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GP의 알아두면 좋을 시계 상식",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시간에는 각각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Tachymeter)’와
‘뇌우로부터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텔레미터(Telemeter)’ 기능에 대해 알아 봤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기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도 공식으로부터 파생된 기능이었죠.
<이거요, 이거>
그런데 오늘 살펴볼 기능은 속도 공식과는 전혀 관계 없는, 조금은 독특한 기능인
펄소미터(Pulsometer)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II. 펄소미터(Pulsometer)의 뜻
펄소미터의 어원을 분석해 보자면,
Pulso(펄스, 맥박) + meter(측정하다) 의 합성어로서 ‘맥박을 측정하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고, 펄소미터는 펄시미터(Pulsimeter)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전적 의미 역시 “ an
즉 “맥박의 세기나 맥박률을 측정하는 장비” 라고 하여 대동소이한 의미를 가지며,
이 때 '맥박'이란 '심장의 박동에 의해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동맥의 벽에 닿아 생기는 주기적인 파동'을 의미합니다.
펄소미터의 원리를 설명 드리기에 앞서 우선 사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펄소미터의 사용법은 타키미터나 텔레미터의 사용법과 거의 비슷합니다.
<예시 - 이 때 분당 맥박수는 50번!>
참 간단하죠?
그럼, 펄소미터가 어떤 원리를 사용한 것인지,
그리고 분당 맥박수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IV. 펄소미터의 원리
1. 기본편
● 일반적인 펄소미터의 기준
①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어야 함
② 측정 맥박수는 30회를 기준으로 함
③ 맥박수의 단위는 bpm(beats per minute)
펄소미터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분당 맥박수'를 알기 위한 기능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맥박이란 개념이 심장이 뛸 때 느껴지는 파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맥박수’와 ‘심박수’를 동일하게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 펄소미터에 어떤 공식이 적용되는지 한 번 알아 볼까요?
우선, 맥박이 A번 뛰는데 걸린 시간을 B초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맥박은 1초에 A/B 번 씩 뛰는 것이고, 1분은 60초이므로, 분당 맥박수는 ‘60 x A/B ’ 가 되죠.
<분당 맥박수 = 60 x 기준맥박수 ÷ 기준 맥박수 측정 시간>
이 때, 일반적인 펄소미터의 경우 기준 맥박수, 즉, A가 30 회라고 했으므로,
<분당 맥박수 = 60 x 30회 ÷ 기준 맥박수(30회) 측정 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기준 맥박수(30회) 측정 시간 x 분당 맥박수> = 1800 로 일정한 값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펄소미터의 눈금을 살펴 보면 [걸린 시간 : 분당 맥박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9초 – 200 bpm
10초 – 180 bpm
12초 – 150 bpm
15초 – 120 bpm
18초 – 100 bpm
20초 – 90 bpm
30초 – 60 bpm
40초 – 45 bpm
45초 – 40 bpm
(60초 – 30 bpm)
말씀드린대로 두 값을 곱하면 1800 이라는 일정한 숫자가 나오게 되죠?
펄소미터 역시 기준 맥박수를 측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응하는 분당 맥박수를 베젤이나 다이얼에
미리 적어 놓음으로써 별도의 계산 없이도 바로바로 분당 맥박수를 알 수 있게 해놓은 기능에 불과하고,
타키미터의 경우와 같이 측정 시간이 짧을수록 분당 맥박수가 높아지면서 측정 오차가 커지는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펄소미터 눈금의 범위>
위 사진을 보면 펄소미터의 눈금이 다이얼 전체가 아닌 40 bpm ~ 200 bpm <9초 ~ 45초> 범위에만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일반적인 사람의 분당 맥박수는 60 bpm ~ 100 bpm 정도이고,
운동 등을 통해 맥박이 빨리 뛸 경우에도 150 정도까지 밖에 안올라간다고 하니,
40 bpm 이하의 범위나 200 bpm 이상의 범위는 굳이 적어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40 bpm 이하의 값이 나올 경우에는 60초를 30 bpm으로 보고, 30 bpm 까지 측정 가능합니다)
기본편에서 일반적인 펄소미터의 기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 일반적인 펄소미터의 기준
①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어야 함
② 측정 맥박수는 30회를 기준으로 함
③ 맥박수의 단위는 bpm(beats per minute)
그런데, 가끔씩 다른 숫자가 적힌 펄소미터 눈금들이 눈에 띄는데,
이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아주 약간의 변형을 가한 것에 불과합니다.
● 유형1 (②의 변경)
응용편 첫번째 경우는 아래 사진의 모델과 같은 경우입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바로 측정 기준 맥박수가 30회가 아니라 15회인 펄소미터 눈금을 가진 시계입니다.
이 모델의 측정 기준 맥박수는 다이얼에 적힌대로 15회이기 때문에,
분당 맥박수 공식인 < 분당 맥박수 = 60 x 기준 맥박수 / 기준 맥박수 측정 시간 >에 기준 맥박수를 대입하면,
<분당 맥박수 = 60 x 15 ÷ 기준 맥박수(15회) 측정 시간> 이라는 공식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측정 시간과 베젤에 적힌 분당 맥박수를 곱하면 900 이라는 값이 나오겠죠.
다음 사진은 호이어社에서 나온 초기의 펄소미터 모델입니다.
<호이어社 초기의 펄소미터 회중 시계>
60초가 아니라 30초까지만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시계이고,
바깥쪽 원은 측정 기준 박동수가 10번인 펄소미터,
안쪽 원은 측정 기준 박동수가 5번인 호흡수 측정 기능 눈금이 새겨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흡수 측정 기능도 원리는 펄소미터와 동일합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위 공식에 대입해 보면,
바깥쪽 원은 <측정 시간 x 분당 맥박수 = 600>,
안쪽 원은 <측정 시간 x 분당 호흡수 = 300>이라는 공식이 성립함을 알 수 있겠죠. ^-^
그런데 측정 기준 맥박수가 10번, 15번인 모델들은 펄소미터 초기에 주로 찾아볼 수 있고,
현재는 측정 기준 맥박수가 30번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의 의학적 지식의 부족으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측정 횟수가 증가할수록 평균 분당 맥박수의 오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의 측정 기준보다 늘어난 30번을 기준으로 해서 분당 맥박수를 측정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추측이라니깐요..>
● 유형2 (①의 변경)
<스와치의 펄소미터 시계>
위 사진은 스와치에서 나온 펄소미터 시계입니다.
뭔가 허전해 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크로노그래프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이얼에는 펄소미터 눈금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없는 시계의 경우는 어떻게 펄소미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사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핵심은
① 초단위 뿐 아니라, 분 적산계, 시간 적산계를 통해서 긴 시간의 측정이 가능함
② 리셋(reset) 기능으로 인해 0초 위치부터 측정을 시작할 수 있어서 측정 시간 확인이 용이함
이렇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펄소미터 기능은 초 적산계만 사용할 뿐 분이나 시간 적산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①은 의미가 없게 되고,
②의 경우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편의상 필요한 것일 뿐이므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측정 시작 시각과 종료 시각을 기억해서 측정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없는 경우는 맥박이 30번 뛰는 시간을 기억해 뒀다가 해당 시간의 눈금에
해당하는 펄소미터 눈금을 읽는 방법으로 분당 맥박수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는, 타키미터나 텔레미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분 적산계와 시간 적산계를 과감히 없앤 Sinn의 타키미터 시계>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없는 루미녹스의 타키미터 시계>
V. 펄소미터의 활용
위에서는 펄소미터의 사용법과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분당 맥박수는 왜 측정하는 것이고, 어떻게 활용되는 것일까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의학전문가가 아니니까요. ㅎㅎ
<장난하냐?>
하지만 분명한 것은, 펄소미터가 의사나 간호사 등의 의료전문인들을 위한 기능이었다는 것이고,
이는 분당 맥박수 측정이 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학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뱀지팡이>
<아스클레피오스의 뱀지팡이가 그려진 다이얼을 가진 펄소미터 기능의 시계들>
이하에서는 분당 맥박수(또는 심박수)의 활용과 관련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의학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제 추측이 많이 들어가 있는 만큼 부정확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 달아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바로잡아 주시길. ^-^;
우선, 분당 맥박수란 어떤 개념인지부터 알아야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나 저혈압은 매우 위험하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그 구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혈압과 저혈압의 구분 기준>
그렇다면 혈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크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심장>
① 심장에서 한 번에 내뿜는 혈액의 양 – 많을수록 혈압이 높아짐
② 혈관의 두께 및 지름 – 좁을수록 혈압이 높아짐
③ 심장이 얼마나 자주 혈액을 밀어내는지 여부 – 잦을수록 혈압이 높아짐
그리고 위 ③의 내용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분당 맥박수(심박수) 입니다.
즉, 맥박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고혈압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맥박수가 지나치게 낮으면 저혈압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맥박수 재기>
아래는, 연령별 정상 분당 맥박수와 운동 시 목표 맥박수 계산법 자료입니다.
참고하셔서 건강 유지하시길~ (출처는 인터넷 검색입니다 ^-^;;)
※ 연령별 정상 분당 맥박수
- 신생아: 120~140회/분 (평균 120회/분)
- 영 아 : 85~130회/분 (평균110회/분)
- 학령기: 75~110회/분(평균100회/분)
- 성 인 : 60~100회/분(평균80회/분)
- 노 인 : 60~100회/분(평균 80회/분)
※ 운동 시 목표 심박수 계산법
ㆍ최대 심박수 = 220 - 자신의 나이
ㆍ운동시 목표 심박수 = (최대 심박수 - 안정시 심박수) x 운동강도 + 안정시 심박수
ex) 안정시 분당 심박수 90인 30세인 사람이 최대 심박수의 50% 정도를 목표로 운동할 경우,
최대 심박수 : 220-30=190
운동시 목표 심박수 : (190-90) x 0.5 + 90=140
<요즘은 편하게도, 센서를 사용해서 심박수를 측정하는 요런 것들도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분당 맥박수 측정은 평상시 건강 상태를 체크하거나 운동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의 신체 상태를 긴급히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이버 워치들 중에서도 펄소미터 기능이 들어간 시계들이 종종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펄소미터 기능이 있는 다이버 워치들>
맥박수에 관한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벌새의 분당 맥박수 : 500회 이상 - 평균수명 6년>
<갈라파고스 거북의 분당 맥박수 : 6~8회 - 평균수명 200년>
맥박수(심장박동수)와 수명 간의 상관 관계가 보이시나요?
분당 맥박수가 높을수록 심장이 빨리 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되어 수명이 단축되고,
분당 맥박수가 낮을수록 심장이 느리게 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적어져서 수명이 늘어납니다.
이에 관해서, 평소 심장 박동이 느린 사람은 빨리 뛰는 사람에 비해 장수한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맥박수와 수명과의 상관 관계.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시계의 진동수와 수명(혹은 오버홀 시기)와 똑같은 개념입니다.
시계도 저진동일수록 부품의 마모가 줄어들어 수명이 오래 가고,
고진동일수록 부품 마모가 빨리 진행되어 수명이 짧아지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사람의 맥박수는 bpm(beats per minute)이라는 단위를 사용하고,
시계의 진동수는 bph(beats per hour)라는 단위를 사용한다는 것도 재밌는 사실이죠.
언뜻 봤을 때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펄소미터(Pulsometer) 기능과 시계.
하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면,
째깍거리는 심장 박동을 지닌 기계식 시계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기능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
Fin.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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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3.01.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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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0 22:57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mdoc님.
안그래도 자료 조사할 때 JLC 다이버 워치에도 펄소미터 기능이 있는걸 알고 깜짝 놀라서 포스팅 내용에 삽입 했답니다. ㅎㅎ
자료를 찾는 도중에 봤던 내용 중에 전설적인 카레이서인 슈마허의 F1 경기 중의 분당 맥박수가 150 까지 올라간다는걸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분당 맥박수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좀 더 있었더라면 더 정확한 내용을 적을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펄소미터 시계는 실제로,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이 활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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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1.30 22:19
아롱이형~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일단 추천 꾸욱~ ㅋ
오늘은 펄소미터 기능이군요~ 오호라~ 실 생활에서 얼마나 사용될지는 의문이지만.. 어찌됐던 저런 기능까지 갖춰 놓았다는게 좀
신기하긴 합니다~
아롱이형~님의 GP 는 언제봐도 이쁩니다~ ㅋ
저도 사각 디자인을 한번 사볼까.. (과하지 않은걸로..) 했지만.. 와이파이님이 사각 시계는 너무 별로야~! 라고 하는 바람에... ㅎㅎ
그나저나 스포티?한 드레스워치로 추천 해 주실만 한게 있을까요?
두루 어울릴만한게 한개 있긴한데.. 와이프가 모르는 시계라 숨기고 다녀야 해서..
- 비싼거 말구요.. ^^;; 타포엔 너무 엄청난 것들이 많아서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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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0 23:02
감사합니다, 마하리님!
드디어 다이얼 눈금 기능 3부작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네비타이머나 제 오리스 X-1처럼 슬라이드룰을 이용한 계산 기능에 대해서도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다뤄 볼 생각입니다.
(알라롱님께서 브라이당에 올리신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조금 다른 방법으로 설명해 볼까 일단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3번에 걸쳐 설명드린, 타키미터, 텔레미터, 펄소미터 기능 정도만 알더라도 시계 다이얼의 눈금에 대해 대부분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사각 시계는.. Eno 군 전문이므로, Eno군에게 공을 넘기겠습니다. ㅋㅋ
사실 전, 제가 사용하는 시계에 대해서만 조금 알 뿐,
여러 시계를 경험해 보지는 못해서, 아마도 다른 분들이 더 좋은 시계들을 추천해 주실거라 생각됩니다. ^-^;
저도 조금 더 생각해 보고 떠오르는게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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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08:14
음.. 비싸지 않고 스포티한 드레스워치라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해밀턴, 미도, 오리스, 슈타인하르트 정도네요. 아, 그리고 에포스도 있습니다! 모델들이 워낙 방대해서, 해밀턴, 미도는 스와치그룹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서 들어가 보시고, 오리스는 자체 홈페이지, 에포스는 국내 정식 수입업체인 프로와치를 검색해서 들어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슈타인하르트는 고양이네 가보시거나 공식홈페이지 가보시면 될 것 같구요. 정확한 가격대나 어느정도 캐쥬얼한 드레스워치를 원하시는지, 기타 원하는 사양이 어떻게 되는지 적어서 컨설팅 게시판에 올리시면 더 구체적인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noma
2013.01.30 22:39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저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와 지식이네요. 아롱이형님 고맙습니다^^ 저에게 펄소미터 기능이 달린 시계는 없지만, 크로노기능이 달린 시계는 있는데(사실은 마눌님 시계지만... 사실상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신 처가 마음에 들어하는 제 마캘도 처랑 공유하기로 했죠...) 이걸로도 분당 심장박동수를 계산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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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0 23:05
감사합니다, noma님.
아내분 시계는 몽블랑 크로노 검판이었죠, 아마?
두분이서 시계를 공유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사실, 시계 다이얼에 그려진 눈금들은 편의상 한눈에 수치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일 뿐,
시간 측정만 하면 다 직접 계산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심지어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없더라도요)
다만, 계산에 시간이 걸리고, 계산 실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근사치 값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머리를 쓴거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시계에 대해 이해하는데 제 포스팅이 발판을 마련해 드렸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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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
2013.01.31 15:52
처의 시계가 몽블랑 크로노 검판 맞습니다. 제가 처에게 선물한 시계까지 기억해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아롱이형님에게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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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_genius
2013.01.30 23:59
아롱이형님의 글은 정말 추천을 부르는것 같습니다. 걍 선추천 후 감상해도 무방할듯 싶을정도로ㅎ
나중에 아롱이형님 전용 게시판이 따로 생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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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08:17
ㅎㅎ 별말씀을요.
혹시나 그렇게 된다면, 전 부담스러워서 포스팅 못할겁니다. 아마도요.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을 때 하고, 모바일로 간단한 포스팅도 올리고 그러면서 즐기는게 좋습니다.
암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
강남스타일
2013.01.31 00:21
맥박수와 수명의 상관관계...정말 좋은정보네요.
이제부터라도 느리게 걷기,좋은 생각만하기...요딴걸로다가 스트레스 안받는 생활을 해야겟네요.
정말이지 아롱이형님의 필력이랄까...포스팅하는 능력이랄까....
암튼 정말 탁월하십니다.
닥추~ㅋㅋㅋ -
아롱이형
2013.01.31 08:20
저도 건강과 스트레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우선, 숨부터 천천히 쉬어야겠어요. ㅋㅋ
저도 시계 기능을 정리하다가 얻게 되는 것들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이래저래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이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 -
sarasate
2013.01.31 07:24
펄소미터가 있는 시계가 있는 줄 몰랐네요... 안 그래도 요즘 운동 좀 해야겠다는 생각(만) 많이 하게 되네요...ㅜㅜ
재미있고 유익한 글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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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08:23
의외로 다이버 워치에도 펄소미터 기능이 종종 눈에 띄더라구요. 펄소미터에 관련된 자료가 적어서 원리부터해서 거의 혼자 생각한 것들을 창작 수준으로 적었습니다. ㅎㅎ
저도 정리하면서,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펄소미터에 대해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 -
인연.
2013.01.31 09:4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_+
잘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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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10:16
넵. 펄소미터도 알고 보면 별 것 아니죠?
그런데, 기계식 시계와 감성적인 부분에서 가장 닮아 있는 기능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괜히 더 예뻐 보이네요. ^-^ -
freeport
2013.01.31 16:07
아롱이형님의 이런 포스팅은 도데체 어떻게 구상하셔서 작성하시는지 저같은 사람은 상상도 안갑니다.
그런데 스토바 마린 오리지날에 들어가는 무브가 저진동무브인 것은 오늘 처음 알았군요!
장수하기 위해서 심장박동수를 줄이는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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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31 16:48
집구석에서 한 10년 멍땔리면 그리 된답니다 ㅎ ㅎ. 친근감의 농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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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1 03:14
ㅎㅎ 치우천황님으로부터의 친근감의 농담은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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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17:12
아.. 포스팅 구상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주먹구구식입니다.
이번 다이얼 씨리즈를 시작할 때만 해도 타키미터, 텔레미터를 묶어서 하나로 하려고 했다가,
막상 쓰고 보니 양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서, 타키미터편과 텔레미터편으로 나눠서 하자... 라고 생각해서 작성.
그런데 댓글에 보니 '펄소미터'도 기대합니다.. 라는 댓글이 보여서,
펄소미터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그런데 펄소미터는 자료를 찾아봐도 너~~무 안나오더군요.
그냥 크로노 작동 시켜서 스톱시킨 위치가 바로 분당 맥박수라는 정도의 설명 뿐.
그래서 일단 검색을 통해 여러가지 종류의 펄소미터 사진들을 수집.
어?? 숫자 써진게 조금 다른 것들이 있네??
이거.. 분당 맥박수 측정하는거라고 했지..
그럼 원리를 한 번 따져보자.
타키미터나 펄소미터처럼 규칙이 있을거야..라고 생각해서 한시간 정도 원리 파악과
측정 기준 맥박수에 따른 눈금 차이를 확인하고, 펄소미터 기능이 있는 시계 사진들을 닥치는대로 수집.
어?? 크로노그래프가 없는 펄소미터 시계도 있네..
5분 생각..
아, 타키미터에도 루미녹스가 비슷한 예였지.
이거 꼭 크로노그래프 안들어가도 되겠지? 하고 사용법을 연구.
펄소미터 시계들 사진 검색하다보니 지팡이에 뱀이 그려져 있는 다이얼이 있네? 아.. 이거 의술을 상징하는거라고 본 거 같은데..
네이버에 '뱀지팡이'로 검색.
관련 정보가 나오더군요. ㅎㅎ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건..
도대체 맥박을 재서 어디다 쓰는건가?? 하는 거였습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전무해서 이래저래 블로그도 들여다보고,
나름 생각한 것들을 정리.
그런데 혈압과 맥박수 간의 관계라던지, 맥박수를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또 머리 속으로 생각. 생각. 생각..
결국은, 펄소미터 눈금 사진을 보고 혼자 연구해서 원리를 깨우치고,
사진들을 보다 궁금한게 있으면 검색 좀 해보고,
그러다 또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생각해 보고..
이러기를 반복하다 보면 쓸거리들이 제법 풍성해 집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솎아내는 작업.
다 넣고 싶어도 양이 너무 많아지고 글의 흐름과 상관 없는 단편적인 정보들도 꽤 있어서
어디쯤 이 내용을 집어 넣어야 잘 어울릴까... 고민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죠.
그리고 내용 관련 이미지들을 구하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전에 글을 한참 쓰다 뻥나서 날린 적이 몇 번 있어서(대개 2~3시간 이상 쓴 것들이었습니다 ㅠㅠ),
요즘엔 워드에 미리 내용을 작성해 놓고, 붙여넣어 가면서 포스팅 작성을 합니다.
워드 스크립트를 다 만들어 놔도 쓰면서 수정도 좀 하게 되고,
사진 넣고 이래저래 꾸미다 보면, 순수 포스팅 시간만 해도 3시간 이상 걸려요 ^-^;;
암튼.. 정해진 것은 없고, 원래 알던 지식도 아니기에, 저 스스로도 연구하고 공부도 해가면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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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2.01 03:16
헉, 댓글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달아주시다니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워드로 따로 미리 작성을 하신다니, 더욱 더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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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31 16:50
요번엔 존댓말 쓰지 않고 얘기할께... 아롱아 ^^.
너의 능력은 어디까지 이니? 너의 많은 걸작 포스팅을 이미 설렵했지만 요번은 특히 白眉일세.
추천을 하나 밖에 못주는게 안타까울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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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31 17:17
아, 치우형님!!
칭찬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ㅎㅎ
그러고보니 白眉 라는 단어를 보니, 국민학교 때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 때 '코망쇠 형제'라는 한자 만화책이 유행이었는데,
거길 보니 '白眉''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일기장에 '어머니의 음식이 정말 백미였다' 라고 썼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일기 검사 할 때 빨간줄로 긋고 '별미'라고 고쳐 쓰셨더라는... ㅎㅎ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ㅎㅎ
요번 포스팅은 저도 자료 찾는게 힘들어서 원리 파악하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타키미터나 텔레미터에 대해 소개해 놓은 자료들은 제법 봤는데,
펄소미터에 대한 자료는 거의 못봤거든요.
그래서 혼자서 끙끙대느라 좀 더 힘들었다는.. ^-^;;
칭찬해 주시니 어깨가 으쓱합니다.
오늘 마무리 잘 하시고,
저는 오늘 와이프랑 영화 '베를린' 보러 갑니다~! ㅎㅎ
갔다와서 재밌는지 말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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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동
2013.02.01 15:54
이야 진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대단한 포스팅 입니다.
어느 포스팅 하나 정성들여 하지 않는게 없으신
아롱이형 님, 존경스럽습니다 ㅠㅠㅠ -
아롱이형
2013.02.01 17:5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리동님!
그런데 중간중간 보시면 사진 몇 장 있는 모바일 포스팅도 은근히 있습니다. ^-^;;
주말 잘 보내시고, 오리동님도 앞으로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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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3.02.08 14:47
역시 7750이네요. 시,분 적산계를 다 때버리고 중앙초침만 남겨둔건 좀 심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그나마 실용성이 있는 펄소미터와 텔레미터가 같이 표시된 시계를 원하는데 아직까진 못본거 같습니다. 타키미터와 텔레미터가 같이 있는거 봤지만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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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3.12 21:40
ㅎㅎ 저는 Sinn의 타키미터가 인상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마치 '나는 타키미터만을 위해 태어난 시계다!' 라고 말하는 듯 해서요. ^-^
펄소미터와 텔레미터가 실용적이라고 하시니, 꾸찌남님께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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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빠따
2014.03.11 22:44
크로노그래프가 이런 기능도 있었군요 ㅎ 재밌게 잘배우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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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크로노그래프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얼마 전 JLC Master Control Chronograph가 심박동수 측정 기능이 있다는 걸 얼핏 보고 어떻게 측정하는걸까 궁금했었는데 확실하게 해결되었네요...^^
펄소미터를 의사가 진료실에서 간단히 심박동수를 측정하는 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견지에서 볼 때...
40~200회의 심박동수만 표기한 것은 40회 미만은 서맥, 200회 이상은 빈맥으로 즉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수치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나저나...펄소미터로 맥박 재면 정말 간지나겠는데요...구입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