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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데미소다토마토님이 주신 영화표로 위의 영화를 주중에 봤습니다.
3D 영화라 멀미 날 정도로 실감나는 화면은 좋았는데...
영화 내용이 좀 어렵네요. 화물선이 난파되어 동물들과 조그만 구명정에서 지낸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니면 자신의 엄마를 포함한 주방장, 선원과 배에 같이 있었던게 사실인지..
식인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또 뭔 의미인지.. 하여튼 주인공의 마지막 이야기가 인상깊네요..
진실이 어떻든 믿는 것이 진실이 될거라는...
데미소다토마토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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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파괴자
2013.01.20 22:00
스포가 약간 있네요^^ 음 어머니랑 주방장과 함께 있는 이야기가 사실이겠지만 전 얼룩말 하이에나 호랑이와 함께 있었던 일을 진실이라 믿을 겁니다.. ㅋㅋ -
Destro
2013.01.20 22:09
보트에 실제 사람들과 있었고 동물들을 그 엄마, 요리사, 다리 다친 사람으로 바꿔 얘기한듯 싶습니다. 호랑이는 파이 자신이구요.
식인섬은 저도 몰라 찾아봤더니 해설이 여러가지라 책을 읽어봐야 알듯습니다..ㅎ 저한텐 생각보다 어려운 영화였던듯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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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01.20 22:12
아... 이거 관심있는 영화였는데 더욱 관심 가게 만드네요.
꼭 봐야 겠습니다. 아직 레미제라블도 못봤는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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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3.01.20 22:13
스포일러 댓글입니다.........영화를 보신 분만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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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엄마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더군요.
호랑이는 파이의 종교적 자아....파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신념이지요...어린시절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시도 역시 호랑이를 대상으로 삼았지요.
그늘 만들기, 빗물받기 등 실질적인 생존활동이 일어나는 조그만 뗏목은 이성이 지배하는 공간인 반면 호랑이가 있는 보트는 종교적 신념의 공간이기도 하구요.
보트가 천으로 반쯤 가려져 있던 것은 그나마 이성의 힘이 종교적 자아를 억누르고 있었던 것을 뜻합니다. 호랑이가 이상하리만큼 그 천위에는 올라오지 못하지요.
결국 두번째 폭풍우를 만났을 때 신의 존재를 찬양하면서 그 천을 벗겨내는 파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식인의 섬은....파이가 결국 식인을 통해 살아남았음을 뜻하는 듯 합니다.
영화에서는 채식주의자였던 파이가 결국 참치 고기의 맛을 보고 말지요. 또한 그 살코기로 호랑이를 길들이려 시도합니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식인은 이성의 힘이 작용한 결과이며,
종교적 신념을 통해 어떤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를 정당화 하고자 합니다.
바로 식인의 섬 이야기입니다.
해안에 상륙한 후 호랑이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은.....생존을 위한 일종의 도구였던 종교적 자아는 생존 후에는 더이상 필요치 않았던 것이지요.
마지막에 파이는 말합니다. 아버지에게 감사한다고....결국 자신을 살린 것은 종교적 신념이 아닌 이성의 힘이었음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영화는 단순히 영상미가 아름다운 동화적 이야기가 아니더군요. 나름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절대적 신념에 매몰되지 말것...신념과 이성 사이의 밸런스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영화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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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망사차차
2013.01.20 22:28
조금 덧붙여서...
제가 자주 들어가보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http://aciiacpark.blog.me/100175441013
나름 심도있게 분석을 해놨어요.
단, 영화를 보신 분만 가보세요. '옴마니'님 글처럼 상당한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깐요.
보고나와선 '뭐지?'했지만,
곱씹어볼만한 영화인 듯 싶습니다.
수정했어요. 그냥 주소를 퍼오다보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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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3.01.20 23:38
클릭해보니 클라우드 영화에 관한 글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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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ro
2013.01.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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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013.01.20 22:54
전 영화와 원작 소설은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데.....
영화의 목적은 그겁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란 환상적인 영화를 보고난 직후, 후자의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영화를 본 사람은 모두 파이의 이야기를 듣던 작가와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전자의 이야기가 더 나은,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얄팍하지만, 설사 얄팍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이안의 그 얄팍한 의도에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넘어가게 되는 그게 이 영화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저도 기꺼이, 아니 경외의 마음으로 영화의 의도에 쉽게 넘어가준 한 사람이구요.
그 뒤에 영화의 컨텍스트를 곱씹어보는 건 그야말로 이차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에 의해 컨텍스트를 곱씹어볼 수 밖에 없지만, 영화는 소설과의 한 판 승부로, 오히려 컨텍스트를 부차적으로 만들어버리는 도전을 했고, 그것은 텍스트와 컨텍스트 양쪽에서 모두 값진 전리품을 거두었다고 봐요. 참 대단한 영화입니다.
오스카 포 라이프 오브 파이!, 오스카 포 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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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비행
2013.01.20 23:50
결론은 재미없다입니다.썩 권하고싶은 영화는 아니였구요.영화 엄청 좋아하는 아들놈은 자리에서 몸을 비틀고 하품하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차라리 책을 보시는게 더 나을겁니다.책은 참 재미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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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1.21 00:01
저는 오히려 너무 단조로운 영화같아 선택을 하지않앗는데 한번 봐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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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12
2013.01.21 00:16
그런데 차고 계신 멋진 시계는 정확히모델명좀 알려주신수 있나요?
멋있는데 좀 헷갈려서요. 커스텀인가요? -
board
2013.01.21 08:26
태그호이어 6000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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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mk
2013.01.21 00:30
마지막에 나오듯이 결국엔 믿고 싶은것을 믿으면 되는겁니다ㅋ 무엇이 사실이냐는 중요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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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
2013.01.21 07:18
댓글로 감히 짐작컨데
제 취향은 아닌것 같군요...
영화비 굳히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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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2013.01.21 13:50
저도 보고싶은데 어때요?볼만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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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맨쉬
2013.01.21 15:42
저도 이영화봤는데 대박이더라구요 재미보다는 일단볼거리는짱인듯 아바타만해도 모이런게 3d냐 그러면서 봤는데 이건정말 차원이다르더라구요 정말 많이놀라웠지요 -
hooder
2013.01.21 17:18
저도 이 영화를 여자친구와 3D로 보고왔습니다. 재미없진 않은데 재미있는 것도 아닌 그런 애매한 기분이었습니다(주변인들에게는 비추했습니다.)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던 중 숨은 의미에 대해서 궁금해져 찾아보니 역시 생각지도 못한 의미가 있더군요(종교에 관한 부분입니다.)
추후에 디브이디로 다시 볼 예정입니다. 그 의미를 다시 찾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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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눈
2013.01.21 18:49
그냥 평범하게 논픽션처럼 잘 꾸민 픽션이구나..하면서 재미있게 잘 보고...나름 구성을 잘해서 지루하진 않더군요
마지막 부분에 울면서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소름이 돋더군요.
너무 잘 만들어진 반전영화라서 반전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극장을 떠난 관객들도 많고... 꽤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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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탄 슈퍼8호
2013.01.21 21:23
단순히 영화포스터만 보고 바다에서 조난당한 아이와 동물의 생존기 인줄 알았는데 윗글들을 읽어보니 심오하네요. 한번 봐야겠네요. ^^ -
데미소다토마토
2013.01.22 07:57
앗 영화 보셨군요...ㅎㅎ
근데 왜 태그 시계에 롤렉스 핸즈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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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1.22 10:04
그렇게 재미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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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빈이
2013.01.22 14:36
재미있게 봤습니다. 역시 이안이라는 느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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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먕
2013.01.22 16:21
영화는..별로 ㅠ 재미가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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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2013.02.06 00:50
영화 정말 재밌더라구요. 꼭 보셈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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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lo8301
2013.03.01 16:43
꼭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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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en
2013.04.15 23:49
저도 보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못봤는데...
케이블방송 'TV최초'를 노려봐야 겠네요~^^