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틱 CH 2841 R / CH 2843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계의 다이얼 위에는 분명 '크로노스위스 카이로스'란 이름이 있는데 제목은 '크로노스위스 오토매틱'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오늘 리뷰는 이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크로노스위스의 신형 카이로스 모델이 선보인 것은 지난해(2012년) 바젤월드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전해(2011년) 크로노스위스의 창립자이자 워치 메이커인 게르트 랑(Gerd R. Lang)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CEO 올리버 엡스타인(Oliver Ebstein)을 맞이했습니다. 게다가 크로노스위스의 본사 역시 독일의 뭔헨에서 스위스의 루체른으로 옮기는 등 큰 변화를 격은 후였기 때문에 2012년 바젤월드에서의 크로노스위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는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크로노스위스가 내 놓은 대답 중 하나가 바로 카이로스 신형 모델이였습니다.
현장에서 공개된 프로토타입 만으로도 신형 카이로스는 많은 호평과 관심을 받았고 이후 빠른 시일 안에 실판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실판 제품의 출시가 계속 늦어져 거의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제품의 출시가 늦어진 이유를 알아보니 시계의 품질이나 디자인 문제가 아닌 '카이로스'라는 이름에서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알다시피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간의 신입니다. 그리스 문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유럽에서는 당연히 카이로스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래서 카이로스란 이름은 크로노스위스 이외에도 많은 회사명이나 제품명에서 혼용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리스 문명과 이질적인 아시아(중국이나 한국같은)에서는 고유명사로 인정되지 않아 이미 카이로스를 상표를 등록한 회사들과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기도 했습니다.
카이로스라는 상품명으로 오랜 시간 동안 시계를 생산, 판매해 온 크로노스위스 입장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아예 카이로스를 빼 버리고 단순히 'AUTOMATIC' 이란 이름으로 출시한 것은 시계 마니아 입장에서는 뭔가 큰 것은 잃어버린 듯한 공허함을 느끼게 합니다.
< 과거의 크로노스위스 홈페이지 카이로스 소개 화면 >
< 현재의 크로노스위스 홈페이지 >
정리하자면 카이로스의 신형 모델이 2012년 프로토타입으로 첫 선을 보였고 이때까지만 해도 '카이로스'라는 이름을 계승하고 있었지만, 올해 선보일 실판 제품은 다이얼에 카이로스 로고가 빠졌으며 공식 제품명 역시 '오토매틱'으로 출시됩니다.
1. 카이로스 구형 모델
2. 카이로스 신형 모델 프로토타입 (2012 바젤월드)
3. 크노노스위스 오토매틱 (신형 카이로스 프로토타입과 같고 카이로스 로고만 빠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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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는 지난해 공개되었던 신형 카이로스 프로토타입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상품명 표기에서는 '크로노스위스 오토매틱'으로 표기하겠습니다. 실판 제품으로 리뷰를 진행하는 것이 더 정확한 정보를 여러분께 드릴 수 있겠지만 크로노스위스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크로노스위스 카이로스의 로고가 찍힌 마지막 시계로 다시는 볼 수 없는 모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판 제품은 지금쯤 한국으로 오고 있을지도...^^) 양해 바랍니다.
크로노스위스 오토매틱(신형 카이로스) 모델은 18K 로즈 골드 모델(CH 2841 R)과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CH 2843)로 출시되며, 오토매틱 레이디란 이름으로 30mm, 34mm 여성용 모델 역시 같이 출시됩니다. 여성용은 국내에 30mm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이로스의 계승자 답게 전반적으로 구형 카이로스의 형태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모습입니다. 크로노스위스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코인 베젤, 양파 용두는 여전히 아름답고 다이얼 역시 전작의 형태를 기반으로 좀 더 세련되고 트렌디해 졌습니다. 브레게 핸즈 스타일의 불에 구운 블루 핸즈 역시 그대로입니다. 반대로, 변한 부분은 케이스의 사이즈에서 직경은 38mm에서 40mm로 커졌으며, 두께는 오히려 9.5mm에서 8.4mm로 얇아졌습니다. 다이얼의 기요쉐 패턴이 변했고, 아라빅 인덱스는 3, 6, 9, 12 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바 인덱스로 바뀌었습니다.
< 로즈골드 모델 CH 2841 R >
<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CH 2843 >
사이즈의 변화에도 전체적인 밸런스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측면을 보면 케이스 직경을 커지고 두께는 얇아졌기 때문에 더 슬림한 느낌을 줍니다. 크라운이 케이스 중앙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크기가 매우 큰 크라운임에도 착용감에 지장을 주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물론 형태가 둥근 것도 영향을 주겠지만.
수직 방향으로 브러쉬드 처리된 케이스 측면은 폴리싱 처리된 코인 베젤과 양파 크라운과 대비되어 여전히 고급스러움을 줍니다. 케이스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라인 역시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습니다. 러그 사이로 모델명과 제품 고유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제품 번호에 'P' 라고 적힌 것은 프로토타입을 의미합니다.
평면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는 무반사 코팅 처리되어 좋은 시인성을 보여주며, 방수는 30m 입니다.
다이얼은 기존의 Solid Silver Dial (925 Sterling Silver)을 사용하며, 310도씨에서 구워낸 브레게 로잔핸즈 (브레게 핸즈와 비슷하지만 핸즈 중간 부분의 모양이 다이어몬드 형태를 띄어 이렇게 명명한 듯)를 채용했습니다. 분침과 초침의 끝을 살짝 아래로 휘어 정확히 시간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기요쉐 패턴은 구형 카이로스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형태에서 직선형 격자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고전적인 우아함에서 좀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변화했다는 평가를 해 봅니다. 다이얼 가장자리는 새틴 브러쉬드 처리했습니다. 그 위로 프린팅된 블랙 인덱스 역시 좀 더 심플해졌습니다. 아라비아 숫자를 모두 표기하던 방식에서 3, 6, 9, 12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바 인덱스 처리하는 것은 요즘 많은 시계들이 적용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트렌드라는 뜻이죠. 바 인덱스를 두줄로 처리한 것은 결과적으로 매우 센스가 돋보이는 일이 되었습니다. 한줄로 처리한 것 보다는 덜 심심하다고나 할까요. 시계의 사이즈가 커졌기 때문에 6시 방향의 날짜창 역시 완전히 라인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형 카이로스의 날짜창은 기요세 패턴의 중간에 걸쳐 있었습니다.
시계의 뒤를 보면 씨스루 케이스백 아래로 무브먼트를 볼 수 있습니다.
칼리버 C.281 로 명기된 이 무브먼트는 ETA 2892-A2 무브먼트를 수정한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크게 수정한 부분은 없는 듯 하며(기본적으로 매우 훌륭한 무브먼트라는 점을 전제로), 페를라쥬, 코트 드 제네브 같은 코스메틱 과정을 거쳤습니다. 21석, 4Hz (28.800 vph), 42시간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의 시계들이 케이스의 재질이 다름에도 같은 무브먼트를 씁니다. 골드 모델과 스틸 모델의 가격차가 2배 이상 나는 것을 생각하면 불만스러운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최소한 두 모델의 로터 모양에 있어서는 확실히 차별화시켰습니다. 골드 모델의 로터는 좀 더 세심한 조각을 한 것이 눈에 띕니다.
크로노스위스는 독특하게 씨스루백을 크게 적용하여 무브먼트 가장장리(무브링) 부분까지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원스럽기는 한데 너무 과하게 보여준다는 인상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스트랩은 루이지에나 악어 가죽 스트랩을 기본 제공합니다. 스트랩 사이즈는 20/18mm 입니다.
버클은 크로노스위스 로고 조각이 돋보이는 핀 버클이 기본 제공되며, 버클 핀이 아래로 부터 휘어져 나오는 것은 크로노스위스의 특징입니다. 착용시 스트랩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디플로이언트 버클은 취향에 따라 추가 구매 가능합니다.
착용샷입니다.
크로노스위스의 시계들은 긴 러그로 인해 같은 사이즈의 시계보다 좀 더 작은 시계를 선택해야 손목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0mm 사이즈도 손목사이즈와 대비해서 어색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크로노스위스 본사의 변화와 국내 수입사의 변경이 같이 물리면서 그 동안 국내에서 크로노스위스의 마케팅 활동이 주춤한 듯 보였습니다. 이제 둘 다 안정화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됩니다. 크로노스위스의 본사가 스위스로 이주하면서 이제 완벽히 '스위스 메이드' 제품이 되었다는 이유도 있고, 국내 수입사의 정책일 수도 있겠지만 가격도 예상보다 좀 더 낮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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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위스는 독일 태생의 워치 메이커이자 창업자였던 Gerd R. Lang(게르트 랑)에 의해서 198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보통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서 그 역사가 매우 짧은 편이지만 설립 이후 크로노스위스가 이룩한 그간의 성과들을 보면 메이저 브랜드 못지 않습니다.
창립 이후 최초의 레귤레이터 다이얼을 가진 손목시계인 Regulateur(레귤레이터), 장인의 예술 정신의 결정체인 Opus(오푸스), 현대와 고전의 결합체 Delphis(델피스), 시계 기술상에 빛나는 원버튼 크로노그래프 Chronoscope(크로노스코프), 최고의 균형미를 자랑하는 Lunar series(루나 시리즈) 등 역사적인 시계들을 활발히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 젋은 시절의 게르트 랑. 고집스런 훈남 스타일인데... 이제는 많이 늙으셨다. >
개인적으로 게르트 랑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쿼츠의 등장으로 기계식 시계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떠날 때 기계식 시계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 - 크로노스위스를 창립했다는 것입니다. 경영난으로 폐업한 워치메이커들의 재고 무브먼트를 사들이고 ETA의 범용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기계식 시계를 계속해서 만들겠다는 열정과 뚝심(‘곤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만)은 결과적으로 선견지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크로노스위스는 게르트 랑이었으며, 게르트 랑이 크로노스위스였습니다.
그리고 크로노스위스를 창립한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2011년에 자신의 모든 지분을 새로운 경영자에게 넘기고 조언자의 역할을 자임하며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인수자 역시 엡스타인 가문이라는 개인 사업자로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신념과 열정이 담긴 크로노스위스의 정신을 계속 이어주기를 바랬기 때문이랍니다. 진정 ‘상남자’의 인생을 살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크로노스위스의 모토와 같은 'Fazination der mekanic' (영어로 바꾸면 'Fascination with the Mechanical Movement :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지다) 라는 말이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이제 본격적인 크로노스위스의 2기 시대가 시작합니다. 그리고 게르트 랑이 추구해 온 워치메이커로서의 순수한 염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비록 출발부터 크로노스위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카이로스'란 이름의 컬렉션을 볼 수 없지만, 또다른 시간의 신 '크로노스'는 여전히 크로노스위스(Chronos+Swiss)란 브랜드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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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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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물
2013.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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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22
이름이 크로노스위스인데 독일시계라고 말들이 많았죠... ^^
이제 이름답게 진짜 스위스 시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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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3.04.04 18:09
이름의 변화는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하지만 매력은 여전하군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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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23
저도 카이로스란 이름을 그냥 없애버린 것은 좀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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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2013.04.04 18:16
잘 읽었습니다... 추천 쏩니다...
네이밍 관련하여서는 좀 안타깝습니다... 신형에서는 사라졌었던 6이 다시 돌아왔고 전체적으로 구형보다 더 발란스가 좋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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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24
다이얼은 구형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신형이 뭔가 좀 더 시원스러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갖 데뷰때의 풋풋한 신인 여배우도 매력적이었지만
2~3년 지나 카메라발을 받기 시작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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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3.04.04 18:20
카이로스 대신 오토매틱이라는 문구라도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없으면 조금 썰렁해 보일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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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27
일단 공감해 드립니다. 하지만 프로토 타입을 보지 않고 로고가 빠진 실판제품을 봤다면 별 어색함이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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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4.04 18:24
이름이 오토매틱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다른 이름을 지어주지...
그리고 예전 모델이 더 이뻐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이겠죠?
크로노스위스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이고, 카이로스만한 가성비 좋은 드레스워치는 별로 없는데...
여러 부침이 있는듯 싶네요... 빨리 정상 괘도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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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30
같은 바램입니다.
신형 모델이 새로 선보일 때는 항상 뭔가 낯설음이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신형에 익숙해진 후에는 좀 더 냉정하 비교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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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핸드
2013.04.04 18:53
오~개인적으로 심플한 시계를 좋아하는데 카이로스. 이쁘네요^^
특히 양파용두가 왜이리 이뻐보이는지.
이름을 달아주고 싶어도 달아주지 못하는 심정이...멋진 이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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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30
시계 자체로는 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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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2013.04.04 18:58
양파용두를 십분 활용하기엔 수동무브가 더 좋다는 생각인데 오토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잘 되었단 생각입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
Picus_K
2013.04.09 16:32
크로노스위스에 많은 모델들이 양파용두를 채용하고 있지만 자동 모델이 더 많습니다.
물론 수동으로 감을 때의 맛이 좋다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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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4.04 19:30
크로노스위스의 역사가 sinn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1세대 창립자가 물러나도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 -
Picus_K
2013.04.09 16:35
자본력이 있는 젊은 경영자가 참여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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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빠
2013.04.04 19:33
리뷰 제목보고 뭔가 했네요 ㅎㅎ -
슈발리에
2013.04.04 19:55
위의 페니 님의 댓글처럼, "카이로스" 가 안된다면 다른 명칭으로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요...
크로노스위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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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37
좋은 이름은 공모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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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
2013.04.04 20:01
Kairos님은 꼭 구입하셔야 겠습니다. ㅎㅎ
크로노스위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Picus_K
2013.04.09 16:38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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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라까
2013.04.04 20:35
베젤이 이쁘단 말이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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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の神風
2013.04.04 20:45
살짝 모던해진 만큼 살짝 허전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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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39
저는 시원스러워졌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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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4.04 20:59
역시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는 금통이 더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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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39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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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iho
2013.04.04 21:03
오토매틱인데 양파로 만들다니...디자인의 정체성을 포기할 순 없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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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40
크로노스위스에서는 많은 자동 모델들에 양파용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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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마
2013.04.04 21:19
먼가 확 땡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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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4.04 21:28
구형 카이로스의 유저였던 사람으로써 이름이 바뀐 점은 참 아쉽군요. 이름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던 시계인데.
디자인은 정장용 심플 워치로 좋아 보입니다. 글데 핸드는 이전의 것보다 좀 두꺼워진 것이 날렵하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는군요. 구형의 핸즈는 날카롭다 혹은 날렵하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로터를 굳이 두가지 방식으로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입니다. 일반 크로노 모델들에서 이미 골드가 아니어도 저 로터를 쓰는데 말이죠. 크로노스위스 시계의 신형 모델들이 좋아진 점은 로터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크로노스위스의 행보가 안타깝습니다. 회사의 모토를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지다'가 아니라 '트렌드에 빠지다'라고 하는 것이 어떨지? 그건 그냥 패션 시계들도 잘하고 있는건데 말이죠.
게르트 랑이 은퇴한 이후의 모델들은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네요. 점점 개성을 잃고 패션 시계화 되어가는 것이 아닌지...
공감: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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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49
댓글에 크로노스위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트렌디해졌다는 것에는 다른 의견을 표해 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트렌드를 선도하지는 못하더라도 트렌드에 뒤쳐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업의 존망이 걸린 문제니까요. 그 이유는 바로 트랜드 속에 패러다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진행형인 트렌드는 그것이 단순한 트렌드로 끝날지 시대를 규정하는 패러다임이 될지는 모릅니다. 시간이 지난 후 미래에서 현재를 평가할 때 그것은 트렌드였고 그것은 패러다임이였다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유선형 차체를 만들 때 각진 차체를 고집하다 망한 볼보나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이를 외면한 노키아의 침몰은 기업이 트렌드에 민감해야만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버사이즈 시계가 트렌드일 때 롤렉스는 물론 파텍 필립 조차 사이즈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세라믹 베젤이라든가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같은 신소재 역시 전통적인 브랜드에서 수용하고 있는 것들이고요. 기업의 정신을 유지하면서 세상의 흐름을 민감하게 탐지하려는 노력은 크로노스위스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게르트 랑 역시 트렌드를 완전히 외면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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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4.11 20:46
트렌드를 쫓아 가는 방법에 문제 아닐까요? 아쉽게도 크로노스위스는 트렌드를 주도할 만한 회사가 아닙니다.(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회사라고 해도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크로노스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크로노스위스의 어떤 면을 좋아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양파용두와 코인 베젤이었고, 무브의 측면에서는 과거의 무브를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크로노스위스의 현실은 트렌드를 쫓다가 자신의 정체성은 흐트려지는 결과를 낳았고, 무브는 ETA의 것을 큰 수정없이 사용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트렌드의 흐름을 따라 싸이즈가 커지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크로노스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정체성을 지켰냐는 것이 아닐까요? 스위스 기계식 시계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회사라면 본인 회사의 전통과 정체성을 만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애플의 디자인을 열심히 카피하는 삼성이 애플을 제칠 수 있을지 혹은 카피 캣이라는 불명예를 언제나 벗어날까요?
시계는 전자 제품이나 차와는 다릅니다. 트렌드를 무작정 쫓아가다가 과거의 정체성을 잃는다면 그리고 ETA의 것을 별수정없이 넣는다면 크로노스위스가 생존할 수 있을까요? 로렉스나 오메가를 대체할 만한 시계 회사를 찾는 것은 쉽지가 않을겁니다. 그러나 크로노스위스 같은 회사가 정체성을 잃는다면 이 회사를 대체할 수 있는 회사는 많을 겁니다. 어느 쪽이 크로노스위스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인지는 경영진이 판단하겠죠.(뭐 판단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견으로는 본인의 정체성을 잃은 디자인을 가지고 트렌드를 따르는 ETA를 별 수정없이 넣은 시계 회사들을 크로노스위스가 따라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트렌드한 디자인이 아니라 본인만의 디자인이나 과거의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하는데 투자를 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저 같은 사람이 신제품을 보고 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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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저편에
2013.04.04 22:36
리테일가가 얼마로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저 새로운 디자인이 맘에 드네요. 카이로스의 화려한 길로쉐는 살리면서 현대적인 미를 가미한거 같습니다.
트랜드에 빠지는게 크로노스위스의 개성을 잃어버리는 거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전과 현대의 조화를 살리는 시계라 전 맘에 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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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52
IWC의 마크 시리즈가 신형 모델이 나올때마다 많은 시계마니아들로 부터 원성을 받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변화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신형 역시 눈에 익기 시작하고 그만의 매력이 보이게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신형 모델을 보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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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이드는남자
2013.04.04 22:41
오토매틱에 양파용두.. 크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좋은 리뷰 잘읽엇습니다^^ -
이아고
2013.04.04 23:13
리뷰 잘 보았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음...요사이 나오는 신형 모델들을 보면 크스의 독자성이 너무 많이 희석되는 듯 합니다...
타임 마스터의 신형 디자인도 그 특유의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울81님(오랜 크스 매니아시죠?) 견해에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크스의 독창적인 상징들을 버려가며 과연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이제는 게이트 랑 옹이 크스의 정책에 더이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군요...
아님 그의 번뜩이던 영감의 빛이 꺼져가고 있는지도...아~~정말 아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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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59
구형에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 듯 합니다. ㅎㅎ
시계회사 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항상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매력적인 모델이라도 몇년 지나면 대중들은 식상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페이스리프트라도 해 줘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듣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들은 미디어를 통해 뉴스화 하는 것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전작이 좋다고 몇년을 그냥 있으면 모르는 사이에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난 '아웃오브안중'의 처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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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중독
2013.04.04 23:32
깔끔하네요 리뷰 감사합니다ㅎ -
흥신소
2013.04.05 01:05
두께가 얇아진 점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 )
그나저나 오레아나 부활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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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6:59
오레아...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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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3.04.05 04:16
위 흥신소님 말씀처럼 오레아의 부활을 기대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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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4.05 07:03
구형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사실 타임마스터 같은 경우는 정말 100번이라도 구형의 손을 들어주고 싶구요.
(물론 신형도 매력이 있지만, 구형의 느낌은 못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카이로스 같은 경우는 (이름이 누락되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전통과 트렌드의 적절한 선에서
타협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이정도 변화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게 만드는게 "시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오너는 시계에 전혀 지식이 없는 것 같으니 아마 게르트 랑이 실질적으로 이 변화도 주도하고 있는 것 같구요.
타임마스터나 카이로스나 예전부터 관심은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손이 쉽게 가지 않았지만,
더 큰 변화가 오기전에 너무 늦지 않게 하나 구입해둬야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드네요.
리뷰 너무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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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7:01
신형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듯 하고요...
가격이나 디자인에서는 매력적인 시계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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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우스*
2013.04.05 07:58
구형도 이쁘지만 제눈에는 신형이 조금 더 깔끔한거 같아요..
양파용두라고 하는 저 용두모양이 정말 고급스러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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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
2013.04.05 09:19
드레스워치로 정말 괜찮은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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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3.04.05 09:30
카이로스 이름이 빠지니까 왠지 허전해 보이는 군요.
크로노의 양파용두는 언제봐도 클래식하면서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던져 주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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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2564
2013.04.05 09:42
용두가 진짜 이쁜데 커서 손등에 좀 배길듯 하네요...
어쨋든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참 좋습니다...
역시 드레스워치는 심플 &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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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7:02
크로노스위스의 양파용두는 크기가 큼에도 손등에 별다른 이질감을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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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접
2013.04.05 11:18
리뷰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로노스위스 리뷰를 보니 랑을 만났을때가 생각납니다.
여러모로 변화의 물결속 크로노스위스의 행보가 조금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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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13.04.09 17:03
랑을 직접 만나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
- 전체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ll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reguet
- Breitling
- Buben Zorweg
- Bu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ublot
- IWC
- Jaeger LeCoultre
- Junghans
- Longines
- Luminox
- Maurice Lacroix
- Mido
- Montblanc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ichard Mille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meforum
- Tissot
- Ulysse Nardin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Zenith
- Etc
크로노스위스가 스위스로 갔군요~ 몰랐습니다,,^^
40mm의 예쁜 드레스워치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