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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1250  공감:5  비공감:-1 2013.04.14 05:10

안녕하세요?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귀한 녀석을 들이게 되어 소개 올립니다. ^^

 

독일 시계는 노모스 탕겐테와 융한스 막스빌 크로노스코프 두 점 밖에 없어서, 스타인하트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레어템만 좋아하는 몹쓸 취향 때문에 첫 스타인하트를 들이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오래동안 기다려온 시계는, 전세계 99점 한정판으로 나왔던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입니다.

 

이 녀석이 출시되었을 때, 아..예쁘다...이 가격에 금칠한 7750 탑급 무비라니! 감탄하면서도 17cm의 얇은 손목에 47mm는 무리라며 머뭇거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민하던 사이, 출시되기 무섭게 절판되어 버리더군요. ㅠㅜ

스타인하트 역사 상 가장 빠르게 완판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놓친 녀석일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 법...

중고 매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58번째 녀석을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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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죠? ^^

 

크로노그래프이면서도, 단순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초침을 없애고, 심지어 로고마저 없애버렸습니다.

날짜창을 시 적산계 안으로 쏙 넣어버린 것도 마음에 듭니다.

 

 

이 녀석의 앞태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멋드러진 핸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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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빠졌죠? ^^

 

예쁘니, 더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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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 끝의 저 마름모,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적산계 핸드까지 칼처럼 날이 살아있습니다.

 

 

핸즈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다이얼의 질감과 적당한 크기와 폰트의 인덱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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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는 코발트 빛의 강력한 야광성능을 갖춘 Superluminova bgw9로 칠해져 있는데, 정교한 인쇄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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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개 한정판 답게 러그 부위 옆 면에 넘버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58번째 녀석입니다.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드는데, 불편함이 있어 애매한 다이아몬드형 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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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두, 모양도 예쁘고, 감기도 편하지만....무식하게 커서 손 등을 쿡쿡 찌릅니다;

 

한참 착용하고 나면 손 등 위에 남는 용두의 흔적....유일한 단점입니다.

 

 

이 녀석의 고급스러운 나무 상자 패키지 안에는 제치 스트랩 외에 스타인하트의 Pilot Strap Maron Old Vintage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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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의 멋이 물씬 풍기는 질감과 디자인, 멋집니다^^


이 스트랩이 잘 어울려서 제치줄은 한 번도 사용을 안 하게 되더군요.

 

 

앞태는 열심히 봤으니, 이제 뒤태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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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금도금된 탑급 ETA 775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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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금된 로터와 그 위에 새겨진 멋진 스타인하트 로고.

 

플레이트에는 아름다운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페를라쥬가 멋지게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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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이 정도로 잘 꾸며진 탑급 ETA 7750을 장착하고, 멋진 디자인을 가졌으면서도 출시 리테일가가 920유로, 고양이네 판매가가 170만원이었으니...

기적 같은 가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보다 훨씬 더 싼 중고를 들였으니...저에게 이 시계는 가성비 최고입니다.

 

 

이제 감상은 그만하고 팔목 위에 얹어 봅니다.

 

17cm의 손목에 47mm 시계는 무리일 거라 걱정했는데, 막상 얹어보니 꽤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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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나와 운전 샷도 찍어 봅니다. 보테가 팔찌와 텅스텐 반지에 잘 어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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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저의 첫 스타인하트이자, 첫번째 47mm 시계입니다.

 

방패간지를 안 좋아해서 47mm 시계는 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은 예뻐서 자꾸 손이 가네요.

 

스타인하트,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동안 고수해왔던 원 브랜드-원 워치의 원칙을 깨게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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