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개인적으로 너무나 안타까운 뉴스를 뒤늦게 접하게 되어 공유차 올려 봅니다.
미 TV시리즈 소프라노스의 스타이자 연기파 중견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제임스 갠돌피니(James Gandolfini)가 지난 19일 5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새 영화 촬영을 마치고 로마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급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가 61년생인 걸 감안하면 아직도 한창의 나이인데 그의 신들린 듯한 명품 연기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믿기 힘들 정도로 슬프기만 합니다. ㅠㅠ
<CNN 관련 뉴스 참조 http://edition.cnn.com/2013/06/19/showbiz/james-gandolfini-obituary/index.html>
저 개인적으로 소프라노스는 제 인생 최고의 TV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특히 그가 연기한 주인공 토니 소프라노스는 그냥 긴 수식이 필요없이 최고였죠.
그는 이 레전드급 드라마로 에미나 골든글로브를 거의 매해 수상하기도 했으니까요.
<IMDB 관련 참조 http://www.imdb.com/title/tt0141842/>
소프라노스의 인기가 한때 얼마나 대단했냐면, 미국인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NFL 빅매치가 동시간대에 편성되도 NFL 경기의 시청률이 바닥을 길 정도였답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HBO를 통해 꽤 장수한 드라마이자, 평론가들로부터 지금도 역대 최고의 TV시리즈 중 하나로 회자되며,
토니 소프라노스는 호머 심슨에 이어 한 여론조사에서 집계한 역대 TV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도 선정된 바 있다고 해요...
보통 마피아 보스 캐릭터 하면 굉장히 카리스마 있고 무시무시한 포스 같은 게 있을 거 같은데,(하다 못해 갓파더의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를 연상해 보세요. ㅋ)
소프라노스의 토니 소프라노스는 옆집 아저씨처럼 너무나 푸근하고 잘 웃고 착하며 아내한테 두들겨 맞기도 하고 심리상담사 앞에서 끄덕하면 울기까지 합니다. ㅎ
어떻게 보면 흠이 많은 주접캐릭터 같은데 그 이면에 숨겨진 냉혹한 면, 한 조직을 이끄는 보스로서의 은근한 카리스마 같은 다층적인 매력들이 숨겨져 더 멋있었죠.
소프라노스가 종영한 후로는 주로 영화 쪽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는 '웰컴 투 라일리(Welcome to the Rileys)'가 있습니다.
극중 어린 창녀 캐릭터로 나오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우연히 발견해 돌봐주는 마음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을 소화했는데 정말 그와 잘 어울렸습니다.
<IMDB 관련 영화 자료 참조 http://www.imdb.com/title/tt1183923/>
제임스 갠돌피니는 시계 업계와도 나름의 인연(?) 같은 게 있는데요.
우선 소프라노스 초창기부터 내내 그는 자신의 개인 컬렉션인 전체 골드 소재의 롤렉스 데이데이트 모델을 줄기차게 계속 차고 나왔습니다.
이는 극중 마피아 보스 캐릭터에 어쩌면 딱 걸맞는 맞춤 오브제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롤렉스 홍보효과도 꽤 컸던 셈입니다.
훗날 만약 그의 롤렉스 컬렉션이 크리스티나 안티쿼룸 경매에 출품되면(특히 소프라노스 당시 착용했던 골드 모델 같은 경우), 꽤 고가에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그가 미 다이버 전문 마이크로 브랜드인 코볼드(KOBOLD)의 엠버서더가 된 것도 업계에선 꽤 유명합니다.
특히 위 광고 사진 속에서 시크하게 F를 날리는 모습은 한때 해외 시계 커뮤니티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지요.
토니 소프라노스를 통해 다듬어진 그의 은근한 마초 이미지와도 왠지 참 잘 어울렸습니다. 물론 시계도 멋졌구요.
다시 한번 지금 이 글을 써서 올리는 순간에도 그가 세상을 떴다는 사실이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제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You will be missed forever, RIP James Gandolfini...
댓글 20
-
샹그릴라
2013.06.21 14:25
-
TheBosss
2013.06.21 14:26
미드나 미국 배우들에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이분 얼굴은 정말 낯익네요!! 어디선가 이분의 명품 연기를 봤었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ㅠㅠ
-
비머쏘옹
2013.06.21 14:31
51세 심장마비라....안타깝네요..
-
키위
2013.06.21 14:42
어제 Killing them softly 봤는데...........ㅠㅠ
역시 중년엔 운동을 해야 할것 같네요...
-
Dionysos
2013.06.21 14:58
이럴수가...소프라노 막 시작했는데 -_-;;
-
데미앙
2013.06.21 16:29
아~ 이분 정말 마피아 연기 인상에 많이 남았는데 아쉽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수화니
2013.06.21 17:50
연기 참 잘하셨는데 안타깝네요
-
lejoja
2013.06.21 19:17
미드는 못봤지만 영화에서 가끔씩 보던 분이네요 안타깝네요 .
-
호이호
2013.06.21 21:47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배우였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chanswer
2013.06.22 00:01
RIP -
세쭈니
2013.06.22 07:23
명작 미드라 하여 두달 전 부터 짬내어 보기 시작한 미드입니다 이제 시즌 2 다봤는데...갈길이아직먼데....
갑자기 사망 소식 기사 보고 쫌 기분 이상하더라구요 드라마에 좀 빠져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그전까진 모르던 배우였는데....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스파이크zio
2013.06.22 10:36
이제 막 보기 시작했는데...ㅠㅠ
-
yeshim
2013.06.22 12:33
안타깝네요.................^^
-
패트릭베이트먼
2013.06.22 13:44
소식 듣고 참 놀랬습니다..ㅠ
토니소프라노를 다시 못 보다니..R.I.P
-
하얀부엉이
2013.06.22 20:54
낯이 익은 얼굴인것 같기도 하고...
-
개구리왕
2013.06.22 23:51
깜놀 소식이네요. 아... 안타까운 소식...
영화 히트에서 첨 봤던... 듬직한 모습이 기억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likesc
2013.06.23 19:36
자주 보던 배우는 아니지만, 명복을 빕니다..
-
JCHong
2013.06.24 16:32
헐...소프라노스 엄청 열시미 봤던 드라마인데...에공 넘 일찍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랩탄 슈퍼8호
2013.06.25 07:22
소프라노스 정말 좋아하는 미드였고 토니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안타깝습니다. T.T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야키루
2013.08.15 17:22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아쉽습니다. ㅠ
소프라노스는 정말 최고의 미드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된 후엔 더욱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토니처럼 시가 한대 피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