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A.Lange & Sohne
안녕하세요. 알라롱입니다. 제네바에서 인사 드립니다.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폭설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되어 SIHH에 참석하기 위한 국내 취재진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고 합니다.
기차 등 대체 교통수단(파리에서 택시타고 온 레전드도 있습니다) 을 타고 겨우 도착한 분들이 많아서 모두 피곤에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저는 무사히 잘 왔습니다.
타임포럼에서는 수동칠님 소고님과 함께 SIHH가 개최중인 팔렉스포를 누비고 있습니다.
이번 SIHH는 지라르 페르고(제라드 페리고), 쟝리샤르가 속해있던 소윈드 그룹이 바젤월드로 복귀하면서 총 16개 브랜드로 숫자가 줄었습니다.
거기에 아시아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9월에서 SIHH가 한 번 더 개최되는데 오히려 그 때에 더 집중하는 메이커가 있기도 해, 예년에 비하면 조촐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모든 메이커의 신제품을 본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평이한데 랑에는 계속 연기되었던 리피터(&소너리)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관계자 보다 더 랑에의 소식에 정통한 인물에 따르면 작년 SIHH 직전에 리피터 공개 계획이 무산되었었고 5,6년 전에도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완성도 문제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문제의 그것입니다. 랑에 부스 정면에 전시된 초대형 사이즈죠. 측면에 슬라이드 버튼이 있는 것을 봐서 리피터(소너리, 포드로이얀트) 모델이 맞군요.
안타깝게도 프로토 제품 밖에 없어서 실물 촬영은 불가했습니다. 돌아가면 공식 이미지를 추가하고 소식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1815에서 두 가지 모델이 나왔습니다. 1815 라인의 리뉴얼과 함께 단종되었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모델인 업/다운이 부활했고
그 아래의 이미지는 퍼페츄얼 캘린더 + 스플릿 세컨드인 그랭드 컴플리케이션입니다.
두 개의 컬럼휠이 있고 피니싱이 인상적입니다. 6시 방향 콕의 수동 인그레이빙은 전에 보지 못했던 패턴 같습니다.
빛의 각도에 따른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케이스는 두꺼울 수 밖에 없지만 두껍군요? ㅎㅎㅎ
1815 업/다운의 두 가지 케이스. 예전 1815에 비해 케이스 지름이 커지고 무브먼트도 커져서 더욱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1815 업/다운의 매력이었던 심플 + 기능성이 그대로 이어진 모델입니다
랑에 1 루멘(LUMEN)입니다. 예전에 로만 인덱스와 바늘에 야광을 사용한 랑에 1이 있었는데요.
루멘은 날짜까지 야광이며 반투명의 다이얼 소재는 약간 특수한 재질이라고 알고 있는데 차후 보충하겠습니다.
반투명이라 플레이트에 패를라쥬 가공이 보이는군요.
추후 보충될 것을 빼면 올 해의 신제품은 여기까지 입니다.
원래 랑에가 많은 수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메이커가 아니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리피터가 나온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리피터 모델은 소량 한정 생산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랑에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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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3.01.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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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13등급
2013.01.23 07:40
뒷태가 제 언어영역으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아름답네요..^^ -
소고
2013.01.23 07:44
3등!!! 이군요.. 이번 살롱에서 랑에의 행보에 대하여 느낀 개인적인 인상을 전달해 드리자면, 랑에는 점점 자신들의 컨셉을 확고히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알라롱님의 글이기 때문에 상세한 견해를 말씀드리긴 조심스러우나.. 이번 살롱에서 랑에는 '굳히기 한 판' 스탭에 첫 단추를 꿰었다... 정도로는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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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1.23 08:15
기대만큼의 놀라움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랑에는 랑에다 란 느낌이네요~~ 뒷백 사진 보며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하겠습니다~ 아름답군요... -
다음세기
2013.01.23 08:22
랑에1 루멘....갖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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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01.23 08:28
발빠른 포스팅 감사합니다.
많은분들이 반길 1815 up/down의 개량형입니다. 종전의 35.9mm에 비해 더 커진 39mm이니 인기가 더더욱 많을 듯 합니다.
1815 perp rattrapante의 무브먼트는....아무리보아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double split의 무브먼트만큼 우아하지 않아 보입니다.. double split의 아키텍쳐를 살리면서 다이얼쪽에 per calendar를 구현할 수는 없었을까요... ㅠㅡㅜ
grand complication는 6개만 제작되고 (추후에 PT버전이 소량 출시되겠죠..)의 가격은...물어보면 이미 살 능력이 안되는거겠지만 1,920,000 유로라고 합니다.
아쉬운대로 grand complication의 무브먼트 동영상 캡춰 사진을 한장 첨부합니다.
소너리 기능은 모두 다이얼쪽에 있어서 안보이는지라 살짝 아쉽습니다. 젤 아쉬운건 50mm라는 크기구요..
다른 것보담도 old school adjusting screws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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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
2013.01.23 08:59
랑에 아... 정말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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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1.23 09:05
요즘 클레식 워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브랜드가 랑에입니다. 신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는것 보다는 브랜드의 아이덴디티를 계승하는 소수의 라인업을 발전시켜나가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라...랑에 제 맘에 쏙 드는 브랜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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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독수
2013.01.23 09:12
항상 랑에1만 눈에 들어왔었는데 1815도 상당히 매력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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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1.23 09:32
그랜드컴플리케이션이라.. 찰만한 가격도, 크기도 아니긴 하지만
존재 자체로 어떤 상징성을 갖는 시계죠. 랑에도 드디어 하나 갖추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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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fds
2013.01.23 09:58
역시 랑에는 최고인거같아요..고생이많으십니다! -
치우천황
2013.01.23 10:07
일본의 랑에애호가들의 모임이 국내에 왔을때 그 중 한분이 랑에는 뒤로 차는 시계라고 얘기했단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납니다 ^^.
랑에의 성격상 파격적인 변화를 주기는 어려운 브랜드이니... 요번 SIHH도 그정도로 이해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소네리에가 포함된 그랑컴플리케이션모델이 아직까지 없었다니...앞으로 랑에가 그랑컴플리케이션분야에도기술력을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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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ne
2013.01.23 10:14
오~ 1815 up/down 단종되서 아쉬웠는데 39mm로 부활하다니 반갑네요~
고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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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1.23 10:50
오,,,,,,,,,,,1815 업& 다운..ㅠㅠ.......그리고 루멘.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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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park
2013.01.23 10:53
보충될 내용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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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캐
2013.01.23 10:55
랑에의 엉덩이는 언제나 최고! -
viewtiful531
2013.01.23 11:17
언젠가는...get하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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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1.23 11:49
랑에는 뒤태가 환상적이군요.
언젠가는 꼭 득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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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lowdh
2013.01.23 12:19
정말 멋집니다 우와 -
밸런스휠
2013.01.23 12:24
늘 랑에1을 꿈꾸고 있었는데 1815 up-down도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만 보며 침만 꿀꺽 삼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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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2013.01.23 13:07
언제나 멋진...랑에입니다^^ 1815 up-down 부활 더 큰매력으로 다가오는듯 합니다.
그리고 랑에1 루멘 제대로 한번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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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2013.01.23 13:35
1815모델 매력적이네요 클래시컬하면서도 모던한? -
lacodamo
2013.01.23 14:00
랑에....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저 뒤태는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지 모를정도로 아릅답네요..
항상 꿈꾸고 있지만 손에 잡힐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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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니븐
2013.01.23 14:24
1815 업/다운이 커지다니 매우 끌리네요
역시 랑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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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mi
2013.01.23 14:34
역시 랑에 답군요 ^^
뒷태가 정말 끝내줍니다 -
alsdnr2960
2013.01.23 14:34
랑에 숨막힐 듯이 멋지네요 미닛리피터 제품
기대해보겠습니다. -
꼬삐
2013.01.23 14:49
폭설로 인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알라롱님을 포함한 취재진들께서 무사히 쥬네브에 도착하셨군요..
SIHH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안방에서 편하게 볼 수 있게끔 수고하시는 타포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랑에의 이번 출품작을 보니 "자이트베르크"같은 눈이 번쩍 뜨이는 신모델은 없지만 말만 많던 리피터가 드디어 공개되었다니(?) 무척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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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01.23 15:45
꼬삐횽님 진짜 오랫만에 뵈요~^^ -
꼬삐
2013.01.23 16:09
그러게요..울 아사돌님 뵌지도 무척 오래 되었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새해 인사는 늦었지만 흑사의 해인 2013년 계사년엔 바라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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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 안 다녀오셨는지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에머랄드빛 바다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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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01.23 15:45
역시 랑에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
para190
2013.01.23 16:05
역시 랑에네요 보고만 있어도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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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2013.01.23 16:44
1815 업앤다운 모델이 나와 반갑네요. 구형모델과는 달리 시,분침이 모두 블루스틸로 통일 되어있나보네요.
전에는 케이스 소재와 동일하게 생산되었는데 좀 아쉽군요. 사이즈도 제 손목에는 약간 부담스런 크기이기도 하고, 그래도 갖고는 싶습니다. ^^
언제쯤 출시가 될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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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13.01.23 23:06
예전 35.9mm의 경우, RG모델은 RG센터핸즈 & steel subsidiary 핸즈, WG모델은 전부 WG핸즈였지만, YG, PT의 경우 전부 블루핸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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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mania
2013.01.23 19:03
랑에는 뒤집으면 대반전입니다. 전면부는 다른 하이엔드 회사랑 비슷한데 후면은 역시 랑에만의 무언가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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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心
2013.01.23 20:10
얼굴이냐 엉덩이냐 저는 얼굴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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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igy1207
2013.01.23 20:27
뒷백이 저렇게 이쁠수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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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の神風
2013.01.23 21:05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정말 후덜덜하군요;;;
특히나 인상적인 뒷백 데코레이션은 역시나 랑에!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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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코
2013.01.23 21:53
42500 을 그대로 손목시계로 복각한 듯한 그랑 컴플리케이션의 모양이 흥미롭군요. 그런데 스위스 에보슈 수정이던 무브까지 똑같이 생산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생산과정에서의 뒷 이야기가 매우 궁금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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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
2013.01.23 22:28
꿈의 시계 입니다. 30대에 랑에를 찰 수 있을정도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10년 남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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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hunter
2013.01.23 23:09
진정 예술이네요, 이미 그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예술품인것 같은 랑에의 작품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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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24 04:10
역시 제게는 랑에가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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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2013.01.24 05:25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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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디안
2013.01.24 08:18
랑에 뒷백은 정말 아름답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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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슈
2013.01.24 09:44
역시 랑에군요...
업다운, 루멘...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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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2013.01.24 11:35
뒤태가 넘 아름답습니다.
이런 사진 자꾸볼수록 제시계에 정이 떨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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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산다는건
2013.01.24 13:28
과연 랑에.....언젠간 이런시계를 차고다녀야할텐데요 ㅠㅠㅠ -
랑에1815
2013.01.24 14:10
아.... 정말 짱나게 이뿌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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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dim
2013.01.24 17:26
iwc 에잇데이즈 죽여주는군요
골드가맘에드는데 가격이 너무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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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2013.01.24 17:51
역시 랑에1 좋아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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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1.24 17:57
진정한 드림와치네요
사진은 소고님이 촬영하여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