19 23:59
처음보는브랜드인데오.....
포스가 ㅎㅎ -
시계의 명장
2010.03.10 04:07
ㅎㅎㅎ 멋진데요? -
유롱이
2010.03.11 00:26
멋진데요 -
하악하악2
2010.03.20 08:1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막대사탕
2010.03.22 00:38
잘보고갑니다. -
mcdom
2010.03.30 23:57
글 잘읽었습니다^^ -
샤인
2010.05.06 11:34
잘봤습니다!!! -
johanlee
2010.07.22 11:03
헉.................. 눈돌아가네여 -
ddadf
2010.07.29 14:28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craftn
2010.07.29 17:16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보았을때는 시인성이 좋지않은것 같군요 -
CL10
2010.08.05 23:13
저는 잘알지 못했던 시계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무한주인
2010.08.10 16:13
좋은정보감사^^ -
다이죠부
2010.08.11 21:52
리뷰 잘봤습니다 :)
- 전체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ll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reguet
- Breitling
- Buben Zorweg
- Bu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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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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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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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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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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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meforum
- Tissot
- Ulysse Nardin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Zenith
- Etc
다만 항상 그렇듯이 이런 시계들은 가격이 변수인데 일정 가격이 넘어가면 손이 안가게 될듯한..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깔끔하고 이쁘지만 어째 손은 쉽게 안갈듯한 느낌이네..
그레이트한 리뷰 잘 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