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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짧은 명절 잘보네시고, 다시 삶에 현장에 무사히 뛰어 드셨는지요?

전 팔이 골절되어 근 2달간을 왼손으로 살았습니다.

오늘 깁스를 풀고 타포에 와 생존신고 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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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 12일이네요.

전 팔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2013년에 2달을 그냥 힘없이 보넸네요.

 

그 좋아하는 영화도 보러가지 못하고...

중간에 한번 영화 보러 가서 보고는 왔지만 너무 불편해서

그 이후로는 그냥 집에서 시체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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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이후에도 회사에 쭉 나가 일을했습니다.

5주째 되는날 병원에가 중간 점검을 받았는데 2주후에 다시오라하여

조금 걱정도 되고해서 회사에 말하고 한 8일간 집에서 2차 시체모드로

명절 끝날때까지 먹고자고 먹고자고 타포하고 먹고자고 먹고자고 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무사히 풀어서 내일부터 회사 나가야합니다.ㅠ,,ㅠ 젠장...

물리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이네요.

회사를 나가면 시간이 되질않아 1주일에 한번밖에 받질 못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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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열심히 움직여야죠...뭐 /0,.0/

제 팔덕분에 제 아쿠아는 2달 가까이를

와인더 신세를 면하지 못했네요.

 

적당히 관리는 해주었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곳은 빙빙도는 관람차 같은 곳이 아니라

따뜻한 온기가 있는 제 팔뚝이여야 하는데 말이죠...

그렇게 이 녀석도 벌써 2살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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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입하기전에 반년가까이를 애간장을 태우던 녀석이었죠.

그렇게 총알 장전되서 구입할때는 속전 속결~어벙벙 하다 집앞에서 빨간백들고 올때 그 느낌은

잊을수가 없네요.

 

2년이나 되었고 심플한 스타일에 실증이 날법도 한데

아직도 애기 다루듯이 다룹니다. ^^;

딱 "시계" 다운 모습이  오히려 아끼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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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계들을 보게되었지만 이 녀석처럼

애간장을 태우는 녀석은 아직까지는 없네요. 

오히려 다양한 기능과 가성비가 좋은 일제 쿼츠시계에

빠지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쿼츠는 복잡할수록 좋아하고 기계식은 얌전하고 심플한것을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롤렉스에 cal.3135계열에 무브를 느껴보고는 싶은데...

무브말곤 땡기는 모델은 아직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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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위해 열심히 줄질해주고 비싼 정품버클도 구입했는데...

못난 주인이 팔이 고장나서...겨울 다 가는군아...ㅠ,,ㅠ

 

아직시간이 남았으니 지금부터 열심히 올리고 다니마...

역시 시계는 손목 위에 있어야 제자리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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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러지고 몇일지나고 1월1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아우...생각만해도 어떻게 참아 왔는지 모르겠네요.

처음 한달간은 잘 씻지도 못해서 어찌나 찝찝하던지

그나마 겨울이라 참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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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월12일 오늘 병원가서 시원하게 풀고 왔습니다.

아쿠아 한번 쪼물딱 만져주고^^

깨끗이 씻고 요러고 타포하고 있습니다.

 

정상 복구되려면 오랜시간이 흘러야 겠지만

지금 이 순간도 날아갈것같습니다.

 

 

아...내일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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