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온리 워치 ★ 추천게시글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시계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컨스틸레이션(constellation)
저희 아버지의 시계입니다.
흔히들 '아빠 시계' 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예물 시계 중의 하나.
나이들어 보이는 디자인, 게다가 콤비, 그리고 금색 다이얼.
우리 아버지의 "온리 워치"
흔히들 차고 있는 시계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하죠.
그 시계가 온리 워치라면 더욱 더..
젊었을 땐 장발에다, 자수가 들어간 셔츠, 통이 넓은 바지도 입고 다니셨던 멋쟁이 우리 아버지였지만,
지금은 패션이라고는 전혀 관심 밖이고, 편하고 실용적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
그래서 직장 은퇴할 때가 거의 다 되서 장만하신 우리 아버지의 시계는 나이에 맞는 품위를 지니면서도
튼튼하고 너무 비싸지 않은 쿼츠 콤비 시계..
"아빠 시계" 컨스틸레이션..
벌써 10여년째 날마다 차고 다녀서 베젤이고 케이스고 여기저기 찍혀서 상처 투성이.
하지만 가볍고 튼튼해서 좋다고 하시며 매일 차고 다니시는 시계.
10년 동안 퇴직도 경험하시고, 두 아들 장가도 보내시고,
재작년엔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큰 수술을 받기도 하셨던 우리 아버지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 시계.
"온리 워치"
아들이 장가도 가고 직장도 얻어서 좋은 시계 하나 사드리려고 해도,
비싼 시계 살 돈 있으면 너네 살아가는데 보태 쓰라고 말씀하실 우리 아버지.
그래서 좋은 시계 하나 마련해 드리고 싶어도 정색하고 화내실까봐 말씀조차 못드리는 못난 아들.
35년간 기계만 만지고 연구해 오셨지만,
가볍고 튼튼한 시계가 좋으시다며 무겁고 비싸기만 한 기계식 시계는 싫다고 손사래 치실, 우리 아버지..
너무 검소하게 아껴 사시는 모습에 뭔가 맛있는 것 먹고 좋은거 살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죄송한 마음 들게 만드시는 우리 아버지.
35년간 열심히 일하시고 은퇴하신 후
누구보다도 열심히 놀러 다니시는 우리 아버지.
그래서 퇴직후 의기소침해 하실까봐 걱정하던 우리 식구들 걱정을 말끔히 날려 버리시는 우리 아버지.
그렇게 언제나 가족들 걱정 안시키시고 믿음직한 존재로 남아 주시는 우리 아버지.
아들이 나이 들어 가면서 아버지를 점점 꼭 닮아간다는 사람들 말에 허허거리면서도 흐뭇해 하시는 우리 아버지.
그렇게 언제까지고 내 마음 속 별로 남아주셨으면 하는 우리 아버지.
이제는 아들보다 덩치도 더 작아지고 하루하루 할아버지처럼 되어 가는 우리 아버지.
그런 우리 아버지의 온리 워치..
앞으로도 항상 손목에 차고 모든 시간을 함께 해 나가실 시계.
그 시계를 손목에 잠깐 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곤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하여 잠시 시계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성좌(星座)라는 뜻을 가진 컨스틸레이션(constellation).
앞날을 비추는 별처럼 앞으로도 우리 아버지와 늘 함께 해주길..
Fin.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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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니콘뚜비님 아버님 시계도 컨스틸레이션이군요.
영원한 '아빠 시계' .. ㅎㅎ
이 세상의 아버님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
로키
2013.01.28 23:02
아롱이형님이 누굴 닮았나 했더니 아버질 닮아 훈남이시군요. 마음 따뜻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로키님.
부끄럽지만, 커갈수록 아빠와 점점 똑같아 진다는 말을 들은게 한 20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묘합니다.
아버지도 그러셨겠지요. ^-^ -
눈빛
2013.01.28 23:04
아버지가 명품이신듯... -
워낙 검소하고 똑바르게만 살아오신 분이라서 가끔 답답할 때도 있지만, 제 맘속엔 진정한 명품이신 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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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아버지가 뵙고픈 밤이네요... 마주앉아 술한잔 안해본지가 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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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자주 드리세요. 저도어머니랑은 자주 통화하는데, 아버지랑은 쑥스럽고 할 말도 별로 없어서 잘 통화를 안하게 되긴 하더라구요. 문자라도 자주 보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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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계,카메라 등등 남자의 취미와 아버지라는 단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듯합니다..^^
좋은글엔 춪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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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럭비님.
본가에 서랍 속에 옛날에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수동 카메라가 몇 개 들어있던게 생각이 나네요.
분명 젊으셨을 땐 사진도 많이 찍고, 멋도 부리시고 하셨을텐데 말이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가장이란 자리가 가정을 위해서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자리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짠해 지곤 합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
브릭스
2013.01.28 23:57
멋진글 잘봤습니다. 컨스틸래이션은 아무리봐도 신형보다 구형이 더 멋진것 같습니다. 지금봐도 디자인적으로 전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 -
그래서 수십년간 예물시계로서 많이들 선택하셨던거라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그냥 '아버지 시계'라는 이미지라서, 컨스틸레이션을 볼 때 마다 늘 아버지 생각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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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을 생각하시는 아롱이형님의 애잔한 마음이 잘 녹아든 훌륭한 포스팅입니다. 흑흑...
컨스틸레이션은 그 시절 예물이나 소위 말하는 현실간지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모양입니다.
저도 70년대 말 아버지의 컨스틸레이션이 하나 있는데 본가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겁니다.
아롱이형님 아버님처럼 콤비는 아니고, 그냥 스틸 제품이었지만 나름 광빨이 괜찮았다능...^^
그나저나 마지막 사진을 보니 오호... 아버님께서 상당한 호남이시네요.
글구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롱이형님 얼굴도 보입니다. 많이 닮으셨어요. 이목구비가...^^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이 출렁이는 멋진 글에 여지없이 추천 드리며... 이거 원... 맥주 한캔 따서 먹고 자야겠네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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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노~~
나도 어제 글을 쓰면서 좀 울컥하긴 했었어.
잘 자고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버지랑 나는 닮은 부분이 많아서,
나도 얼른 날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힘차게 보내~! ^-^ -
텍사스
2013.01.29 00:33
아버님이 정말 핸섬하시고 패션감각이 좋으셨네요. 좋은 글에 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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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젊으셨을 땐 별명이 '영국 신사' 셨대요.
젠틀하셔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텍사스님. -
ck018
2013.01.29 00:40
멋지네요~~세월이 묻어나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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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실용적인걸 좋아하셔서 시계도 편하게 차시는걸 좋아하시네요.
폴리싱이라도 한 번 해드릴까 생각 중입니다.
그래도 저 찍힘들은 훈장처럼 남겠지요. ^-^ -
아롱이형님이 오멕동에 등장하셔서 놀랐더니 아버지의 시계로 멋진 포스팅을 해 놓으셨군요^_^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제 예물시계를 보시며 100만원 하는 것 아니냐, 처가집 부담주는거 아니냐며 걱정하시던 제 아버지가 떠올라 뭉클해 지네요.
반 평생 사장님소리 들으시면서도 누구보다 억척스럽게 검소하시며 시계라는 것도 모르고 살아오신 분 이신데..
또 다른 욕심을 부리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하네요.
언젠가 아버지 손목에 컨스틸레이션 하나 채워드리고 싶어지는 글 입니다^_^
추천!
그리고 아롱이형님.
오메가 하나 들이시죠^_^ -
따뜻하고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세대의 분들은 대부분 그렇게 살아 오셨겠죠.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하고 싶은 것도 꾹 참고..
나중에 여유 되시면 아버님께 시계 하나 선물해 드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메가는.. 아직은 제 돈으로 살 능력도,시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제 욕심만 채우는 것 같아서 부모님께 죄송스럽더라구요.
수년간 저렴한 시계들로 즐기다가 나중에 아버지와 장인어른께 좋은 시계 선물해 드리고픈 소망이 있습니다.
제 오메가는 그 이후에나 생각해 보려구요. ^-^ -
우리나라
2013.01.29 01:56
세월에도 변함없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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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까지 예뻐보이는건 시계에 난 상처 하나하나가 아버지가 겪으셨을 세월과 오버랩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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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공익
2013.01.29 08:55
마지막 사진 융프라우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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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맞을겁니다.
아버지께서는 젊으셨을 때 해외출장도 종종 다니셨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도 독일에 계셨죠.
저도 아직 한 번도 못가본 유럽.. 아버지는 아주 옛날에 몇 번 가보신 것 같아요. ^-^ -
'아롱이형'님이 미남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네요.
마지막 사진이 저는 화보사진인줄 ㄷㄷ
역시 전방위로 늘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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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많이 닮은 편입니다.
생긴 것도 그렇지만, 머리가 길면 끝부분만 살짝 구부러진다던지, 맵고 단걸 좋아한다던지 하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닮아서 더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얼른 저를 닮은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 -
밀러
2013.01.29 11:13
맘한켠이 짠합니다..아버지 생각하니 왜 눈물이 나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드리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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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존재가 제 자신의 과거를 담고 있고, 제 미래의 모습이기도 해서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잘 해드려야죠.. -
보다폰
2013.01.29 11:25
예물시계로 많이 사랑받은 모델이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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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퇴직 즈음 하셔서 장만하셨지만요.
다음에 본가에 들리면, 아버지의 예물시계가 어떤 것이었는지도 한 번 여쭤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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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해외에 계신 아버지한테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 겠네요~
사실 저희 아버지는 무슨 시계를 차고 계셨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괜히 저 혼자만 이러는 같아 맘 한편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좋은 포스팅에는 역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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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저 혼자 물건 사거나 할 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부모님께서 어떤 물건을 갖고 계신가가 먼저 생각이 나고,
저 혼자 좋은걸 하면 괜시리 미안해지곤 합니다.
이제서야 아들 노릇을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빠 노릇도 하게 되겠죠.
인천호돌이님도 아버님께 연락 자주 드리시고, 좋은 아버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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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희 아버지 꺼에 비하면 상태가 최고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시계를 안차는지라 30년전의 씨마스터를 꺼내보니 골동품이 다 되었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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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시계는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퇴직하시기 좀 전에 장만하신거라서 10년 정도 된 것 같네요. 매일 착용하시는지라 여기저기 찍힘도 많고 더 오랜 세월을 보낸 시계처럼 보입니다. ^-^; -
읽다가 중간 쯤에서 약간 울컥 했습니다...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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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해 보이기만 했던 아버지께서 큰 수술을 받으시고 나서야, 아버지에 대해 좀 더 애정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늘 믿음직한 모습으로 계시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건만, 그건 제 착각이었던거죠.
그 때 이후, 저도 좀 더 철이 든 것 같습니다.
째즈맨님도 늘 건강하시고, 화목한 가정 이루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 사진!!! 아버님의 멋진 포스에 멍하니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짠한게 올라옵니다.ㅜㅜ 세월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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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희 아버지께 반하셨군요 ^-^;;
저도 몇 장 안되는 아버지 사진 중에서 참 좋아라 하는 사진입니다.
있을 때 잘 해야 한다는 말이 진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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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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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님.
아마도.. 효도해 드릴 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는 것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걸까.. 하고 혼자 추측해 봅니다.
기운 내시고, 언제나 화목한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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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2013.01.29 18:12
일하다 읽었는데 마음이 느껴지네요... 제가 한 없이 부끄러워 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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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글쓰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실 것 같네요.
아버님께 전화 한 통 드리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vohemian77
2013.01.29 18:29
아버지 생각 나네요~
해외에 있으니까 가족이 젤 그립습니다. 그중에도 아버지...
한국 다시 갈까봐요 ㅜㅜ -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참으시고 뜻하신 바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아버님께는 전화 한 통 드리시구요. 꼭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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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시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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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세월만큼 흔적이 많이 남아 있죠.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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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역시나 미래를 기약한다는 것은 후회를 일으키게 하는 것 같아요..
글을 읽고 많이 생각하게되고 많이 배웠습니다..ㅎ 중간중간 눈시울이 붉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학생신분이라 물질적인 것은 못해드리지만.. 조만간 아버지의 세월을 함께할 멋지고 기품있는 시계하나 장만 해드려야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정말 멋쟁이 신사시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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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나중에 잘 할게요' 보다는 지금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걸 해드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생 때 마냥 애같기만 했는데, 결혼하고,
아버지께서 한 번 아프시고 나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제니스님도, 조그만 표현이라도 자주자주 하시고,
아직 학생이시니만큼 너무 과하지 않고 조그마한 선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
치우천황
2013.01.30 14:14
아롱이형님의 글을 늦게 읽었네요. 인순이님의 '아버지"를 한편의 포토시로 옮겨 놓은듯하네요 ^^.
아버님과 아롱이형님이 너무 닮으셔서 놀랐습니다.특히 과거엔 대단하셨겟어요 ^^.
정말 이 포스팅은 오메가동에만 두기에 아깝습니다. 자주 못들르는 분들도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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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우형님!
저는 지금 지방출장 마치고 올라가는 길입니다.
부전자전이나 청출어람 같은 말들도 있지만,
저는 아버지에 비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식 때문에 속썩는다는 얘기 안들으려고 열심히 살아야겠죠.
본가에 자주 들리는 편인데, 아버지가 약속 때문에 집에 안계셔서 아버지 시계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
포스팅하려는 처음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좀 감상적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1월도 며칠 안남았네요.
바쁘시겠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한 봄에 뵈요~ ^-^
저의 아버지 시계와 같네요 ^^ 응원포스팅합니다 ^^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