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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오늘 페이스북에 계속 올라오던데..
노래 가사를 풀어놓은건가;;
어쨌든 김디지, 이비아를 찾아 노래 듣고 있어요. 뭉클해요ㅜ
미팅에 나갔습니다
그리 이쁘지도 않은 여자가 내 곁으로와 앉았습니다
나는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나는 그냥 친구에게 자랑한번 하려고 그런건데..
만난지 100일이었습니다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100일이라고..
난 그냥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나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나는 그냥 돈이 들기 싫어서 그런건데..
그녀를 만나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녀는 얼굴을 숙였지만 빨간볼을 보이며
얼굴을 끄덕거렸습니다
난 노총각이 되기 싫어서 그런건데..
결혼을 하고 한달도 안되서 도박을 했습니다
돈도 다 잃었습니다
나는 부인에게 그냥 오다가 강도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놀란 모습으로 내 옷을 털어주며
진심으로 걱정을 해 주었습니다
난 그냥 둘러댄 건데..
부인이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 난 바람을 피웠습니다
바람을 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꾼돈이 많았습니다
일년정도 되었을때 부인이 알아 버렸습니다
난 그냥 회사 비서라고 둘러댔습니다
부인은 금방이라도 울 것같은 눈으로 웃어주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난 그냥 부인보다 매력을 느껴서 그랬는데..
부인은 내 빚 때문에 임신한 몸으로
파출부를 했습니다
나는 그냥 회사를 다니면서 있는 돈으로
술을 마시다가 파출부를 끝내고 돌아오는 부인에게 들켰습니다
그래서 난 동창회라고 둘려댔습니다
부인은 더 마시고 오라며 얼른 자리를 피해주었습니다
그곳엔 나밖에 없었는데..
얼마전 부인의 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달 후면 죽는다고 합니다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아니 결혼하기 전부터 쭉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안해 줬는데..
부인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부인의 등을 보자니 눈물이 나왔습니다
나는 부인의 등 뒤에서 울었습니다
부인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제 하루 전날입니다..
부인은 병실에 누워 있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부인의 두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그녀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며 말했습니다
괜찮다고 애들기다리니깐 집에 가라고..
난 집에 돌아오자마자 병원에서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죽었다고..그리고 전해주라는 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도..`
정말 그녀는 바보입니다
*
미팅을 나갔습니다
별로 멋잇지도 않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나는 말을 걸었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나에게 사귀자고 했습니다
나는 기뻤습니다
100일이 되던날,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아펐다고 합니다
난 그가 몰랐다는 것을 알곤
진심으로 그의 안부를 물어주었습니다
그가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나는 얼굴을 끄덕거렸습니다
그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어느날 그가 빈털털이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강도를 만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가 다음엔 도박을 할거 같지 않아
믿고 걱정을 해 주었습니다
내가 둘째 애를 가졌을때
그가 바람을 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그저 회사 비서라며 둘러댔습니다
나는 울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울지 않고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를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곳엔 그이가 진 빚들이 잔뜩 써져 있었습니다
나는 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임신한 채로
파출부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래도 힘들지 않습니다
그를 위해서면 무엇이든 할 수있는 나였기 때문이죠..
일을 끝마치고 오다가
포장마차에서술을 마시는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동창회라고 말했습니다
난 얼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가 그냥 술을 마시는 건줄 알면서도
그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나의 암 소식을 들었습니다
눈 앞이 흐려졌습니다
내가 뒤로 돌아서자 그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난 괜찮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사실은 더 살고 싶은데..
내가 죽는날 하루 전이라고 예상되었던 날 입니다
그는 울면서 말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했었다고..
나는 더 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이를 생각하면서..
통증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얼른 그를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에게 `나도` 라는 말을 전해주라고 말하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 졌습니다
평생 내가 하고픈 말을 하고 지금 하늘에 있으니...
댓글 19
-
BR PK
2013.03.08 19:41
-
파워레인저
2013.03.08 19:52
저런 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
갑준
2013.03.08 20:13
너무 가슴아픈 글이네요..ㅜㅜ -
noma
2013.03.08 20:21
불금을 울금으로 만드는 가사네요... ㅠㅠ...
-
FireGuns
2013.03.08 20:50
아~ 울컥하고 먼가가 올라오네요~
늦기전에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말해야겠습니다~ -
키젤프
2013.03.08 20:52
가슴과 눈을 찡하게 만드네요. 찾아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
kasandra
2013.03.08 21:18
가사가 가슴을 후벼파는거 같습니다..저도 찾아서 들어봐야 겠네요..
-
브레게
2013.03.08 21:24
나이들면서 눈물이 많아진건지 이런글 보면 정말 엉엉 울고 싶어집니다.
나쁜너므쉐이... 불쌍한 부인...
-
철학의기초이론
2013.03.08 21:33
음..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 떠오르는군요.. 아..정말 잘해주어야 겠습니다...
-
달팽이크림
2013.03.09 02:06
김디지 1집만 들었던 저로서는
가슴메이는 가사보다
헐? 이생각이 먼저 들긴하네요..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돈건이~
2013.03.09 09:57
지금 와이프에게 사랑한다고 카톡남겼습니다.
엊저녁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와서 힘들어하는 저보고 사무실까지 태워다주고갔는데 전 타고오면서 살빼라고 타박까지했네요...저 기다리느라 잠도 못잤는데..
언젠가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내가 자기한테 잘하는 이유는 후회를 남기기 싫어서라구요..
그럴때마다 콧방귀뀌고 ㅉㅉ 거리며 넘겼는데..윗글을 보니 표현도 그렇고 지나고나서는 아무소용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쑥스럽지만 문자도 보냈구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저런글 보면 울컥 울컥하는데 보고 그치지말고 표현해야겠습니다.
다른 여러 회원님들도 표현하세요. 포옹해주면서 사랑한다고요 ㅎㅎ
(오늘 퇴근후 간만에 발맛사지좀 해줘야겠네요. 지금 답장왔습니다. "난 자기가 젤 좋아. 영원히"...하지만 애들 다음이겠죠? ㅋㅋ)
-
클래이
2013.03.09 17:26
돈건이님 댓글이 더 감동입니다~^^
-
로부스토
2013.03.09 10:17
아 뭉클 하네요 . 이 가사 누가 쓴걸까요 왠지 삶이 묻어나네요.
-
천지인
2013.03.09 11:02
가슴이 뭉클한 기사네요.
오늘 저녁 와이프와 술한잔 하면서 말하렵니다.
"사랑한다고,,, 평생 사랑할거라고,,,"
-
yeshim
2013.03.09 11:15
가사가.......ㅠㅠ
-
longman
2013.03.09 13:09
저는 너무 가슴이 식었는지 아님 너무너무너무 말이 안되는거라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네요 ㅡㅡ -
흥신소
2013.03.09 15:04
에고...아침부터 찡하네요
-
주머니79
2013.03.09 22:13
가슴 뭉클하네요.. -
션군
2013.03.10 10:03
일욜 아침 눈물을 흘리게 만드시네요..
가슴이 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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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뭉클하네요..
와이프한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네요....더 늦기전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