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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 타포 유부당 선배님들.
그냥... 요즘 고민이 많아서..그래도 평균연령 높은 타포에 넋두리...한번 해봅니다.
이제 전세계약이 만료되는지라... 전세집을 새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와이프나 저 모두 일로 인해, 서울을 벗어날 수 없고요.. 지금 사는 1억 초반의 오래된 아파트... 와이프출퇴근 한시간 반이 넘게 걸려서 좀 다른 곳으로 가보려 하니... 무슨 전세가 2.5~3억씩 하네요.. 20평대.
작은 병원..그리 잘되는 곳은 아니지만 그냥 열심히 저금하고 그러면서 모은돈이 좀 있습니다. 개원때 빌린 돈 통장 갚으면 행복해질거 같지만..공교롭게도 딱 빚갚을만큼 모이니 이사.... 진짜 안쓰고 안먹고 나름 책임감으로 열심히 모은건데... 작은 아파트 전세..구입도 아닌 전세로 가고 나면 통장이 그대로 빈다는 사실이 참 허무합니다. 그냥 빚 매월 갚으면서... 이돈으로 이사가고... 0원에서 또 시작하면... 일년간 또 모으고 이년 되면.. .또 이사가겠죠? 그럼 또 0원...
당장은 주택문제지만... 그냥 언젠가 꿈인 뚜껑열리는 그런 차도 타보고 싶고(신혼여행에서 타봤어요 렌트로...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와이프랑 둘다 없는 살림으로 시작한지라... 그냥 그런저런 계획같은거 실행하려면, 정말... 일년 죽어라 모아서 뭐하나 하면 다시 0에서 시작 또 0에서 시작...계속 리셋되겠네요. 사실 통장 0되면 그때부턴 엄청난 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요...작년 초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뭐..그나마도 일터 잘안돌아가면 불가능한 이야기로 변하고... 아이 아직 없지만... 아이 생기면... 거대한 지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거고..
돈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진짜 본질적인 괴로움은 그거인것 같습니다. 이제 이 쳇바퀴같은 생활전선에서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겠구나...라는 이상한 상실감과 허무함...
짧은 글로는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로 정해진 나름 가장의 부담감이 너무 큰거 같습니다. 일터 상황도 별로고요 ...^^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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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소다토마토
2013.04.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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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13.04.03 15:09
젊었을때는 다들 그렇게 시작합니다. 병원도 자리를 잡으면 점점 상황이 좋아지겠죠.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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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s
2013.04.03 15:14
제 집사람이 즐겨 사용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걱정이 돈 걱정'이라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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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4.03 15:14
그냥 워낙 작은 동네병원입니다..뭐 더 크게 될 그런 기대는 안하고 이정도만이라도 유지되면 좋겠는데...확실히 병원이란것도 자영업이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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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13.04.03 15:28
이런 말 있지요!
"오늘은 어제의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렸던 내일이다"
요즈음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직업인데... 작은 넋두리에 야박하다 마시고...
선배의사나 잘나가는 동료의사와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훨씬 편해지실 겁니다.
저금할 수 없는 사람도... 심지어 의사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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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냥이
2013.04.03 15:34
힘내세요 ~
언젠가 좋은일이 생길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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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3.04.03 15:37
개원해서 월 천만원 정도 모으신거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요즘 전세랑 실구매가가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 나중에 좀더 모으셔서 집사게 되시면 그렇게 전세 올려줄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암튼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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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2013.04.03 15:39
아무리 허리띠 졸라매도 1년에 1억씩 저축할 수 있는 사람.......대한민국에 많지 않습니다.......
10년이면 10억.....물가 감안해도 서울서 소형아파트는 마련할 수 있지 않나요?
이미 이 사회는 정치경제적 안정기에 들어섰기에.......(과거에 잘 나갔던)특정직업군이라 해서 짧은시간에 많은 자산을 마련하는 시대는 이미 에전에 지났습니다......
설마 그때를 그리워하시며 상대적으로 우울하신건 아니겠지요?
이제부터는 어떤 직업군이라 할 지라도 관계 없습니다........단지 자신의 운+재능+노력에 따라 대박과 쪽박사이에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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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4.03 15:40
^^.... 뭐..지금처럼 계속 유지되면 제 능력에 나쁘지 않은거겠죠~! 그런데... 세상이..이제 안그래서 ... 내일은 어떨지... 다음달은 어떨지를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도 큰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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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2013.04.03 16:18
인생은 원래 그런겁니다........재벌도 서민도 모두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워하죠......
욕망을 비우면 된다지만........말로는 천지창조인들 못하겠습니까?
미래에 대한 커다란 불안감과 작은 희망.........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사는게 인생이 아닐까요.........
45살 먹은 저도 그동안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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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69
2013.04.03 15:46
캐시 플로우는 나쁘지 않으신듯 한데 자산 형성이 약하신 것 같습니다 플로우가 약해도 자산이 있으신분즐의 삶의 여유가 더 큰 세상이니까요 .. 보통 이런경우 큰 소비(집)를 못하고 상대적으로 작은소비(먹는것, 입는것, 자동차 등)의 단가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악순환이 됩니다 일종의 보상소비죠.. 하지만 소비관리를 잘하시는 듯하고 전세금을 강제저축으로 여기시면 자산형성은 금방되실것 같습니다 주택가격 상승은 아직 멀었다고 보구요 조바심 가지실 필요 없지 싶습니다 주제넘게 참견했습니다 화이팅하세용~~ -
XXIV
2013.04.03 23:28
뭔가 망치로 머리 맞은 기분이 드는 글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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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79
2013.04.08 22:09
네공이 팍팍!!! 느껴지는 좋은말씀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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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3.04.03 15:49
20년 후를 그려 보세요.... 20년 금방 지나 갑니다...ㅠㅠ
그때 그런 걱정이 있었는지도 가물가물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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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
2013.04.03 15:59
제가 보기에는 배부른 고민같기도 하고..
타포야 재력되시는분들이 많으니 아닐수도 있겠지만..
1년3개월에 1억중반? 1억4,5천 저축한게 적은거라고 생각되시나요? 서민들, 직장인들 진짜 죽어라고 맞벌이해봐야 둘이합쳐 5~8천...뭐 잘벌면 1억넘어가겠죠
하지만 저축 번거에서 알뜰하게 쓰고 저축한다고 해도 1억 넘는금액 저축할려면 10년은 걸리지 않을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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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4.03 16:08
기분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제 능력에 비해 과분한 소득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냥 뭔가 이렇게 쳇바퀴속에서 남는거 없이 일년단위로 사라져버리는거 같은 허무함이 강해서... 타포에 이야기한번 해본거구요.. 타포에선 제가 평균나이보다 한참 어린듯 해서요. 적은 저축액이라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근데 그돈 다 더해도 빚을 더 내야 작은 아파트 전세로 갈 수 있는 서울의 집값이 무서운거죠...^^ 돈벌기 힘들다 어쩌다 이런 글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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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 Pan
2013.04.03 16:16
절대적인 수입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수입이 적다 많다를 떠나서....그냥 어떤 기분인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뭐 저도 평범한 회사 다니면서....이것 저것 저축하고 살거사고...그러고 나면 약가 챙기면 남는게 없다는 생각에 공허할때 있습니다.
쳇바퀴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쳇바퀴를 벗어나면 정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푸념후에 푸념으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날려 버리셨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지만...절대적으로 어떠한 레벨을 나누어서 어느 수입 이상은 불평 불만도 가지면 안된다는 이야기에는 공감을 하지 못합니다. 서로 서로 모두다 힘든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힙합인데요 ㅎㅎㅎ 조금 쌩뚱맞긴 하지만요...^^
Mo Money Mo Problem 입니다...(Mo는 More 와 No를 합성 햇다고 합니다.) 돈은 많건 적건 언제나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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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
2013.04.03 18:04
기분상한건 아닙니다.
부럽기도 하고...하지만 서울의 집값..우리나라의 집값이라는게 엄청나다 보니...벌어봐야 한방에 탈탈 털어넣고...박탈감이 크긴하죠...
죽어라 벌어봐야...이것도 못하나..싶기도 하고..
지방살면서 집사자..죽어라 돈모으고있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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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m
2013.04.03 16:07
저도 이 나이가되서야 아버지가 대단하셨다는걸 깨닫습니다. 연봉 사천이나 이억이나 결국은 똑같다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조절하는냐에 따라 그 상태로 행복하냐 그렇지 않느냐 아닐까요? 저도 잘 지켜지지는 않지만...삶이라는게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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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달의기사
2013.04.03 16:21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1년 3개월이 아니라 3년 1개월에 겨우 그만큼 모아도 행복한게 일반 월급쟁이들입니다ㅠㅠ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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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빈이
2013.04.03 16:21
부럽네요.. 개원 2년 다되가는데 1억도 못모았는데.. 1년만에 1억넘게 모으시다니..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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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4.03 16:46
개원빚통장은 그대로 있고요^^ 지금 통장에 있는 돈으로 그거 갚으면 되는데...전세 만료라서 ...그냥 개원빚은 주욱 안고 가는거랍니다... 매달 조금씩 상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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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4.03 16:29
의사는 돈 많이 버는 줄 알았습니다. 자격증 가지고 하는 일이 경력이 쌓이면 수입도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되어 있어서 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야 처음부터 친구 아버지와 집안의 도움으로 좀 일이 수월하긴 했습니다만.
돈은 벌리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야 그게 30대여서 집도 사고 좀 쉬기도 합니다만 개굴개굴님도 곧 돈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실겁니다.
전세는 그 때까지만 살면 되실테니까 편안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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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랑
2013.04.03 16:38
모으시는군요...
저는 월급쟁이와 개인사업을 병행하는데, 올해초 2년 번거 다 날라갔습니다. -
바다의방랑자
2013.04.03 16:39
행복은 상대적인것 위만 바라보고 비교하시면 불행해집니다. 옆에도 아래도 쳐다보는 여유를 가지시면 좀더 마음이 더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사회에 첫진출할때는 한달에 돈 천만원만 벌면 행복할것 같다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한게 우리 인생사인것 같습니다.
힘내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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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포럼홀릭
2013.04.03 16:43
뭐든지 상대적인거군요...
취업이 안되는사람도많고, 의사하고싶은사람도많고, 1년?이 아닌 10년, 혹은 평생동안 1억을 못모으는사람도 있는데...
뭐 상대적인거니 개굴개굴님의 심정이 이해는갑니다.
저도 그런경우가 많으니까요...
여튼 화이팅하세요!!!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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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osss
2013.04.03 16:44
15개월간 1억중반이면... 저도 그렇지만 부럽네요 ^^;;
도움될만한 말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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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94
2013.04.03 16:45
전세금이 커지긴 하지만 어디 안나가고 모이는 돈이니 좋게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가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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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pikeS
2013.04.03 16:51
말이 되는 이야긴지 모르겠는데 보험같은걸 들어 보시는건 어떤지요, 많이는 말고 조금씩 떼어서 들어 놓으면 노후 불안이라던가 예상치 못한 일을 당했을 경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종신 보험하나 들었는데,,, 약간은 안도가 되는 느낌이네요...(직업이 보험쪽은 아닙니다. 혹시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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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i30
2013.04.03 16:54
1년3개월에1억이라....
너무 즐겁지 않으신가요?? 일년에 2~3천 모으기는 커녕 2~3천 월급으로 받는사람들이 대다수인데..
당연히 노력하시고 힘들게 모으신거지만...
저도 윗에 바다의 방랑자님과 생각이 비슷하네요...
도움은 못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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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ng
2013.04.03 16:58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저도 참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link69님.. 커멘트에 제가 추천 날렸습니다 ㅋㅋ 왜냐면 저도 배우고 바뀌어야 할 점들이 보여서요. ^^
답글에서도 많이 배우는 타포라고 이전에 누가 그러셨는데... 정말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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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3.04.03 17:00
요즘처럼 전세값이 높고 집값이 안정화 되는 단계에서 보면 3~4년정도 고생하시면 서울 시내에 살만한 아파트는 사시겠네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차라리 개원때 빌리신 돈을 갚으시고
전세를 빚을끼고 받으시는거도 나쁘진 않아보이는데요.^^
비록 이자가 부담을 조금 더해주긴 하지만 그에비해 빚의 압박으로 돈을 모으는 속도가 남달라집니다.
병원 빚을 어떤 형태로 받으셨는지는 저는 모르지만 전세자금에 기본 담보자금이 적당히 있는 가정하에 이자가 덜나올거란 생각도 있구요.
cash flow가 훌륭하십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5년10년 바라 보세요. 뚜껑이 열리는 차는 필요업고
뚜껑있는차랑 없는차 두대 가지셔도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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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비즈
2013.04.03 17:13
상대적이라생각합니다..,,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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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2013.04.03 17:41
잔잔한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 타포니까 하지 다른곳에 하면...욕먹기 딱 좋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돈이 문제인게 아닌데... 보통은 돈이 언급된 곳만 이야기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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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트죈장
2013.04.03 17:42
저도 전세푸어입니다...저도 조그마한 의원하고 있구요 10년 가까이 됐지만 몇년전 총각 때 차에 빠져서 많이 못모우고 빚도 있고 전세 7억 아파트 사는데 요즘은 우리 아파트 경매가랑 전세가가 비슷하더군요..은행에서 빚내서 사기도 좀 그렇고 다행히 가족들과 하는 법인 쪽에서 형성되는 자금이 좀 있어서 이사갈 계획도 있고 해서 생각중입니다..제 후배 중에 몇 년 전 병원 잘된다고 부동산 꼭지 때 7억 내고 7억 빌려서 산 14억 아파트가 7억대로 폭락했습니다..뭐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님은 이런 상황보단 훨씬 나아보이네요..모든 일과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돈은 휘발성과 증발성이 아주 강하구요..위를 봐도 끝이 없고 아래를 봐도 끝이 없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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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강
2013.04.03 17:43
저도 1억 3천 살다 2억 살다 이달 초 2억 8천 계약 했습니다..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니 돈이 더 나가도 그 기쁨은 돈으로는 매길 수 없는 것이더군요. ^^
재화도 중요하지만 삶에 있어 재화는 말 그대로 수단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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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4.03 18:17
아직 30대시니 힘들겠지만 40대까지는 앞만보고 가셔야겠죠~
아마 40대가되면 내집마련도 되고 여유있게 사실수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꿈을이루고나도 또다시허무함은 찾아옵니다~
인생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지금 내생각이라는거 지나고나서보면 별거아닙니다~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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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3.04.03 20:19
한국에만 유일하게 있는 전세제도.. 그거 정말 좋은 제도인거 외국나와서 살면 바로 피부로 와닿으실겁니다. 여기 호주만 하더라도 다 월세입니다. 월세가 터무니 없이 비싸서 강남지역이라 불리우는 시티 지역(번화가) 방하나 화장실 하나 주차장 딸린 아파트 월세가격이 한달에 230만원정도 합니다. 시드니 지역은 300만원정도 하구요. 방 하나입니다.. 거기에 수도세,전기세,인터넷 비용을 합치면 한달에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만 최소 400만원정도 되지요. 그래서 그 살인적인 집값을 아끼려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쉐어를 하는게 지극히 당연한 문화입니다. 열심히 일하셨는데 또다시 모은돈으로 다시 집값을 그것도 전세로 들어가는 심정... 이해됩니다. 허무하고 또 불안한 미래가 답답하시겠죠. 그렇지만 여기서는 주급받으면서 집값내고 그 돈 한두푼 모아서 여행훌쩍 떠나고 좋은차,좋은 시계없어도 편안히 잘 삽니다. 청소를 하든,공사판에서 막일을 하든,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경쟁하는 문화가 아니기에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집사면 30년 모기지받아서 론의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긴 하지만요. 여기도 싼집이 최소 3억정도는 줘야 방 2개정도는 구할수 있습니다. 전세제도 알고 보면 너무너무 부럽지만 여기 이생활도 익숙하니 지낼만 합니다. 일상의 기쁨이 미래의 불안함보다 더 크다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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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3.04.04 03:22
공감 합니다........한국의 전세제도와 의료보험은 진짜 해외 나와사는 사람들은 절실히 피부로 느끼는
좋은 제도 입니다.... 몇년후 원금을 돌려 주다니....ㅠㅠ 뉴질랜드는 2주에 한번 (날리는돈) 보통
150~~ 200만원 정도 내야 좀 좋은동네(소위 8학군?) 들어 갑니다... 150 잡아도 일년에 3천6백 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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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fate
2013.04.03 20:30
전문직이시니 일반 월급쟁이의 저축수준 대비 후덜덜하시네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행복한 고민 이시네요.
1년에 1억씩 저축하시는데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
망포킹
2013.04.03 21:01
행복은 상대적인거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곧 좋은일이 생기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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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사람
2013.04.03 21:08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상위 10%내의 소득수준이신데요.^^
쳇바퀴같은 삶을 소망하며 하루하루 어렵게 사는 분들도 계세요.
가끔 여유롭게 뒤를 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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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3.04.03 22:23
지방엔 그런걱정 없습니다 1억 초반대 24평 내집에서 살고 있습니다ㅎㅎ로얄층이라 전망도 좋아요 앞엔 산이고 강도 멀리 흐르죠 ㅋ작년말 부모님께 현찰 좀 모인거 스틸섭마돈 정도 쓰시라고 드리고 빈통장 잔액보니 먼가 허전하더군요ㅎㅎ올해부터 또 열심히 모아야죠 ㅋ 그래봤자 개굴개굴님 반의 반도 못모으겠지만요 ㅠㅠ 지방오세요 지방도 은근 좋습니다 ㅋㅋ -
aquaaqua
2013.04.03 23:00
대학 다닐때는 여자친구한테 벙어리장갑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 못 사주고 아쉬움에 겨울을 보낸적 있습니다.
영어 공부에 필요한 소니 워크맨(?) 하나 사려고 초등학교부터 모은 우표책 들고 나가 팔려했던 기억도 납니다.
대학 졸업후에는 학자금 대 출을 매달 갚아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ㅋ....
뻔한 월급쟁이 생활하다가 IMF 때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직하여 직장 잃은 어린 친구들 몇명 모아 조그만 회사합니다만....
서울시내에 작지만 아파트에 살고 애들은 3명이고 생활비, 교육비 걱정없이 해외여행도 종종하고 살아갑니다.
(많이 이룬 사람이 보면 지지리궁상 이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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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게 살아보니 참 묘하더군요.
지금은 앞이 안보이는데도 멀리 내다보면 암흑 밖에 없던 미래가
이상하게도 그냥 뚜벅뚜벅 살아가다 보면
내가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만
길이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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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니 지금처럼만 꾸준히 해 나가시면 누구보다도 멋진 내일이 있을듯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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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
2013.04.03 23:26
연순저축액이 1억 정도 소득 플로우면...
그리고 현재 전세금과 저축액 합계 2억 5천 이상이면... 주택과 관련하여 빚을 좀 더 지더라도 이사나 전세금인상 신경쓰지 않고 오래 살 아파트나 집을 구매하시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집값과 이자율이 낮아서, 마침 시기적으로 괜찮은 거 같습니다. 지금의 소득 플로우로 볼 때 3년 안에 완전 상환 가능할텐데...
나름 경제분야 전문가로서 시기적으로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고, 그냥 하나의 옵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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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하세
2013.04.04 01:02
자신의 일 아니면 간과하기 힘든 일들이 많죠.. 시간이 지나면 전부 별거 아닌데.. 꾹 참고 기다려보시면 좋은일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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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식
2013.04.04 10:09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그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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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고
2013.04.04 10:35
음...개원하시고 2년도 안되어 1억 넘게 모으셨으면 정말 잘하시고 계시네요...요즘은 문닫는 곳도 부지기수잖아요...
의대 다니다 보면...집안이 원래 넉넉한 사람들이 많은편이라서...항상 보고 듣는게 남다르기 마련이지요...
저도 대학 다닐때 주변에 여유롭게 사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래서 나이에 비해 잘 쓰는 친구들과 제 자신이 자연스레 비교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당연히 생기더군요...
나이 먹으면서 덧없은 욕심이었음을 조금씩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보통은...1년 내내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다른 분들 돌아보시면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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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4 11:01
부자집 자제가 아닌 이상 집을 사는 것은 물론 전세사는 것도 대~출로 보통 시작하게 됩니다.빛을 싫어하시는 마음은 이해하나 월1000만원 이상 저축하시는 분이
너무 일찍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서울은 정상적인 보통 사람들이 돈모아서 중심가에 전세사고 집살 수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이론적으로 10억짜리 집을 사려면 월평균 저축 300만원(적은 저축액이 아니죠 ^^)할 경우 현재의 저금리라면 25년은 모아야 할 겁니다.적어도 20년은 걸릴 겁니다.월 1000만원 이면 7년 정도 밖에 안걸릴 겁니다. 푸념하긴 좀 그렇지 않을지요!!! ^^.
지금 충분히 부러운 상황이구요. 주변에 잘나가는 동료 의사들하고만 비교하시면 늘 세상은 걍팍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네요.
조언을 드리자면 요즘 같은 저금리엔 수입도 충분하시니...어느정도 대~출은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차도 웬만큼 멋진차 사셔도 1년 반~2년 이면 다 상환 하실 수 있을테니..적당히 즐기고 사세요. 직장생활 20년 이상 해도 님과 같은 여유를 누리기 힘들답니다.
요즘 어느직종이나 과거처럼 당장 큰부를 누리는 시대는 지나갔고 단군님 말씀처럼 이제 일획천금의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저성장 /저금리 /저수익률의 시대는 당분간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국가들에겐 피할 수 없는 패러다임입니다.
충분히 행복한 환경에 계시는게 확실한데...시야만 좀 넓히시면 아주 더 행복해 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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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3.04.04 11:07
1년 3개월에 쓴거 빼고 1억 중반이면 괜찮게 모으셨네요~~ 화이륑!
의사분들도 이런걱정을 하시는군요..
사람사는건 다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