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외쿡교포입니다.
오늘은 즐겁게 호주 멜번에서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타포 회원 단 둘(저와 보헤미안님) 번개를 가졌습니다.
이역만리에서 시계로 인한 관심분야로 이렇게 생면부지 타인을 만나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니.. 다녀와서도 그 반가움과 즐거움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있네요. 그리고 타포를 접속하니 쪽지가 와있길래 확인하니 제 글이 맨즈라이프 게시판으로 옮겨졌다는 모더레이터님의 상냥한 알림이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모더레이터 님의 쪽지는 읽기도 전에 ㅎㄷㄷ)
여러 회원님들이 추천도 많이 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탄력받은 김에 2탄까지 일필휘지의 마음가짐으로 써내려가볼까 합니다.
여름철 휴가를 맞아 부산가서 외쿡교포님 덕분에 맛난거 먹고 왔다는 댓글이 나중에 달린다면 이 글을 쓰는 저로써는 뿌듯한 마음에 허공답보 신공을 펼칠것만 같습니다.
네? 잡소리 그만 하고 언능 사진부터 까랍굽쇼~~? 아 예~ 원래 교장선생님 조례는 짧아야 그리고 시작부터 지루하면 성미 급한 회원님들 마우스 커서를 뒤로가기 버튼으로
화답?을 하시는걸 잘 알기에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소개 시켜드린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들 외에도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음식들은 휴가 혹은 여행시 부산에 이거 먹어보지 않고 다녀왔다 하면
부산사람들이 '짜다리 맛난거 안무네~' 하는 핀잔을 들을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이번에도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그래도 객관성을 유지할수 있게끔 최대한 여론조사(여친,제 불알친구들,부모형제 등등)에 입각?하여 포스팅하려 개미 X꾸멍 만큼 노력했음을
강조해봅니다.
부산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밀면'이라는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밀면이 뭐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어서 위키백과이 사전적 의미를 첨부해봅니다.
'밀면은 부산 지방의 향토 음식 중 하나이다.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을 배합하여 만든 면과 소 사골과 여러가지 약초,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시원하게 해서 함께 먹는다. 냉면과 비슷하게 물밀면, 비빔밀면이 대표적이며 면에 쑥 등을 첨가한 쑥밀면도 있다'
평양,함흥 냉면과는 다른 맛을 띄기에 부산오면 밀면을 꼭 먹어봐야 차이점을 구분하실수 있으실텐데요 대표적인 밀면으로는 '가야밀면' 그리고 '국제밀면'이 있습니다.
둘다 부산사람들이 밀면하면 손에 꼽을 만큼 유명하고 맛있는곳이니 부산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해드립니다. 가야밀면은 체인점 형태로 부산 지역 곳곳에
보이는데 솔직히 어느 가야밀면이 정통성을 지닌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명해지면 너도나도 원조를 붙여대니.. 국제밀면은 위에 보이는 곳이 본점이고 장사가 너무
잘되어서 법원쪽에 2,3호점도 내서 영업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전에 포스팅에 해장으로 복국과 돼지국밥을 소개시켜드렸는데요 어제 잠자리에 들어서 생각해보니 또 유명한 속풀이용 음식이 생각나서 까먹을까 메모해놨습니다.
바로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속시원한 대구탕'입니다. 여기도 유명해지니 여기저기에서 속시원한 대구탕이란 간판을 붙여서 원조 행새를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간판도 이렇게 해놓았답니다.
달맞이 고개 가시다보면 속시원한 대구탕 집이 몇개가 보이는데 뭐 맛이 크게 다르겠냐만 여기가 원조이니 헷갈리지 마시고 이렇게 생긴 건물 2층에 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있지만 항상 만차라서 밑에 보이는 차도 옆에 불법주차로 쭈루루룩 대놓고 밥먹으로 가야합니다. 주차요원 아저씨분들이 알아서 발렛파킹?도 해줍니다.
여기는 연예인들도 많이 와서 먹는데 현빈도 군대가기전 와서 한그릇 뚝뚝하고 갔습니다.
현빈 이야기를 하니 드라마 친구에서 현빈이 장동건 역할을 했었죠 영화만큼 흥행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영화 친구는 정말로 감명깊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사람들은
사투리를 이해못해서 몇번을 다시 봤다, 서울 상영관에는 자막이 나온다 이런 소문이 돌았었는데 사실인가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식당은 친구에서 준석이와 상택이 소주를 마시는 '칠성식당'입니다.
여기서 실제 영화를 찍었고 아직도 그 유명세로 저녁시간에는 자리잡기가 힘들지요. 이 씬에서 준석이가 똘만이 두명한테 'X잡고 반성해' 이 장면이 인상깊네요. ㅎ
이 식당으로 인해 여기 골목은 덩달아 곱창골목으로 유명해져서 장사가 대동소이하게 잘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조 집에서 먹는 맛은 기분이 좀 틀리겠지요?
부산에 유구한 역사가 있는곳중 하나를 꼽으라면 동래가 빠지지 않는데요 거기서도 유명한 '동래파전' 전국적으로 동래파전이 없는곳이 없을정도로 유명한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동래파전을 드셔보시지 않았다는 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회원님들은 드셔보셨나요?
꼭 동래에만 동래파전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대째 하는 집에서 '원조'를 맛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동래파전은 저렇게 쪽파를 통채로 넣고 마지막에 계란을
위에 풀어서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파전 이외에 정식으로 밥을 드실수 있습니다. 파전에 동동주는 캬~~ 끝내주는 궁합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보다는 얼큰하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한국인의 입맛이 어디가겠습니까 ㅎ 예전에 차승원이 선전한 바로
느끼한 외쿡 음식만 먹다보면 정말 저 광고 CM처럼 매운맛이 사무칠때가 있습니다. 해서 전 한국갈때마다 얼큰한걸 꼭 먹는데요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음식은 '낙.곱.새'입니다.
낙곱새가 뭐야..? 네 낙지 곱창 새우의 준말인데 낙지볶음 전문점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야구의 도시 부산 사직동에 위치한 오륙도 낙지 집인데요. 처음에는 조그마하게 시작한 낙지 집이였는데 여기도 장사가 잘되자 아예 주변 집들을 매입 허물어버리고
저렇게 건물을 지어버리고 앞에 있는 대지까지 사들여 주차장을 쓰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낙지를 좋아하시거나 매운음식을 좋아하시면 여기를 좋아하실듯 합니다.
헥헥.. 이거 쓰다보니 이것도 소개하고 싶고 저것도 소개하고 싶네요. 의외로 양이 많아질듯.. 중간 중간 짤을 넣을까 하다가.. 일관되게 정보전달에 집중하고 다 읽고 나시면
기쁨을 드리는게 더 나을듯 해서 지루해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려는 지금 바로 그대~!!! 잠깐만 쓰~~따~~프~~!! 여기까지 오셨으니 끝까지 하시지요 중요한건 끝에.. 흐흐
템포를 조금 빨리해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이번 음식은 정력에 좋은 여러 유부 회원님들을 위한 '남자한테 차~~암 좋은데~~' 바로 스테미너의 대표음식 '장어'입니다. 뭐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장어는 다 맛보실수 있으니
부산에서만 맛볼수 있는 '짚불곰장어'입니다. 기장에 위치하였는데 부산시내에서 차타고 3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백미를 장식할 마지막 주자는.. 바로.. 바베큐입니다. '엥~~? 고작 바베큐..??' 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제가 소개시켜드릴 여기는 다른 여타 고기집과는 '급'이
다른.. 부산에서만 맛볼수 있는 곳입니다. 왜 제가 급이 다르다고 하는지는 일단 사진부터 보시지요.
여기는 부산 금정산서에 위치한 백운농원이라는 산장개념의 고기집입니다. 부산사람들도 여기에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캠핑온듯한 자연인의 기분으로 고기를 구워드시지
못한 분들이 더 많을듯 합니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기를 고집하는 이유가 고기맛도 맛이지만 일단은 맑고 깨끗한 공기에 탁트인 전경 그리고 머리수만 맞는다면
같이 족구또한 가능한 먹고,마시고,즐길수 있는 공간이여서 더욱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차를 가지고 가시면 약주하시고 대리를 부를때의 어려움 혹은 마을 버스를 타고 오셨으면 갈때 구불구불한 길에 속도 울렁울렁해서 과음시에는 본인이 뭐를 뭐랑
먹어서 어떻게 속에서 '마리아주'를 이뤘는지 확인할수 있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 주말만 아니면 택시 부르면 되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ㅎ
여기까지가 제가 2부로 올려드린 부산의 맛집소개입니다. 졸필로 시작해서 많은 회원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2부까지 올렸는데 제 미천한 지식의 나눔으로 인해 소수의
회원님들께 도움이 된다하면 틈날때 마다 기억의 습작을 통해 더 알차고 재미난 포스팅으로 화답해 드리겠습니다.
혹시나 저의 글따위에는 관심도, 애정도,열정도 없고 맛보기로 보여드린 짤방 때문에 클릭해서 우롱당한 회원님들이 계신다면 이제 때가 되었으니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후방 경계를 조용히 알려드립니다. 어제이 수위가 어떻다 저떻다 말씀이 없으셔서 자가 검열에 의한 그렇지만 짤들은 훨씬 풍성하게 추가해서 올려드릴터이니 즐감하시고
가시는길 바쁘시지 않으시다면 저기 글밑에 다소곧이 자리잡고 있는 '추천'이라는 아이를 지긋이~ 눌려주고 가신다면 로또 사지도 않으셨지만 로또 당첨되는 행운이 깃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헉.. 또 말이 길다굽쇼..?? 넵 지금 대령하겠나이다~~
다시 한번 후.방.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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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여기서부터는 19금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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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우셨나요..? 그럼 저는 이만 소녀들을 통해 인사올리며 물러가겠습니다.
안녕~~~~~^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컨셉이라 반말로.. 죄송..( . .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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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
2013.06.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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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3.06.25 22:31
시민,이상제 밀면은 저도 처음들어봤네요. 사무실이랑 가깝다고 하시는걸로 미뤄짐작하건데 법조계에 계시지 않나 싶네요. 부산가서 번개하면 호이호님도 참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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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06.25 21:51
추천 드리지 아니할수 없사옵니다~거의 부산 마스터 클래스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아래 처자들 사진이 안보일 정도이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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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3.06.25 22:33
아직 제 머리속에 남아있는 테마가 두어편은 더 포스팅을 가능할것 같습니다. 강추까지 해주시니 몸둘바를.. 응? 제 몸따위는 JCHong님은 관심도 없으시다구요..? ^^; 저도 중간에 이름이 Hong이 들어가서 닉네임이 격하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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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ong
2013.06.25 22:41
ㅎㅎ 말만 강추지...추천 한번 눌렀을뿐입니다~
부산 가본지도 오래되었는데 포스팅보고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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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폭탄
2013.06.25 22:03
밑에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한쿡(부산) 넘어오실때 위에 언냐들과 꼭 같이 만났으면 합니다 ㅋ^ ^; -
외쿡 교포
2013.06.25 22:34
언냐들 안델꾸 가면 안배아준다 했으니.. 미리 소포로 보내드릴테니 주소는 쪽지로 은밀하게.. 보내주십시오. 폭탄급으로 위대하게..보내드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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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베이트먼
2013.06.25 22:29
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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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3.06.25 22:35
(` `)(. .)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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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아저씨
2013.06.25 22:41
즐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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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땜에
2013.06.25 23:03
좋은글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 -
analog
2013.06.25 23:18
밀면얘길 타 커뮤니티에서 하도 자주 들어서, 예전 부산출장갔을때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봤습니다 ^^
냉면과는 다른매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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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대디
2013.06.26 01:19
부산 한번인가 가봤는데 몇 곳은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내용도 좋고 사진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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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ong
2013.06.26 08:00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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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쏘옹
2013.06.26 09:10
후방주의가 "또" 있었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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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2013.06.26 09:33
추천 꾹 드리고 갑니다. ^^
전적으로 개인 취향이지만~
밀면은 개금밀면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밀면이 거기서 거기지 뭐~ 했던 제게 신세계를 보여줬드랬습니다 ㅋ
그리고 속시원한 대구탕은 원조집보다 오히려 의외로 달맞이 고개 초입에 있는 기왓집이 전 더 맛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완전 개인 의견입니다. ^^;;)
포스팅해 주신 낙지집은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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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ssic
2013.06.26 10:27
좋은 정보와 함께 후방경계까지....
이런글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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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3.06.26 13:43
저도 닥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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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13.06.28 17:19
아... 저녁시간에....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좀 달려보렵니다.. 보고있자니 허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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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칸
2014.04.24 12:36
아 고기불판이 장난 아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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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이디엔
2019.03.28 18:27
가보고 싶은 집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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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경계가 필요하군요..^^
저도 밀면을 좋아라 해서 많이 다녀봤는데...
사견이지만 부산에서 조금 한다 하는 곳은 내호밀면, 가야밀면, 개금밀면, 국제밀면 이라 생각하고 더하자면 춘하추동, 시민 밀면, 이상제 밀면 등이 더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무실 가까운 국제에 자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