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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1010  비공감:-1 2010.12.22 10:44

안녕하세요 타치코맙니다.

저에게 있어서 캬멜레온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건,

어린시절 사랑의 카멜레온을 아주 느끼하게 불러 주시던 박영규씨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일본드라마의 전성기라고 주장하는 90년대말 00년대 초반에 방영된 ,당시 여신이었던 마츠시마나나코(松嶋菜々子) 씨가 주인공인 진노 사쿠라코의 역으로 출연한 일본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입니다. 일본 트랜디 드라마로써의 모든형식과 요소를 갖춘 명 드라마라고 생각이 됩니다. (Title 곡인 Misia 의 Everything 의 공전의 히트도 한몫합니다만은)

잘 아시다 시피, 야마토 나데시코는 국내 케이블에서는 '내사랑 사쿠라코' 라는 이름으로 방영이 되었고, 국내에서는 김희선씨 주연의 '요조숙녀' 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킹 되기도 하였지만 큰 반향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야마토나데시코에서의 진노사쿠라코는,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된장녀로써,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통하여 경제력이 있는 남자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잡고, 소개팅의 성공을 위해서는 월급의 70% 를 한벌의 드레스로 질르는것이 일상이 되어 있는 그런 부류의 여자로(단 외모가 일단 나나코입니다 ^&^)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야마토 나데시코의 엔딩 크레딧에는 수 많은 협찬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난무 합니다. (극중 상당 부분의 묘사는 사쿠라코가 남자들을 스캔하여, 복식, 시계, 그리고 자동차 키등에서 재력을 추측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옵니다)


사쿠라코의 스캔예시 ㅎㅎ

이러한 사쿠라코가 선택한 시계는 무엇일까요? 사쿠라코는 본인의 시계를 잃어 버리고 다시 갖고 싶다고 본인을 사모하는 명문 병원가의 2세히가시 쥬죠와, 사쿠라코를 좋아하지만 현실은 사까나야(생선가게)인 관계로 다가서지 못하는 오스케(쯔즈미 싱이치) 둘에게 카멜레온을 사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생선가게 주인인 오스케의 그녀를 위한 선택!

 
 
명품과 사치품을 갖는것이 일상이고 삶의 선택기준인 사쿠라코가 말한 캬멜레온은 장난감은 아니었겠지요. 하지만 생선가게주인인 오스케가 상상할수 있는것은 살아있는 카멜레온, 아니면 카멜레온 모형일 것이었습니다.
 
명문병원가의 2세인 히가시 쥬죠가 선택한 캬멜레온.
 
 
 
사쿠라코가 원했던 캬멜레온은 ROLEX CHAMELEON 인 것이었죠 ^&^ 반세기가량 지난 시대의, 그것도 ROLEX 의 Fashion item 인 CHAMELEON 을 선물로 요구한 사쿠라코의 사치품 내지는 명품 소비의 내공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야마토나데시코의 대 성공 덕분에, 당시 동경지역의 빈티지 시계샵에서 이상 폭발 거래로, 이제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든 빈티지 아이템이 되었다고 합니다. (라쿠텐에 가끔 출품이 되긴 합니다만은....)
 
 
구경해 보시지요 ^&^
 
 
 
 
 
 
 
 
 
 
 
사진에서 짐작하셨다 시피, 캬멜레온이라는 이름은 스트랩 체인지 시스템에서 온 Pet name 입니다. 즉 러그에 양쪽의 스트랩을 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피스 스트랩을 케이스백뒤로 통과 시켜 바로 착용이 가능 한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패키지에는 다양한 스트랩들 4개가 동봉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케이스백의 디자인으로 아주 쉬운 줄질을 실현하였으며, 패키지에 여분의 스트랩을 포함시키는 마케팅 포인트를 90년대 이후의 파네라이보다도 먼저 시장에 선보였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누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지만 현재의 롤렉스와는 약간 다른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Tiffany Double name 도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
 
 
 
이 작은 시계에는 17석 2자세차 보정의 Cal 1401 이 사용됩니다 참 귀엽죠. 스포츠워치가 대세인 Rolex 의 라인업에서, Cellini 이외의 진정한 여성용 Dress watch 는 더 이상 볼수 없는것일까요? 언젠가 Re issue 되길 기대해 봅니다.
 
 
 
 
p.s 캬멜레온은 아니지만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Omega의 비슷한 스펙을 가진 어머님의 시계가 하나 있습니다. 아마도 정지한지 이십년은 된듯하지만, 캬멜레온을 찾아보며 있으니, 왠지 이러한 시계가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이 시계에도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줘야 하겠습니다. ^&^
 
캬멜레온 지원샷 해주실분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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