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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결론내려봅니다. 마케터와 예거 매니아의 관점에서의 차이일 뿐 서로 각각 맞는 얘기를 하시는것 같네요.

 

허나 예거 매니아 관점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네요. 그러한 것이 조금 불편한 것일뿐 이겠지요.(더군다나 예거동에서는요 ^^;)

비단 예거 매니아 입장이 아닌 일반 시계 매니아 입장에서도 바라보아도 새로운 또는 다소 이질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계속 오셔서 예거동에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

 

참.. 본론은 예거에 접근하게된 개인적인 배경과 예거에 대한 생각 vs 상위5대 브랜드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저의 개인적 매니아적 관점이 어떠한건지.. 그리고 상위5대 브랜드/하이엔드 브랜드와 예거에 대해서 어떤 비교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려 합니다.

(마케터 관점은 이미 너무나 잘 정리가 되어 있기에 생략합니다)

 

 

 

아마 상당수분들이 저와 같은 시계 초보 상태에서 예거를 접하게 되셨을텐데요..(절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예거에 대한 브랜드밸류/이미지와 지식은 Zero였지만 문득 매장에서 접하게 된 퀄러티는 충격적이었지요.

한동안 시계를 취미로 하면서 여러 브랜드도 살펴보고 했지만(엄청나게 많은 모델을 보고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각 브랜드들의 대표모델에 대해서는

나름 많이 살펴보고 매장도 많이 돌아다녀봤습니다 ^^;)   특히 상위5대 브랜드에 대해서는 디자인이나 무브먼트의 기술적우위 관점 측면에서는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몇몇 모델을 제외하고여)  물론 오랜 역사와 전통, 그에 기반한 마케팅 스토리.. 축적된 브랜드 이미지가 어느 분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갈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오로지 가격을 제외하고는 과연 이 브랜드들의 매력이 예거의 그것과 비교하여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상위 5대 브랜드에 대한 상징적인 이미지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물론, 파텍은 진심 존경합니다.)

상위 5개 브랜드 대비한 예거에 대한 저의 상대적 애정은 바로 위의 관점에서 생겨난다고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참, 예거의 가격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엔트리 모델을 제외하고는 사실 예거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 넘사벽 수준입니다. 또한 엔트리 모델 역시 샤넬백 보다는 비싸지요.

1000명중에 200명의 잠재구매층은 과한 비유인것 같구요. 1000명중에 20명 정도가 맞는 비유일듯 싶습니다. 상위 5대 브랜드는 1000명 중에 1~5명 아닐까요?

제가 와이프 선물을 랑에로 해줬지만 듀오2나 랑에나 가격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예거의 엔트리 모델이 착한 가격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소위 상위 5대 브랜드라 하여 예거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습니다. 랑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에게는.

저는 브랜드도 보지만 개별 모델을 더 치중하여 보는 편입니다. 따라서, 상위 5대 브랜드 및 소위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개별모델과

예거의 개별모델을 비교합니다. 저같은 구매자도 적지 않을 것이며 점차적으로 숫자가 늘어나리라 예상합니다.

 

아래 글에서 패션 브랜드로 비유해놓으셨는데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절대 자랑하거나 잘난척 하는 의미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같은 부류가 소위 명품시장에서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VVIP에 분류될 겁니다.

그런데, 저는 5대 브랜드 내지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하여 솔깃하게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에르메스가 최상위 마켓에 위치한다는 것으로 비유하자면...  제 개인적인 시계에 대한 마켓 포지셔닝은 파텍필립을 최상위 마켓으로 분류할 수 있을뿐

나머지 브랜드들(4대 브랜드와 IWC, 예거, 위블로 등)은 그냥 하이엔드로 분류합니다.  -_-

 

 

당연히 다른 생각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는 저도 인정합니다. 매니아적 관점이 있고 마케터(판매자,소비자) 관점이 있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여기 계신 많은 전문가분들 처럼 제가 생각할수는 없지만.. 저는 고객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한, 예거 매니아 입장에서도 접근해 보았구요.

너무 초보이고 식견이 짧고 어느분들 처럼 세련되게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중구난방에 논리적 비약도 많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사실 저같은 초보가 이런 글을 쓰고 게시판에 올리는게 많이 부담스럽고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좋은 댓글 달아주시면 겸허히 배우겠습니다. ^^

 

 

한편, 예거 브랜드 인지도가 더 제고되어 브랜드밸류 만으로도 더 높게 평가되길 고대해봅니다.(그렇다고 시계브랜드 서열화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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