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일전 익스트림랩2에 대한 포스팅을 했을때 2가지 의문사항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베젤상에 각인되어 있는 COMPRESSOR(상단) 와 EXTREME LAB(하단)이란 글자가 눈에 거슬린단 제 글에 대해 TIM님이 실물에는 글자가 없다는 댓글을 남겨 주셨읍니다. 저도 따로 확인해 보니....골드버젼은 글자가 그대로인데 반해 티타늄버젼은 글자가 없다고 합니다. 가격도 20% 골드버젼보다 싼 티타늄버젼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하네요^^.
두번째는 프리포트님이 제기하신 과연 오버홀이 영원히(?) 불필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정답은 오버홀은 정말 필요없다 입니다 ^^.
저도 사실 확신이 안들어서 부띡 슈퍼바이저분한테 문의한 결과 본사에서 교육받은 내용으로는 분명 오버홀이 필요없다(걱정하지 말라고..^^)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사발표를 못믿는다 해도...만일 윤활유에 관련된 오버홀 사안이 발생했을 때 회사에 항의한다면 아마 평생 오버홀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테니..어차피 오버홀이 필요 없는 것 아닐까요? ㅎ ㅎ..물론 전 예거의 기술력을 믿으니..순수하게 오버홀이 필요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어떻습니까? 제가 유치하지만 색칠좀 해봤는데.....아무래도 없는게 훨씬 더 포스가 있어보이는 것 같군요^^.
사소한 내용일지 모르지만 찜찜하지 않게 피드백해드립니다.즐거운 불화 되세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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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4.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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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2 20:40
오버홀 비용을 알 지 못하지만 이정도 컴플리케이션이 오버홀을 받아야 한다면 한100만원은 하지 않을까요? 50년이면 오버홀 비용만 5000만원이네요.
비싼시계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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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4.02 18:25
이 포스팅 보고, 아랫 글을 정독해보니..
버튼 (비밀) 콤보를 잘눌러주면...로보트로 변신한다...라고 해도 놀랍지 않을 시계인거 같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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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2 20:37
xxiv님!!! 오랜만입니다 잘계시죠? 하여튼 희한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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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4.02 18:48
헉 제목에 제 닉네임이 있어서 놀랍고 황송하네요. ^^
오버홀이 필요 없군요. 역시 대단한 외계인의 시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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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2 20:42
프리포트님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의문에 대해 풀어 드려야 될 것같은 의무감이. ㅋㅋ 저도 공부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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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4.02 19:23
크 정말로 오버홀이 필요 없을 줄이야~~~! 오 놀랍습니다~^^
크 이거 LAB3 도 기대가 엄청 되는데요..?
나중에는 기계식으로 어디까지 구현이 되려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ㅎㅎ
이시간에도 엔지니어들은 이걸 넣어보자~ 저걸 넣어보자~~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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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2 20:51
그러게요 랩3가 나온다면 지금보다 더 대박이겠져^^ 밤 늦게 연구할 것 같지만 5시면 칼퇴근 하는게 스위스 시계업계의 기본 근무환경이라니.....
웬지 허망하기도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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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4.02 20:58
이런.. 우리도 준법정신을 지켜 칼퇴 해야되는거 아닌지요..ㅠㅠ
요새 도급법 도급법 하면서.. 협력업체 근무환경이 엄청 좋아졌는데~~
우리는 법의 보호를 왜 못받나요 ㅋㅋ
아 정시 퇴근 공약 혹은 야근 리밋 타임을 법으로 제정하는 정치인이 없을까요..ㅜ_ㅡ
하지만 야근중 몰래 하는 타포의 매력에 중독된게 함정.. -_- 몰래 안하면 스릴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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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04.02 22:46
escapement 부분에서 윤활이 필요없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servicing받을 일은 꽤 있을거라 봅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종류의 시계를 사용해보았지만, 기능이 많이 있는 경우는 escapement부분보다도 오히려 부가적인 기능 구현부분에 있어서 이슈들이 생기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lubrication-free escapement를 servicing-free watch로 간주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EL2이외에도 lubrication free movement의 시계를 가지신 분들이 servicing을 보내는 경우도 종종 보았구요.
마지막으로, escapement와 무관한 부분의 servicing은 절대 무료가 될수는 없기에, 너무 큰의미를 두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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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2 23:11
저도 사실 팀님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오일 프리 이스케이프먼트만으로 오버홀이 완젼 불필요하지는 않을거라고요.....
또한 기계식시계에서 서비싱 프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구여.
다만 여타의 요인으로 오버홀 요인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오일 주유로 인한 오버홀은 기술적으로 제거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진의 경우 diapal기술로 웬만큼은 오버홀 주기를 연장할 수 있듯이 예거의 실험실에서도 보다 완벽한 시계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하여튼 오버홀에 대한 예거의 입장은 확실히 알았고 저는 안믿을 이유를 찾기는 어렵네요 ㅎ ㅎ
출시된지 3년 밖에 안되었으니 검증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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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4.03 12:29
워낙 고가이다 보니 실제로 팔리는 갯수는 몇 점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모델에 한해서 그냥 평생 무상 서비스를 제공해줬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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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3 12:44
그러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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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04.04 01:51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overhaul = (정말 간단한 점검 및 조정이외의 대부분의) servicing인만큼, 크로노, PR, winding등, 어느한곳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은 본사에 수리를 맞겨야한 다는 것엔 변함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치우천황님이 자세하게 성명해주신대로 많은 기능이 있는걸 감안했을때, lubrication-free escapement가 아니지만, 같은 기능을 가진 모델에 비해 실제로 servicing 주기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주변에서도, 소위말하는 하이엔드 시계들에서의 (escapement이외의 부분에서의) 부가기능에 관한 부분에 관련된 많은 이슈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생각되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이년간 합쳐서 servicing 관련 value가 만불이 훌쩍 넘게 나왔으니 이런 servicing 방지 관련 기술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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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4 07:42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팀님이 경험하신 시계나 컬렉션은 아마 타포내에서도 가장 ㅎ ㄷ ㄷ 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데...아무래도 실제 경험이 많으시다 보니 매뉴팩쳐의 서비싱에 대해 여러가지로 흡족하지 않을 실 것 같네요. 사실 맘속에는 그러한 지적에 120% 동의하면서도 웬지..안그런 브랜드나 시계가 있지 않을 까하는 기대감을 갖어보는 나약한 소비자의 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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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4.03 12:07
이렇게 빨리 궁금증을 풀어주시다니..감동입니다ㅜㅜ
역시 미친기술력의 예거였군요 신기할따름입니다! -
치우천황
2013.04.03 12:43
그레이트세이코님도 이제 완죤 예거인의 향기가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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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k
2013.04.07 22:09
타임존 예거 포럼 눈팅하는데, 얼마전에 Ex Lab2 득템기가 올라오더라구요. 새로 연 파리 방돔 부틱에서 질렀더군요. 실물 포스는 덜덜덜합니다. 언제쯤 손목에 올려볼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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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08 09:54
저도 타임존 한번 들어가 확인해야 겟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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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ge09
2013.04.11 01:06
Lab1은 가격이 넘사벽 이어서 접근조차 어렵겠지만 그나마 일반인들에게 현실가능한 Lab2는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엄이 좀 붙지 않을까 싶네요^^
치우천황님 글을보고 Lab2 에 급관심이 생겨서 북미매장 며기저기 문의해보니 이미 완판되엇을거지만 몇 부틱이나 공식 매장등에선 운 좋으면 건질 수도 잇다고는 하더라구요
새로 여는 매장이나 기존 매장 중 예거 라인을 새로 들일 계획이 잇는 매장에선 미리 사다 쟁여놧던가 아님 어찌어찌 구해서 사람들 이목을 끌기위해 이벤트성으로 파는 경우가 종종잇다합니다
이런 시게들은 언제라도 비싼값에 팔려나갈 귀하신 몸이라 그런 경우엔 에누리 기대 말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타포를 비롯 타장터에서도 보이지 않는걸보니 국내에는 수입된적이 없나봅니다
2010년 출고 당시 리테일가도 $54000정도였다고하니 어떻게든 수입된다해도 요즘 시세로 9000만원은 족히 넘을듯 한데 ㅎㄷㄷ 입니다
아무튼 시게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넘이라 하니 한번 구경이라도 하보고는 싶어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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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4.12 10:44
바나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 대박^^ 치우천황님의 포스팅 A/S가 예거 비전과 비슷해지는 건가요?? ㅎㅎ 추천드립니다!(우리끼리 너무 이러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타 브랜드(작은 규모의 sinn도 포함해서)에서 오버홀 주기를 늘일 수는 있는 장치들은 하지만
아예 분해소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기계식 시계는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대단하네요~
부차적으로...
이거 구매하시는 분들이 돈 문제 때문에 오버홀 꺼려하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3개월이상 걸리는 오버홀 기간 자체를 스킵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