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마린 다이얼 피니싱의 실망스러움 Highend

http://www.timeforum.co.kr/xe/4424376

아마 이 포스팅의 영상을 말씀하시는듯 하군요.

AP도 루빼로 보면 별반 다를거 없지 않을까요^^;

아 네 이겁니다. 첨에 사람이 연필로 스케치하는거부터 시계를 완성하는 것 까지 5개가 시리즈로 올려진 포스팅도 있었는데 저는 롱맨님이 포스팅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쨋든 굉천님도 같은 영상을 포스팅하셨었군요. 지금 다시 보니 로얄 오크도 다이얼에서 잘려나간 부분 테두리는 사람이 칼로 손질하네요.

마린도 영상 제작용이라면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영상 촬영용과 양산용의 차이라 보심이 나을 듯 해요~

브레게도 이런 영상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로얄 오크 영상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영상용과 양산용의 차이인가요? ㅎㅎ 

랑에도 완벽하지 않다니! 요즘 어디서든지 고가의 가격을 자불하더라도 저같은 비전문가의 눈에도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이런 느낌을 주는 물건들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점을 특별히 많이 느낀 것이 몇년 전 지금 사는 집에 이사와서 가구를 구매할 때 였는데, 커스텀 주문을 해서 꽤나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또 몇달씩이나 완성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게다가 나무로 만든 가구들도 이음새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건가 엉성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오히려 값싼 ikea 에서 사서 소비자가 조립해야 하는 가구들이 그런점에서는 더 나아보였습니다. 그 때 가구 몇개로 난리를 차고 그 이후에는 가구는 그냥 다 저런가보다 하는 일종의 포기를 하였는데 정교한 제조공정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는 기계식 시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니 조금은 씁슬합니다.

아마도 꼼꼼하신 성격이어서 그런 것들이 보이나봅니다.

검수 과정에서 합격의 기준점이 루페로 들여다봤을 때 저정도의 차이(?)까지 잡아내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루페로 들여다봐서 저정도 수준까지 충족시킬 정도라면 전자장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눈에 보이지 않고 루페로 겨우 볼 수 있는 정도라면 완벽에 가까운 컨디션이라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수작업의 매력이란 기계에 근접하되 그와 다른 부정확함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실 듯 합니다.

특별히 몇 점 생산되는 뚜르비용 이상의 시계도 다이얼은 왠지 마찬가지이거나 약간 나은 수준일 것 같네요~ㅎㅎ

저같이 무식한 사람 생각에는 하이엔드 시계는 레이져로 금속을 커팅하고 그럴 것 같은데, 그런 날이 언젠가 올까요? ㅎㅎ.

하이엔드의 완벽함을 추구하신다면 파텍으로...

파텍도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긴 한데, 40살 넘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간에 공감가는 문구가 있네요.

저도 그래서 제 시계는 안봅니다 ㅎㅎ

처음 살 때도 아날로그 방식의 눈루빼(?) 까지만 사용하구요 ㅋㅋ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루페로 보면 안될 것 같지만, 또 일단 다른 시계들도 이렇다는 것 알았으니, 시계를 새로 구매하게 되면 루페로 호기심에라도 보고 싶어질 것 같은데 그럼 또 괜히 찝찝해질 것 같고 여러가지로 머리만 아파질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기계적인 부분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손으로 만들어서 완벽하지 않구나"라는 이해심을 시계 내부의 매케니칼 한 부분에는 더 자연스럽게 적용하면서도 겉에 보이는 코스메틱한 부분에는 좀 더 큰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시계들 일오차도 재어 본 적도 없고 사실 실제로 오차가 있다 하더라도 별로 상관도 안하는데, 다이얼에 삐뚜른 부분이 있다! 에는 기분이 참 나빠졌던 걸 보면, 사람의 이해심이라는게 참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시계생활에 회의가 올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좀 실망스러웠는데 또 다른 여러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하이엔드 시계라는 카테고리 전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된 것 같아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일을 통해서 마린이 싫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장점을 찾으려고는 노력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위에 jini 님 답글의 댓글에도 썼는데, 물건에 너무 애착을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시계를 너무 마음속에서 보다듬고 예뻐해주지는 않으려구요 ㅎㅎ.

사실 눈으로 안보이기때문에 맘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필요도 없고, 없는 척 생각할 필요도 없고, 뭐 그냥 이해하고 받아들어야죠. 마린의 데이트창 주위같은 부분은 위의 여러 분들의 말씀을 보니 하이엔드 시계들의 제작공정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기계를 써도 결국에는 사람 손이 가는 부분들이 있고, 사람은 기계가 아닌만큼 완벽할 수 없으니까요.

시계 구매하시기 전에 루뻬로 보시면 오랫동안 구매 못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초고급 콸리티의 다이얼 제작 사업 웬지 정말 잘 만들면 하이엔드 시계 메이커들에게 공급도 하고 비젼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하이엔드를 원하면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답이십니다.

파텍은 저래도 갖고 싶다능.... ㅋㅋㅋㅋ

위의 사진은 완전 초딩이 붓으로 쓴 글씨 느낌이네요. 이건 옥의 티가 아니라...티 그자체 ㅋ ㅋ.

페이크가 아니라면..할말 없음 ^^.

처음의 사진은 빈티지로 보이는데다가 사진의 퀄리티가 낮아서 더 험하게 보일 수 있겠습니다.

모든이의 꿈인 파텍마저 이정도라면..(저 역시..)

좀 실망입니다ㅎㅎ

금속 가공(텅스텐 뭐 이런건 잘 모르지만 기본적인 철,스틸,금 등)은 날 세우기 쉽습니다;;

핸즈의 곡선구간의 마무리가 저정도 나오는데 날짜창 마감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반대로..한국인의 손기술이 좋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으니..

              제 주변의 기술자들의 가공실력이 스위스장인보다 더 훌륭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몇십배씩 확대하는데..루페 앞에선 정말 장사가 없네요..

맥주는 거품, 기계식 시계는 약간의 부정확함이 있어야 제맛이 아닐까요?

저런 면이 오히려 인간적이고 좋습니다...

랑에와 브레게 새 시계 두개를 루페로 10분 정도 들여다봤는데..계속 보면 둘 다 반품해야 할 것 같아서 그만뒀어요...ㅋㅋ

에나멜 다이얼은 그나마 좀 낫네요...(읭?..사실은 둘 다 무지 훌륭한데 계속 보다보니...ㅠㅠ)

다이얼 뚫린 곳의 마감은 위블로 금통이 제일 낫네요...무결점...^^

위에사진은 정말 심한데요....루페앞엔 파텍도 무릎 꿇는군요~

정답은 위블로 이군요! 위블로~

ㅎㅎ 제이슨님 감사합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뭐든지 좋은 것은 돈이 많이 드는군요 ㅎㅎ.

브레게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들도 많이 이렇다니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하고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확실한 것은 루뻬를 괜히 샀습니다 (ㅎㅎ 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