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의 전설과 스토리텔링 Highend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글이 없던 고대 그리스 시대에 논쟁으로 이룩해야했던 사람들이 일반적인 토론이 아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이야기 즉 스토리를 말하는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 이야기 하듯이 말하라.
2. 청중과 소통하며 이야기 하라.
3. 노래하듯이 이야기 하라.
4.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라.
5. 자신을 노출하며 이야기 하라.
위의 내용은 스토리텔링의 5가지 원칙입니다.
글로 전해지지 못하는 내용은 구전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는 노래로 구전으로 전달되게 되지요.
디지털 문화가 발전하면서 상당히 많은것을 잊고 잃어간다는 생각을 하며, 요즘은 아날로그로의 회귀(? 전 감히 추억이라 평합니다.)로 일탈을 즐깁니다.
아래는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내용을 보다가 브레게 이야기가 나오니 무조건 정독! 하면서 보게되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포럼 내에 다른글도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보이지 않아 공유하고파서 올려봅니다.
문제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설의 스토리텔링 브레게 그리고 전설의 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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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탄생
이야기의 시작은 18세기 후반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스위스 뉴샤뗄(Neuchatel) 지방의 유명한 시계 제작자인 에이브라함 루이스 브레게(Abraham Louis Breguet)는 프랑스 왕실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연락을 한 사람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앙투아네트 였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로 유명한(실제로 그런것인지 아니면 혁명가들이 만들어낸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현재까지도 타락과 사치의 상징으로 불려 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미 브레게의 시계를 하나 소유하고 있던 그녀는 이 스위스 시계 제작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시계를 만들어 줄것을 요청하게 된다.
이때가 1783년, 이것이 브레게 마리앙투아네트 시계 역사의 출발이었다.
이렇게 하여 기한과 비용을 무제한으로 제공 받은 브레게는 프랑스 왕비를 위한 전설적인 시계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0년후, 1793년 자신이 주문한 시계를 보지도 못하고 왕비는 처형을 당하여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녀가 죽고도 한참 후, 그리고 루이스 브레게가 사망한지 4년후인 1827년(제작으로부터 약44년후) 브레게의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는 브레게의 제자들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전설의 시계 마리앙투아네트
이 하나의 예술품을 탄생 시키기 위해 브레게는 4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그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역작이자 역대 제작된 시계 중 최고 중의 최고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는 당시로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지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제작되었다.
미닛리피터(섬세하게 만들어진 벨을 1시간/15분/1분 간격으로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퍼페추얼 캘린더(자동 달력 기능), 균시차(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워인 까닭에 발생하는 실제 태양시간과 가상의 태양시간의 차이), 파워 리져브 인디케이터(파워리저브의 계기판), 온도계,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레버식의 기어의 회전속도를 고르게 하는 장치)등 최고의 무브먼트가 골드 케이스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많은 이의 손을 거친 이 시계는 결국 런던 시장을 지낸 아트 컬렉터이자 브레게의 추종자였던 영국계 유태인 데이비드 살로몬스(David Salomans)에 의해 보관 된다.
이후 살로몬스 가족에 의해 보관되던 시계는 데이비스의 딸인 베라 프란시스 살로몬스(Vera Francis Salomons가 예루살렘에 세운 레오 에리야 메이어 이슬람 예술 박물관(L.A. Mayer Museum of Islamic Art)에 기증되어 박물관에 안치된다.
실제 이 시계는 이슬람 예술과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었으나 박물관을 세운 사람인 베라 프란시스의 뜻에 의해 전시 되었다.
전설의 도난
1983년 4월 15일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진다.
박물관에 있던 100개의 시계 중 40개가 도난을 당한 것이다.
도난 당한 시계 중에는 물론 마리앙뚜아네트 시계도 포함되어 있었다.
절도범이 일부 시계만을 그것도 가장 고귀한 시계만을 훔친 것으로 보아 분명 누군가의 사주로 절도 행각이 이루어 졌다는 사실이 명백했지만 도둑의 행적은 영원히 미궁 속에 남아 있다.
이후 많은 고가의 아트 딜러와 시계 딜러들이 조사를 받았지만 없어진 시계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고 일부에서는 당시의 이슬람 왕족 그리고 고가의 아트 컬렉터들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범인을 찾는데는 결국 실패하게 된다.
전설의 시계 복제
1999년 브레게가 스와치 그룹에 인수되자 스와치의 대표인 니콜라스 헤이악(Nicolas Hayek)은 어떻게든 브레게의 사라진 전설을 다시 찾겠노라고 공언한다.
비록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한때 이 시계에 현상금 1000만 스위스 프랑을 걸고자 했다.
스와치 그룹은 이미 사라진 버즈 알드린(Buzz Aldrin)의 오메가 문 워치에 현상금을 걸었다가 수많은 법정 소송에 시달리는 등 한차례 곤욕을 치른 터라 그의 현상금 작전을 결국 실행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실제 그 시계를 찾는 다고 하여도 그것은 박물관의 자산이지 스와치의 자산이 될 수 없음도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그는 그래도 끊임 없는 열정으로 공식적 비공식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전설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자 2005년에 이르러 그는 원본과 동일한 마리앙투아네트 시계 복제본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마리앙투아네트 시계 복원 작업이 한창 준비중 이던 2005년 어느날 니콜라스 헤이악은 베르사유에 위치한 마리앙투아네트가 가장 아끼던 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 나무는 마리앙투아네트가 앉아서 사색을 즐기던 오크 나무로 그녀가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진 나무였다.
니콜라스는 헤이악은 바로 프랑스 베르사유로 향하게 된다.
나무가 있던 공원측은 예상밖으로 그 나무를 스와치 그룹에 무상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니콜라스 헤이악은 그 보답으로 한화 50억원을 들여 베르사유 궁전안에 위치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 궁전이였던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의 복원 작업을 해주도록 지시한다.
나무 하나와 궁전을 바꾼 것으로 그 만큼 브레게 브랜드에 있어서 그 나무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전설의 귀환
2006년 8월 레오 에리야 메이어 이슬람 예술 박물관장 레이첼 하슨(Rachel Hasson)은 익명의 이스라엘의 시계 제작자로부터 전화 한 통화를 받는다.
그는 전화 통화로 그가 어느 젊은 여변호사로 부터 자신이 사라진 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가보았는데 그것들은 분명 23년전에 사라진 박물관의 시계이며 자신이 직접 그 시계를 보았노라고 알려준다.
하슨은 이를 바로 박물관측에 알리고 몇시간 후 박물관측은 그 여변호사의 사무실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시계들은 은행의 금고로 돌아간 후라 확인을 할 수 없었으며 박물관이 제공한 카달로그를 통해 그 여변호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계가 박물관에서 사라진 것들이 맞다고 확인을 해준다.
또한 그녀는 그 시계가 자신이 고객으로 모시는 영국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팔 의향도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준다.
단 모든 결정을 하루만에 해 줄것을 당부하고 실제 소유주인 영국인은 끝까지 밝힐 수 없다는 조건도 달았다.
다음날 다시 여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박물관측은 실제 시계를 확인하게 된다.
수시간에 걸친 확인 작업 끝에 그 시계들은 분명 도난 당했던 시계임이 확인되고 보관 상태 또한 비교적 양호 하다는 결론을 내린 박물관측은 그 시계들을 다시 사기로 합의한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비밀로 부쳐지고 시계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오게된다.
그러나 경찰에 의해 이러한 거래의 내막이 들어나고 박물관은 이미 보험금을 다 지불한 보험사와의 1년을 넘긴 지루한 협상 끝에 2007년 11월 공식적으로 그들의 사라진 시계들이 원래의 품으로 돌아왔노라고 선언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까지만도 해도 실제 그들이 다시 사들인 시계의 내역은 공개 하지 않았으며 시계 또한 일절 외부에 공개하기를 거부하였다.
이 거래를 단서로 다시 수사는 활기를 띠게 되고 결국 절도의 범인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유럽의 대도로 불렸던 나만딜러(Naaman Diller)로 밝혀진다.
그러나 이미 그는 미국에서 2004년 세상을 떠난 상태로 수사는 종결된다.
이후 수많은 음모 이론과 도난 이후의 시계들의 행적에 대한 루머가 많지만 어느 것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나만 딜러가 실제 절도범이라는 공식 발표 또한 없었다.
새로운 전설의 시작
2008년 바젤쇼.
2005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복원판 마리앙투아네트 시계가 세상에 선을 보인다.
이 시계 원본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문헌과 사진을 바탕으로 원본의 완벽한 복각판으로 세상의 찬사를 받는다.
이는 헤이악의 열정으로 이루진 결과물로 또하나의 전설이 시작되었음을 의미 하기도 하였다.
당시 헤이악은 인터뷰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원판 시계의 회수를 위해 자신도 협상의 대상자 중 한명이 였다는 것을 밝혀 논란을 일으기키도 했다.
당시만해도 회수된 시계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아 진본여부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일던 시절이다.
헤이악은 또한 그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측이 원본 시계에 대한 접근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고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이때, 마리앙투아네트의 케이스는 궁전과 맞바꾼 바로 그 나무로 만들어졌다.
2009년 6월 20일 드디어 예루살렘의 박물관은 다시 찾은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를 비롯하여 회수한 시계를 세상에 공개하면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박물관은 사라진 40개의 시계중 10개를 제외한 모든 시계를 회수 하였다고 공표하면서 25년간의 절도 사건은 막을 내린다.
이제 세상은 2개의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를 볼 수 있다.
1827년 브레게에 의해 제작된 원판과 2008년 완성된 완전한 복각판이 그것이다.
이 두 시계의 전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출처:티피리포트(www.TPreport.com) *원문링크:http://www.tpreport.com/report/1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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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에서는 오크나무와 맞바꾼 베르사유 궁전안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궁전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을 형상을 모델로 2012년 Jewel Collection도 판매하게 됩니다.
위의 글을 보면서 헤이악회장의 열정도 높이 사지만 스토리를 가진 전설(이걸 위해 그렇게 했다라고도 생각되지만.)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적 가치까지 전달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브레게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감성적 가치까지 전해져 머리뿐만이 아니라 가슴으로까지 느끼는 럭셔리의 진수라고 생각됩니다.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에서 광고계의 전설로 불린다는 마진가 사장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접근하란 말이다!"
"스토리 안에는 꿈과 감성이 있어야한다."
"훌륭한 광고는 광고의 돈이 아니라 반짝이는 진실을 담는 것이다."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이끌어낸 브레게를 더욱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심장박동을 째깍거리는 소리로 전달하고픈 하루
제때 와인딩을 꼭 해야하죠!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와인딩 하셨나요?
댓글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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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12 10:41
맑음님 너무 재밌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ㅎㅎ 최고의 시계라 이런 스토리가 생기는거겠죠? 근데 다시 스토리가 생기니 매력을 더해주네요^^ 아내에게, 아들에게 와이딩해주고 오늘도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좋은 글 추천이요^^ -
2월21일 맑음
2013.03.12 11:06
감사합니다.
스토리를 만들어야겠다는 말씀이 또한번 파워리저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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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2 10:42
너무 아름다운 스토리를 다시한번 정리해 읽게되어 기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닌 그 자체가 또하나의 스토리인 마리 앙뜨와네뜨의 시계였기에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군요.
이정도 스토리라면 지갑을 열어야 합니다..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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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2:36
헤이악회장의 노림수가 이거라 하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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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삶
2013.03.12 10:44
아.. 너무나도 멋진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멋진 스토리텔링이 가지고 있는 힘이란.. 대단함을 느낍니다.
멋진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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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14
스토리텔링에 대해 보게되다가 시계와 관련되니 저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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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99
2013.03.12 10:50
잘봤습니다. 왕족의 시계라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강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ㅎㅎ...
저런 역사가 있는 제품이 국내에도 있었다면 참 좋을듯 한데 말이죠. 나전칠기나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미술품에서라도 좀 어필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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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15
국내의 미술품에도 충분히 그런것들이 있겠죠.
그 역사를 지켜내고 유지해야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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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12 14:26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들의 전통 예술품들도 브레게 같이 스토리를 붙여서 마케팅한다면 좋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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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
2013.03.12 11:01
브레게를 다시 보게 되네요~ 훌륭한 시계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스토리텔링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네요.. 글을 읽으면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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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1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 만큼 큰 힘이 없다고 생각되고 그 감성은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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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st
2013.03.12 11:09
아... 정말 잘 봤습니다... 갑자기 브레게가 너무 너무 좋아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
2월21일 맑음
2013.03.12 13:19
저도 막연히 머리로만 이해하려했던게 가슴에 팍하고 꽂히는 이야기로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유지될 것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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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の神風
2013.03.12 11:33
멋지네요.
앙투와네트의 그랑컴플리케이션 회중시계를 들일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를 상상해봤습니다.
(헤이악의 의도가 성공한걸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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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12 11:36
참으로 재밌는 스토리이네요^^
근데 한편으로 나쁘게 본다면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매일 파티와 쾌락을 일삼은 죽일 녀가
사치의 일부로서 만들게 했던 시계가 있었는데, 주인이 단두대에 의해 목이 날아가고 죽은 뒤
목 없는 주인의 그 시계가 어찌어찌해서 돌아 다니다가 돈 많은 사람 수중에 들어가 그 자의 박물관에 놔뒀다가
도둑 맞았는데 그게 장물로 돌고 돌아서 다시 박물관으로 들어 갔다. 이런 섬뜩하고도 별로 기분 좋지 않은
스토리를 좋게만 포장해 놓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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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이어
2013.03.12 12:16
의견에 동의합니다. 애써 무시해야하는 불편한 진실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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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12 14:23
아무도 안 보실거 같아서 제 생각을 좀 과격하게 써 봤는데 읽고 또 동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한 진실이 때로는 장사꾼의 스토리가 되기도 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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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22
헤이악이 노린게 이런것일 수도 있겠죠.
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어때? 쥑이지? 우린 그런거 가지고 있어!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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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12 14:21
그렇긴 하군요. 근원적으로는 비극적이고 유쾌하지 않은 스토리이긴 하지만 흔하지 않고
정말 "쥑이는" 스토리임에는 틀림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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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2 22:23
마리 앙뜨와네뜨의 평가는 프랑스혁명의 승자들에 의해 왜곡된 측면이 있습니다.
프랑스인중 저를 포함해 마리 앙뜨와네뜨를 비운의 희생자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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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3.14 09:51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해주셨네요.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리 앙뜨와네뜨는 사치스러움, 까탈스러움으로 치자면 평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역사적인 상황, 그리고 후대의 역사가들에 의해서 많이 왜곡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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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3.12 11:54
저 아름다운 전설적인 히스토리 때문에. 브레게는 항상 위시리스트에 있습니다.. 진정 드레스워치의 황제를 꼽으라면.. 저는 브레게 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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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24
어떻게 보면 이야기를 엮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만하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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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군님
2013.03.12 12:50
멋진 스토리입니다. 전 예전에 브레게의 다이얼이 너무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질리는 감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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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25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시계의 무브먼트의 째깍 거림은 기계지만 가장 인간다운 소릴 낸다고 했죠.
바빠지면 그 째깍거림은 압박이 되기도 하는것이 사실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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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12 13:11
2월21일 맑음님!!! 아주 멋진 스토리로 스토리텔링하셨네요^^. 시계 전설속의 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온갖 영화같은 장면과 느낌이 스쳐 지나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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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13.03.12 13:26
제가 느낀걸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는데 좋아해주실거라 믿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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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ge09
2013.03.12 13:29
미처 몰랐던 내용.... 브레게를 다시 보게 만들어 주신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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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12 13:40
사실 따지고 보면 보통 사람이 돈 주고 살 수 있는 브레게 시계들과 별 상관도 없는 이야기지만 이야기 자체는 너무나 재밋네요.
흥미로운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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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2013.03.12 14:11
멋진글. 선추천 후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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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och
2013.03.12 14:58
흥미로운 이야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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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3.12 16:40
이런 이야기 너무 잼있습니다~ㅋ 역사와 이야기꺼리가 있는 시계브랜드~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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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트랙
2013.03.12 16:47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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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궁
2013.03.12 17:54
멋진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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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79
2013.03.12 18:20
스토리가 있는시계 참 멋지네요, 궁궐과 바꾼 케이스도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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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2013.03.12 19:18
브레게 우리나라에서는 좀그렇지만 해외에서는 가치가 더 높이 평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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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12 22:26
고급품 중에서도 사치스럽고 화려한 것들일수록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와 취향 때문에 브레게보다 파텍필립, 벨루티보다 존롭이 더 인기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대중의 인기가 판매량과 직결되진 않으므로 브레게와 벨루티가 실제 마켓에서는 잘 팔립니다.
그래서 판매자들은 인기도보다는 매출같은 현실적 지표를 중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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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1234
2013.03.12 22:33
정말 멋진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최근에 좋은 글이 너무 많아졌다 느낍니다. -
LVB
2013.03.12 22:54
보통 일컬어지는 BIG 5 중, 저는 브레게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다음이 AP).
1등 브랜드라고 모두의 마음속에 1등인 건 아니니까요.
꼭 위와 같은 스토리가 없더라도 브랜드 제품의 이미지가, 제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시계의 모습과 가장 유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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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
2013.03.12 23:17
전 혼전에 빅5녀석을 하나 들이려고 계획중인데... 무조건 AP스타일(아니면 위블로)이라고 생각하고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좋은글들 보고 실물도 찾아보게되면서 브레게가 디자인도 튀면서도 아름답다라는걸 또 스토리도 이렇다는걸 알게 되었슴다.
전 전문직에 종사중인데, 자꾸 모든게 얌전해지는거같아서 시계라도 좀 튀어야 스스로에게라도 위안이 될꺼 같아서 말입니다.... AP가 아니어도 마린 크로노같은 제품은 브레게에서도 매우 스포틱하면서 좀 튀면서도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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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e
2013.03.12 23:32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고, 마리 앙투와네트는 어떻게 보면 역사의 희생양일수도 있습니다.
브레게의 기술력은 둘째치고라도
마리앙투와네트, 나폴레옹, 뒤마, 빅토르위고, 러시아짜르, 처칠 등등 그 파란만장했던 실존인물과 엮인 스토리텔링,
그것도 최고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는 역사라면 그 자체로 브랜드가치의 절대적 부분이 될수 있겠죠..
설사 후세에 스토리텔링이 다소간 과장, 미화되거나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된다 해도 소비자들은 그런 고상한 이미지를 돈주고 갖고 싶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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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Guns
2013.03.13 00:28
재미잇는 스토리네요~^^
브레게를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
Howling
2013.03.13 09:08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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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3.03.13 12:16
하이엑 회장님 손목에 라트래디션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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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비용
2013.03.13 13:55
브르게하면 이름만 거창하고, 시계자체로는 그룹내 블랑팡보다 못한 시계로 알고 있는데
명품에 절대 필요한 역사성이란거 만들려고 하이엑 사장이 엄청 스토리 만들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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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우
2013.03.13 14:56
유익한정보..고맙습니다..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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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lee
2013.03.13 15:23
잘 읽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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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lee
2013.03.13 15:24
브레게가 참 좋은데 요즘 이슈들이 많아서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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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알
2013.03.13 20:33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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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3.14 09:13
말그대로 전설적인 이야기군요...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