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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얼마 전 이삿짐 정리하면서 시계박스 안에 버려져있던 놈입니다.
입영문 앞 자판에서 15,000원에 구매했던 놈이지요.
단체 목욕 시간 남자향기 심하게!! 가득한 목욕탕에서...
3m, 5m 이함(다이빙)훈련 중에도...
"동기야 사랑한다!!!"를 외치며 목봉 체조를 할 때도...
장대비가 쏟아지는 새벽 2시 야간비상훈련 힘들게 받고
연병장에 누워 어머니 은혜를 부르며 빗물인냥 눈물 흘리던 중에도...
새벽 4시 동초 근무 중 담장 너머 보이는 별이 가득한 하늘에 여자친구 얼굴이 오버랩되어
"OO야..."라며 혼잣말 할 때도... 늘 제 곁을 지켜주던 가장 든든한 동지였습니다.
그렇게 험한 상황, 오랜 방치 속에서도 밥 한 그릇에 되살아나 펄떡 펄떡 뛰는 놈을 보니 참 좋네요.
괜히 더 미안하기도 하고요.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흐뭇합니다.
오늘은 잠을 푹 잘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들 옛 추억 떠올리며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근데 브랜드포럼etc에 올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문제되면 옮겨 주세요.)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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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특공대
2013.02.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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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트
2013.02.27 02:44
줄 고정하는 고리에 올림픽 마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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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사람
2013.02.28 21:56
열심히 헤엄치는 놈도 있지요.ㅋㅋ
나름 신경 써서 만든 놈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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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사운드
2013.02.27 08:37
글을 읽어보니까
해군 출신이네요??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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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사람
2013.02.28 21:57
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해군 출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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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인연
2013.02.27 09:54
그러게요.. 군대서 차던 시계가 어딨지... ^^;; 찾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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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2.27 10:44
저도 그때 생각이나네요.......
잘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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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oa
2013.02.27 14:45
전 카시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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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2013.02.27 16:09
전 군대는 쥐샥이엇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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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씨마
2013.02.27 16:24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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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ood
2013.02.27 17:56
저도 카시오 입죠.ㅠ 지금도 끼고 있습니다.. 언제쯤 벗을수 있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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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먕
2013.02.27 18:01
저도 카시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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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세상
2013.02.27 21:14
돌핀아니였나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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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함
2013.02.27 23:13
저도 함께 추억돋게하는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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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
2013.02.28 00:25
전 x반도에 시계를 걸쳐놓고 사용중이라... (말년엔 그냥 물어보고 다녔어요... 다들 그랬잖아요? 언제 직접 챙겨 봤겠어요 ㅋㅋ)
후임에게 고대로 인계해주고 전역했습니다.
입대할땐 삼촌이 사용하시던 시계를 줬지만 고장이 나고, 부대앞 펜시점에서 5000원에 산 시계지만 말이죠...
이미 없어졌을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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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부엉이
2013.02.28 08:45
전 군대에서 시계를 몇개를 고장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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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아빠
2013.02.28 09:19
저두 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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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털
2013.02.28 13:59
추억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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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2013.03.01 01:35
저도 군생활 돌핀시계와 함께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가고 없네요.
입영하던 날 돌핀시계 사주었던 그녀는 어디서 무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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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아일랜드
2013.03.01 02:45
군생활 동기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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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어
2013.03.01 08:37
아......... 훈련소에서 이불뒤집어쓰고 시계불빛으로 여자친구에게 보낼 편지를 쓰던때가 생각나네요..ㅠ ㅋㅋ 아련한 추억입니다.. 그때 지샥의 무난한 모델을 착용하고 갔었는데..ㅎ 그때 여자친구는 20살에 씨씨로 만나 1년 연애하고 군대를 갔는데.. 제대할때까지 다 기다려주고 1년을 더 사귀었지요..ㅎ 4년의 연애..ㅎ 참 뜨겁고, 풋풋했단 ㅋㅋ제가 곰신을 바꿔신은게 아니고.. 군대 2년3개월, 전역후 복학.. 여친은 사회인. 기다림에 지친 여자는 잡고있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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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헹
2013.03.01 18:00
기다림에 지친여자는 잡고있기 힘들다는게 마음이 아프지만 또 어쩔수없는 상황이지요 ㅜㅜㅜ
누구나 그런경험있겠지만....인연은 사실 거기까지였던거고 뜨겁고 풋풋한 사랑을 했다는것이 중요하겠죠?
라고 솔로의 푸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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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사람
2013.03.02 01:40
훈련소에서 할당되는 두 장에 여백, 뒷장까지 빽빽하게 썼던 기억이 있네요.
훈련소 동기 중 받은 편지량 1등이였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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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프로
2013.03.03 15:45
아련한 군생활이 떠오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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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en
2013.03.27 03:49
저도 아버님이 중학교 입학기념으로 '돌핀'전자시계를 사주셨었는데...
그 놈은 어디에 있을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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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abin
2013.05.31 10:47
잘 보고 갑니다 ^^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군생활할때 차던 시계는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이글읽다보니 갑자기 너무 그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