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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맑음 2001  공감:16 2013.03.12 10:26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글이 없던 고대 그리스 시대에 논쟁으로 이룩해야했던 사람들이 일반적인 토론이 아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이야기 즉 스토리를 말하는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 이야기 하듯이 말하라.
2. 청중과 소통하며 이야기 하라.
3. 노래하듯이 이야기 하라.
4.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라.
5. 자신을 노출하며 이야기 하라.
위의 내용은 스토리텔링의 5가지 원칙입니다.
글로 전해지지 못하는 내용은 구전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는 노래로 구전으로 전달되게 되지요.
디지털 문화가 발전하면서 상당히 많은것을 잊고 잃어간다는 생각을 하며, 요즘은 아날로그로의 회귀(? 전 감히 추억이라 평합니다.)로 일탈을 즐깁니다.

아래는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내용을 보다가 브레게 이야기가 나오니 무조건 정독! 하면서 보게되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포럼 내에 다른글도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보이지 않아 공유하고파서 올려봅니다.
문제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설의 스토리텔링 브레게 그리고 전설의 시계 '마리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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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탄생
이야기의 시작은 18세기 후반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스위스 뉴샤뗄(Neuchatel) 지방의 유명한 시계 제작자인 에이브라함 루이스 브레게(Abraham Louis Breguet)는 프랑스 왕실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연락을 한 사람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앙투아네트 였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로 유명한(실제로 그런것인지 아니면 혁명가들이 만들어낸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현재까지도 타락과 사치의 상징으로 불려 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미 브레게의 시계를 하나 소유하고 있던 그녀는 이 스위스 시계 제작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시계를 만들어 줄것을 요청하게 된다.
이때가 1783년, 이것이 브레게 마리앙투아네트 시계 역사의 출발이었다.
이렇게 하여 기한과 비용을 무제한으로 제공 받은 브레게는 프랑스 왕비를 위한 전설적인 시계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0년후, 1793년 자신이 주문한 시계를 보지도 못하고 왕비는 처형을 당하여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녀가 죽고도 한참 후, 그리고 루이스 브레게가 사망한지 4년후인 1827년(제작으로부터 약44년후) 브레게의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는 브레게의 제자들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전설의 시계 마리앙투아네트
이 하나의 예술품을 탄생 시키기 위해 브레게는 4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그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역작이자 역대 제작된 시계 중 최고 중의 최고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는 당시로서 가능한 모든 기능을 지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제작되었다.
미닛리피터(섬세하게 만들어진 벨을 1시간/15분/1분 간격으로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퍼페추얼 캘린더(자동 달력 기능), 균시차(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워인 까닭에 발생하는 실제 태양시간과 가상의 태양시간의 차이), 파워 리져브 인디케이터(파워리저브의 계기판), 온도계,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레버식의 기어의 회전속도를 고르게 하는 장치)등 최고의 무브먼트가 골드 케이스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많은 이의 손을 거친 이 시계는 결국 런던 시장을 지낸 아트 컬렉터이자 브레게의 추종자였던 영국계 유태인 데이비드 살로몬스(David Salomans)에 의해 보관 된다.
이후 살로몬스 가족에 의해 보관되던 시계는 데이비스의 딸인 베라 프란시스 살로몬스(Vera Francis Salomons가 예루살렘에 세운 레오 에리야 메이어 이슬람 예술 박물관(L.A. Mayer Museum of Islamic Art)에 기증되어 박물관에 안치된다.
실제 이 시계는 이슬람 예술과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었으나 박물관을 세운 사람인 베라 프란시스의 뜻에 의해 전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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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도난
1983년 4월 15일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진다.
박물관에 있던 100개의 시계 중 40개가 도난을 당한 것이다.
도난 당한 시계 중에는 물론 마리앙뚜아네트 시계도 포함되어 있었다.
절도범이 일부 시계만을 그것도 가장 고귀한 시계만을 훔친 것으로 보아 분명 누군가의 사주로 절도 행각이 이루어 졌다는 사실이 명백했지만 도둑의 행적은 영원히 미궁 속에 남아 있다.
이후 많은 고가의 아트 딜러와 시계 딜러들이 조사를 받았지만 없어진 시계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고 일부에서는 당시의 이슬람 왕족 그리고 고가의 아트 컬렉터들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범인을 찾는데는 결국 실패하게 된다.

전설의 시계 복제
1999년 브레게가 스와치 그룹에 인수되자 스와치의 대표인 니콜라스 헤이악(Nicolas Hayek)은 어떻게든 브레게의 사라진 전설을 다시 찾겠노라고 공언한다.
비록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한때 이 시계에 현상금 1000만 스위스 프랑을 걸고자 했다.
스와치 그룹은 이미 사라진 버즈 알드린(Buzz Aldrin)의 오메가 문 워치에 현상금을 걸었다가 수많은 법정 소송에 시달리는 등 한차례 곤욕을 치른 터라 그의 현상금 작전을 결국 실행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실제 그 시계를 찾는 다고 하여도 그것은 박물관의 자산이지 스와치의 자산이 될 수 없음도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그는 그래도 끊임 없는 열정으로 공식적 비공식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전설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자 2005년에 이르러 그는 원본과 동일한 마리앙투아네트 시계 복제본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마리앙투아네트 시계 복원 작업이 한창 준비중 이던 2005년 어느날 니콜라스 헤이악은 베르사유에 위치한 마리앙투아네트가 가장 아끼던 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 나무는 마리앙투아네트가 앉아서 사색을 즐기던 오크 나무로 그녀가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진 나무였다.
니콜라스는 헤이악은 바로 프랑스 베르사유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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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있던 공원측은 예상밖으로 그 나무를 스와치 그룹에 무상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니콜라스 헤이악은 그 보답으로 한화 50억원을 들여 베르사유 궁전안에 위치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 궁전이였던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의 복원 작업을 해주도록 지시한다.
나무 하나와 궁전을 바꾼 것으로 그 만큼 브레게 브랜드에 있어서 그 나무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전설의 귀환
2006년 8월 레오 에리야 메이어 이슬람 예술 박물관장 레이첼 하슨(Rachel Hasson)은 익명의 이스라엘의 시계 제작자로부터 전화 한 통화를 받는다.
그는 전화 통화로 그가 어느 젊은 여변호사로 부터 자신이 사라진 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가보았는데 그것들은 분명 23년전에 사라진 박물관의 시계이며 자신이 직접 그 시계를 보았노라고 알려준다.
하슨은 이를 바로 박물관측에 알리고 몇시간 후 박물관측은 그 여변호사의 사무실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시계들은 은행의 금고로 돌아간 후라 확인을 할 수 없었으며 박물관이 제공한 카달로그를 통해 그 여변호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계가 박물관에서 사라진 것들이 맞다고 확인을 해준다.
또한 그녀는 그 시계가 자신이 고객으로 모시는 영국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팔 의향도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준다.
단 모든 결정을 하루만에 해 줄것을 당부하고 실제 소유주인 영국인은 끝까지 밝힐 수 없다는 조건도 달았다.
다음날 다시 여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박물관측은 실제 시계를 확인하게 된다.
수시간에 걸친 확인 작업 끝에 그 시계들은 분명 도난 당했던 시계임이 확인되고 보관 상태 또한 비교적 양호 하다는 결론을 내린 박물관측은 그 시계들을 다시 사기로 합의한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비밀로 부쳐지고 시계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오게된다.
그러나 경찰에 의해 이러한 거래의 내막이 들어나고 박물관은 이미 보험금을 다 지불한 보험사와의 1년을 넘긴 지루한 협상 끝에 2007년 11월 공식적으로 그들의 사라진 시계들이 원래의 품으로 돌아왔노라고 선언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까지만도 해도 실제 그들이 다시 사들인 시계의 내역은 공개 하지 않았으며 시계 또한 일절 외부에 공개하기를 거부하였다.

이 거래를 단서로 다시 수사는 활기를 띠게 되고 결국 절도의 범인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유럽의 대도로 불렸던 나만딜러(Naaman Diller)로 밝혀진다.
그러나 이미 그는 미국에서 2004년 세상을 떠난 상태로 수사는 종결된다.
이후 수많은 음모 이론과 도난 이후의 시계들의 행적에 대한 루머가 많지만 어느 것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나만 딜러가 실제 절도범이라는 공식 발표 또한 없었다.

새로운 전설의 시작
2008년 바젤쇼.
2005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복원판 마리앙투아네트 시계가 세상에 선을 보인다.
이 시계 원본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문헌과 사진을 바탕으로 원본의 완벽한 복각판으로 세상의 찬사를 받는다.
이는 헤이악의 열정으로 이루진 결과물로 또하나의 전설이 시작되었음을 의미 하기도 하였다.
당시 헤이악은 인터뷰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원판 시계의 회수를 위해 자신도 협상의 대상자 중 한명이 였다는 것을 밝혀 논란을 일으기키도 했다.
당시만해도 회수된 시계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아 진본여부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일던 시절이다.
헤이악은 또한 그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측이 원본 시계에 대한 접근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고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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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마리앙투아네트의 케이스는 궁전과 맞바꾼 바로 그 나무로 만들어졌다.


2009년 6월 20일 드디어 예루살렘의 박물관은 다시 찾은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를 비롯하여 회수한 시계를 세상에 공개하면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박물관은 사라진 40개의 시계중 10개를 제외한 모든 시계를 회수 하였다고 공표하면서 25년간의 절도 사건은 막을 내린다.


이제 세상은 2개의 마리앙투아네트 시계를 볼 수 있다.
1827년 브레게에 의해 제작된 원판과 2008년 완성된 완전한 복각판이 그것이다.
이 두 시계의 전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출처:티피리포트(www.TPreport.com) *원문링크:http://www.tpreport.com/report/1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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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에서는 오크나무와 맞바꾼 베르사유 궁전안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궁전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을 형상을 모델로 2012년 Jewel Collection도 판매하게 됩니다.

위의 글을 보면서 헤이악회장의 열정도 높이 사지만 스토리를 가진 전설(이걸 위해 그렇게 했다라고도 생각되지만.)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적 가치까지 전달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브레게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감성적 가치까지 전해져 머리뿐만이 아니라 가슴으로까지 느끼는 럭셔리의 진수라고 생각됩니다.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에서 광고계의 전설로 불린다는 마진가 사장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접근하란 말이다!"
"스토리 안에는 꿈과 감성이 있어야한다."
"훌륭한 광고는 광고의 돈이 아니라 반짝이는 진실을 담는 것이다."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이끌어낸 브레게를 더욱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심장박동을 째깍거리는 소리로 전달하고픈 하루
제때 와인딩을 꼭 해야하죠!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와인딩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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