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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아트모스의 역사와 구동방식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7708974)
아트모스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는 영원한 시계에 가까운 창작품임을 알 수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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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홈피에 가보면 아트모스 분류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아트모스 제품군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무려 9개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트모스의 창시자 뤼터를 기리는 ‘Atmos Réédition 1930’부터 마크 뉴슨의 566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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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품은 Atmos Réédition 1930과 1934, 그리고 마크 뉴슨의 566입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바로 ‘마르케트리’ 제품입니다!




프랑스어 마르케트리는 우리 나라 말로 상감기법(Marqueterie=Marquetry)이라고 해석되어 집니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미리 구상한 디자인의 복잡한 무늬를 얇은 나무판·금속·조가비·진주모 같은 유기물 등의 자른 조각(쪽매)으로 편평한 가구 표면에 붙이는 기법.”


16세기말 프랑스에서 유행했고 유럽 경제가 확장되기 시작한 때부터 뒤이은 2세기에 걸쳐 

고급 가정용 가구를 필요로 함에 따라 널리 쓰였던 기법으로 

17세기말~18세기초 가구공예가 앙드레 샤를 불(André Charles Boulle)의 작품은 완벽한 경지에 달했고 

이로 인해 마르케트리 장식가구라면 으레 '불의 가구'인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흑단(黑檀) 마르케트리 전문가들은 만족한 효과를 얻기 위해 

나무판 위에 직접 무늬를 그리거나 종이 도안을 나무판에 붙인 다음 조각칼로, 

후에는 가끔 톱으로 잘라 쪽매를 만드는데 이 쪽매를 디자인대로 배열해 뼈대에 붙입니다. 

불은 흑단과 상아같이 대조적인 재료를 이용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고 

같은 두께의 얇은 판을 붙여놓고 무늬를 잘라낸 뒤 두 판을 떼내면 

같은 크기의 두 패널을 서로 대조되는 두 재료의 동일한 무늬로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마르케트리 무늬는 더욱더 복잡해졌고 대개는 꽃무늬였지만 설화적인 주제나 그와 유사한 것들도 있었으며 

사용된 재료의 범위도 더 다양해져서 희귀한 열대지방의 나무와 은·청동·놋쇠 같은 금속뿐 아니라 준귀금속류 등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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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é Charles Boulle 가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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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에르메스 'Arceau Marqueterie de Paille' 워치인데

다이얼에 상감기법을 이용한 chevrons와 작은 squares type 두 종류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잘 모르실 것 같아서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까르띠에 Marqueterie 방식을 사용한 시계 동영상입니다.




사람이 할 작업이 아닌것 같습니다^^; 암튼 까르띠에 시계가 다르게 보이네요! ㅎㅎ








이런 마르케트리 기법을 사용한 아트모스가 등장했는데 2000년 알폰소 무차의 그림과의 콜라보레이션 아트모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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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마르케트리 아트모스!










그 이후 2008년 SIHH를 통해 예거는 마르케트리 기법을 사용한 아름다운 아트모스 명작 하나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1907년 작 "Portrait of Adele Bloch-BauerⅠ"을 품은 Atoms Marequetrie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그는 1862년 빈 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출생했습니다.

1883년 형인 에른스트와 함께 빈 공방을 결성하고 역사주의 색채가 짙은 장식적 벽화와 천장화를 그립니다.

1898년 그룹전을 통해 오스트리아 유겐트 스틸(아르누보, 신예술)의 대표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징, 장식, 표현이라는 아르누보적 미학을 가장 충실히 이행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상징적이고 화려한 인물화나 초상화, 풍경화에 특히 빼어난 솜씨를 보였으며 1918년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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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작품과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인 이 작품은 시간, 분, 달, 그리고 문페이즈를 표시하고 있는데 

1200개 조각에 달하는 나무와 금 나뭇잎으로 데코레이션 되어있습니다.


12시간 마커는 쿠션-컷 되어 있는 yellow 사파이어이며, 다른 마커는 진주에 석화된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엔 다양한 색의 나무 재료들이 쓰였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yellowwood, yellowheart, Andean boxwood, East Indian satinwood, lemon wood, madrona burr, amboyna burr, tulipwood burr, myrtlewood b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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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든 캐비넷은 히든 버튼을 누르면 열리고 닫힙니다. 멋지지요? ㅎㅎ



이 작품은 아트모스 80주년을 기념으로 나온 세 가지 아트모스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둘은 마크 뉴슨의 561과 행성시를 나타내주는 아트모스) 

특별히 이 때 발표된 Atoms Marequetrie는 10개 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팀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timeforum.co.kr/46333)




Atmos Marqueterie: technical characteristics.

Movement:
• mechanical, almost perpetual, Jaeger-LeCoultre Calibre 582, crafted and assembled by hand
• 242 parts
• annular balance, 60-second oscillation period.

Functions:
• hour, minute, months
• month indication
• perpetual moon-phase indication (1-day discrepancy every 3,821 days).

Dial:
• hour dial in mother-of-pearl, hour-markers in petrified wood
• mother-of-pearl minute dial, with cushion-cut yellow sapphire at the 60-minute mark; other hour-markers in petrified wood
• month wheel in silver-coloured brass
• disc and age of the moon in diamond-incrusted petrified wood, gilded moon.

Hands
• blue-varnished

Cabinet:
• outer cabinet featuring marquetry-work composed of over 1,200 inlaid parts in yellowwood, yellowheart, Andean boxwood, East Indian satinwood, lemon wood, madrona burr, blue amboyna burr, tulipwood burr, myrtlewood burr.
• the cabinet opens automatically at a press on the push-piece concealed inside the décor
• decoration by a work by Austrian painter Gustav Klimt : “Adèle Bloch-Bauer”, referred to as “Austria’s Mona Lisa”
• rhodium-plated and glass crystal inner cabinet.
• rhodium-plated base and feet
• glass crystal door

Dimensions:
• 321 mm x 257 mm x 171 mm
• limited numbered series of 10.

Reference:
• 554 33 01









클림트의 작품과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은 2012SIHH에서 발표됩니다

작품의 이름은 그 유명한 “The Kis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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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는 1904년 벨기에 금융인 Adolphe Stoclet에게 브뤼셀에 있는 호화저택에 벽화 모자이크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게 됩니다

그의 스케치 중 유명한 페이팅이 바로 “The Kiss”입니다. 한 세기를 지나도 그의 작품은 활기 넘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소고님께서 “The Kiss”에 대한 감상평을 타포에 올리신 적이 있었는데 참고하시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6398232)





 

본격적인 작품으로 들어가보면,

전에 만들어졌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200개의 나무 조각이 개별적으로 잘라져 자연 상태 그대로나 아니면 클림트 방식의 금 잎사귀로 덮인 조각으로 작품이 구성되었습니다

위에도 이야기 했듯이 옐로우부터 핑크까지 다양한 골드 색상이 쓰여졌고 나무의 색상과 품종도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마르케트리 장인들의 수백 시간의 작업을 통해 

작가의 예술적 감각이 아트모스에 잘 스며들게 되었습니다.(나머지 기능들은 첫 작품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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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os Marqueterie: technical characteristics


Movement:

mechanical, almost perpetual, Jaeger-LeCoultre Calibre 582, crafted and assembled by


hand

386 parts

annular balance, 60-second oscillation period


Functions:

regulator-type display of the hours and minutes

24-hour indication

month indication

perpetual moon-phase indication (one-day difference every 3,821 years).


Dial :

hour dial in mother-of-pearl, petrified wood hour-markers

minute dial in mother-of-pearl with cushion-cut yellow sapphire at 60’, other hourmarkers

in petrified wood

silver-toned brass month wheel

moon disc in petrified wood set with diamonds, golden moon


Hands:

blue varnished


Cabinet:

exterior cabinet in precious wooden marquetry work over 1,200 pieces of inlaid

wood such as camassari boxwood, paolo amarelo, Andes boxwood, Ceylon

lemonwood, madrona burl, tulipwood burl, ashwood burl, walnut, pearwood,

maplewoodcertain wooden parts are gold-leaf gilded

this cabinet opens automatically by pressing a button hidden within the motif

decoration inspired by a work by Austrian painter Gustav Klimt: “The Kiss”

rhodiumed crystal glass inner cabinet

rhodiumed base and feet

crystal glass door


Dimensions:

321 mm x 171 mm x 257 mm

numbered 10-piece limited series


Reference:

Q554 3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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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보면 네 번째 Atmos Marquetrie 작품으로 paille(볏짚 모양)으로 디자인된 아트모스입니다. 2012년 작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클림트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 아트모스는 2013SIHH에서 발표됩니다

작품의 이름은 “The Wa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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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iting”은 위에서 언급했던 Adolphe Stoclet 저택의 식당 쪽 긴 벽을 장식하고 있는 패널화 “Tree of Life”의 일부분입니다

유일하게 얼굴과 손이 구상적으로 표현됐는데, 생명의 나무에 휘감겨 있는 여인은 

고대 이집트의 벽화처럼 얼굴은 측면을 향하고 있고 몸은 정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풍의 인물과 추상화풍의 배경이 완벽하게 하나가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홉면의 벽화는 양식화된 모티프인 “Tree of Life”와 추상적, 구상적 모티프인 “The Waiting”“Fulfilment”가 혼합되어 있는데,

따라서 이 “The Waiting”을 설명할 때, “Fulfilmen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Fulfilment”가 사랑을 뜻한다면, “The Waiting”은 예술을 상징한다고 해석하며

이로 인해 예술과 사랑은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암시를 묻어놓고 있습니다.

(제 해석이냐구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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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Tre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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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e of Life" 오른쪽에 있는 "Fulfil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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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e of Life" 왼쪽에 있는 "The Waiting"  -  묘한 대조를 이루며 또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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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네이버 미술의 지앤씨 미디어의 해석에 따르자면(?) JLC는 예술과 사랑,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 가운데 예술을 선택하였습니다

특별히 JLC는 프랑스 최고 장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불러 마르케트리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1400개의 나무 조각과 35개에 이르는 다양한 나무들로 원본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레귤레이터 형식의 시간과 달표시, 문페이즈는 정말 황홀하네요~ 

 





Technical characteristics

Movement:
• mechanical, almost perpetual, Jaeger-LeCoultre Calibre 582, crafted and assembled by hand
• 386 parts
• annular balance, oscillation period of 60 seconds

Functions:
• regulator-type minute and hour display
• 24-hour indication
• month indication
• perpetual moon-phase indication (1-day discrepancy every 3,821 years)

Dial :
• mother-of-pearl hour dials, petrified wood hour-markers
• mother-of-pearl minute dial with cushion-cut yellow sapphire at 60' and other markers in petrified wood
• rhodium-plated brass month wheel
• diamond-encrusted petrified wood moon disc, golden moon

Hands:
• blue-varnished

Cabinet:
• outer cabinet in precious wood marquetry over 1,400 inlaid wooden parts, 35 different varieties
• decoration inspired by The Waiting, a work by Austrian painter Gustav Klimt
• rhodium-plated and glass crystal inside cabinet
• rhodium-plated base and feet

Dimensions:
• 321 mm x 171 mm x 256 mm
• 10-piece limited and numbered series

Reference:
• 554 33 07 









예술 작품에 또다른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작품에 합당한 기법을 선택하여 만들어낸 Atmos Marquetrie!!

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멋진 시너지를 발휘하여

하나의 마스터피스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아트모스의 세계 어떠셨나요? ^^

글이 시작은 거창했으나 용두사미가 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보셨나요? ㅎㅎ


이상 페니였습니다!









출처


http://forums.timezone.com/index.php?t=tree&goto=3646611&rid=0

http://jlc.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2/pi-2539756/ti-422886/s-0/

 첫 번째 2008 sihh 아트모스 80주년 기념

 

http://forums.timezone.com/index.php?t=tree&goto=6003264&rid=0 

두 번째 2012 sihh The Kiss

 

http://forums.timezone.com/index.php?t=tree&goto=6423868&rid=0

세 번째 2013 sihh The Waiting

 

http://spherebymilan.blogspot.kr/2012_02_01_archive.html - the kiss 설명

 

http://jlc.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2/pi-2811946/ti-469741/s-0/ 

리베르소와 접목

 

http://robbreport.com/Time-Objets-in-Motion.aspx

80주년 세 가지 모델

 

https://www.timeforum.co.kr/6398232 - 소고님 the kiss

  

https://www.timeforum.co.kr/46333 - 팀님의 portrait of Adèle Bloch-Bauer

 

https://www.timeforum.co.kr/4380106 - 반즈님의 80주년 모델 소개

 

 그리고 예거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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