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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시계에 관심은 너무나 많지만 아직 어리기에 섣불리 시계생활 시작했다가는 큰일날 것 같아 주로 눈팅을 하고 첫 오토시계로 BR1을 꿈꾸는 26살 청년입니다.
제가 지금 인생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선택 앞에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사실 자유게시판이 맞을지 Men's life가 맞을지 고민하다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현재 저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제 시민권도 나올 것 같구요... 뭐 아무튼ㅋ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미국에서 보내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한국에서 다녔고 현재 재학중인 학교는 서울 ㄱㅁ대학교 의상디자인과이며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오고 바로 캐나다로 가서 지금 이제까지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적응하려고 캐나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영주권자 대상 어학원 잠깐 다니고 Brooks brothers, Calvin Klein, C.B.M.S(캐나다에서 가장 큰 비주얼 머천다이징 하청업체입니다)을 거쳐 현재 영국의 Topshop, Topman, Dorothy perkins 세 개 브랜드의 VP(한국말로는 VMD)를 하며 일하고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권도 곧 나오고 나이도 점점 먹어가기?(아직 많이 어리지만요ㅎㅎ) 때문에 학업이 가장 걱정이 됩니다.
일단 IELTS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고 일단 어찌될 지 모르기 때문에 캐나다에서의 학교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거주지는 Calgary이지만 VMD나 패션 쪽 관련 전공을 선택하자니 토론토로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캐나다에서 학교를 가려는 생각은 일단 여기서의 경력이 있기도 하고 나름 Visual로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기 때문에 북미에서 학교를 다니고 bachelor's degree가 있으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염두에 두고 있지만서도 일단 다시 학교를 캐나다에서 시작하면 한 내년쯤부터 다시 시작해서 최소 4년, 일을 완전히 그만둘 순 없기에(경력관리문제도 있구요...) 일과 병행하면 학업을 마치는게 더욱 늦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면,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다면 남은 3년을 재빠르게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일을 하기가 쉽지도 않고 또 경력도 끊어지기에 고민이 큽니다. 사실 지금 하는대로 일을 계속 한다면 3~4년 뒤에는 못해도 Western Canada전체를 매니징하는 비주얼 디렉터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경력과 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일할지, 북미에서 일할지는 사실은 북미쪽으로 많이 기우는 편이긴 한데 이유는 일단 특히 캐나다는 VMD에 뛰어난 사람이 매우 드물어서 어찌보면 블루오션이고
일단 pay도 한국보단 월등히 높아서 그부분에서 사실 많이 기울긴 합니다만, 영어도 원어민수준으로 구사하고 여기서의 경력과 한국에서의 학벌이 한국에서 직장 구하는데는 도움이 많이 될 것을 알기에 그 또한 고민이 많이 됩니다.
결정을 내린다면 지금 하는일에서 최소한 1년의 경력을 쌓고(새직장 시작한지 얼마 안됬어요ㅎㅎ) 한국으로 돌아가 내년 3월 학기에 복학을 하거나 아니면 계속 일하며 준비해서 내년 9월 신학기에 토론토의 대학으로 들어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혹, 패션계에 있으신 선배님들이 계신다면, 패션계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사회활동을 왕성히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나름 길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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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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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yoon
2013.07.08 11:14
따지고보면 '이사'급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치면 경영쪽 디렉터급 사람들과 비슷한 위치라고 보면 됩니다. 비주얼쪽이 워낙 여기서는 레어한 직종이고 실력있는 사람이 아직까진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취업난 속에서도 나름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서부캐나다 관리라던지 예를들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전체 비주얼매니징정도의 포지션까지는 학력없이도 실력으로 충분히 치고나갈 수 있는데 그 이상으로는 아무래도 학사가 필요하기에....근데 또 이제 시작하면 좀 오래걸릴 것 같기도 하고...아무래도 3년 한국에서 후딱 마치고 돌아가는게 나을지....여기서 좀 오래걸리더래도 일과 병행하면서 학업을 파트로 하던지...후아 고민이네요.나름 디자인쪽에선 한국에서 괜찮다고 하는 학교들 중 하나라 아까운면도 조금 있구요...어디 누가 "너 그냥 이거 해라" 하고 딱 정해줬으면 좋겠어요;;이게 한국 들어가고 캐나다에 남고가 인생이 달라지는거다보니 참 고민이 많네요 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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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맘
2013.07.08 15:39
한국에서 일 해 봤자 학연/지연의 끈이 없다면 제대로 된 대우 받으면서 일 하기 힘들죠.. 캐나다 처럼 VP급까지 할 수 있다면 한국에 들어 올 이유가 하등 없다고 보여 지는데요??? 거기다가 국내 패션쪽은 잦은 야근/업무 강도와 그리고 처음에는 엄청 박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학업은 온라인 혹은 일과 학업을 병행 할 수 있을 만한 학교가 있다면 지금 진행 하시구요 아니라면 지금 하는 업무자체가 나이에 비해 워낙 좋아 보이니 일에 집중 하시는게 맞을 것 같네요?? 그러면서 학업 여부를 차후에 결정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위에 적어 놓으신 글만 보고 단순 제 판단이오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한사람의 중요한 인생이 걸린 진로 문제를 어떻게 글 1~2분 읽고 판단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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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yoon
2013.07.09 12:17
네 박봉은 정말....눈물나게 박봉이더라구요..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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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
2013.07.08 20:45
캐나다에 계시는 편이 났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보험 드는 셈 치고 캐나다 투자이민 영주권 신청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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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yoon
2013.07.09 12:18
그렇군요....여기서 학교다니는 쪽을 많이 고려해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
위에 적어놓으신 내용만으로 볼 때는 현재 직장은 학력과 별 상관이 없고, 장래 대비 차원에서 학위를 고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쪽 일은 잘 모르지만 현재 고졸 학력으로 30살에 이사가 되는 직장이라면 굳이 중단하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학위가 필요하다 느끼신다면 미국쪽 학교들의 온라인 학위는 어떨까요?
외람되지만 SKY 같은 명문대가 아닌바에야 졸업장을 위해 일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들어갈 정도의 가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