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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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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조회 5042·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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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빅앤트 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


위의 광고는 박서원씨가 대표로 있는 빅앤트 인터내셔널의 성형외과 광고입니다. 

위의 광고를 보면서 일반적으로 "Before & After" 사진만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광고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언젠가 여자 시계를 꼭 리뷰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해당 제품을 손을 번쩍 들고 리뷰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제품을 찬찬히 보면서 과연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리뷰는 분명히 리뷰어의 주관적인 생각이 중심이 되지만 결국은 소비자... 바로 여성이 어떤 효용을 얻고자 하는가에 대해서 좀더 깊숙히 생각해 보는 것이 온당하다는 생각을 하여 지금까지 제가 써왔던 리뷰가 철저하게 남성의 시각으로 보았다면 해당 시계의 리뷰는 여성의 관점이 되지는 못하지만 가능한한 여성의 시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위의 광고와 같이 상품의 레퍼런스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어떠한 효용을 얻는가가  해당 리뷰의 바탕을 이룹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시계는 쌍띠미에 컬렉션 (Saint-Imier Collect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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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론진 공식 홈페이지


론진의 라인업은 크게 4가지로 나눌수 있으며 그중에서 워치메이킹 트래디션(Watchmaking Tradition) 라인은 과거의 론진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으면서 브랜드 내에서 가장 최상위의 라인에 해당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론진의 여성 시계들은 엘레강스(Elegance) 라인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몇몇 모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시계에 붙여진 수많은 이름들은 각자가 특별한 의미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름을 잘 따져 보면 그 시계가 가지는 의미도 미루어 짐작이 가능합니다. 쌍띠미에는 론진의 역사가 시작된 스위스의 작은 마을입니다. 쌍띠미에라는 지명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에는 론진이라는 브랜드 명의 유래를 알면 명확해집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시계 브랜드가 설립자의 이름과 연관이 되어 있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론진이라는 브랜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론진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쌍띠미에 인근의 지역에서 유래 되었고 그 만큼 해당 라인의 특별함과도 연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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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론진 공식 홈페이지


이제는 시대가 조금씩 변해 가면서 남성과 여성이 커플 시계를 할때 굳이 똑같은 메이커를 고집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는 커플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재를 바탕으로 선택을 한다면 상띠미에 컬렉션은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됩니다.

상띠미에 컬렉션은 기본적으로 케이스 모양에 베이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남성 제품들에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커플이라는  특수 고객층에게 상띠미에 컬렉션은 상당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예물 시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으로 충분히 리스트에 올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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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가 다녀온 바젤월드에서 만난 여러 시계 메이커들에게 있어서 큰 숙제는 바로 여성 시계의 매출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였습니다. 

대부분의 시계 메이커들이 1:9 비율 혹은 그 이상으로 남성쪽에 매출이 많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많은 메이커들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해답을 제시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조금은 힘든 길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양분하는 여성과 남성을 위한 시계가 어떻게 1:9 와 같은 비율을 보이는지. 여성쪽에서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주얼리 하우스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 생각할때 시계에서 아직은 기계적인 측면보다는 여성에게는 주얼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메이커들이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고 그중에서 과연 어떤 브랜드가 좀 더 우월한 위치에 있고 여성 소비자에게 어필할수 있을까를 개인적으로 머리속에 떠오른 메이커가 바로 '론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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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시계 브랜드들은 크게는 2가지로 나눌 수 있을듯 합니다. 그것은 알고 있는 브랜드와 모르는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아직까지는 안타깝게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모르는 카테고리에 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종 잡지들과 매체를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서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시계 브랜드가 직면해 있는 사실은 "연예인 XXX 모델" 혹은 일반적인 여성 명품 브랜드 시계보다도 인지도가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론진이라는 브랜드는 분명히 여성들에게도 인지도가 있고 전체적으로 호의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제 주변의 반응입니다. 남성들에게 있어서 론진이 발표한 수많은 제품들이 경쟁력있는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여성과 남성의 접점에 위치할 수 있는 얼마되지 않는 브랜드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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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계에 대해서 조금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45년부터 제작된 고유의 론진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모양에 대해서는 분명히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른 측면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기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섬세한 가공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용두의 섬세한 가공만 보더라도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수 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조화에 있어서 용두의 색상 선택은 디자인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탁월한 선택으로 생각됩니다.


스테인레스 스틸과 18K 골드의 콤비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인덱스로 장식한 진주빛 화이트 자개 다이얼은 고급스러움을 한층 올려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콤비라고 부르는 스틸과 골드의 조합은 하나의 시계로 골드, 실버톤의 다른 장신구들과 조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에게 있어서는 시계가 거의 유일한 액서사리이지만 여성에게서 시계는 액서사리 중 하나 일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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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계에서 다이아의 배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도 남성의 시계를 리뷰할때 무브먼트의 특징과 비견할만큼 아주 중요한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젤을 둘러싼 다이아몬드와 인덱스의 다이아몬드 장식이 제품을 화려하게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조화가 잘 되어 있고 특히 핸즈의 섬세한 가공과 디자인적인 일체감이 뛰어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면은 시간을 나타내는 다이아몬드가 베젤에서 떨어져서 약간 안쪽으로 위치했다면 균형미가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면입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핸즈의 길이도 바뀌어야 하고 날자 창을 포함한 전반적인 디자인이 변화해야할 수도 있지만 인덱스를 표시한 다이아몬드가 잘 드러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래에 제가 이야기할 무브먼트 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아마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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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론진이라는 메이커가 가지는 기본적인 신뢰처럼 브레이슬릿은 섬세한 가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로 가공면을 자세히 살펴보고 촉각을 통해서 느껴보아도 부족한 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브레이슬릿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골드와 스틸의 조화를 잘 녹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두가지 소재를 조합하다 보면 상당히 어색한 디자인이 나오기도 하는데 해당 모델은 소재 조합과 균형을 잘 드러냅니다. 디플로이언트 버클의 조작감도 매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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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오토메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와치 그룹의 론진인만큼 신뢰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성 제품만큼 무브먼트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지만 여성 시계에 있어서도 이제는 전반적으로 기계식 시계가 고급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배터리만 갈아주면 작동하는 쿼츠가 편할지라도 해당 모델은 분명히 고급 시계라는 느낌을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줄 수 있을 겁니다.


무브먼트는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L595 무브먼트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해당 무브먼트는 ETA 2000/1 을 베이스로 한 무브먼트로 기계식 무브먼트가 들어가는 론진의 여성 시계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남성의 시계들은 빅사이즈의 트랜드에 편승해서 사이즈 제약에서 해방이 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사이즈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성 시계는 사이즈 적인 제약이 분명히 존재 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것이 사실 입니다. 지름 19.40mm 두께 3.60mm의 해당 무브먼트가 있기에 이런 사이즈의 기계식 시계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측면을 좀더 이야기 해보면 앞으로는 이런 드레시한 여성용 시계가 스와치 그룹을 제외하고는 매력적인 가격대가 상당히 힘들 수도 있다는 사실 입니다. 아시다 시피 ETA 공급 정책의 변화로 인해서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셀리타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름 19.40mm 무브먼트는 아직 대안이 없기 때문 입니다. 실제적으로 셀리타 무브먼트 중에서 디올과 같은 메이커의 여성용 시계에 쓰이는 무브먼트가 25.6mm 로 30mm 의 사이즈의 시계를 만들기는 무리가 있는 무브먼트 사이즈입니다. 물론 롤렉스를 비롯해서 여러 상위에 위치 하고 있는 회사들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구매자에게는 예산이라는 큰 문제를 야기 시키게 됩니다.


여성식 시계에도 조금씩 기계식 무브먼트가 고급 시계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트랜드를 고려해 볼때 론진의 시계들은 특정한 조건 내에서는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아마도 유일한 선택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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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스루백에 대해서 선호도는 낮고 범용 무브먼트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해당 모델의 경우 전반적인 디자인적인 조화를 위해서 적절한 색상의 로터를 선택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별한 수정이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뒷 모습을 보았을때 전반적인 시계의 소재 배합과 색상 배합에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왠지 느낌상으로 밸런스 휠의 색상도 마치 디자인의 일부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무브먼트의 코스메틱에 대해서는 조금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최근에 블랑팡의 여성 시계들처럼 엄청난 코스메틱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왠지모를 허전함은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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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여자친구 혹은 와이프가 같은 급의 시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론진의 시계들은 서두에서 말씀을 드린대로 좋은 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의 포러머라면 론진의 오랜 역사와 황금기 시절을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80년이 넘는 역사와 스위스 시계의 시작과 함께 해온 론진이기에 분명 지금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 저평가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론진 이라는 브랜드가 스와치라는 거대 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대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로 인해서 론진의 골수 팬들이 조금은 아쉬워 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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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 말씀을 드린대로 론진은 타 메이커들보다 여성 시계에 있어서는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그들도 아는지 제가 얼마전 다녀온 바젤월드 2013 에서도 부스의 많은 부분을 여성 시계에 할당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론진이 지금까지 그들의 해왔던 것과 같이 합리적이고 품질좋은 시계들을 확대해 주길 기대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가치는 소비자들에게는 하나의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여성분들에 그것을 안다면 그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제품이 여성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디자인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재를 한다면 제가 알고 있는 론진을 고려할때 충분히 합리적이면서 훌륭한 선택이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제 의견과는 별도로 남성들에게 가장 힘든 일중 하나인 여성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 해당 제품의 가장 큰 관건이긴 합니다.......


과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도 매우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남자들이 가장 알기 힘든 것은 어떠한 컴플리케이션의 무브먼트보다 어려운 여자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리뷰협조:

론진


촬영협조:

2nd Round Studio

Photographer 김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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