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이곳 타임포럼엔 11년도에 가입을 했더군요.
항상 시계에 대한 로망을 안고 이곳에서 이곳저곳 글들을 읽으며 갖지 못한 시계에 대한 서운함을 달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나이를 먹고, 결혼하고싶은 여자가 생기고, 이제 결혼을 앞두고 예물을 보게되었는데,
솔직히 전 아무것도 받을 필요를 못느끼겠더라고요. 정장이니 코트니... 직장이 매일 수트를 입는 곳이라 정장을 비싼걸 해야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매일 교복처럼 입는 옷이기에.. 그래서 결론은 시계한개만 좋은걸 받자. 란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죠.
아...반지도 커플링이 있기에 전 필요없습니다. 아내될 여친에게나 패션세트로 이쁜걸 해줄 생각입니다.
그랬더니 감사하게도 천만원까지 시계를 고를수있도록 해주셨더군요. 전 3~400만원 선에서 시계를 보다 천만원에서 고를려니 이건뭐..신세계가 따로없었습니다.
헌데, 막상 시계를 천만원이나 지불하고 사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로렉스 섭마와 dj, IWC의 3714 중 매일매일 저울질을 하다 문득 든 이 의문이 쉽사리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은 시계는 커녕, 둘이 열심히 모아서 5천만원 전세에서 시작하기도하고,
다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데...음...
타임포럼이니 늘어놓는, 어디에 마음껏 넋두리하지도 못하는, 혼자만의 고민이였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겐 배부른 헛소리나 한다고 질타를 받을것이 뻔하기에...
(아마 휴대폰보다 정확하지 못한 시계를 그 금액을 지불하고 산다는건 미친놈이란 소릴 들을겁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저처럼 드림 워치를 손에 쥐기전 순간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밤새우신적이 있는지...
그 후에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궁금하네요.
어떤이에겐 쓸데없을 저만의 고민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나도 좋은 댓글들과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가 결정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주변 지인들에게도 말못할 고민으로 몇날 몇일을 밤을 새워가며 고민하였었는데,
조금은 속이 시원해졌네요.
내일 백화점에 가서 시계를 정하려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후에 이쁜시계 인증샷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말씀을 꼭 드리고싶네요.
저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댓글 86
-
GlenHansard
2013.06.28 13:13
-
kuku09
2013.06.28 13:43
자금의 여유는 될듯싶습니다. 단지 제가 고민에 빠진건 이 거금을 지불하고 시계를 사는것이 지금 제게있어 옳은 행동인가. 입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이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대은아빠
2013.06.28 13:15
음.. 일단 결혼 축하드립니다.
만약에 저였더라면 집부터 해결한후에 여유있다면 예물시계를 살것같네요..
막상 천만원짜리 차면 주위의 시선도 받아보고 으쓱하지만 좋은 시계를 찾으니 눈이 더 높아져서 천만원 이상의 시계가 눈에 들어올겁니다..
자신의 현재모습을 살핀후에 차근차근 올라가는건 어떤지요..
-
kuku09
2013.06.28 14:00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할지...
음...여유는 되는 편입니다. 단지 지금 제가 고민하는 것은 이값을 지불하고 시계를 사는것이 옳은 일인가. 에 대한 문제입니다.
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시계에 지불한다는것이 많은 고민을 안게 하네요.
뭐랄까...딱히 이유가 없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할때는 제 업종이 그쪽 관련 일이기에 천만원이란 거금을 지불하고도 전 개의치 않았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시계는 제 로망일뿐 마땅한 이유를 못찾겠더군요...
단지 소유하고 싶다. 란 이유만으로 천만원을 지불하는것이 옳은것인지...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제주변엔 시계가 천만원이나 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이니까요.
그래서 그랜드세이코를 눈여겨 보는데, 음....지금은 구입자체가 고민이라 이래저래 신중해지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samsa
2013.06.28 13:15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결혼 하고 나시면 마누라 몰래 비자금을 모으지 않는 한, 마누라 동의하에 시계 구입하시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사준다고 할 때, 고맙게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kuku09
2013.06.28 13:45
정말 행복한 고민이죠... 마음 편히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면서 부모님께, 장인 장모님께 효도하며 사는게 맞을듯 싶습니다.
아내 몰래 비자금을 천만원이나 모을 자신은....솔직히 없습니다. 아무래도 결혼하면 돈관리는 여자에게 맡기는게 바가지 안긁히고 편히 살듯하거든요.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태그허이어
2013.06.28 13:17
항상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십시요.
결혼 축하드리며 시계득템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
kuku09
2013.06.28 13:48
태그호이어란 닉넴인줄 알고 깜짝놀랬네요.
3~4년 전만해도 제 드림워치는 태그호이어 까레라였는데...
상황이 변하니, 저도 변하더군요.
기회가 왔을때 잡는것이 현명할듯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
경일랑
2013.06.28 13:32
살면서 한번 하는 결혼입니다 (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 )
현재의 경제문제는 현실~ 드림와치의 소유는 이상~
물론 현실적인게 좋긴 하지만 한번의 호사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드림와치를 보면서 즐거워 하시고 더 좋은 드림와치를 꿈꾸기 위하여 더 열심히 살면 되죠
-
kuku09
2013.06.28 13:49
드림와치를 보면서 즐거워 하시고 더 좋은 드림와치를 꿈꾸기 위하여 더 열심히 살면 되죠
라는 문구가 와닿습니다. 더 좋은 드림와치를 꿈꾸기 위하여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TheBosss
2013.06.28 13:34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나이도 어리고 이 문제에 대해선 드릴 말씀은 없지만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행쇼!! ㅎㅎ
-
kuku09
2013.06.28 13:51
^^ 기분 좋은 댓글이네요.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TheBosss 님께서도 항상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행쇼~~~!!!!^^
-
Jason456
2013.06.28 13:35
주변 지인들이 5천만원 전세에서 시작하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것과 kuku09 님의 시계 구입을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kuku09님 본인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시계를 구입하시면 되고, 여유가 없는데 무리해 시계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좀 더 신중히 고려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도 시계는 물론 비싼 물건을 구입할 때는 고민의 시간을 갖는 편인데, 막상 구입하고 나면 막 좋고 그렇진 않더라구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
kuku09
2013.06.28 13:54
...딱 제 기분을, 현재의 상황을 말씀해주시는 글이네요. 차를 구입할때도 그랬고, 카메라를 구입할때도 마찬가지였죠.
그렇게 꿈꾸던 나만의 장난감인데, 몇날 몇일을 고민하고 비교해가며 거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하지만,
막상 손에 얻고나면 어딘가 모를 허전함과 그렇게 설레이던 마음은 얼마가지 못해 사라져버립니다.
시계 또한 구입후엔 그럴까...하는 막연한 걱정이 이런 고민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인가봅니다.
신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돈건이~
2013.06.28 13:41
결혼축하드리구요~순전히 기회도되고 여유도되고 맘에둔 시계가있다면 지르셔야죠 ㅎ
하지만 회의감이 드실정도면 처음생각했던 300~400선이 적당하다봅니다. 오메가,론진등 예물겸 일상생활서 차기좋은 시계가 넘칩니다.
그후에 더 좋은 시계에 관심이 생기시면 그때가서 와이프분과 의논하시면서 기변이든 기추든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두분이 같이 모으시면서 집도 늘리고 세간도 늘리고 시계도늘리고 가방도늘리면서 사시는거죠 ㅎㅎㅎ
-
kuku09
2013.06.28 14:24
^^ 둘이서 만들어가는것도 행복하겠죠??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행복....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아우디
2013.06.28 13:41
그냥 여유되는대로 하시지요.
시계가 나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계가 내 욕구를 채워주고, 욕구가 채워지니 만족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욕구라는 것이 움직이는 생물이라서...
-
kuku09
2013.06.28 14:29
마지막에 반전이군요. 그런데 이 욕구라는 것이 움직이는 생물이라서....라는 글이요.
사람은 점차 변하기에 지금은 만족할지 모르더라도 몇년후엔 또다시 새로운 욕구가 생길꺼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일 시계를 구입한다면 평생을 이 시계 하나로 만족하며 살꺼다!!라고 다짐하지만,
저 역시 사람이기에 지킬수 없는 스스로와의 약속이란걸 잘압니다.
그래서 또한 고민이 되나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비머쏘옹
2013.06.28 13:45
시계는 지르고나서 후회해도 아주 큰 손해(?)가 아니지 않나요?? ^^; 저 같으면 일단 사는걸로 할거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축하드립니다~~~!!!
-
kuku09
2013.06.28 14:31
축복이군요. 여러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고, 고민도 해결해 주시려는 글들을 읽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되팔거나 재태크의 수단으로 여기는건 아닙니다. 단지 제스스로에게 만족하느냐, 그값을 지불하고 시계를 얻는것이 옳은 선택이냐...의 고민일뿐.
결혼 축하의 글.. 감사드려요.
비머쏘옹님께서도 항상 행복하세요~~!!!
-
다도리스
2013.06.28 13:52
저도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습니다만......
결혼 이후 사는 동안에 천만원을 들여 시계를 사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후로도 개인에게 거액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게 아빠들의 현실이지요.
한개쯤은 오롯이 본인 만을 위한 것도 괜찮다는 생각 입니다.
저도 결혼할때 시계 하나는 꼭 갖고 싶은걸로 해달라고 했는데 와이프 성화로 커플로 하고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옷이며 뭐며 남들처럼 했습니다.
이후 옷은 체중불고 유행지나서 ....남은거 별로 없고요....시계는 보너스 챙기고, 용돈 아껴서 GMT Master로 구입했습니다. -
kuku09
2013.06.28 14:34
한참을 웃었네요.
결혼 이후 사는 동안에 시계를 구입하기란 어렵다고 하셨으면서 GMT Master를 구입하셨다는 이 글은 자랑글이신거죠?? ^^
축하드립니다. GMT를 득템하실걸로 이미 다도리스님은 승리자이시네요.
저도 다도리스님처럼 열심히 아끼고 모아서 꼭 결혼후에 원하는것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ㅎ
-
kenshin
2013.06.28 13:53
고가의 시계구입을 고민하시는 것을 보니, 아니라는 생각도 강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혼을 기회로 삼아 좋은 시계 장만하는 게 바람직한 사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소유하는 순간 그건 드림워치가 아니라.. 그냥 일상적인 소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물이라 쉽게 유동화되는 물건도 아니니, 본인의 상황을 잘 고려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kuku09
2013.06.28 14:37
예물이기에 살수있는것이겠지요. 앞으로 시계에 그만한 돈을 투자하는 일은 절대 없을듯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액수는 제겐 너무나도 큰 금액이거든요.
예물이기에.... 신중히 판단하려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Jason456
2013.06.28 14:15
댓글들을 읽어보니 경제적 여유가 되지만 사야할 이유를 찾지 못해 갈등하시는 것을 알겠습니다.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만...
결혼예물은 하나의 선물이고, 선물을 고르는데 있어 실제적 필요나 합리적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고민을 하실 정도라면 시계를 꼭 갖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고, 이정도로 사려깊은 분이라면 시계 하나를 선물로 가질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
kuku09
2013.06.28 14:41
결혼 축하의 글이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정말...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살아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되네요. 시계는 윗분의 말씀처럼 제 자신에게 주는
단 하나의 선물이라 여기는 편이 먼 후를 생각하더라도 마음 편할듯합니다. 이유는 필요없다...라... 하긴,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유없이 그저 좋으니 좋은거겠지요.
-
외쿡 교포
2013.06.28 14:50
미래의 남편을 위해 시계를 천만원까지 허락해주신 예비 와이프님의 마음씨도 이쁘고 과연 그 금액에 시계를 사는게 옳은일인가 고민하는 남편분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정말 막상 사고 나면 이 가격주고 살만한가 하는 회의감도 들수도 있으니까요. 좀 더 고민을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남편이 좋아할모습을 보고 기뻐할 와이프분도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원래 선물은 받는것도 좋지만 해줄때도 기분 좋지 않습니까? 결혼 축하드립니다 ^~^
서울대 행정대학원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이 도움이 될런지 몰라남겨드립니다.
갈까 말까 할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말할까 말까 할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때는 먹지마라 -
kuku09
2013.06.28 18:44
선물을 해줄때 기분이 더 좋지요. 제 와이프가 될 사람도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장인 장모와 이야길하며 제 시계의 가격을 천만원까지 올려준듯싶어요.
그 배려가 너무나도 고맙네요. 근데....살까 말까 할때는 사지마라. 란 글이 제 마음을 찌르네요^^;
-
마귀코
2013.06.28 14:59
우선 결혼 축하드립니다 ^^
쿠쿠님의 글을 보니 얼마전에 결혼 한 제 친구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신부 측에서 예물 시계는 장인어른 되실 분이 골라주시기로 하셨답니다.
장인어른 되실 분이 몇날며칠 알아보시더니 로렉스 DJ 콤비로 골라주셨다네요~
여기에 얽힌 사연이 있는데..
우리네 부모님들이 으례 그러하시듯 처가 부모님들께서 결혼 하실 당시 어렵게 시작하셔서 예물을 못하셨답니다.
시계도 좋아하시고 로렉스 시계가 꼭 갖고 싶으셨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다보니 평생 아쉬움으로 남으셨다네요..
그분.. 지금 전문직 중에서도 아주 성공하신 분으로 일반 대기업 직장인 연봉의 10배는 버신답니다..
친구도 장인어른 되실 분께 그 말씀 듣고는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에 '지금이라도 사시지 않으시구요..' 했더니
지금은 돈이 있으셔도 아까워서 못사신다고 하셨다네요..
이제는 천만원이 있으시면 '이걸로 우리가족이 00 할 수 있는데..' 이생각에 아까워서 당신께는 투자를 못하신대요..
친구놈이 그 말씀 듣고 너무 죄송해서 나중에 장인어른 칠순때 로렉스 시계 선물해드릴거라고 하더군요..
얘기가 삼천포로 빠진 것 같은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도 물론 그러시겠지만 나중에는 진짜 경제력이 있어도 못사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지금 기회가 있을때 하나 장만하시는것도 괜찮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예물이잖아요?
평생 아껴주면서 시계를 보실때마다 신혼때의 초심을 되새기신다면 천만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많이 고민해보시고 현명하신 선택 하시기를 바랍니다. ^^
-
kuku09
2013.06.28 18:45
네...지금의 마음을, 신혼때의 초심을 잃지않고 되새기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될때 잡도록 하겠습니다.
-
퓨젼
2013.06.29 23:34
공감하고 제가하고싶은 말입니다^^
-
Austin_316
2013.06.28 15:40
형편이 되면 Why Not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한편으로는 그 돈으로 잊지 못할 신혼 여행을 갔다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kuku09
2013.06.28 18:47
신혼 여행 또한 평생 추억으로 간직하게끔 근사한곳으로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
Cynus
2013.06.28 16:16
일단 결혼 축하드립니다!
예물로 시계가격을 1천을 예산 잡아주신 처가쪽 멋지고 부럽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결혼이란게 집안대 집안이라 시계를 가격이 낮던 높던 해주는 자체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서로 맞춰가면서 결혼이란 골을 가기까지 쉬운게 없듯이 처가쪽에서 시계로 1천을 잡았단 얘기는 kuku09님께서 크게 다른쪽에서 많은 것을 주시는 걸로 생각했는데
글내용에서는 그냥 패션세트 하나라서 당체 감이 안잡히네요;;; 보통 결혼이란게 주고받는식이다 보니
이것을 그냥 받아라 해야할지 말아라 해야할지는 본인의 몫인듯 합니다.
주변 말을 듣고 판단하지 마시고 꼭! 전체적으로 본인의 현재 상황과 이 시계가격의 의미는 무엇일지도 판단하시고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
kuku09
2013.06.28 18:49
저희 집쪽에서도 받는만큼 해줘야겠지요. 경제적인 부분은 크게 고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친이나 처가쪽에서도 서운하지 않을만큼 챙겨드릴 생각이며,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결정은 언제나 제가 하는것이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scriabin
2013.06.28 16:35
먼저 결혼 축하드립니다!
예물시계는 두분이 얼마나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예물시계 없이 (대신 두분이 조금 더 가치를 부여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시계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께서도 kuku09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고는 합니다.
kuku09님께서 1000만원 가까이 하는 시계에 부담감을 가지고 계신다면, 시계는 부담을 느끼시지 않을 선에서 처리하시고
여윳돈으로 두분이서 여행을 다니신다거나 하는건 어떨지요? ^^
-
kuku09
2013.06.28 19:30
제가 시계를 좋아하다보니, 여자친구의 배려로 지금의 고민에까지 이르게 된것입니다.
평생을 찬다고 가정했을땐 괜찮을것도 같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윗분들의 말씀처럼 기회가 왔을때 잡는것 또한 나쁘지 않은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여행 또한 즐겁게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
뭐어쩌라고
2013.06.28 16:51
본인이 이미 그렇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아직 때가 아니라고 봄니다. 저같은 경우엔 그렇더라구요^^;;
아마도 아내되실분의 배려로 고민을 하시는것 같은데...멋지십니다...나라면...쿨럭....
-
kuku09
2013.06.28 19:37
아마 평생을 살아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 라고 여길듯싶습니다. 적어도 시계에 관해서는요.
윗분들의 글을 읽다보니, 더욱 그러한 생각이 강해집니다. 평생에 한번뿐이 예물을 받는 이순간이 아니면,
더이상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왔을때 잡아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푸른밤
2013.06.28 17:07
저는 천만원대 시계를 사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내요
나중에 천만원 이상의 시계를 사실 수도 있지만
지금 본인께서 그 금액대의 시계를 사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조금이라도 드신다면 안사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
kuku09
2013.06.29 12:41
...제가 돈을 벌어서 그액수 정도를 모은다면, 절대 시계를 사는일은 없을것같습니다.
다른 곳에 투자를 할듯싶어요. 결코 작은 돈이 아니기에... 그래서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고민하는듯 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친아빠와더치페이
2013.06.28 17:51
유부남 반년차를 넘긴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쿨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살 수 있을 때 사세요.
저도 부모님의 은혜로 내집으로 시작했고 둘이 살기에 부족하지 않은 월급 받으며 살고 있지만 제 만족을 위한 소품에 천만원은 커녕 백만원도 쉽사리 쓸 수 없는게 현실 이네요.
매달 월말이면 통장잔고가 비어있는게 참 신기합니다^_^;
물론 타포의 일부 멋쟁이 형제님들처럼 특별히 유복하신분들에겐 시계구입비용에 천만원이라는 금액이 미니멈일 수 있겠으나 저같은 서민에게는 천만원짜리 시계는 3년을 바라봐야 할 긴 꿈이네요ㅠ
총각시절에 시계의 매력을 알았다면 지금쯤 남부럽지 않은 포트폴리오가 완성이 됐을텐데.. 하는 아쉬운 푸념을 가끔 혼자하곤 합니다.
돈 쓸 줄 몰라 남들 먹이고 노는데 돈을 다 썼거든요.
결혼하고 항상 갈증을 느낍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money
사치품이라도 여자들 예물보다는 훨씬 실용적이고 돈 값 하겠지요
매일 형제님의 손목 위에서요^_^ -
kuku09
2013.06.29 12:45
저 역시 여친을 만나기전 통장에 500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때 태그에 정신이 팔려서 그 시계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났었죠.
그 당시엔 500정도면 제가 원하는 시계를 살수있었던것 같은데, 여친을 만나면서 어느새 통장 잔고엔 '월급이 지나가는 경로' 가 되어있더군요.
그리곤 매번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때 샀었더라면....그때 살껄... 그럼 시계라도 남지...
제가 500정도까진 괜찮다고 여기나 봅니다. 천이라는 액수가 제게 부담스러운듯싶습니다.
이곳에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점점 제가 가야할 방향이 정해지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SP634
2013.06.28 19:41
100년도 못사는 인생이지만 님의 그 인생에서 천만원은 하나의 작은 점도 안될 겁니다. 사세요~
-
kuku09
2013.06.29 12:47
^^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는 글이네요.
하긴....쉽게 생각하면 한없이 쉬운 일인데, 생각이 많다보니 한없이 고민이 커지네요....
-
lejoja
2013.06.28 20:06
저는 결혼할때 예물, 예단, 혼수 이런거 다 생략했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그런건 허례의식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심지어 결혼반지도 안했으니까요. 우연한 기회로 태그호이어시계하나 사고 생각없이 차고있다가 궁금했죠. 기계식 시계가 뭔가....
그래서 타포도 가입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까 어느순간에 롤렉스 서브마리너는 꼭 하나사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됐네요
이상하죠? 별관심도 없었고 사치라는 말을 싫어하던 제가...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저런시계는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되겟구나' 고민따윈없었습니다. 예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나중에 정말 가슴속에 갖고자하는 욕망이 확고할때! 의구심이 아닌 확신이 들때 구입하셔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
kuku09
2013.06.29 12:48
꼭 지금이 아니여도 괜찮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제 갓 서른이니 아직 살날이 훨씬 많지요.
천천히 곱씹어보고, 고민해보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조금매니아
2013.06.28 20:33
시계에 대한 로망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자금에 압박이 없다고 하시니~
맥시멈인 천만원이라는 금액에 맞추기보다..그안에서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것들 말고(예:섭마는 진리다)
진짜 이쁘다고 생각하시는 시계로 경험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싸고..그것때문에 부담스러워 잘 못찰것 같은거 말고
예뻐서 함께 하고 싶은 아이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kuku09
2013.06.29 12:56
전 세이코가 좋더라구요. 헌데, 여친에게 세이코를 산다고 하니, 예물인데 세이코를 왜사? 그건 정말 아니다...라며 다시 생각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랜드 세이코라고 세이코 계열에서도 아주 품질도 좋고, 가격대비 무브먼트나 마감도 매우 훌륭한 시계다. 라고 말을 했지만,
여친은 이해를 못해주더군요. 건대 앞에까지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전 집이 창원입니다) 실제로 보니 좋구나...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사람마음이 간사한게, 맥시멈 액수가 오르니 그때부터는 브랜드까지도 보게되더라구요.
시계만 보던 제 시야가 브랜드와 인지도를 여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난 단지 허세를 부리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액수가 부담스러워지고 고민을 하기 시작한듯 합니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신중히 생각해보고,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예뻐서 함께하고 싶은 아일 찾아야겠죠^^
-
Mn
2013.06.28 20:46
사람마다 가치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누구의 말도 들을 필요없는 정답이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쿠쿠09님이 추구하는 가치관, 인생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고 결정을 내렸을 때 그게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결혼 미리 축하드립니다.
흠... 그 천만원을 두분이 결혼생활 시작하는데에 훨씬 뜻깊거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쓸수 있다면
일단 천만원대 시계는 킵해두시고 나중에 여유 되실때 좋은 시계 장만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물론 형편이 되신다면 받으시는 김에 좋은 시계 하나 장만하시는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