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파텍 필립 Patek Philippe
풍수지리학적으로 보는 바젤월드는
중앙에 스와치 그룹(오메가)이 있고 왼쪽에 롤렉스, 오른쪽이 파텍 필립으로 좌 롤렉 우 파텍의 배치입니다. 배치에서
상당부분 자리 바꿈이 있는 올해에도 변함이 없고 파텍 필립의 경우 부스의 형태도 예년과 거의 그대로 입니다. 부스는
만들고 보관하는 작업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순전히 비용 때문은 아니겠으나 파텍 필립은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듯 파텍
필립이 올해의 하이라이트로 선정한 모델은 오래간만에 등장한 곤돌로입니다. 곤돌로는 브라질 리테일러
곤돌로(Gondolo & Labouriau)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크로노미터 곤돌로가 기원입니다. 로터리 방식으로 시계를 판매했던 곤돌로의 독특한 세일즈로도 잘 알려진 모델이죠. 사실 지금의 곤돌로와 당시의 곤돌로는 그리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보이지만 파텍 필립에서 조금 독특하다 싶은 모델이
곤돌로의 이름을 달고 나왔었습니다.
곤돌로 Ref. 5220G
뉴 밀레니엄을 기념하여 2000년 선보인 곤돌로 10데이즈 파워리저브 모델인 Ref. 5100이 새로운 Ref.5220의 원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렉탕귤러 케이스의 측면을 꼬집어 당겨 날개처럼 보이던 Ref.5100의
케이스를 다듬어 내 화려함 대신 정제된 라인으로 아르데코 정체성을 유지하게 되었는데요. 무브먼트의 경우도 Ref. 5100에 탑재되었던 10데이즈 무브먼트인 칼리버 28-20/220PS IRM 을 베이스로 삼아 데이, 데이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실용적 측면을 강화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외관을 봤을 때 그런 것이고 Ref.5200에 탑재된 칼리버 28-20 REC 8J PS IRM C J는
실리시움 기술이 집결해 있습니다. 오실로맥스에서 밸런스인 ‘GryomaxSi’를
제외하고 헤어스프링과 이스케이프먼트가 실리시움으로 성형되어 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10일에서 8일로 감소했는데 파텍 필립에 따르면 데이, 데이트 기능에 소모되는 에너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단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블루와 화이트의 두 가지 다이얼이 나왔고 Ref.5100과 달리 C.O.S.C 인증은 하지 않았습니다.
칼라트라바 Ref.5227
옐로우, 레드, 화이트 골드 케이스가 세트(?)로
동시에 등장했습니다. 칼라트라바의 자동 센터세컨드의 새로운 모델로 기존의 Ref.5127가 비교대상이 되겠습니다. 케이스 지름이 5127에 비교하면 2mm 커진
39mm로 다른 메이커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편에 속하지만 파텍에서는 작지 않은 지름입니다.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인덱스의 형태나 배치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칼라트라바 전통의 인덱스에서 달라졌습니다. 인덱스 패턴도 여러 가지이긴 한데 끝이 뾰족하지 않습니다. 도트
인덱스가 바 인덱스 외곽을 두르던 기존과 달리 5분 간격으로 바 인덱스가 사용되는 패턴도 차이점입니다. 5127과 달리 크라운 가드가 없습니다. 무브먼트는 센터세컨드+ 데이트인 칼리버 324 S C로 동일하나 헌터 케이스 백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칼라트라바 Ref.5116R
수동 무브먼트 칼리버 215 PS를 탑재하고 홉네일(클로 드 파리) 베젤을 한 모델로 Ref.5119와 차이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모델입니다. 실물을 보면 단번에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Ref.5116은
에나멜 다이얼입니다. Ref.5119의 에나멜 다이얼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노틸러스 Ref.5980/1R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의 올 골드 모델이군요. 브레이슬릿까지 골드로
현재에는 다이아몬드 세팅한 모델을 제외하면 브레이슬릿까지 골드인 모델이 없습니다. 다이아 세팅 모델도
화이트 골드라서 색상에서는 스테인리스스틸과 확연한 차이가 없는데 레드 골드로 등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레드 골드&스테인리스스틸의 콤비 케이스인 Ref. 5980/1AR도
함께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컴플리케이션 Ref.5170G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다이얼
배리에이션입니다. 리뷰에서도 한번 소개되었던 5170J의
형제 모델입니다. 펄스 미터를 갖춘 점은 동일하지만 새로 나온
5170G는 아라빅 인덱스를 사용합니다.
컴플리케이션 Ref.5205R
화이트 골드로 생산되던 5205의 레드 골드 케이스입니다. 다이얼 색깔은 화이트(실버)와 블랙으로 평범하지만 화이트 골드에는 없던 것들입니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5307P
좀 현실과 동떨어진 모델이라
그냥 넘어갈 뻔했군요. 투르비용, 미니트 리피터, 퍼페츄얼 캘린더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입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에 베젤에 4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같은 기능인 Ref.5207의 가격 강화 모델로 가격은 알고 싶지 않습니다. 핫핫.
여성용 칼라트라바 Ref.7200
칼리버 240을 탑재한 여성용 34.6mm 모델입니다. 남성용에도 칼리버 240을 탑재한 타임온리가 있긴 한데 하나 뿐이라
아쉬웠는데 여성용이라도 추가되어 타임온리 240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겠군요.
여성용 컴플리케이션 Ref. 7121J
수동 215 베이스의 문 페이즈 모델입니다. 깜찍하네요. 가격은 끔직하겠...
파텍 필립에서 이거 없으면 섭섭
중간중간 새로운 모델이 있긴 합니다. 크게 언급할 게 없는 베리에이션이라 커맨트를 생략했습니다. 파텍 필립의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사진 Picus_K, Pam Pan
Copyright ⓒ 2013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보도자료 외의 촬영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88
-
탑 오브 더 탑의 위용이 느껴지네요~^^
-
노틸러스~~~ 언젠간 사고 말테다 ㅎㅎ
-
cmfkim
2013.05.01 20:54
파텍이 콤비 모델을 선보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제일 끌리는 모델은 힌지케이스의 5227입니다. 심심할 때마다 열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하네요.~
-
BANG
2013.05.01 21:04
흐~ 다가갈수 없는 존재 ㅠㅠ
평생 드림워치로만 ㅋㅋㅋㅋ
-
감사합니다. 눈이 호사하고 가네요~:-)
-
하이엔드라 칭할만 하군요..
-
노틸~~~ 알흠다워요~^^
-
알즈님 덕분에 노틸러스 에 자꾸 눈이가네요.
오묘한 청판도 좋지만 금통에 챠콜 다이얼도 참 이쁘군요;;
-
하.... 정말 눈이 호강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loots
2013.05.01 22:28
좋은글 감사합니다.
-
파텍 사실 최고죠 근데 전 왜? 파텍이 조금 과장된거같죠 시계역사상 위대한 업적은 다 다른데서 더많이 나온거 같은데 뚜루비옹은 브레게 퍼펙츄얼은 iwc 듀오미터는 예거
근데 왜 파텍이 항상 ㅎㅎㅎ 디자인도 뒤백도 랑게가 더좋은데 ㅎㅎㅎ
-
kinez
2013.05.02 23:24
최초의 기계식 페퍼추얼 캘린더는 브레게입니다. IWC 생기기도 훨씬 전에 나왔죠. 어지간한 타이틀은 브레게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만, 망했다 부활한 메이커이기때문에 역사가 끊어지지 않았던 PP VC AP보다 아래로 여겨지기도 하죠. -
맨눈뚱보
2013.05.01 22:32
노틸러스 로즈골드 모델이라뇨... ㅎㄷㄷ 합니다... 정말 살이 떨려요 ㅋㅋ 멋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
-
앵글초이
2013.05.01 22:51
아 감사히 잘 봤습니다~ 정말 훌륭하네요~^^
-
스패드
2013.05.01 23:02
감사합니다 ^^
-
와...진정한 시계의 왕...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덕분에 바젤에 있는거처럼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그레이트세이코
2013.05.02 00:29
5207 의 가격강화 버전 5307...넘사벽 뒤에 또 벽이 있는 느낌이군요
파텍 잘 봤습니다~~
-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읽었습니다. `파텍이 왕입니다요' 맞군요^^
-
크...큰일입니다. 파텍이 이뻐보이기 시작했습니다...좋은 사진과 정보에 추천드립니다..~
-
^^
2013.05.02 01:12
오우~ 파텍...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무리인지라 사진으로나마 만족하고 갑니다.
취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엘디안
2013.05.02 01:43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먼곳에서 고생 많이 하셨네요~~~ 잘 봤습니다.ㅎㅎㅎ
-
하나 가지고 싶네요 ㅠㅠ
-
한솔
2013.05.02 07:25
아주 잘 보고 갑니다.특히 노틸러스가 확 들어오네요.
-
눈썹가이
2013.05.02 08:30
파텍의 라인업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ㅠㅠ
-
BlueSpark
2013.05.02 08:39
파텍의 시계들은 워낙에 넘사벽이라 보는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잘봤습니다
-
금통 노틸러스는 가격이 얼마나 될까요.. ㅎㄷㄷ
잘 보구 갑니다. ^^
-
milklotion
2013.05.02 10:05
역시 파텍이네요.
-
akdim
2013.05.02 11:20
드림워치입니다
파텍......
-
찬호부활
2013.05.02 11:44
5170은 의사 선생님들이 찰수 있는 최고의 고급시계중 하나로 자리매김할듯합니다..멋진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
저도 가격은 알고 싶지 않네요. ㅠㅠ
-
미도 랑 당연히 랑에도 가주시겠죠. 부탁드려요. 특파원 알라롱님
-
초코파이정
2013.05.02 13:10
요근래 올라오고있는 바젤 포스팅 중 가장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딱히 드림워치랄게 없던 제게 드림워치가 생겼으니..
파텍의 칼라트라바 라인입니다.
게다가 5127과 5119 두 시계가 동시에 드림워치가 되어버렸네요.
역시나 가격이 문제긴 합니다만..
지금은 론진 마콜을 아내와 커플 시계로 차고있는데, 칼라트라바로 아내와 커플 시계를 하는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
언제 제 손목에 한번 얹어볼수 있을까요
ㅎㄷㄷ
-
79tyler
2013.05.02 14:08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림워치지만 눈이라도 호강을 했습니다.
-
oceanblue
2013.05.02 14:08
역시! 최고군요.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말씀에 놀랐습니다. 먼 곳에서 수고가 많으세요.
-
5227 멋지네요~
마치 심플리시티 파텍버전을 보는 듯한 ㅎㅎ
이정도는 어떻게 살 수가 ㅋㅋㅋ
-
shaks
2013.05.02 15:30
파텍!넘 아름답습니다. 5127을 가지고 있지만,
노틸러스에 대한 욕심은 지워지지가 않네요.
잘 보고 갑니다.수고 많으십니다.
-
무브먼트의 모임이...ㄷㄷ
-
Doo
2013.05.02 19:29
노틸러스 커프스에 욕심이 생기네요...
-
노틸러스...ㅠㅠ
이건 평생 돈 모아도 못살듯 합니다.
괜히 클릭해서 들어온듯
-
김시게
2013.05.02 21:50
하나의 예술 작품이네요^^ -
kinez
2013.05.02 23:27
가격 강화 버전이란 표현이 재밌네요. -
항문의굵은똥
2013.05.03 07:47
오 노틸노틸.... ㅋㅋ -
돌민석
2013.05.03 09:18
엄청난 전설입니다.. :)
-
옥스폰드
2013.05.03 09:47
이건 뭐 그냥 시계라고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제 눈에는 항상 칼라트라바만 보입니다만...
-
analog
2013.05.03 11:40
역시 시계의 왕,,, 가격도 왕,, 흑
멋지긴 정말 멋져요.. +_+
-
스우
2013.05.03 13:40
저는 어쩐지 여성용 칼라트라바가 아주 참해보이네요. ^^
-
2013 론진 Longines ፡ 95
2013.05.04 -
2013 스와치 Swatch ፡ 70
2013.05.03 -
2013 태그 호이어 Tag Heuer ፡ 96
2013.05.01 -
2013 파텍 필립 Patek Philippe ፡ 88
2013.04.30 -
2013 오메가 Omega ፡ 113
2013.04.30 -
2013 롤렉스 Rolex ፡ 169
2013.04.29 -
2013 바젤월드 Baselworld ፡ 35
2013.04.27 -
2013 GTE (Geneva Time Exhibition) ፡ 47
2013.02.12 -
2013 Van Cleef & Arpels ፡ 51
2013.02.11
잘 봤습니다.
다들 가격이 ㅎㄷㄷ 할거 같네요 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