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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김교환시인
차가운 바람이 있어 깨어날 수 있었다
마디마디 피멍을 찍고 수잠을 감내하며
한사코 꺼지지 않는 불씨를 뿌리 깊이 간직 했다
사무치게 뼈 시려도 설 한을 기다렸다
수척한 빈 자리에서 울음 친친 감으며
속깊은 심지를 믿었다 알싸한 빛살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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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에 피는 매화를 옛사람들은 가향(佳香)이라했다. '아름다운 향기' '귀로 듣는 향기'_옆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만큼 고요하고 정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의 세상사 시리던 코끝만큼 매섭다. 경기가 얼어붙었다.도대체 언제 세상이 좀 나아 질런지 감도 없다.
늦은 귀가, 베란다 문을 연다 매화꽃이 그기에 막 피고 있었다.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피멍 어루만질, 백설기 같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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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1.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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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01.22 09:22
아 사진이 액박입니다.
글과 함께 봤다먼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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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1.22 09:43
사진이 않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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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
2013.01.22 09:44
아쉽게도 사진이 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만 읽어도 멋진 사진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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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01.22 12:22
좋은 글이데 아깝게 사진이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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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개사랑
2013.01.22 12:40
죄송합니다.
액박사진을 이제사 봤습니다.처음 이곳에 사진을 올리다보니 ^^
다음부턴 단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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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3.01.22 13:39
좋은시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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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22 14:11
사진이 정말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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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털
2013.01.22 14:15
매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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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3.01.22 14:42
잘 보구 갑니다...남은 오후 시간도 알차게 보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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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개비
2013.01.22 17:30
시와 어울리는 분위기있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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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이디엔
2013.01.22 21:21
사진도 좋고 시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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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2013.01.22 21:59
요즘은 이런 사진이 좋네요. 나이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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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러브
2013.01.22 22:48
매화가 벌써피나요? 좀있음 따뜻해지는 봄이오겠네요
뭔가 좋은 사진이 있을것같은데 엑박이네요...^^;;
좋은 시 잘읽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