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가 더 친숙한 일반 소비자에게는 당연히 일본내 시장 점유율 1위는 세이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줄어드는 일본 내수 시장 내 입지 안에서 시티즌은 당당히 세이코와 2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스와치 그룹을 위시한 생산 기반의 스위스 시계 산업이 일본을 눈엣가시로 여기는데 어쩌면 세이코 보다도 더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활발하게 외부로 무브먼트 공급을 하던 시티즌일 것입니다. 블로바를 인수하였던 건 역시 조용히 넘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영국 브랜드 Arnold and Son과 라 쥬 페레(Hublot, Hermes, 파네라이, 태그호이어, 보메 등에 공급하던 무브먼트 회사)를 가지고 있던 스위스 Prother 홀딩을 인수하였던 건 역시 큰 소식이라기 보다는 조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블로바로는 공략하기 어려운 고가 브랜드 시장을 도전하는 의미로 Arnold & Son을 통하는 전략은 세이코가 Credor나 그랜드 세이코를 위시한 브랜드 개발을 하는 선택을 내렸던 것 보다, 근본적으로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겠으나, Arnold & Son은 임팩트 있는 시계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아직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Pre-Basel로 발표한 타임 피라미드 모델을 보면, 영국식 스켈레톤 탁상시계를 손목위에 구현한 모양인데, 순차식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2개의 배럴, 파워리저브, 6시방향의 용두, CHF 39,960의 리테일가와 같은 사항들 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라 쥬 페레를 통해 무브먼트의 개발이 이루어 졌다는 점이며 시티즌이 인수한 이후 모델 발표가 진득하니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헤어스프링 생산 설비까지 완비한, 미요타 기계식 무브먼트로 대변되는 대량 생산 능력을 가진 시티즌은 라쥬페레를 통해 Arnold & Son을 키우고 만약 이가 여의치 않더라도 라쥬페레 자체를 통해 고리쩍 시절 JLC나 F. Piguet가 대표했던 하이엔드 무브먼트 공급 시장의 문턱에라도 도전해 볼 여지를 이러한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도전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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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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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3.03.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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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13.03.13 00:24
시티즌이 라 쥬 페레를 인수했었군요. 몰랐었네요. 가만보면 시티즌이나 세이코도 하이엔드로의 진입을 상당히 원하고 있는듯 보이네요.
물론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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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13 00:31
시티즌에 넘어가기 이전에도 일부 브랜드에는(콩코드나 모리스 라크로아, 근자의 보메 메르시에, 크로노스위스까지) 쏠쏠한 희망의 등불(?)이었던
라쥬 페레이기에 첨단의 대형 생산시설과 빵빵한 자본력을 가진 시티즌과의 조우는 스위스 업계측에선 충분히 긴장할 만하고 또한 모종의 위협감 내지
씁쓸함까지도 느껴질 대목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론 라쥬 페레가 리치몬트로 넘어가길 바랬고 또 그럴 줄 알았는데 ㅋㅋ 시티즌이 이렇게 선수를 치다니..
전 그 무렵부터 오히려 시티즌이 달리 보이더라구요. 이래저래 참 대단한 업체입니다. ㅋㅋ 글구 근자의 9로 시작하는 비교적 최근 미요타 칼리버들 또한
해외에선 평이 너무나 좋습니다. 예전 8로 시작하는 저가형 칼리버 이미지만 생각했다가 신선한 충격까지 받고 있네요. 요근래 마이크로 브랜드들이나
일부 인지도 있으나 생산 규모가 원체 적은 브랜드들 중에도 미요타 칼리버를 에보슈로 쓰거나 약간 수정하는 식의 트릭을 많이 씁니다. 앞으로 셀리타나
뒤브와 데프라즈, 소프로드 외에도 시티즌이나 세이코 베이스가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미 지금도 충분히 그런 조짐이....)
암튼 위 시계는 그 형태나 설계면에서도 상당히 흥미로우며, 타임 피라미드라는 이름부터 뭔가 적절하고 멋스럽네요. ㅋㅋ
라쥬 페레의 90시간 파워리저브 수동인가 암튼 그 신형 칼리버가 보메 메르시에의 새 클리프턴에도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점점 고급화 다각화되는 듯...
왠지 제 눈엔 시티즌이 봉을 제대로 잡은 거 같습니다. ㅋㅋㅋ 시티즌이 인수하는 고급 브랜드들과 라쥬 페레를 잘만 활용하면 앞으로 썩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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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03.13 02:29
근본적으로는 Corum golden bridge와 같은 구조에 (어찌보면 redundant한) 파워리저브 바늘을 두개 채용하여 균형미를 노리는 것 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인 Arnold & Son DBS가 더 경쟁력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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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3.13 07:19
시티즌이 조용하지만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군요...위 사진의 타임 파라미드는 밸런스가 맨 위에 있어 구조나 배열 자체는 안정적으로 보이나 용두가 밑에 있어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래도 신기하면서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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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3.03.13 09:47
시티즌이 이런 저력이 있었군요. 전 아직 모르는게 너무나도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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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lotion
2013.03.13 11:44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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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2013.03.13 12:13
오! 시티즌에 앞으로에 행보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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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2013.03.13 12:36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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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damo
2013.03.13 13:10
오 이건 몰랐던 새로운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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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の神風
2013.03.13 13:26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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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3.13 13:3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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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렉스
2013.03.13 16:16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훈이아빠
2013.03.13 17:56
시티즌을 다시보게 되는군요 -
안젤로12
2013.03.13 21:47
브랜드 지도를 어떻게 그려갈런지.. 시티즌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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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근엄
2013.03.14 00:13
라 쥬 페레가 시티즌에 넘어간 줄은 몰랐습니다....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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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레이
2013.03.14 08:11
시티즌 대단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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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포스
2013.03.15 01:58
오~ 아름다운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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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포스
2013.03.15 13:50
시티즌 저력있는 회사였군요 -
timehunter
2013.03.15 15:17
그야말로 멋진시계네요. 균형잡힌 단아한 외관 화려하면서도 너무튀지 않는 그야말로 깔끔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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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3.18 08:28
세이코를 넘어설려는 시티즌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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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2013.03.18 22:01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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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테오기
2013.03.29 11:10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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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4.02.14 19:49
시티즌이요!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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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8.15 15:53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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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19.06.01 10:52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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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3.18 17:57
오 시티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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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이거
2023.11.05 23:13
스켈레톤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 만든 시계라고 생각됩니다.! 실물로 볼 수 있는 매장이 있으면 좋은데 국내 매장에 입점되지 않은게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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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라 쥬 페레 통해서 시티즌제 헤어스프링을 스위스에 밀어넣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