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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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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최근 제 레이다에 반가운(?) 시계들이 포착되어 소식 공유차 포스팅 남겨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오리지널 ‘B-Uhr(Beobachtungs-Uhren, 관측시계라는 뜻)' 공급업체 중 하나였던 라코(Laco)에서 

최근 당시 오리지널 55mm 모델 2종류를 그대로 복각한 한정판 모델들이 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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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2006년도 출시 모델 사진>


라코의 오리지널 복각 모델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리메이크 된 바 있지요. 

제가 기억하는 한 2006년에는 오토매틱 버전으로, 2008년과 2010년에는 핸드 와인딩(수동) 버전으로 나왔었구요. 

그러고보니 거의 2년 주기로 이런 복각 모델들이 출시되는 셈이네요. 각각 50개씩 한정 제작이라는 점도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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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각 한정판도 A 다이얼 B 다이얼 각각 출시됐는데, 앞서도 언급했듯 오리지널 사이즈 그대로 55mm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동식이에요. 


저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라코 파일럿은 B 타입 다이얼이 이쁘더라구요. 

A 타입은 저도 스타인하트 빈티지 파일럿 47mm까지는 경험해 본 적이 있지만, 

아직 B 타입은 어떤 독일 브랜드도 경험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위 모델은 레퍼런스 넘버가 861830이구요.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공홈 관련 페이지): https://shop.laco.de/en/Limited-Edition-Aviator-Observation-Watch-FL-238831.html


Aviator Observation Watch FL 23883 

The firm LACO established its legendary reputation in the early forties of the last century by manufacturing the aviator observation watch FL 23883. 

This is, of course, a most welcome occasion for us to create another strictly limited edition of our replica.


Edition:limited edition of the aviator observation watch FL 23883. This edition is limited to 50 pieces.


Movement:Swiss movement ETA A07.111 (modified to manual winding with stop mechanism for the seconds hand), Incablock shock protection


Case: Dark sandblasted stainless steel casing with lateral laser engraving FL 23883, 

solid stainless steel bottom with laser inscription and engraved serial number, 

waterproof up to 5 ATM, case diameter: 55 mm, height: 20 mm, double-arch sapphire glass.


Face: Designed according to the original model B, flat black priming with Superluminova C3

Hands:Hour hand, little hand and sweeping seconds hand, thermical blued steelhands(hour hand and minute hand)

Strap:Brown genuine aviator calfskin strap

Box: Lightbrown cardboard (close to the original cardboard from the 40th), every box bears the serial number of the watch.

Made in Germany.



흥미로운 건 ETA A07.111 무브를 수정한 대목인데, 

아시다시피 ETA 발그랑제 A07.111는 원래 오토매틱 칼리버지요. 여기서 로터를 떼어내고 수동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라코는 한 2005년부터 발그랑제 A07.111를 일부 한정 모델이나 고가 모델에 탑재한 바 있지만 

앞서도 언급한 2006년도판 레플리카에는 그냥 오토매틱 칼리버 그대로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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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당시의 증거물... ㅋ  


그런데 2010년 레플리카에는 로터를 떠어내고 수동식으로 처음 선보입니다. 

무브먼트 사진을 마침 WUS포럼에서 구할 수 있어서 첨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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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이지요. 케이스 사이즈 자체부터 워낙 후덜덜하다 보니 

ETA A07.111가 그렇게 작은 칼리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보시는 바와 같이 남는 공간이 휑합니다. 덕분에 용심도 무척 기네요. 


기존 44미리 모델까지는 센터세컨드 수동 칼리버로는 2801이 종종 쓰이는 예가 있지만(아리스토서는 47mm 모델까지 나옵니다만), 

대체로 44미리 이상의 센터세컨드 수동 파일럿 모델에는 유니타스 무브(주로 6497)를 수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다만 이렇게 되면 가격대가 높아짐)


그런데 라코는 왜 ETA A07.111를 원래의 로터를 떼어내면서까지 이런 시도를 했을까요?! 

바로 칼리버의 직경 자체가 ETA A07.111도 크기 때문입니다.


에타 2801이나 2824 직경은 아시다시피 25.6mm(11.5 ligne) 정도로 사실 그렇게 크지 않죠.

반면 유니타스나 발그랑제 칼리버 같은 경우는 36.6 mm(16.5 ligne)로 동일하며 상대적으로 무척 큰 칼리버입니다. 


고로 47미리 이상, 심지어 이런 55미리 사이즈의 오리지널 레플리카 모델 같은 경우에는 발그랑제도 나름 쓸만한 옵션이 되는 셈이지요. 

유니타스 수동을 센터세컨드 형태로 수정하는 방식보다는 발그랑제 오토매틱 무브서 로터를 제거하는 편이 보다 제작이 용이한 면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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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가장 클래식한 A 타입 모델... B 타입도 마찬가지지만 40년대 초 당시 오리지널의 그것처럼 케이스 프로파일에 FL 23883 각인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A 타입의 출시명은 861829 Replika limited Edition이구요. 역시 50개 한정판입니다. 

https://shop.laco.de/en/Limited-Edition-Aviator-Observation-Watch-FL-23883.html



가격대가 근데 예상은 했지만 2천 유로 중반대라서 그리 착하진 않습니다. ㅠ 

물론 이 정도 사이즈의 시계를 소화할 자신도 없고 비유렌에 그렇게까지 미치지도 않았지만 ㅋ, 

그럼에도 오리지널의 가치를 아는 진정한 골수 B-Uhr 매니아라면 이 특별한 시계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튼 라코 파일럿은 어떤 모델이 됐든 언젠간 꼭 경험해 보고 싶어요. 

이상입니다. 비가 와서 시원한 하루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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