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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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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나르덴이 새로운 장르(?)의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이 지은 명칭은 뮤지컬 워치로 율리스 나르덴의 장기인 리피터도 소너리도 아니고 알람 워치인 소나타도 아닙니다. 힌트는 12시 방향의 커다란 디스크와 

좌우로 배치된 10개의 뽀족한 금속판입니다. 율리스 나르덴이 뮤지컬 워치라고 하는 것은 바로 오르골의 원리를 이용한 시계인데요. 

제 아무리 빼어난 웨스트민스터라도 낼 수 있는 소리가 제한적이라 연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연주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런 오르골 시계가 훨씬 빼어납니다. 

오르골 시계가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제가 가장 먼저 접한 손목시계형 오르골 워치는 보글리(Boegli)입니다. 

Boegli-Grand-Opera-Limited-Edition-Watch-2.jpg

안타깝게도(?) 보글리는 케이스 하나에 시계와 오르골을 넣었을 뿐입니다. ETA 칼리버 2671과 오르골이 기능적으로 유기적인 형태가 아니라 시계따로 오르골 따로

움직입니다.  https://www.timeforum.co.kr/6807999<-소고님의 GTE리포트에 보글리 실물이 나옵니다. 


6902-125_pub_.jpg

율리스 나르덴은 시계 메이커 답게 또 컴플리케이션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메이커 답게 단순한 오르골 워치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케이스 좌측에 있는 두 개의 버튼으로 한시간 마다 울리는 오르골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고, 버튼을 눌러 원하는 때에 오르골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상세한 설명이 없고 스펙 시트만 보고 쓰는거라 추정입니다)

오르골 방식은 네이버캐스트를 찾아보니 실린더 식과 디스크 식의 설명이 나오던데요. 구동 방식은 두 방식 모두에서 힌트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크라운은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처럼 푸시 기능이 되는데, 3시와 4시 방향에 걸친 인디케이터가 가리키는 영문 대문자를 바꿀 수 있습니다. 

리샤르 밀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는데요. 크라운을 당기는 게 아니라 푸시 버튼을 누르면 크라운의 포지션이 변경되는 것처럼 각각의 기능을 제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T는 시간 조정, D는 날짜 조정, W는 감기 기능일 듯 하군요. 

6902-125_amb_.jpg

Stranger_Musical-Watch.jpg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스트레인저 발매 이벤트장의 디스플레이


반응은 소리가 어떨지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반응이 좋다면 시리즈화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중요한 것을 빼먹었는데 이름의 스트레인저는 'Stranger In The Night'의 곡에서 가져왔고 이 곡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이 맞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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