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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에 일기 쓰듯이 가볍게 써내려간 포스팅인데,
반응이 좋아 타포에도 공유해봅니다..^^

또 알차고 시원한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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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시계생활에 "절대" 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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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자극적인 느낌의 낚시성 제목인가요..^^;
어찌보면 "절대" 라는 단어로 단정짓고 있는, 제목 자체가 모순이네요.
요즘 활성화된 기타 시계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과거 선배님들 소수만이 향유하던.. 껄쩍지근하고 정겨운 시계 동호인들의 덧글과는 달리,

"님 시계 절라 구림. 나라면 절대 저거 안삼"

류의 눈살 찌뿌려지는 예의없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적극적인 의견표현은 좋지만.. 이제 막 구매를 한 입장에서 보면 좀 서운한 덧글이죠.
익명성을 무기로해서 당하는? 유저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이내, 저도 비록 덧글로 옮겨 달지만 않았지, 비슷한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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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시계생활로 이끌어 준, 소장하고 있어도 소장하고 싶은 네비타이머 입니다.
길지않은 5년간의 기계식 시계생활을 돌이켜 볼때, 비록 중고구매를 했지만,
요녀석을 처음 소유하던 날의 설레임과 떨림은 시계경험 베스트 3안에 들며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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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심했어. 나를 시계로 인도해준 네비타이머는 절대 팔지 않고 자식에게 물려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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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두번이나 팔아제끼고...현재 제 손목에 있는 네비타이머는 3번째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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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티에??? 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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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브랜드 보석시계나 만드는 회사시계를 사다니.. 만약 내가 까르티에를 사면 쌍방울을 걸겠소.
아..절대 안사요 글쎄.. 기계식 시계 매니아 체면이 있지.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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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산백이 MM 은 제 손목에 올려져 있으며, 많은 여자사람들의 시선을 고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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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섭마???"
 
"에이..40미리는 남자시계의 사이즈가 아니지.. 자고로 남자다운 다이버는 46미리 피오나,
많이 양보해서 44미리 스틸피쉬 정도는 되야지...
롤렉스? 그 노티나는건 50대에 사도 충분하지.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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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역시 롤렉스롤렉스...세계에서 알아주는 이유가 있네. 이 아이는 신품구매 한 만큼, 진짜 내 자식에게 물려줘야 겠다.
이제 시계 바꿈질은 끝. 절대 없다. 섭마를 중심으로 한 기추만이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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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섭마 팔아먹은 돈으로 열심히 바꿈질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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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섭마는 너무 사치였어. 기계식 시계유저가 어차피 시계 회사 마켓팅에 놀아나는 거여..
이래도 호구, 저래도 호구라면, 난 현명한 호구가 되겠다.
브랜드 신경쓰지 않고, 험블하고 만듦새 좋은 세이코 마마로 내 자존심을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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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가장 빨리 방출한 시계로 꼽힙니다.






야...이제 기계식 시계 좀 써보니까, 전자시계 따위를 정말 절대 날 만족시키지 못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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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BC...언제나 굳은일을 도맡아 하며, 현재 시계 가족 중, 가장 오래 제 곁을 지켜준 조강지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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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C??? 에타 수정 박아놓고 자사무브인냥, 천만원 가까이 받는 브랜드? 이거 순 사기꾼들 아녀. 국시공빠는 절대 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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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뽈뚜기 감성에 취해, 아직도 손목에서 얼굴 예쁘기로는 빠지지 않는,
천박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의 현기차 저리가라는 "감성" 킹왕짱 시계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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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형이 고급시계 좀 돌아보니까, 감성없는 오마쥬는 절대 날 만족시키지 못하겠더라.
그게 있자나. 차보면 아는데, 오리지널이랑 느낌이 완전 다르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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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빠른새를 만나고 만족감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해보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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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섭마 2년정도 써봤는데, 차후 새로 롤렉스를 들이다면 그건 요마1 혹은 데이토나가 될거야.
익스1 인가??? 그거 왜 사냐. 최고 저려미 공기왕 이랑 구분도 안가게 밍숭맹숭하고 간지도 안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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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형으로 오면서 밸런스 봐라. 구형은 오밀조밀한 맛이라도 있었지.
케이스만 늘리면 뭐하냐? 핸즈는 그대로라 하자품이 따로 없네. 휑한거 봐라. 다이얼 안에서 축구할래?
절대 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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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5_101742.jpg

완전 깔끔하고 질리지 않는것이, 어느복장에나 잘 어울리고,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나은, 개인적으로 섭마보다 만족감이 더 큽니다.






대충 생각해봐도, 대략 이정도의 절대가 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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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시계생활에 "절대" 는 없습니다.






럭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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